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다가오자 여기저기서 청첩장이 날아든다. 예비 부부도, 하객들도 바빠지는, 바야흐로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둘이 아닌 여섯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도 강한 편이지만, 점차 ‘나다움’을 추구하는 MZ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며 최근에는 웨딩 역시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는 이벤트로 변모해 가고 있다. 특히 일생의 ‘빅 이벤트’를 세상에 하나뿐인 웨딩으로 구현해주는 특급 호텔의 프리미엄 웨딩에 주목하는 추세다. 팬데믹 선언 1년. 코로나 이후의 호텔 웨딩 트렌드는 또 어떻게 변화했을까? 콘래드 서울의 이벤트 세일즈 웨딩 윤서영 지배인은 지난 2023년 고객들에게 특별한 웨딩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진정한 환대를 실천한 공로로 ‘CEO Light & Warmth of Hospitality(이하 CEO)’ 어워드를 수상했다. 환대의 빛과 따스함으로 고객들에게 눈부신 웨딩을 선사하는 윤서영 지배인을 만나봤다.
앤티크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정갈한 음식,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등 웨딩홀이 갖춰야 할 요소를 두루 갖춰 강남 특급 호텔 웨딩홀로서 오랜 명성을 자랑하는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는 2023년 2월 26일 "2023년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웨딩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2023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경된 플라워 데커레이션과 포토월 & 포토 테이블을 볼 수 있으며, 참가한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2023년 잔여 시간에 한해 식사, 음료 및 주류 할인, 꽃 장식 할인, 대관료 할인 및 객실(예식당일) 룸 업그레이드 제공, 무료 시식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당일 참석한 예비 신랑 신부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베르사이유 홀과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몽블랑 홀의 로맨틱한 공간 연출과 세련된 꽃 장식을 직접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유선 및 이메일로 가능하다.
호텔에 있어 웨딩은 엮여있는 굴비와 같다고 우스갯 소리로 이야기한다. 웨딩을 잘 치르면 돌잔치, 부모님 생신 등 결혼 당사자와 가족, 친지들의 추가 연회, 하객들의 멤버십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호텔 입장에서는 장기적이고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웨딩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모두에게 축제의 순간이 됐을 웨딩이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호텔들은 웨딩 공간을 분리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나름의 타개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웨딩 규모를 비롯해 일정, 공간, 진행 방식, 피로연 등 여러 방면이 변화하고 있는 것. 호텔 웨딩이 웨딩 뉴노멀을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웨딩 지난 8월 중순,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8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예식과 숙박 서비스 관련 상담은 총 6만 3540건으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은 507.5% 많아졌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
어제 [Feature] 2019 호텔 웨딩 트렌드 -① 이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데스티네이션 웨딩 웨딩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의 휴양지에서 웨딩을 치르고자 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제주도나 하와이, 발리 등 로맨틱의 상징적인 도시가 웨딩 베뉴로 인기가 높다. 반면 최근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웨딩의 목적지로 한국을 찾고 있어 지리적 강점을 가진 호텔이 외국인 웨딩 고객을 타깃팅하기도 한다. 부산시 기장군 바닷가에 자리 잡은 힐튼부산은 호텔 전체가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데스티네이션 웨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힐튼부산의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이솔잎 팀장은 “힐튼부산은 호텔이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을 위해 해외로 떠나기보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고객 패턴을 호텔 웨딩에도 적용시킨 힐튼부산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19 써머 크루즈 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여 마치 바다가 펼쳐진 크루즈 선상에서 웨딩을 치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호텔 웨딩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일생의 한 번 뿐인 특별한 순간을 추억할 프라이빗한 공간에 매력을 느낀다. 최근의 호텔 웨딩 트렌드를 보면 웅장하고 클래식한 전형적인 호텔 웨딩을 찾는 수요도 많지만 당사자가 주체가 돼 특색 있는 웨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결혼식이라는 그 특별한 순간을 즐기고 축하받는 데 집중하면서 엄숙한 혼인 예식보다 연출된 파티 형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점차 결혼 인구가 줄고 실속 있는 스몰 웨딩이 각광받고 있는 현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기존에 호텔이 강점으로 내세웠던 ‘대규모’라는 메리트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의 파이를 나누는 데 한계가 있어 호텔마다 웨딩 콘셉트의 차별화를 위해 경쟁력을 모으고 있다. 결혼 인구 줄고 소규모 웨딩 선호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혼인 건수가 2만 5000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1900건(7.1%)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1만 1800건으로 2015년 12만 9100건, 2016년 11만 9700건, 2017년 11만 560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