[Global Networks_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건축양식 숍하우스
한국의 한옥처럼 싱가포르에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물양식이 있다. 바로 싱가포르 거리와 골목에 줄지어선 다채로운 색채의 숍하우스(Shop-house)다. 숍하우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거공간과 상점이 함께 있는 건물로 보통 1층 출입구 앞으로 약 1.5m 정도의 테라스 같은 공간인 ‘아케이트’와 함께 숍, 그리고 2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의 경우 2층짜리 숍하우스가 대부분이나 장소에 따라 2층 이상의 숍하우스도 찾아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물론 숍하우스의 건축양식을 찾아 볼 수 있지만 싱가포르의 숍하우스 양식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이는 영국의 식민 싱가포르를 건설한 래플즈경에 의해 숍하우스 전면에 대해 구체적인 통로의 폭 규격을 명시해 통일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숍하우스의 강력한 외관은 멋진 풍경과 풍부한 색상, 특히 싱가포르 전통 페라나칸 양식이 혼합된 건물의 장식들로부터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런 숍하우스는 싱가포르의 중요한 상징물이 됐으며,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소매점이나 식당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몇몇 숍하우스를 연결해 내부를 리노베이션하고 고급 레스토랑이나 갤러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 최경주 칼럼니스트
- 2018-08-0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