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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화)

[세계의 호텔 체인]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

친환경적 운영의 기반을 닦다

호텔은 24시간 전기와 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산업체이다.
하지만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는 1990년 초반부터 불필요한 습관 고치기,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기 등 친환경 운영의 시초를 닦았고, 호텔 산업 내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 이처럼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는 고급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시설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진정한 럭셔리를 구현해가고 있다.

취재 김유리 기자


입지 지역의 문화와 역사, 환경이 잘 반영된 호텔
캐나다의 럭셔리 호텔, 리조트 체인인 페어몬트 호텔 & 리조트(이하 페어몬트)는 Fairmont, Raffles, and Swissôtel를 소유한 FRHI 호텔 & 리조트에 속해 있다.
1907년 설립된 이후 캐나다의 관광명소에 호텔 및 휴양지를 갖고 있던 캐나디안 퍼시픽 철도 호텔부문에 1990년대 후반 인수됐고 현재는 캐나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미국 등 전 세계 19개국에 65여 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 플라자호텔과 런던 사보이호텔, 캐나다 호텔 밴쿠버 등이 페어몬트에 의해 운영되며 사우디의 킹덤 호텔 인터내셔널 등이 최대주주다.
페어몬트는 각 호텔이 입지한 지역의 열정과 문화, 역사를 반영한 건축양식과 예술적인 장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텔의 외관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며 주 무대인 캐나다에서는 빅토리아시대의 역사적 건축물, 캐나다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호텔로 유명하다. 이에 페어몬트는 셀러브리티, 정치인, 예술가 등 유명인들이 휴식과 영감을 얻기 위하여 즐겨 찾는 명소이다.
한편 지난 5월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와이 하와이섬에 위치한 ‘페어몬트 오키드(Fairmont Orchid)’를 인수하며 국내 페어몬트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하와이섬 코할라 해변에 위치한 ‘페어몬트 오키드’는 540실 규모로 1990년 건립된 이후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바 있다.


친환경적 운영의 리더
페어몬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현지 고용창출, 친환경 정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운영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중 ‘지구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호텔 운영’을 슬로건으로 1990년부터 시작된 페어몬트의 에코 운영은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는 요즘 시대, 많은 호텔들의 귀감이 돼왔다.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대체에너지 사용, 자원 재활용, 에너지 소비 절감 등으로 구성됐으며 본사에 환경사업부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계절마다 소식지를 발행해 여러 지역 호텔의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현지 사정에 맞게 적용한다. 요즘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건이나 침대 시트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카드가 시작된 곳도 페어몬트이다. 호텔의 기물들도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의 제품으로 교체하고,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식재료의 경우,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유기농 재료로 환경보호와 고객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캐나다의 일간지 마케팅 데일리는 페어몬트가 WWF(World Wildlife Fund)와 제휴해 계열사들의 탄소배출 수위를 낮추기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리조트라는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이에 페어몬트 관계자는 “WWF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환경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인력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이제 어떤 회사가 환경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페어몬트가 기후변화라는 문제에 어떤 대응방안을 취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Castle in the City,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The Fairmont Hotel Vancouver)
캐나다 900 West Georgia St. Vancouver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는 1939년 준공돼 밴쿠버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로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도심안의 성’으로 잘 알려진 만큼 뾰족한 청동 지붕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앤티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550여 개의 객실 규모이며 도심 내에 위치해 밴쿠버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으며 컨시어지에게 밴쿠버 여행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다. 최근 12만 달러를 들여 바와 로비, 레스토랑 리노베이션을 마쳤고 새 단장한 ‘Notch8 Restaurant & Bar’ 환상적인 공간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이 외에도 호텔에는 헬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스파,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밴쿠버를 찾는 고객에게 우아한 고전미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호텔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에는 특별한 컨시어지가 있다. 바로 래브라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혼합종인 Mavis, Beau가 그 주인공! 이 두 마리의 개는 고객들을 맞고 따뜻하게 환영해주며 마치 집에서 머무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고객들은 Mavis, Beau와 악수를 나누기도 하고 로비를 걸어 다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은 고객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Pets Are People Too!’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웰컴매트와 애완동물 음식, 장난감 등이 제공되며 1일 $25의 요금이 부가된다.

<2015년 9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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