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3일 동안 보지 않기 닫기

2024.05.14 (화)

투어리즘&마이스

[송년특집 _ 2015 결산 2. Theme Inbound] 2015 관광 주요 이슈 - 메르스 · 한류관광 · 의료관광

2015년은 관광업계에게 잊지 못할 해로 기억될 것이다. 메르스(MERS)라는 전례 없었던 풍파가 닥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광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그간 정신없이 달려왔던 레이스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고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르스 종식 이후 한국을 알리기 위한 홍보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펼쳐졌고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5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올 한해 관광업계의 이슈를 되짚어보도록 하자.

취재 김유리 기자


메르스(MERS), 악몽 같았던 3개월


2014년 외래관광객 1400만 명 돌파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 관광시장에 메르스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5월 방한객은 133만 421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메르스로 인한 영향은 미미했다. 하지만 6월 방한객 72만 952명(전년 동월 대비 41.0% 감소), 7월 방한객 62만 9737명(전년 동월 대비 53.5% 감소), 8월 방한객 106만 9314명(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으로 방한 외래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50%이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과거 SARS 피해로 전염병 확산에 민감한 대만과 홍콩 정부가 한국여행 경계경보를 발령해 대만, 홍콩 방한객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는데, 7월에는 84.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관광객이 감소한 만큼 관광수입도 하락했는데 특히 7월 관광수입은 8.3억불로 월간 규모 관광수입 5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부터는 메르스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며 회복세를 보였고 10월에는 방한객이 전년 대비 5%증가하며 관광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관광업계 피해 최대 3조 4000억 원 추정
문화관광연구원이 발행한 ‘메르스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와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류광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광산업 전체에 발생한 피해가 최대 3조 4000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를 맞은 곳은 여행사와 호텔이었다. 6월부터 예약이 다 취소되며 일거리가 없어 직원들을 강제로 휴가 보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호텔 관계자는 “일본, 중국지역 고객이 많이 찾는 명동지역 호텔의 객실 가동율은 2~30% 수준이었고 그나마 있는 고객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객단가 하락 경쟁이 이어져 피해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에 업계는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줄이고 내수고객을 유치하는데 힘쓰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정부도 2차에 걸쳐 특별융자금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어쨌든 결국은 갚아야할 빚이라며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륙의 발걸음을 다시 한국으로
한편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중국관광객의 파워이다. 중국관광객은 방한 외래관광객 중 절반이 넘는 비율을 자랑하며 인바운드 마켓 1위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일부 중국관광객들이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여 그들을 환영하면서도 꺼려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3달간 대륙으로부터 끊어진 발걸음은 한국 관광업계를 휘청이게 만들며 중국관광객들의 영향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정부와 민간업체들은 중국을 방문해 한국의 안전성을 홍보하며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메르스의 아픔이 미래의 자산이 되기 위해서
국내에 유행했던 어느 전염병보다 큰 피해를 남겼던 메르스를 향후 한국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해야하는지 기준으로 삼아 이번 피해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한 KCTI 가치와 전망 제62호 ‘메르스 발생에 따른 관광부문 전망 및 대응방안’에서는 질병, 사고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 가이드 라인, 사태 진정 이후를 대비한 홍보책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래관광객 환자 대응 체계를 만들어야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외래관광객 대상 전문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입한 여행자보험을 위한 제반 서류의 원스톱발급지원서비스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류관광, 글로벌 팬심의 위력


K-POP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필두로 한 제 2의 한류가 거세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언니들의 팬심이 글로벌해지며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류콘텐츠나 관련 행사 등을 경험하고 싶어 방문했는지를 설문을 통해 외래관광객 중 한류관광객을 분류하고 집계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남상현 조사연구팀장은 “한류관광객 비율은 2010년 이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숫자로 한류관광객 수만 보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4년은 전년대비 약 1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남 팀장은 이러한 가파른 성장에는 싸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콘텐츠의 글로벌흥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INTERVIEW

한류콘텐츠와 관광, 타산업이 연계된 융합한류로 나아갈 것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남상현 조사연구팀장

Q.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다양한 문화산업 국제교류를 통해 국가 간 문화교류 및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 해외통신원을 운영하고 해외 각국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해 해외한류의 동향 및 실태를 파악 및 분석해 해외국가와의 교류 및 관계형성을 위한 정책수립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아시아드라마 컨퍼런스와 같이 쌍방향 문화교류 행사들을 주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한류 ODA사업을 실시해 한류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Q. 한류로 인해 유입되는 인바운드 마켓의 특징은 어떠한가?
한류관광객들의 출신 국가들은 아시아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2014년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약 42%가 증가해 전체 관광객 규모의 50%에 육박하며 명실상부 가장 주요한 외래관광객이 됐다. 중국 최대온라인 여행사인 시에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요우커의 약 70%가 한국 패션과 뷰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5~30세 여성이 주를 이루며 구매력 또한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2013년 대비 2014년 요우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관광수입 또한 약 21.4% 증가한 176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요우커들을 중심으로 외래관광객들의 지출금액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한류의 파급력에 비해 관광으로 연계시켜 체계적인 상품으로 만들고, 활성화 시키는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관광한류가 한류스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서 오는 문제점들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을 통해서 한류콘텐츠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한류스타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한류스타가 소수에 국한되지 않고 빠르게 바뀌면서 특정 한류스타의 인기 지속성 또한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스타를 활용한 관광 상품의 수익 지속성도 감소하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신규 관광상품을 계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 다른 이유로 한류스타가 속한 기획사와의 협력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소수 기획사 중심으로 한류스타가 포진돼 있고 때문에 이들을 활용한 관광상품 또한 소수 기획사들에 국한돼 진행된다. 따라서 관광기업들 입장에서는 결합한류관광 상품을 만들 기회가 제한적이다.
한류관광상품의 유지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도 주목해야 한다. 한류스타가 출연한 콘텐츠의 촬영지 및 세트장을 활용한 관광상품들이 많다. 예를 들어, ‘별그대’ 흥행에 힘입어 별그대 촬영세트장을 이용한 특별기획전을 열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한류관광상품은 대부분 단발성에 그친다. 그 이유는 세트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싼 비용을 지불해 단발성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바로 철거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Q. 한류관광이 커지기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와 인프라가 강화돼야 하는가?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한류 관광시장 조사연구’에 따르면, 한류관광객들은 한국에 와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한류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은 방송 프로그램을 참관하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따라서 한류관광객들에게 한류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체험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하다.
최근 삼성동에 위치한 SM town에서는 소속가수들이 사용하는 제작실, 안무연습실, 의상 및 메이크업 등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콘텐츠를 제작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직접 스타를 보지 못하지만 그들이 하는 방식을 체험하게 해줌으로써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다. 이러한 상품 외에도,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한류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구상할 수 있으며, 한류콘텐츠 및 스타로 구성한 박물관 등이 지속성을 가지면서도 체험기회를 줄 수 있다.
한류관광은 기본적으로 결합 혹은 융합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각 산업의 기업들이 결합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개별 기업 단위에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기업 간 결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줘야 한다. 특히 관광산업은 한류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들과의 융합이 용이하기 때문에 기업 간의 융합상품의 개발 기회가 더욱 필요하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는 한류와 타산업과의 융합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KOTRA에서도 한류와 관광이 결합된 상품들 대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기본적으로 한류관광이 다른 타산업과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Q. 중국이 한국의 방송기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그대로 사들이고 한류 붐이 시들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한계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의 경우, 한류산업의 시장잠재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진출하기 어려운 국가이다. 한중 FTA를 통해 한류진출의 통로가 확장되긴 했지만 여전히 자국상품을 보호하려는 규제가 강하고, 한국상품을 중국화하려는 시도들이 많아 한류진출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중국에서 자본을 제공하고 한국의 방송기술과 시스템을 가져가 제작하는 것이 제한적인 규제 아래 가장 적합한 형태다.
한국의 기술과 시스템을 중국이 그대로 산다고 해서 당장에 한류 붐이 시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 그 이유는 중국의 기술과 시스템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한류를 구성하는 콘텐츠가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류진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한류스타중심으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류진출기업의 수익성은 매우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불법복제나 표절의 문제도 우려할 상황이다. 최근 ‘은장적 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방영돼 인기를 얻고 있는데 사실 이 방송은 국내 JTBC ‘히든싱어’의 포맷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JTBC와 공동제작이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류콘텐츠와 다양한 상품들이 연계돼 한국의 방문의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최근 한류와 타산업과의 결합을 의미하는 융합한류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융합한류는 단일 콘텐츠에 국한한 한류가 아닌 소비재 상품 등과 결합해 한류의 영역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방송콘텐츠 또한 관광, 뷰티, 패션 등과 결합될 때 중국자본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라고 할지라도 한류의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Q. 2016년 한류관광은 어떻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2016년 한류관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한다. 중국인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가 예측되며, 이에 대한 수혜를 한류관광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주도 이외의 중국인 관광객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과의 비자완화정책 효과도 지속될 예정이다. 더욱이 K-POP의 팬덤이 더욱 탄탄해지고 기획사들 역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나 YG엔터테인먼트 등의 기획사들은 홀로그램이나 서라운드 뷰잉 공연장을 해외에 오픈했다. 소속가수들의 노출을 높여 한류관광을 유도하고 있어 한류관광의 인바운드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2016년 한류관광은 한류콘텐츠+관광에서 한류콘텐츠+관광+타산업이 연계된 한류상품들이 활성화될 것이라 예측된다. 한류의 트렌드가 융합한류로 변화하는 단계며 융합한류를 개발하려는 다양한 지원과 시도들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관광 또한 단순히 한류콘텐츠에 접목한 상품이 아닌 융합한류와 접목한 형태의 상품들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 고부가가치 창출

2014년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26만 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26.2% 증가했고, 한국이 의료관광을 본격 시작한 2009년부터 2014년 까지 5개년동안 연평균 3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의료관광은 체류기간이 길고 지출액이 커 고부가가치 관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치료목적으로 방한하는 경우 믿을 수 있는 진료기관이 있는 지자체로 관광을 유도할 수 있어 지자체들도 의료관광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힘쓰고 있다. 인천은 지난 9월 22일 인천의료관광재단이 포함된 인천관광공사를 4년 만에 부활시키며, 인천 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부산은 중국 신혼부부 78쌍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상북도 역시 중국에서 의료관광 관련 홍보설명회를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 현지에서 개최했다. 그 외에도 대구, 광주 등 광역단체 차원의 의료관광활성화 대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객 유치 촉진 위해 전문가 간담회 개최
의료관광객의 입장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시장개척 필요

지난 11월 19일 한국관광공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한 의료관광기관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신성장 동력산업이며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 전략을 소개했으며, 한국 의료관광 분야를 이끌고 있는 주요병원 대표와 국제진료센터 부서장 등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과 발전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 윤영원 국제진료소장은 “의료관광사업의 성공여부는 정부와 의료기관의 인식전환에 달려있다.”며, “의료관광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광동한방병원 이강남 이사장은 중동 등의 신규시장 개척 필요성과 함께, 한국 의료관광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 노력 및 외교정세와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한방의료관광의 주 고객인 일본시장 대상 홍보마케팅 강화를 제안했다.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중동지역 등 중점시장 개척을 위한 공사의 해외홍보마케팅 강화 방침을 소개하고, 국내의료기관과 해외 고객의 상담기회 확대 등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협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가 운영 중인 한국의료관광 통합 플랫폼(www.visitmedicalkorea.com) 활용의 중요성과 함께 다양한 국적의 의료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치밀한 준비태세와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외래관광객에 대한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K스마일 캠페인’에 의료계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집 건너 한 집 마다 병원, 의료기관 집중된 강남
한편 의료기관이 밀집된 강남에서는 의료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호텔들이 생겨나며 맞춤 서비스와 다양한 시설을 운영,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최근 강남에 오픈한 포레힐 호텔은 도심 속 힐링이라는 콘셉트로 각종 편의시설 및 스파, 힐링로드 등을 갖췄다. 포레힐 호텔의 엄재성 객실팀장은 “압구정, 신사동, 강남역, 논현동 등에는 성형외과, 안과, 치과, 건강검진센터, 피부과 등 여러 분야의 의료시설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다.”며 “이곳을 찾는 의료관광객들은 재방문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엄 팀장은 “요즘은 미용성형 보다는 치료 목적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추세로 반영구 시술 같은 목적의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레힐 호텔은 호텔에서 차로 10분 이내 강남의 모든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동베드 및 공기청정기를 갖췄으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축했다. 스파는 산소캡슐을 비롯해 최첨단 장비를 체험할 수 있고 테라피스트들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엄 팀장은 의료관광의 한계에 대해 악질브로커 문제를 꼽으며 의료관광 수술 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앞으로 의료관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투명한 가격정책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성형에만 치중하지 않고 한방치료처럼 한국만이 특징적인 서비스라던가 여러 분야의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관광이 해결해야 할 문제
의료관광객들은 크게 미용목적과 치료목적, 검진목적으로 나뉜다. 치료목적과 검진목적으로 방한하는 관광객들은 자국의 의료기술이 낙후돼 한국을 찾고 있지만 최근 메르스로 인한 국내 의료수준에 대해 불신이 생겨나 차질을 빚고 있다. 미용목적으로 방한하는 고객의 경우 중국관광객이 대다수로 주로 브로커를 통해 방한하며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의료사고 발생 시 처리방안 부재, 의사소통의 불편 등이 한계점으로 거론되며 해결해야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차움의원’ 방문 현장간담회에서 「의료관광 활성화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2018년까지 연 40만 명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플랜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 의료기관 50곳을 협력기관으로 시범 선정했으며, 내년부터 진료비(진료수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의료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브로커로 인한 이익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의료관광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하고, 중소병원 내 통역 코디네이터 풀(pool)을 구성해 지원하고 이를 2018년까지 2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진료 후 관광코스를 2018년까지 30개를 만들고 의료관광객에 대한 공항픽업서비스도 지원 예정이다.

<2015년 12월 게재>




배너
배너

기획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Hotel&Dining Proposa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