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이어서 [HR Review 2019_ Hotel] 짐은 무겁고 떠나는 길은 멀다 되돌아보는 2019년, ‘임중도원(任重道遠)’의 호텔업계 -① 7월 일본 경제보복으로 특수 누린 호텔업계? 7월 1일, 일본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한일 관계가 악화됐다. 불매운동을 위해 몰랐던 일본제품들이 리스트업된 어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하기에 이르렀고, 곧 있을 7말8초를 일본에서 맞이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일본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 지난 3년간 호텔업계를 힘들게 했던 사드가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아 호텔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일본의 조치였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고위 관계자가 일본 현지 여행사 10곳에 문의해본 결과에 따르면 9월 이후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게는 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 정부가 내린 ‘한국 여행주의보’의 직격탄을 맞게 되지 않을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호텔의 점유율은 높아졌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이었기 때문인지 애국심이 발동한 국내 여행객들이 여름휴가를 해외로 가는 대신 국내를 택했던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호텔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니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정상회담, 호텔 위생 사태와 같은 굵직한 일들은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일본경제보복이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인바운드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피해는 사드 때보다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오히려 경제보복의 특수로 국내 호캉스 열풍이 지속, 반사이익을 누리는 호텔도 있었고, 작년부터 시작된 플라스틱 프리 열풍으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호텔들이 많아지며 호텔이 문화 플랫폼으로서 해줘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안다즈, 목시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 상륙하기도 했으며 내년 오픈을 앞둔 브랜드들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9년, 호텔업계는 어떤 한 해를 보냈을까? 1월 여전히 뱉지도 삼킬 수도 없는 공유민박 1월부터 호텔을 포함한 전체 숙박업계가 공유민박업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1월 9일 진행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내국인까지 허용하는 ‘공유민박업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숙박업 종사자들은 정부가 2012년 특례법 이후 만들어놓은 과당경쟁의 판에 공유민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