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프린스에서 쓰여진 호텔에 관한 단편 소설이 ‘호텔 프린스’라는 제목으로 탄생했다. 책의 단초가 된 것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고은 작가가 13년 전 대학시절 호텔 프린스에 여럿이서 묵었던 에피소드를 2014년 한 잡지(그라치아)에 게재했는데 그것을 본 호텔 프린스 측이 윤고은 작가와 만남을 갖고, 다양한 조언을 얻었다. 마침 당시 호텔 프린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던 중 호텔에서도 독서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었기에 윤 작가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윤 작가의 여러 제안 중 작가들에게 집필 공간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호텔의 특성상 이들에게 객실과 식사를 제공키로 하고 그 해 4월에 소설가의 방 모집 공고와 심사를 통해 2014년 7명의 작가를 선발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집필을 하며 본인의 구상중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_ 호텔 방에서 집필 중인 김혜나 작가
2014년 하반기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좀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집필 작가들이 하나의 단편을 쓰고 그 단편으로 호텔 로비에서 낭독회를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 그 다음해부터 실제 낭독회가 이뤄졌다. 낭독회에서 발표되는 단편소설의 공통점은 '호텔'이라는 소재를 넣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사진_ 정지향 작가 낭독회
더 나아가 이 스토리에 관심을 갖은 은행나무 출판사 측에서 이 단편을 모아 단편집을 내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번 책 출간에 맞추어 은행나무 출판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린스호텔는 2월 15일(수) 19시 프린스호텔 2층에서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간에 참여한 작가 외에 낭독극(극단), 초대가수 등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