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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토)

호텔&리조트

[K-Hotelier] 대한민국 호텔산업 발전의 중심, K-Hotelier - 그들의 사명감과 보람, 그리고 비전을 그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Hotelier’의 시상식이 지난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진행됐다. 제7회 K-Hotelier의 주인공은 FOH 부문에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민정 대리, BOH 부문에 시그니엘 부산 박용민 판촉지배인, F&B 부문에 스탠포드호텔 명동 식음료팀 김현대 팀장으로, 당일 시상식에서는 K-Hotelier 표창장과 수상자의 얼굴이 새겨진 브랜드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의 시상식은 코로나19 위기의 회복과 재건이라는 과제로 그 어느 때보다 호텔업계의 인재가 절실한 시기인 만큼 K-Hotelier의 의미는 물론, 세 주인공들의 남다른 사명감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관광객을 향한 환대 정신과 함께 자신의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K-Hotelier. 앞으로 그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세 호텔리어가 호텔리어로서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보며 대한민국 대표의 면모를 살펴봤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객실부 이민정 대리

 

“호텔 피트니스 클럽과 스파 VIP 멤버들을 담당하고 관리하면서 다시 오고 싶은 호텔로 만드는데 모든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직원들에게도 ‘세밀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죠. VIP 멤버들과의 유대감 형성과 함께 고객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이를 프로파일에 업데이트 후 공유합니다. 고객이 재방문하게 될 경우 미리 대비해 맞춤 서비스를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VIP 멤버들이 방문하는 시간, 선호하는 서비스들, 주의사항, VOC, 최근 관심사 등을 파악해 좋은 기억은 상기시키고 같은 문제는 재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호하는 서비스들은 미리 준비하게 되면 고객의 마음을 터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호텔에 대한 로얄티를 향상시켜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나를’ 기억해주고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렇게 쌓인 서비스 노하우들은 직원들로 하여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고객 서비스의 중심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앞서 수상한 K-Hotelier 선배님들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후배에게는 귀감이 될 수 있도록 K-Hotelier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의 식문화부터 전통까지
K-컬처를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


대학교 시절 명동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민정 대리(이하 이 대리)는 당시 명동에 북적이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면서 고객 서비스의 즐거움을 느꼈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메뉴 선택이 쉽지 않은 관광객들에 먼저 다가가 메뉴를 설명하고, 틈틈이 식사법이나 한국만의 식문화를 소개하며 음식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그렇게 교감이 이뤄진 관광객들은 근처 관광지를 물어보기도, 다른 음식점을 추천받기도 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일이 자신에게 큰 보람으로 다가온 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의 경험을 계기로 이후부터는 꾸준히 학교 수업과 함께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와 어학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적성과 커리어 비전을 위한 진로를 호텔에서 찾기로 결정했죠. 저의 첫 직장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으며, 콘래드 서울 호텔의 오프닝 멤버로 근무, 현재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객실부에서 피트니스와 스파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의 세 번째 호텔 커리어는 피트니스 클럽 운영과 함께 VIP 멤버 관리와 스파 방문 투숙객에게 특별한 웰니스 경험을 선사하며 쌓고 있다. 고객의 지친 일상과 비즈니스 여행에 활력을 넣는 일에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그를 K-Hotelier로 추천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동현 총지배인은 이민정 대리는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과 컬래버레이션한 스파를 운영하며 외국 상품과 한국의 서비스를 접목시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괄 관리 중인 수영장과 피트니스 고객들에게는 호텔 자체의 위치적 특징인 흥인지문과 관련한 설명을 제공, 전통과 현재가 살아 숨 쉬는 흥인지문의 주변 환경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도맡는 모습에서 K-Hotelier로서 적합한 인재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선두 주자로 발돋움 중인 한식의 다양성을 설명하고, 근처에서 이러한 한류를 느낄 수 있는 식문화도 널리 알리고 있어 과연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호텔의 서비스 질 상승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자체 브랜드 가치 평가에 큰 역할을 수행, 외국인 감사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의 직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텔리어의 커리어 비전을 
몸소 보여주는 귀감이 되다


대외적으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공적을 쌓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이자 한국 호텔 서비스의 스탠더드를 전파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모습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지원자들에게 커리어 비전을 보여주는 2023년 ‘South Korea Employee Branding’ 영상의 대미를 장식,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메리어트 입사 시 가질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설파했다. 그 역시 최근 가장 보람됐던 경험으로 꼽는 만큼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주관해 ‘Be inspire, Be empowered, Be you’라는 세 가지 주제로 메리어트에 대한 설명과 입사 후 커리어 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촬영을 하게 된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마지막 핵심 인물로 출연하게 돼 감회가 남달랐어요. 실제 제가 근무하는 공간에서 어떤 교육과 어떤 기회를 통해 성장하는지 보여줌으로써 7년간의 호텔리어 생활 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해당 비디오는 전 세계 지원자가 열람하는 메리어트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에 등록돼 국내외 학교 및 채용설명회 때 호텔 홍보 목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텔에서 근무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실제 호텔리어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할 수 있는 영상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호텔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부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공간입니다. 즉 지금의 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내가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전문성을 키우고자 도전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뜻이죠. 자신만의 색깔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평소 꾸준한 자기 계발과 다른 부서와의 긍정적인 소통법도 중요하다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만의 서비스 특성 살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Hotelier 될 것


아르바이트에서의 경험으로 시작해 안팎으로 종횡무진 중인 이민정 대리. 앞으로의 포부는 K-컬처의 위상만큼 한국만의 호텔 서비스를 많은 관광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K-Beauty, K-Pop에 이어 K-Hotelier가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과 문화를 알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유의 대한민국 호텔리어는 인게이징과 그리팅이 좋고, 섬세하며, ‘빨리빨리’ 문화가 있어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 빠르게 움직이고 적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니크함을 잘 살리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간다면 K-Hotelier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저 또한 지금처럼 그래왔듯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후배들에게는 솔선수범해 본보기가 돼 주고 싶고, 매일 성실하게 성장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습니다.”

 

 

 

시그니엘 부산 판촉팀 박용민 지배인

 

“호텔리어 개개인은 호텔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호텔리어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고객을 안내하며, 동시에 유쾌한 상황을 연출해 부담없이 호텔을 즐기고 평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저는 외부적으로는 고객을 호텔에 유치시키는 것이 주된 업무임에도 고객이 호텔에 발 들이는 순간부터는 현장 직원들의 서비스에 의해 평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서 간의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행사의 내용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진심 어린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타 부서의 상황을 공감하고 교감하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듯이, 같이의 가치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의 보람 
그 자체가 원동력이 된 호텔리어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굵직한 국제 행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알리고 있는 박용민 지배인(이하 박 지배인)은 호텔리어의 삶을 꿈꾼 이는 아니었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사람이 좋아 현지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졸업 후 한국 체류 당시 친구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해운대그랜드호텔의 판촉지배인 업무의 면접을 보게 됐고, 담당 업무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개발과 단체관광객 유치의 직무였던 터라 호기심 반, 설렘 반으로 발을 들인 것이 지난 10년의 호텔리어 생활의 시작이었다.


호텔 판촉이라는 업무를 일찍이 이해하고 입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과 호텔의 매력을 중국인에게 어필하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고, 그렇게 중국 담당자와 여러 차례의 소통을 통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했을 때의 짜릿함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짜릿함을 즐기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웃음).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죠. 어렸을 적의 꿈은 호텔리어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호텔리어로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그 또한 저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고객을 만족시키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 중입니다.”

 

 

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해운대 그랜드 호텔 이후 아바니 센트럴 부산을 거쳐 시그니엘 부산에 정착했다. 그리고 9년 가까이 부산과 부산의 호텔 판촉을 실시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그만의 노하우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 브랜딩하고자 하는 부산의 포지셔닝에 일조하게 됐다. 지난 4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방문한 BIE 실사단을 시그니엘 부산으로 유치,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여 실사단의 부산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것이다.


시그니엘 부산 조창용 총지배인은 실사단의 환영부터 환송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정성 어린 손님맞이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한국 음식들과 그에 대한 스토리텔링부터 K-컬처로 주목받고 있는 최신 한류 문화까지, 한국을 알리는 데 다양한 감동 서비스 포인트를 직접 기획, 진두지휘한 박 지배인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호텔 직원을 하나로 아우른 그의 리더십은 강력한 실행력과 창의성을 돋보이기에 충분했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간접적으로나마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호텔리어로서의 우수성과 문화적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제가 현재 맡고 있는 주된 업무는 국내 정부에서 주최, 주관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올해 4월에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평가를 위해 방문한 BIE 실사단의 3박 4일을 핸들링했습니다. 메인 숙소와 호텔 내외의 케이터링 임무를 수행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보람을 크게 느꼈죠. 부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실사단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K-컬처의 콘셉트를 담은 트러플짜파게티, 밀면, 양념통닭 등으로 보편적으로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고, 실사단 참가국의 대표 음식과 현지 제철 식재료로 퓨전 코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통 양식 코스는 물론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주제로 전통 한식, 대한민국 음식의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실사단의 환영부터 환송까지 전 직원이 온 마음을 다해 임했고, 그 덕분인지 실사단의 만족스러운 부산 평가가 이뤄졌다고 들었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다시 한번 호텔리어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돼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호텔리어로


올해 부산시의 최대 이슈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인 만큼 민간외교관으로서 부산을 글로벌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박 지배인. 그가 국제행사를 유치해오며 현장에서 느낀 보람을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달,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어떤 직장이든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지만, 호텔리어의 보람은 본 직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전하는 박 지배인은 이번 K-Hotelier의 수상이 그동안 실천해 온 직업적 가치가 옳다고 증명해준 상이라 생각하며 World Hotelier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시련의 기간을 겪었지만 더욱 강해졌습니다. 고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앞으로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을 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고객이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호텔리어라면 고객이 기뻐하는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은 호텔리어이기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감히 자신합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대한민국 모든 호텔리어가 K-Hotelier이지 않을까요?”

 

 

 

스탠포드호텔 명동 식음료팀 김현대 팀장


“호텔에서 근무하다보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리어로 근무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철학도 ‘고객의 마음을 읽자’는 것입니다. 사실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발생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호텔 내 객실, 또는 식음 상품에 대해 묻는 것이 단순히 답을 구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원하는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어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해야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답변의 만족도가 높으려면 호텔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고객이 사용하는 말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재빨리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죠. 호텔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첫인상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시설과 서비스가 뒤따라도 첫인상을 뒤집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수준에 이른다면 재방문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됩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마음 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고객은 물론 호텔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언어, 고객의 행동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세심한 서비스 실천하는 천생 호텔리어


2009년 라마다 서울호텔에 입사해 14년간 호텔의 식음·연회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현대 팀장(이하 김 팀장)은 2012년부터 다수의 우수사원 표창을 받으며 대고객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팀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전자공학과로 진학했으나, 친구와 함께 우연한 기회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기뻐하거나 만족해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호텔리어로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고 과감히 전자공학과에서 호텔경영학과로 전공을 변경하기에 이른다. 적성과 흥미가 맞닿아 우수한 성적으로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은 김 팀장은 일찍부터 이를 높게 산 학과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조기 취업을 했고, 이번 K-Hotelier 수상에 있어 가장 추천인이 많았을 만큼 지금까지도 주변인들의 신임을 두텁게 사고 있다.


스탠포드호텔 명동 김정성 총지배인은 그의 업에 대한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오픈한 호텔이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참된 리더로서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해 호텔 안정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남다른 서비스 마인드로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 만족감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호텔의 서비스 평점을 높이는 데도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호텔에 근무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가장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때는 역시 고객 코멘트를 받았을 때입니다. 올해 6월, 하와이에서 오신 가족 고객이 2주 정도 투숙을 했었습니다. 한국 방문은 5번째인 가족이었던 터라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었죠. 때문에 5번째의 기억도 따뜻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렸기에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심심하지 않도록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의 식사를 돕느라 편히 식사에 집중하지 못했던 부모들은 덕분에 아이들도, 자신들도 편안한 자리를 가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도 함께 찍었죠(웃음).


이후 해당 고객은 하와이로 돌아간 이후에도 매주 안부 메일을 전하며 하와이로 저희 가족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다음 한국 여행도 스탠포드호텔 명동과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서비스일 수 있지만 작은 것에 감동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모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는 고객들이 전 세계, 각 지역별로 늘어갈 때면 호텔리어로서 가장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호텔리어의 긍지와 자부심 심어주는 참 리더


호텔에서 김 팀장의 역할은 비단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팀장으로서, 리더이자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배로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중되는 인력난의 어려움으로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끈끈한 유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때인 만큼, 팀원들에게 호텔리어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참된 리더라는 평가다.


실제로 김 팀장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를 활용, 접목한 사내강의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동영상을 활용해 각 호텔에 맞는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 데이터베이스화 추진으로 업무 효율을 증대시킨 것이다. 또한 주1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호텔 서비스 매뉴얼의 방향성을 정립함으로써 호텔 고객의 만족도는 물론 내부 직원들의 업무 성취감을 높여 애사심을 갖고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공로한 바를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매년 대학 강의 및 특성화고 특강을 통해 호텔리어라는 직업 및 관광산업의 전반적 내용을 강의, 미래 관광인의 꿈을 갖고 있는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관광레저산업 이사를 역임 중이기도 하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직업이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현재는 호텔의 식음연회 부문을 총괄하는 팀장이 됐는데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365일 즐겁고 보람되는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스스로의 노하우를 쌓고 목표하고자 하는 큰 꿈을 품는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많은 호텔리어 선후배, 동료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자 합니다.”

 

 

호텔리어로서 최고의 비전 향해 나아가다


타고난 호텔리어로서 서비스 마인드와 팀을 이끌어갈 리더십까지 갖춘 김 팀장.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팀장급 호텔리어의 이탈이 많았던 만큼 고충도 적지 않았을 텐데 그의 긍정 에너지야 말로 지금 이 시대의 호텔업계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럭키세븐, 제7회 K-Hotelier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고객 한 분 한 분을 대할 때 더욱 진심을 다해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여정’을 지향하는 스탠포드호텔 그룹은 현재 총 객실 규모 1만 실을 목표로 확장 중에 있습니다. 2024년 안동을 비롯해 강원도 등 기타 지역으로의 오픈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에 발맞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총지배인까지 성장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현재 현장에서도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직원들과 협업해 남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는 대학 강의 및 특강, NCS 점검위원, 객실 관리 집필, 부대시설관리 집필, 일-학습 외부평가 합숙 검토 등 다수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주역이자 현장 전문가(총지배인) 및 교육훈련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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