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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금)

호텔&리조트

[Feature II] 호텔 연말, 마지막 총력전, 위기를 기회로 - ②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프라이빗 콘셉트 대세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 다수 출시

집콕, 호콕, 룸콕 등 올해 트렌드는 실내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이에 호텔들은 객실에서 파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와인부터 케이크까지 올인원 파티 룸패키지 ‘원 스위트 데이’를 진행한다. 풍선으로 꾸며진 객실 내 스파클링 와인, 생크림 생과일 케이크가 제공되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치즈 & 크래커, 샤퀴트리, 훈제 연어롤, 마카롱 등이 포함돼 파티에 필요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모두를 만끽할 수 있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연말연시 소규모 모임을 안전하게 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전한 모임’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며 인덕션, 오븐, 식기세척기, 각종 식기들과 와인 잔 등 음식 조리를 위한 설비가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갖추고 있어, 장만 봐온다면 객실밖에 나가지 않고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다즈 서울 강남의 ‘가이즈 나이트 아웃 패키지’와 ‘레이디스 나이트 아웃 패키지’,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의 ‘미스 플레이저’ 등 연말 호텔가에는 객실 파티를 위한 패키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일부 호텔에서는 파티 패키지라는 이름과 달리 객실 공간만 제공돼 일반 객실 프로모션과이 차이가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점차 파티 콘셉트의 상품이 많아지면서 차별화된 요소를 가미하고 있는 때, 음식을 비롯해 파티 연출을 위한 소품, 서비스 등 부가적인 구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숙박 없는, 파티만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그중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의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는 다른 호텔 객실 패키지와 달리 1박 투숙이 아닌 7시간 객실 스테이로 도심 속에서 연말을 즐기고자 하는 파티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룸서비스 과일 & 치즈 플래터, 레드와인 1병, 피트니스센터 및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으로 구성된다. 2만 원 상당으로 제공되는 룸서비스 크레딧은 호텔 내 식음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르 메르디앙 서울 역시 숙박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인, ‘프라이빗 기업 송년모임 럭셔리 에디션’을 12월 한 달 간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르 메르디앙 서울의 최상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와 로열 스위트 객실에서 최소 5인부터 30인 규모의 송년 모임이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17시부터 22시까지 5시간이다. 크리스마스 장식, 호텔 셰프의 홈 파티 메뉴 세트, 와인, 웰컴 드링크 등으로 구성돼 아무런 준비 없이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호텔 포코 성수는 비투숙객도 맘껏 사용 가능한 소규모 모임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호텔 8층에 위치한 ‘스페이스 P’는 파티 전용 공간으로, 라탄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접목해 아늑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대 8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호텔 포코 성수 홈페이지에서 최소 2시간부터 예약 가능하다. 이외에도 글래드 여의도는 스위트 객실에서 호텔 셰프 요리와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주류와 함께 회식 등 프라이빗한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회식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객실은 침대 대신 3~6인, 6~8인, 8~12인 등 모임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세팅해 마치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오후 17시부터 23시까지 6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나만의 공간, 프라이빗 부대시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투숙객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인 수영장, 헬스장 등 부대시설의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단순히 객실 혹은 다이닝 공간을 프라이빗하게 이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호텔 내 부대시설을 단독으로 제공하는 곳들이 있다.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호텔 내 수영장을 마음껏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모먼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안전한 호캉스를 위해 하루 한 팀, 호텔 수영장 독점 이용이 가능한 ‘프라이빗 풀 서비스’를 제공, 체크인 당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자정 12시까지 90분 동안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프라이빗 키즈 플레이룸’은 기존에 운영하던 어린이 공간 ‘키즈 라운지’ 대신 마련한 곳으로, 가족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프라이빗 키즈 플레이룸은 코너 스위트 객실 하나를 한 가족만 단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패키지로, 기존에도 소연회장을 키즈 라운지로 꾸며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객실 자체를 키즈 라운지 형태로 리모델링한 경우는 없었다. 프라이빗 키즈 플레이룸을 통해 연말을 맞이해 호텔을 찾은 가족 고객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아이들과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공간은 오전(8~12시), 오후(15~19시) 시간대를 나눠 운영되며, 시간대별로 방역 등 정비 시간을 거친 후 가족별로 4시간씩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 키즈 플레이룸'은 숙박은 물론, 객실에서 1박을 보내지 않아도 데이유즈 상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낮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데이타임 키즈 플레이룸’ 패키지는 오전 8시에 체크인하고 당일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호텔 객실에 체류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키즈 플레이룸(체크인 당일 15~19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호텔 내 부대시설 이용 대상 및 이용 시간 세분화되고, 불특정 다수가 대면하게 되는 공간 대신 정해진 소수의 인원만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서비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연회, 보다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 요구돼

연말 시즌은 연회 문의가 가장  많은 시기 중 하나다. 이에 호텔들은 자체 방역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전한 연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에서 가장 큰 연회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비즈니스 행사 전용 런치박스를 선보인다. 오찬 및 만찬의 경우, 그룹 고객의 요청에 따라 런치박스, 디너박스와 개별 커피 브레이크 서비스, 손소독제, 가림막 등이 제공되고 연회장의 테이블 좌석 거리를 2배 넓혀서 쾌적하고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미나나 컨퍼런스 시간 중 각 세션 중간 휴식시간 마다 연회장 전체 공간 방역을 위해 위생 관련 인력을 투입하고 입·출구 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직원배치를 통해 발열상태를 체크해 고객 안전을 대비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안전하고 건강한 연말 ‘연회 뉴노멀 패키지’를 출시했다. 기존 연회 행사와 달리 방역이나 가격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반응의 연회 중심 패키지로, 참여 인원 당 1인 가격이 책정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11월부터 대부분의 특급 호텔에서의 연회는 작년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출 회복세에 안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이야기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경우, 지난 11월 16일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하는 자선 기차 25주년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호텔 로비에는 지난 16일 기차 론칭 및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더불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대형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오픈했다. 홀리데이 쿠키, 케이크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함께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캐롤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강 이사는 “올 하반기 모든 직원이 의기투합해 준비한 행사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방역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고객들이 호텔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어디서 어떤 체크를 하고, 어떻게 해야 동선이 겹치지 않을지 등에 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점점 소규모화되는 각종 모임 속에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0명 단위의 동선 및 엄격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한 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호텔은 몰려든 연회 수요에 대해 무엇보다 방역이 우선돼야 하고, 정부 지침으로 인한 중단이 아니라면,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잃어버렸던 연말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편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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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연말, 마지막 총력전, 위기를 기회로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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