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칼럼을 쓰고 있자니 재작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뉴스에서 우한 폐렴이란 단어가 들렸지만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때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으로 위기감이 계속됐던 시간이었다. 모든 이들에게 모든 것이 처음인 경험뿐이었고, 2년 동안 뉴노멀 시대에 순응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를 2020년 새해와 함께 맞이한 터라 2022년의 포문을 여는 신년특집 기사로 코로나 2주년(?)을 돌아봤다. 2년 동안 다뤘던 코로나19 이슈가 제법 돼 더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지만 호텔 전반의 경영 이외에도 인사, 인재양성, MICE & 연회, 관광, 세일즈, 마케팅, PR, OTA, F&B의 각 영역에서 대응해오고 있거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각 분야마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뤄지고 있었다.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게 된 비대면 이슈와 사업다각화, 피보팅은 전통적 호텔의 모습을 시대 변화에 따라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코로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효율적 인력 운용을 다각도로 시도해보면서 호텔리
2020년 1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 2022년을 맞이했다. 팬데믹 1년 차에는 종식만을 기다리며 하릴없는 1년을 우왕좌왕 보냈고, 종식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실감하게 된 2년 차에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도 마침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했지만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2개월을 채 버티지 못하고 위드 코로나의 불씨는 잦아들게 됐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변화의 순응하기 위한 호텔업계의 노력은 지속돼 왔다. 종합적으로는 역시 인적 서비스의 정점인 호텔에 비대면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고, 전반적인 경영 측면 이외에도 세일즈, 마케팅, PR, 인사, 인재양성, MICE, 관광, OTA, F&B의 각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이에 지난 코로나 2년을 돌아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그간의 이슈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 기사는 1월호(경영, 인사, 인재양성, MICE&연회, 관광
2020년 1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 2022년을 맞이했다. 팬데믹 1년 차에는 종식만을 기다리며 하릴없는 1년을 우왕좌왕 보냈고, 종식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실감하게 된 2년 차에는 각 국가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도 마침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했지만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2개월을 채 버티지 못하고 위드 코로나의 불씨는 잦아들게 됐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변화의 순응하기 위한 호텔업계의 노력은 지속돼 왔다. 종합적으로는 역시 인적 서비스의 정점인 호텔에 비대면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고, 전반적인 경영 측면 이외에도 세일즈, 마케팅, PR, 인사, 인재양성, MICE, 관광, OTA, F&B의 각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이에 지난 코로나 2년을 돌아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그간의 이슈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 기사는 1월호(경영, 인사, 인재양성, MICE&
2020년 3월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가 도입된 지 약 1년 7개월여의 시간이 흘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호텔은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 협조하면서도 손바닥 뒤집듯 수시로 바뀌는 지침과 지자체마다 다른 자체적 해석에 의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호텔 운영을 더욱 힘들게 이어오고 있었다. 더욱이 호텔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365일 24시간 풀가동되는 호텔의 특수성과 대내외적인 이미지가 운영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산업이라는 점, 객실 이외 대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부분이 간과돼 지침 적용에 애로사항이 많았던 터다. 이에 따라 특수를 노려야하는 지난해 연말에는 객실 50% 운영 제한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지침도 감수하게 했고, 여름 휴가철 대목인 올해 7월에는 4단계 발족으로 애써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회복해보기 위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이뤄지면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의 어려움은 없겠지만 그동안의 영역별 거리두기 대응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호텔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언제 어떻게 다시 적용될지 모를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를 복
“요즘 호텔들은 어때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취재원들을 만날 때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물론 호텔 전문지 기자로 취재를 온 이에게 인사치레로 하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업계 소식을 궁금해 하는 질문일 때도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며 호텔의 안부를 묻는 질문일 때도 있었다. 워낙 부침이 심했던 2년이다 보니 매번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것 같다. 질문을 들었을 매 순간마다 당시 호텔들은 어땠을까? 근 2년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들을 다루면서 초기에는 우왕좌왕하느라 힘든 순간을 주로 조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렵고 지치는 이야기보다 밝고 활기찬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고, 호텔들의 기지가 발휘된 각종 마케팅 시도나 신사업 진출, 피보팅 전략들이 돋보일수록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우리 기사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시도를 다른 호텔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렇게 진심으로 호텔의 재개에 누구보다 열심히 인 이들을 만나면서 코로나 시기에도 나름대로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아! 이제 호텔은 어느 정도 코로나19를견디고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최
2020년 3월 2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거리두기 단계는 상향과 하향을 반복, 해당 제도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고 인구 집적을 제한하는 제도인 만큼 호텔은 다중이용시설로서 많은 제약 속 영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확진자 수가 좀처럼 잡히지 않음에 따라 방역 당국은 보다 세밀한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으나 정부가 제시한 기준이 업종별로 모호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마다 달라지는 해석으로 혼란을 가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9월 17일,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시행되는 손실보상제도에 숙박업은 제외, 그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집합금지, 영업제한의 수칙을 성실히 이행한 것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업계의 볼멘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정부의 불분명한 방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영업적 피해는 물론 소비자들의 가중된 불만으로 무엇보다 업계의 근간이 되는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고 있는 호텔들. 거리두기 최고 단계에 이른 지금, 호텔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4단계 적용으로 영업 제한 확대되는 호텔들 지난 7월, 국내도 백신 접종
<호텔앤레스토랑>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매달 연재하고 있던 전문가 좌담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잠정적 연기됐다. 이에 그동안 좌담회를 통해 다뤄보려고 했던 주요 이슈들을 예고기사로 대체하고 있다. 예고기사로 다룬 주제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좌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 다뤄볼 주제는 여전히 숙박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공유숙박’이다. 그동안 공유숙박에 대한 주요 쟁점은 외국인 관광객만 수용할 수 있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영업을 내국인까지 확대해달라는 것으로, 기존 숙박업계와 공유숙박 플랫폼, 그리고 공유숙박 플랫폼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몇 년간 지리멸렬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고, 이미 공유숙박은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객들에게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자리한 지 오래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어려움으로 많은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은 시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물밀듯이 들어올 여행객들의 수요를 공유숙박이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 공유숙박에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야 할 당위성이 더해지고 있다. 더욱이 공유숙박에 대한 법제화가 계속해 지지
올해의 컬러 올해 팬톤이 지정한 컬러는 얼티메잇(Ultimate) 그레이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이라고 하는 노란색이다. 올해의 컬러 앞에는 형용사가 붙었는데, 얼티메잇 그레이는 최고의 회색, 일루미네이팅은 조명, 빛의 의미를 담은 노란색이다. 매년 컬러가 선정될 때 현 시대의 사회, 경제, 문화적 이슈를 담고 있는데 올해 선정된 두 컬러는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생기는 힘과 낙관주의를 상징한다. 색상이든, 사람이든 하나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때 더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는 우리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의미한다. 이는 마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까운 지인, 친구, 가족과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하고 지역 사회의 결속을 강화해 나가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 곧 실용적이고 견고한 그레이와 낙천적이고 회복, 희망을 상징하는 일루미네이팅의 조화로 지금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메잇 그레이 일루미네이팅은 태양을 담은 밝고 기운을 북돋우는 컬러로 작년에도 노란색이 자연채광을 담은 테이블이나 소품 등으로 많이 등장했으며 이러한 영향을 받아 올해도 따뜻함과 긍정성을 구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