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선의 Hospitality Management in Japan] 피렌체를 꿈꾸는 시골 료칸의 변신, 미사사소(三朝荘)
일본과 한국 모두 대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지방의 쇠퇴가 문제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지방에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기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구 5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일본 돗토리현(鳥取県)의 쿠라요시시(倉吉市)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발코스(バルコス)’는 도쿄와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시골에서 창업해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최근 발코스는 쿠라요시시를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같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료칸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또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지방의 어패럴기업이 패션, 음식 그리고 숙박업을 연계시켜 지역의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흥미로운 도전의 스토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 출처_ www.barcos-misasasou.jp 미사사 온천 재건에 뛰어든 패션 기업, 발코스 돗토리현 미사사 마을(鳥取県三朝町)에 있는 미사사 온천. 이곳은 ‘방사능 온천(나트륨·염화물천과 라듐을 포함하고 있음)’이라는 특유의 온천수로 유명하다. 미사사 온천지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여관들이 많이 자리잡았고, 온천지의 중심거리에는 음식점, 아트리에, 기념품점 등이 늘어서 있어 조용하고 편안
- 전복선 칼럼니스트
- 2023-04-21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