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신세계 그룹의 공격적인 호텔 사업 확장 움직임과 롯데호텔그룹의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과 같이 대기업들의 호텔 투자 및 운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럭셔리 호텔에서부터 비즈니스 호텔 및 부티크호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호텔이 오픈했고 또 오픈 예정에 있다. 홍콩의 대기업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체 호텔 매니지먼트 자회사를 두고, 직접 경영 및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호텔 사업 부서를 둔 한국의 대기업들은 주력 사업이 제조 및 유통업인 반면, 홍콩의 기업들은 부동산 개발이다. 자산 규모 기준 10대 기업 중 8개 회사가 부동산 개발 업자들인데, 모두 호텔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세일즈 사무소가 있어서 익숙한 Harbor Plaza Hotel Management는 아시아 최고 부호 리카싱 회장의 Cheung Kong Property가 2003년에 설립한 호텔 자회사로 4성 호텔인 Harbor Plaza 와 로컬 5성 호텔인 Harbor Grand 브랜드 총 9개를 운영 중에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홍콩 내에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 여행객 및 기업고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Sun Hung Kai Properties의 경우에는 5성급의 Royal Garden과 Royal Plaza, 4성급의 Royal Park 등 10개 미만의 많지 않은 호텔들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호텔 투자 스케일은 상당히 크다. 홍콩의 상징적인 두 건물인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er)와 ICC(International Commerce Center)의 개발에 직접 관여해, 포시즌스 호텔 홍콩(Four Seasons Hong Kong)과 리츠칼튼 홍콩(Ritz-Carlton Hong Kong)의 오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해 리츠칼튼 푸동, 북경 세인트 레지스, 항저우 파크 하얏트 등과 같은 럭셔리 스케일부터 홍콩 내 노보텔, 크라운플라자, 홀리데이인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600개 객실 규모의 Hotel VIC on the Harbor를 새롭게 오픈해 한국 시장에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Sino Hotels Limited도 홍콩, 싱가폴, 호주에 3600개 객실의 호텔들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계 Ng 패밀리(홍콩에서는 재벌가족을 칭할 때 성을 따서 부른다.)가 1970년에 설립한 홍콩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개발회사, Sino Group의 자회사이고,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호텔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1997년에 싱가포르의 명물 Fullerton Building을 인수해 Fullerton Hotel로 탈바꿈 시켜 200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호주의 Westin Sydney를 인수했고, 홍콩에서는 Conrad Hong Kong의 오너다. 직접 개발, 운영 하는 호텔들도 있는데, 신기하게도 특정 브랜드를 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각 호텔의 특성과 위치에 따라서 다른 이름을 지었다. Royal Pacific과 Island Pacific은 로컬 5성 호텔이고, City Garden 호텔은 4성, The Pottinger와 The Olympian은 부티크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Conrad 호텔의 경우에는 곧 Fullerton 호텔 브랜드로 변경 예정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거의 확정된 분위기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Conrad보다 밀리는 Fullerton 호텔로 변경이 되면 시장 판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New World Development도 호텔업에서는 큰 손이다. 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중국내 백화점 사업 및 다른 서비스업에 투자를 많이 해온 회사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홍콩을 포함해서, 하얏트 리젠시 침사추이(Tsim Sha Tsui)와 샤틴(Shatin)의 오너이기도 하고, 그룹 내에 자체 호텔 운영사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브랜드는 Rosewood. 1979년에 설립된 미국계 럭셔리 호텔 브랜드, Rosewood는 2011년에 New World Hospitality(현재의 Rosewood Hotel Group)로 9000억에 가까운 금액에 인수됐다. 그 해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투자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당시 New World Development 회장의 딸인 Sonia Cheng이 CEO로서 이미 New World와 Penta 호텔 브랜드를 운영 중이었다. Penta 호텔은 Rosewood와 마찬가지로 2006년에 New World Hospitality에 인수된 유럽계 브랜드다. Rosewood Hotel and Resort의 인수를 통해서 2013년에 New World Hospitality 그룹명을 Rosewood Hotel Group으로 변경, 럭셔리, 업스케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인을 완성했다. Rosewood Beijing의 경우에는 북경 최고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고, 2018년 4분기에 오픈 예정인 Rosewood Hong Kong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외에도 Jardine Matheson(만다린 오리엔탈), Swire(어퍼하우스), Wheelock(니콜로, 마르코폴로), China Resource(세인트 레지스 홍콩)와 같이 럭셔리 호텔들을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들이 있다. 호텔은 부동산업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이들 늘고 있는데 홍콩 상황을 보면 딱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 9월, 럭셔리 호텔 브랜드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브라이언 해리스(Brian Harris) 신임 총지배인을 선임했다. 미국 네바다주(Incline Village) 출신인 브라이언 해리스 총지배인은 세계적인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서울 등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호텔 물리아 등의 브랜드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그는 Hyatt Corporation에서 북아시아 지역 세일즈&마케팅 디렉터(Area Director Sales & Marketing North Asia)를 역임하고, 가장 최근에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물리아(Mulia) 호텔(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지던트 매니저(Resident Manager)로 근무했다. 특히 브라이언 해리스 총지배인은 호스피탈리티의 본고장인 미국 출신인 만큼 최고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추구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 총지배인은 “국내 럭셔리 비즈니스 호텔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이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총지배인으로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우리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등 '나만의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50대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이 아닌, 자기 자신이 직접 호텔 예약부터 여행지 계획까지 설계하는 특별한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관광업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알로프트 호텔은 메시지로 고객의 각종 요청에 응대하는 챗봇 서비스 '챗바틀러(ChatBotlr)'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는 모바일 앱에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취향을 분석한 데이터로 숙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토종 브랜드로서 최다 호텔(국내 19개, 해외 11개)을 운영하는 롯데호텔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8월 30일 대대적인 공식 홈페이지(http://www.lottehotel.com) 리뉴얼 오픈을 단행했다. '아시아 TOP 3 호텔 브랜드'라는 비전에 걸맞게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하얏트나 메리어트와 같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홈페이지 예약∙멤버십 프로세스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극강의 기능을 자랑한다. 고객 맞춤형 기능 강화… 24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까지!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맞춤형 기능이 대폭 추가된 점이다. 조식, 스파, 멤버십 등 각자의 취향에 맞는 키워드별 패키지 검색이 가능하고, 화면 하단에 관심 있는 객실이나 패키지를 최대 4개까지 담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여행 계획에 딱 맞는 상품이나 이벤트를 찾았다면 '나의 관심 목록'에 저장해놓고 필요시마다 다시 볼 수 있다. 마치 온라인 쇼핑몰의 '장바구니', '찜하기' 기능이 호텔 홈페이지에서도 그대로 구현된 듯하다. 또한, 투숙 당일의 상품 최저가는 물론 숙박 시점 전후 일주일간의 최저가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지난 9월 13일 롯데호텔월드와 롯데호텔제주 홈페이지에는 회원 전용 24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 '라이브챗(LiveChat)'이 오픈, 든든한 여행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약 및 변경, 이용 문의, 호텔 주변 관광지와 맛집 문의, 룸서비스와 객실 비품 요청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메시지로 보내면 호텔 직원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P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추후 국내외 모든 롯데호텔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홈페이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진행되는 '롯데호텔 행운만만(幸運萬滿) 프로모션'을 눈여겨보자. 롯데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시그니엘서울과 국내 5개 롯데호텔(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라이프스타일 호텔 L7(명동, 강남, 홍대),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마포, 김포공항, 제주, 대전, 구로, 울산, 명동)을 예약한 후 10월 31일까지 투숙한 고객은 상기 프로모션에 자동 응모된다. 단, 롯데호텔 무료 멤버십인 프리빌리지의 회원이며 호텔 프로모션 정보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 한한다. 프리빌리지는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혹은 체크인 시 작성하는 신청서를 통해 쉽게 가입 가능하다. 프로모션에 당첨된 10명의 고객에게는 지난 9월 1일에 새로이 오픈한 럭셔리 호텔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의 그랜드 디럭스 룸 1박과 라운지 '르 살롱(LE SALON)' 2인 이용 혜택을 파격적인 가격 1만 원(봉사료 및 세금 포함)에 즐길 수 있는 '행운만만 바우처'가 제공된다. 같은 기간에 '프리빌리지 신규가입 이벤트' 또한 놓칠 수 없다. 프리빌리지 신규가입 회원에게는 1000포인트(1만 원 상당)가 적립되며, 가입 후 100일 이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투숙하면 1000포인트가 한 번 더 적립된다. 포인트는 국내외 전 롯데호텔 객실 및 레스토랑과 롯데면세점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의 및 예약 :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http://www.lottehotel.com
불륜, 밀회, 퇴폐, 유흥……‘대실’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단지 ‘방을 빌려준다.’는 뜻을 가진 단어일 뿐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사람들이 ‘대실’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조차 민망해하니, 이미지가 생명인 럭셔리 호텔에서 대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호텔 대실이 데이유즈(Day use)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제공되며 수익을 창출해내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공간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특급 호텔의 대실, 우리나라에서는 진짜 안 될까? 음흉함은 그저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 아닐까? 온갖 불명예를 뒤집어 쓴 단어, ‘대실’ ‘대실’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과거 대실은 불륜이 성행하는 여인숙이나 모텔을 비롯해 갖가지 부정적인 측면의 섹슈얼한 의미를 함의했다. 물론 지금이야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업 O2O 서비스 기업의 마케팅으로 대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실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용했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고, 호텔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도 최후의 보루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실’이라는 단어가 이렇게까지 불명예를 뒤집어 쓴 데에는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다. 다년간 숙박업 O2O 서비스 기업에 근무한 A씨에 따르면, “서양에서는 비즈니스맨들이 출장 중에 비행기 연착 등의 이유로 대실에 해당하는 ‘데이유즈’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호텔 대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안착된 반면, 동양에서는 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때 원조교제가 러브호텔에서 성행하며 이러한 부정적인 대실 문화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이식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렇듯 대실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탓에, 이미지가 중요한 특급 호텔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급호텔에서 대실 서비스 제공하면 불법일까? 한편,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호텔과 모텔을 구분하는 기준은 ‘대실’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상에도 등급심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관광숙박업 그리고 나머지 중소호텔/모텔 등을 포함하는 일반숙박업을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가 ‘대실’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정책산업과의 위재호 씨는 “이는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정보다. 사실상 관광진흥법에 관광호텔의 대실에 대해 규제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다만 학교 근처에 짓는 호텔들에 대한 몇 가지 규제 내용이 있는데, 그중에 대실을 규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매우 협소한 범위에만 해당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호텔 등급평가 시에 호텔 대실을 숙박 어플리케이션이나 입간판 배너 등에서 ‘광고’할 경우에 한해 감점이 되는 항목이 포함돼 있다. 즉, 등급심사 시 대실 ‘광고’를 하면 감점 요소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특급 호텔의 대실 영업을 막는 법적인 근거나 규제는 없는 것이 팩트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숙박개선팀 호텔업등급결정사무국의 홍현선 차장은 “불황인 호텔 업계에 대실 영업을 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또, 이러한 등급심사 평가항목 역시, 인식이 변화하다면 자문위원회와 상의를 통해 언젠가는 바뀔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해외 특급호텔의 데이유즈 서비스 국내 특급 호텔에서도 대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시도했던 적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은 지난 2015년 국내 특급호텔 중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타임 패키지를 선보였다. 야외수영장 및 풀사이드 바비큐 이용혜택을 포함해 한 달 간 한정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추가 연장했고, 호텔 비수기에도 판매한 바 있다. 또, 비스타 워커힐 서울 역시 작년 3월 ‘미드데이 브레이크 패키지’를 선보였다. 총 100객실 한정으로 룸 5시간 이용에,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3만 원으로, 당시 판매가 거의 매진됐다고 한다. 두 패키지 모두 판매 결과는 좋았지만, 여러 논란에 휩싸였는데, 럭셔리 호텔의 대실 서비스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컸던 것. 호텔의 퀄리티와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는 우려의 시각이 존재했고 또 특급호텔이 불륜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한 중소호텔의 총지배인은 “국내 호텔이 대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기존에 형성된 인식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빈 객실을 활용하는 데 좋은 방편이 되지 않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특히, 1인 대실을 요구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인식 탓에 국내에서 데이유즈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 특급호텔에서는 대실 예약 대행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어있는 객실을 활용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인 ‘데이유즈닷컴(DayUse.com)’은 2017년에 20개국 내 4000여 곳의 호텔들에 대실 예약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유즈 닷컴은 메리어트 호텔과, 아코르 호텔 그룹, 힐튼 호텔같은 특급 호텔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유즈닷컴 플랫폼을 통한 예약 건수는 하루 평균 1000건에 달한다고도 전한다. 불황인 호텔 산업에서 객실 점유율이 확실하지 않을 때, 특급호텔에서 대실을 수익 모델로 활용할 가능성은 논의할만한 주제다. 여기서 고려할 항목은 소비자들의 럭셔리 호텔에 대한 인식, 객실 청소에 따른 인력 비용, 청결도 문제 등 다양하다. 이에 <호텔앤레스토랑>에서는 일반 호텔 소비자와 호텔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호텔 대실에 대한 인식과 마케팅 활용성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했다. 호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설문에는 총 441명의 호텔 소비자와 219명의 호텔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게재했다. 호텔 소비자용 설문조사 결과, 대실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20~30대가 약 90%를 차지하는 점이 표본의 한계지만, 한편으로 이들이 현재 혹은 미래의 주요 호텔 소비자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부 설문에 참여한 40~50대들 중에 호텔 대실 서비스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이들은 약 30%뿐이었다. 호텔 대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이대별로 고루 분포돼있던 점이 인상적인 특징이다. 대부분의 설문 응답자가 관광호텔의 대실 서비스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결과를 내비쳤다. ‘대실은 모텔이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럭셔리한 호텔의 이미지에 타격이 갈 것’이라는 응답을 선택한 이들은 8.2%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원하는 호텔 대실 서비스로는 연인과 이용할만한 데이타임 패키지를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주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한 총지배인의 예견처럼, ‘1인 대실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높았다. 사우나 패키지, 호캉스 패키지 등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니즈가 존재한 것. 특히 40~50대 남성들 위주로, 경제력은 되지만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이들이 1인용 사우나 패키지를 많이 요구했다. 또,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밝힌 한 30대 여성은 가족들과 오버나이트를 하지 않고, 낮 시간에 호텔에서 아이들과 쉼과 동시에 수영장, 식사 및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대실 서비스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용 설문조사는 호텔 총지배인, 호텔리어, 호텔 세일즈 마케팅 담당자, 호텔 관련 전문학과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호텔 전문가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비교적 나이와 성별이 고루 분포돼 있다.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여전히 호텔 대실 서비스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었지만, 일반 호텔 소비자에 비하면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 특히, 전문가들이 특급호텔에서 대실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제시한 것은 ‘아직 국내 정서상 대실 서비스는 럭셔리한 호텔의 이미지에 타격이 간다.’에 약 73%의 가장 큰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마케팅적으로 활용도가 낮다’는 항목에 선택한 이들은 약 15% 정도로 큰 수치는 아니었다. 이를 통해 호텔에서 대실 서비스가 마케팅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국내 정서상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가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주관식 설문에서 특급호텔 대실의 마케팅적 활용성 대해 대체로 아직은 시기상조이나, 일정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가능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객실확보, 퇴실 후 정비(청소), 가격 등의 사항을 고려해 대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추천했다. 또, 아직은 특급호텔보다 비즈니스 호텔이나 중소 호텔에서 대실 서비스가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내용도 주를 이뤘다. 또, 특급호텔에서는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에는 객실 활용을 위해 대실을 제공하는 것이 수익 창출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항목에도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답변했다. 내일 [Feature Hotel] 특급 호텔 대실, 진짜 안돼? -①에 이어서..
전면 유리창을 통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아름다운 광안대교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라운지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테마로 준비한 ‘초코홀릭 애프터눈 티 세트’를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인 가을을 맞아 달달한 향과 달콤 쌉싸름한 맛 등 오감을 자극하는 초콜릿을 사용하여 선보이는 가을 한정 ‘초코홀릭 애프터눈 티 세트’는 입맛을 돋워줄 훈제 연어 타르타르 샌드위치, 미니 초콜릿 와플, 햄 크로와상 샌드위치, 미니 베이글 계란 샌드위치 등의 세이보리 셀렉션과 매일 아침 페이스트리 셰프가 직접 구운 홈메이드 스콘이 딸기 잼, 클로티드 크림, 버터, 프랄린 초콜릿 스프레드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다양한 초콜릿을 이용해 고품격의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밀크 초콜릿 무스, 사커 망고 케이크, 화이트 초콜릿과 계피 판나코타, 초콜릿과 마카다미아 스프링롤, 다크 초콜릿 타르트 등의 스위트 셀렉션은 가을을 담은 아름다운 비주얼까지 더해져 시각적인 즐거움도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초코홀릭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프리미엄 커피 또는 티가 포함된다. 가격은 2인에 6만 원이며, 2만 원을 추가할 경우 스파클링 와인 2잔이 함께 제공된다(세금 포함).
롯데호텔서울이 세계적인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가 주관한 '2018 비즈니스 트래블러 어워드'에서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2018 Best Business Hotel in Seoul)'로 선정됐다. 지난 9월 13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트래블러 어워드'에서 롯데호텔서울은 9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으며, 이어 그랜드하얏트 서울이 2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3위를 차지했다. 1976년 창간된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주최하는 해당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독자들의 평가와 전문가의 검토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호텔과 항공사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며, 27년 동안 비즈니스 여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자랑해오고 있다. 서울 명동 중심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은 1015실의 다양한 객실과 대규모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연회장 14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간 각국의 국빈을 비롯한 다양한 VIP 고객을 유치하는 등 한국적 서비스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린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호텔서울은 지난 9월 1일 신관을 리뉴얼해 '강북의 6성급 호텔'로 불리는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를 오픈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타워 고객 전용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LE SALON)', 1대1 맞춤형 VIP 서비스등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럭셔리 호텔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523실 규모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이 문을 열었다. 이 호텔이 주목받은 것은 호텔 제 2의 격전지나 다름없는 동대문에 특급호텔로 선보인다는 것, 그리고 루프탑 수영장과 같은 시설적 차별점이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KT와 kt estate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호텔이라는 점이다. 이를 시작으로 KT와 kt estate는 앞으로 3개의 호텔을 더 개발, 오픈할 계획이다. KT,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 개발 기술이 개발, 발전하면서 필요한 전화국의 수가 줄어들자 kt는 기존 전화국 자리에 임대주택, 오피스, 리테일시설, 그리고 호텔을 개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진행해온 호텔개발사업은 5년의 시간을 거쳐 지난 7월, 첫 작품,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을 탄생시켰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ICT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7월 3일 개관,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로 전 세계 노보텔 최초의 ‘호텔&레지던스’ 복합브랜드다. 아코르 호텔스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을 주관하고 있으며 KT 및 KT그룹사들의 기술인 AI 등 5G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5G 대중화를 선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KT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을 통해 선보이는 대표적인 솔루션은 모두 3가지. 스마트 컨시어지 ‘지니폰’, 호텔형 기가지니 ‘기가지니 호텔’, 동대문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이를 통해 AI 호텔로서 편리함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KT 기술 집약된 기가 지니 적용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 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 및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침대에 누워서 또는 다른 일을 하면서 “지니야, 커튼 열어줘”, “지니야, 실내온도 20도에 맞춰줘”하면 그에 따라 실행된다. 이후 객실에서 이용 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등 진화된 컨시어지 기능,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들도 조만간 적용할 예정이다. 지니폰으로 편의성 강화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투숙객들에게 숙박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으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호텔리어들이 직접 발굴한 호텔 주변 맛집 정보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정보를 연계한 주요 여행지 및 축제 정보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해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 도입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KT GiGAeyes’, KT가 선보인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이 대표적이다. KT GiGAeyes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적용돼 실시간으로 외부인의 침입과 배회를 감지, 실시간 화재감시 및 범죄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KT-MEG은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 조회 및 예측, 피크시간대 전력 관리 등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2년까지 3개 호텔 추가 오픈, 총 2000여 실의 객실 확보 KT와 kt estate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중에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하고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로,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로써 총 2000여 실의 객실을 확보하게 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이어 선보일 3곳 호텔 역시 AI는 물론 5G 기반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KT와 kt estate는 4곳의 첨단 ICT 호텔을 외국인 관광객이 5G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T의 호텔들, 서울의 아이코닉한 호텔로 kt estate 개발사업본부 호텔개발팀 안진우 팀장 kt estate, 개발사업본부, 호텔개발팀에 대해 소개한다면? kt estate는 KT의 기술발전에 따른 유휴전화국을 고객 관점에서 개발하고, 기존 KT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중 개발사업본부는 전국에 있는 KT의 다양한 부동산 상품(임대주택, 호텔, 리테일 등)을 검토해 개발, 운영하고 있다. 그 안에 호텔복합개발팀은 유휴전화국 중 호텔로 개발할 수 있는 부동산을 선별,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각 사이트에 적합한 개발 콘셉트로 다양한 호텔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4개 사이트를 운영, 개발하고 있는데 브랜드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각 사이트의 분석을 통해서 목표고객, 수요, 공급 등을 고려, 등급과 브랜드 성격(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규정하고, 20여 개의 브랜드 소싱 후 이들 국내외 호텔 운영사에게 RFP를 발송해 선정한다. 각 사이트마다 선호도가 있는 브랜드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 공정한 선정 방식(경쟁 PT, 위탁운영조건 등)을 통해서 선정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압구정은 지역 특성상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보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가 맞다고 판단, 이와 어울리는 브랜드들이 경쟁했고 최종적으로 안다즈가 2019년 오픈한다. 국내 첫 도입 브랜드라 주변의 기대감이 높다. 송파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2030년까지 종합운동장, 장미아파트 등 주변 재개발 완료되면 오피스 중심의 마켓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통적인 비즈니스호텔 여기에 가족호텔, 레지던스가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소피텔이 선정됐다. 즉 지역적 특성과 장기적으로 지역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보고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다. 호텔개발 사업 방식이 궁금하다. 과거 약 5년 동안 마스터리스의 방식이 많았으나, 현재 마스터리스는 각 호텔 브랜드마다 지양하고 있어 글로벌 호텔운영사와 협업을 통해서 호텔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REF, REITs, PFV 등 다양한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호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KT는 부동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전국 자산의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개발의 Full Line Service(기획, 개발, 자금, 운영)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금융기법이 도입된 부동산보다는 자체자금으로 자체개발하고 있다. KT에 호텔개발 사업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나? 아무래도 다른 사업들과 달리 호텔은 B2C다 보니 더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KT에는 다양한 부동산 상품이 존재하며, 다양한 부동산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호텔 역시 적합한 사이트에만 개발하고 있다. 오히려 호텔보다 다른 상품이 더욱 크다. 임대주택도 이미 2000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로 따지면 오피스가 주력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최초로 오픈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브랜드 최초로 레지던스 접목을 요구했는데 잘 융합이 됐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고 논쟁도 있었다. 앞서 말한대로 우리에게 B2C 사업은 호텔이 거의 유일하고 처음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관점과 총지배인, 운영사의 관점이 다를 수 있고 서로 해야 할 일이 상충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잘 결정하고 협업해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첫 달을 고무적으로 보내고 있다. 사실 사드, 호텔 양극화라는 동대문 시장의 특수성, 코스트 문제로 수영장 시설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 등이 있었지만 오픈 시점에 차별화 포인트로 호캉스와 맞물려 잘되고 있다. KT가 호텔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장점이 있다면? KT의 ICT를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 고객의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활용(기가지니 등)과 호텔의 비용을 줄이는 솔루션(kt MEG), 고객의 안전을 위한 솔루션(KT GiGAeyes 등)으로 호텔의 매출과 비용 측면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고려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컨시어지폰, 지니폰은 우리 호텔만 쓰는게 아니라 얼마 전 오픈한 레스케이프에도 사용하고 있어 다른 호텔에서도 니즈가 높다. 또 현재 아코르,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와 코워크하고 있으니 해외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호텔이 KT 기술의 시험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호텔은 철저한 부동산 사업이므로 KT의 솔루션을 시험해보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KT는 ICT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동반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인 만큼 KT의 기술을 접목해 고객도 편리하고 호텔 코스트도 절감시켜 매출을 증대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된 부분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안다즈의 경우 재미있는 상업공간을 선모일 예정이고 상엄공간과 호텔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노보텔과 안다즈를 비롯 kt의 호텔들이 잘 자리를 잡아 서울의 아이코닉한 호텔이 됐으면 한다. KT의 호텔들은 매각이나 유동화 계획 없이 끝까지 보유하면서 포트폴리오상 운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4개 사이트를 모두 개발하면 개발 중심에서 운영 중심의 사업으로 변화할 것이다.
호텔 페이토는 특급호텔만 가득했던 강남대로에 2015년 비즈니스호텔로 오픈했다. 캐나다 페이토 호수에서 이름을 따온 호텔은 전 객실이 통유리로 돼 있어 햇빛과 날씨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페이토 호수의 영롱한 에메랄드 물빛과 같이 내부 인테리어도 청량하다. 호텔 페이토는 그동안 비즈니스호텔이 필요했던 강남 두 곳에 꼭 맞는 호텔로 등장,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어딘가 편안한 느낌을 줘 비즈니스 출장객들이 업무 차 방문하기 좋은 호텔로 자리매김 했다. 앞으로 한국형 비즈니스호텔로 더 많은 호텔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호텔 페이토를 소개한다.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다 호텔 페이토는 합리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스타일과 개성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호텔 페이토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서비스와 시설에 초점을 맞춰 고객들의 경제적 니즈를 충족시켜주며 기본 비즈니스호텔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해 강남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호텔 페이토는 현재 강남과 삼성 두 곳에 위치, 강남점의 경우 양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서 총 186객실과 2개의 미팅룸, 컨벤션홀, Cafe PO:Z와 Coin Laundry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삼성점은 삼성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총 163개 객실을 컨벤션 홀, 미팅룸, PO:Z Kitchen & Bar, Coin Laundry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두 호텔 모두 큰 콘셉트 차이 없이 화려하지도, 엔틱하지도 않은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 페이토의 서승원 총지배인(이하 서 총지배인)은 “비즈니스호텔은 비즈니스호텔답게 정확히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해야 한다. 비즈니스 출장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담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즈니스호텔과 같이 제한된 서비스에 있어서는 직원 개개인의 융통성 발휘가 중요하기에 잦은 회의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각자의 능력 발휘를 존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호텔 페이토에서 만나본 직원들은 모두 인상이 밝았으며 고객응대에 노련함을 보이는 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꼭 필요한 부대시설을 합리적으로 비즈니스호텔답게 호텔 페이토 강남에는 강남대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페이토홀과 미팅룸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연회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연회장은 케이터링 서비스와 최첨단 AV 시스템 및 LCD 프로젝터로 행사 특성에 맞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 다수의 세일즈 출신의 직원들이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팔로우하고 있다. 다이닝의 경우에는 CAFE:PO:Z와 PO:Z Kitchen & Bar를 각각 강남점과 삼성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PO:Z는 단어 ‘Pause’를 변형해 탄생한 브랜드로 Pause의 어원에서 느낄 수 있듯이 ‘멈춤’, ‘휴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CAFE:PO:Z는 조식 & 런치 뷔페 레스토랑으로 강남 인근의 모임장소로 고객들의 발길이 닿고 있다. PO:Z Kitchen & Bar는 삼성역에서 운영 중이며 CAFE:PO:Z와 마찬가지로 뷔페식 레스토랑이다. 특히 주위 회사원들에게 점심 식사와 저녁 회식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2만 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출장객들이 편안한 호텔 두 호텔 모두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엄연히 다른 마켓을 가지고 있다. 객실 콘셉트나 부대시설은 비슷하지만 삼성의 경우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고객 특히 컨벤션, 전시, 학회 등과 같은 행사와 관련된 이들이 많이 찾는다. 반면 강남의 경우 테헤란로에 위치해 강남권의 기업고객이 위주다. 내년까지 굵직한 플랜이 잡혀있을 정도로 비즈니스맨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고 두 호텔 모두 전체 투숙객 중 기업고객 30%, 행사 관련 그룹 단체고객이 20~30%, 나머지가 국내외 FIT 레저고객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서 총지배인은 “아무래도 비즈니스호텔이다보니 기업고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레저 관광객들도 중요하다. 요즘은 이전과 다르게 누구나 편하게 호텔을 이용하고, 특별한 목적 없이도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텔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마켓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형 비즈니스호텔의 표본, 강남에서부터 만들고 싶다” 호텔 페이토 서승원 총지배인 호텔 페이토의 설립 배경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호텔 페이토는 호텔 대표님께서 캐나다를 여행하던 중 느꼈던 페이토 호수의 편안함을 모티브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생겼다. ‘도심 속의 편안함’을 투영해보고자 로고부터 페이토라는 글자가 마치 호수에 반사돼 보이는 것처럼 만들었다. 또한 호수처럼 모든 운영 철학이 ‘투명성’에 기인한다. 고객의 소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호텔 페이토 이전의 경력은 어떠한가? 2002년부터 호텔에서 근무했다. 첫 직장이 괌에 있는 하얏트 호텔이었다. 약 1년 반 근무 후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의 오픈멤버로 입사했다. 2010년도에 G20이 한국에서 개최됐는데 아르헨티나 대통령 담당을 마지막으로 리츠칼튼으로 이직, 5년간 근무 후 호텔 페이토에 오게 됐다. 2015년 호텔 오픈 당시 메르스로 인해 호텔업계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 사실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던 오픈이었다. 특히 호텔은 오픈 초반이 중요한데 초반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세일즈 출신이다보니 세일즈에 집중하며 문의가 들어왔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팔로우 했다. 오픈멤버로 근무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이 이전부터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었기에 손발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호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이 초반부터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것이 시너지가 됐다. 그렇게 PCO 부커들에게 입소문을 탔던 것 같다. 한차례 오픈을 겪고 나니 삼성점 오픈 때에는 충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호텔 페이토 강남의 경우 2017, 2018년 두 차례 미쉐린 가이드로 지정됐다. 강남 인근의 호텔이 많은데 페이토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밝은 호텔 직원들 분위기가 호텔 운영의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호텔은 턴오버가 잦은 직종인데 오픈멤버들이 거의 팀장으로 남아있다. 또한 우리 호텔은 야근과 회식문화가 없다. 가정이 편안해야 일도 잘 풀리는 법이라는 대표님의 마인드로 퇴근 후의 시간과 휴일에는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쓰다보니 직원들이 활기가 넘친다. 총지배인인 나도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눈다. 직원들 상황을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이 가능하고 분위기도 훨씬 밝아진다. 방문하는 고객 중에 비즈니스 고객이 많다. 이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가 있다면? 보통 비즈니스호텔들과 다른 점은 컨시어지 서비스가 특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컨시어지 부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 직원들이 호텔 페이토의 컨시어지다. 특히 비즈니스 고객의 경우에는 업무 차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가 간결하고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 이를테면 인근의 레스토랑을 포함해 조깅코스, 인근 편의시설 등을 DB화 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폐점된 매장이 있는지, 메뉴와 가격의 변동이 있는지까지 디테일하게 관리한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컨시어지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계속해서 페이토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 있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내부적으로 호텔 페이토만의 매뉴얼을 구성하고 있다. 한국형 대표 비즈니스호텔이 되기 위해 국내 상황에 맞는 매뉴얼을 구비 중이다. 호텔 페이토의 부서장들은 호텔 경력이 많은 이들이다. 특히 특급호텔에서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디럭스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있어 비즈니스호텔로서의 타깃고객 설정이나 인사구조에 대한 내용을 바삭하게 알고 있다. 계속해서 호텔 페이토를 론칭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매뉴얼화가 중요하다. 앞으로 어떤 호텔 페이토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갈 것이다. 큰 포부로는 최근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있어 북한에도 우리 호텔 페이토를 설립했으면 바라고 있다. 현재 호텔이 포화상태에 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사라지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인근 주변 국가에서 더 많은 나라로 넓어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도 충분이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호텔이 계속해서 성장해 평양까지 진출하는 페이토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호에서는 홍콩의 결혼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국제 도시, 홍콩에서는 중국 전통식과 서양식이 잘 어우러져 있다. 주술가를 통해 길 일을 추천 받아 결혼식 날짜를 잡고, 오전에 티 세레모니(Tea Ceremony)를 하는 것은 중국의 것을 표방하고, 저녁에 턱시도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연회를 즐기는 건 서양의 것을 따른다. 한국식 결혼 문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하루 종일 결혼 행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들러리 문화가 정착돼 있는 홍콩에서는 아침 일찍 신랑과 친구들(들러리)이 신부를 데리고 가기 위해 신부 집으로 찾아간다. 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예전 우리의 함 들이는 문화와 비슷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신랑과 친구들이 들어가는 걸 방해하고. 신랑과 친구들은 여러 게임들을 거쳐 신부 집에 들어가게 된다. 신랑은 장인 장모님께 차를 따라 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고, 차를 대접 받은 장인 장모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신랑 신부에게 덕담을 나누고, 돈봉투나 보석류를 선물한다. 이 후 친척에게 서열에 따라 티를 대접하며 인사를 드린다. 신부집에서의 인사를 마치면 신랑 집에서 같은 세레모니를 한다. 이러한 티 세레모니를 호텔에서 하기도 한다. 몇몇 부유한 집들 빼고는 홍콩 평균 크기 집의 거실에 10명 이상 수용하는 것이 여유치 않기 때문에, 양가 상황에 따라서 호텔의 스위트룸을 빌려서 진행하기도 한다. 이 수요는 호텔들에게는 ADR(평균객실단가)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호텔 연회장을 꼭 이용하지 않더라도, 스위트 룸을 이용함으로써 신랑 신부는 호텔 고객으로서 여러가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보니, 보다 럭셔리한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떤 커플들은 세미 웨딩 촬영을 다시 하기도 한다. 티 세레모니를 마치면 가족끼리 점심을 먹으며 혼인 신고 행사가 진행된다. 홍콩은 공공기관에 3개월 안에 결혼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혼인 신고를 하면, 15일 정도 지난 후 결혼 증명서가 발급된다. 하지만 3개월 안에 결혼식을 하지 않게 될 시에는 등록된 혼인 관련 사항들이 자연스레 파기된다. 한국에서 생각보다 혼인 신고가 너무 쉬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지만, 홍콩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공증 절차를 거친다. 혼인 신고 행사가 정식 부부가 되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고, 이제는 신나게 즐기는 순서만 남았다. 한국의 웨딩 홀과 같은 시설이 없는 홍콩에서는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 보통이다.(몇몇 초특급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을 제외하고, 호텔 웨딩 자체는 보편화돼 있는 편이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티 세리모니와 혼인 신고 행사 때문에, 점심 결혼식은 불가능하고, 저녁 연회로 진행된다. 한국의 점심 시간대에 웨딩홀에서 두 시간 미만의 결혼식 및 뷔페 식사 문화를 홍콩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면, Wedding Factory라며 아주 깜짝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뿐만 아니라,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향하는 경우도 해외에서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독특한 한국식 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 홍콩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저녁 연회를 마치고, 호텔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 날 신혼 여행을 떠나거나, 아예 신혼 여행은 따로 잡아서 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 또 다른 특이한 문화는 결혼식 연회에 초대를 하지 않는 지인이나, 동료들에게도 결혼 소식을 알리며 빵집이나 스타벅스 쿠폰을 돌린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청첩장은 연회에 정식으로 초대 받은 사람들에게만 주지만, 초대받지 못 하더라도 연회식 결혼식의 특성상 초대인원 및 자리 배정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다. 대신 초대 받은 사람들이 챙겨야하는 축의금의 액수가 한국에 비해 큰 편이다. 레스토랑에서 할 경우에는 기본 HK$800~1000(11만 원~14만 원)이고, 호텔 연회를 할 시에는 최소 HK$1200(17만 원)에서 HK$1500(21만 원) 정도 내는 것이 보통이다. 홍콩과 한국 결혼 문화 중 어느 것이 낫다고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국 식민지배를 당하면서도 중국 전통을 지켜가며 혼례를 치르는 21세기 홍콩 결혼 문화를 보면서, “함 사세요~”를 외치며 동네 사람들이 함께 축하하던 문화가 개인주의로 없어진 한국의 상황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Lobby_ Wow Space 호텔 건축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당연하게도 국내외 호텔을 여러 가지 이유로 종종 방문하게 된다. 호텔을 둘러볼 때 제일 큰 관심사는 고객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주 출입구와 Lobby 공간인데 그 중에서도 Lobby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공용 공간 배치는 실제 호텔 건축설계 과정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 2015년 도쿄에 있는 호텔을 견학할 당시 우연히 2014년 12월 오픈한 Aman을 방문했을 때 Lobby에서 받은 공간적인 감흥은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쉽게 잊혀 지지 않고 있다. Aman은 도쿄의 대표적인 경제1번지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오테마치타워 최상부의 6개 층을 사용하는 Aman Hotel&Resorts의 첫 번째 Urban Luxury Hotel이다. 타워 1층 로비에 들어서서 한참을 호텔 출입구를 찾다가 한켠에 위치한 Entry Lobby 내의 셔틀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에 도착하니 전면에 조그마한 리셉션이 위치해 있다. 리셉션을 지나 Lobby에 들어서면 30m 정도 높이의 엄청나게 큰 오픈된 공간이 고객을 압도하고, 중앙에 넓게 펼쳐진 수공간 위에는 Ikebana Display(일본식 꽃꽂이)와 기모노를 입고 일본 전통악기를 켜는 연주자가 섬세하게 고객을 맞이하고 있어 상반된 공간의 연출이 호텔에 대한 이미지를 처음 방문한 고객의 뇌리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이러한 공간의 연출은 인테리어 디자인 이전에 구조적으로 제약돼 있는 타워 건축물의 한계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Lobby의 구성방식 호텔 건축설계에서 Lobby를 배치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전통적으로 1층에 두는 방식이다. 호텔이라는 건축물이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지어지는 거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출입구에서의 고객 접근성 및 인지성, 지하층에 위치하는 직원 서비스 영역과의 연계 및 효율성이 충분히 검증된 일반적인 방식이다. 두 번째는 호텔 단독이 아닌 상업시설+호텔시설, 업무시설+호텔시설 등과 같이 복합건축물인 경우 중간층에 Lobby를 위치시키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 등이 대표적인데 저층부에 다른 용도의 건물이 위치하고 그 위 층에 Lobby부터 부대시설, 객실층 등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에 1층에 Lobby가 위치한 경우와 비교해 별도의 Entry Lobby 및 중간층에 위치한 Lobby까지 고객들을 바로 이동시킬 수 있는 셔틀 엘리베이터가 추가돼야 한다. 세 번째는 건축물의 최상층에 위치시키는 경우다. 보통 Sky Lobby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중간층에 위치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복합건축물인 경우에 적용되거나 초기 건축계획 시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 케이스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가 전자라면 파크하얏트 서울은 후자의 경우라 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경우는 계획부지가 280평으로 특급호텔이 들어가기에는 작은 제약조건과 1층의 차량 진출입구, 공개공지 등의 기본적인 구성을 제외하면 너무 작은 Lobby 공간을 확보할 수밖에 없어 최상층(24F)에 위치하게 됐다. 고객의 관점에서는 높은 곳에서 수려한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호텔 운영자의 경우에는 F&B, 객실로 공급되는 식자재, 린넨 등이 지하층에 위치한 Back Of House로부터 엘리베이터로 운반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직원들 역시 엘리베이터 이외에 계단 등의 별도동선을 통해 이동이 어려워 크게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다. Lobby의 변화사례 전통적으로 호텔의 Lobby는 주출입구와 함께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공간으로 구성되고 디자인돼 왔다. 반면에 최근에 와서는 화려한 디자인이 일반인들이나 젊은층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진입장벽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발생되고 이는 호텔 내 F&B 수익하락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중규모 호텔의 트랜드인 Life Style Hotel, Boutique Hotel 중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다르게 구성한 방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올 6월 홍대에 오픈한 Ryse Hotel의 경우 다양한 F&B, 플래그십 스토어를 1층에 포진시키고 4층 일부 공간에 Lobby를 배치함으로써 홍대를 방문하는 젊은층이 자유롭게 건물 안으로 유입하도록 계획한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뉴욕 소호 초입에 위치한 The James Hotel 역시 1층을 레스토랑, 패션숍 등으로 채우고 호텔 출입구는 도로면에 조그마하게 구성,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이 건물이 호텔인지 인지하기 어렵게 계획했다. 반면에 3층에 로비공간을 띄움으로 해서 호텔 브랜드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도 나타낸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호텔 Lobby의 구성에서 벗어난 색다른 건축적인 시도가 반복될수록 고객의 입장에서는 좀 더 새로운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고 국내 호텔 건축물들의 다양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효상 (주)간삼건축 호텔그룹 이사 공간적인 특성 및 전문화가 요구되는 간삼건축의 호텔설계를 전담하고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명동성당 종합계획(1단계), 홍천 블루마운틴 CC 클럽하우스, 알로프트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등이 있다.
어제 [Feature Dining] 해외서 주목받는 한식, 현장 경험 살린 한식 셰프 육성해야 -①에 이어서.. 해외 호텔 한식당의 외주화 태국 방콕 최대 규모의 5성 호텔인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스파크에서는 37층의 자리에 오픈 초기부터 운영 노하우와 관리가 용이한 임대매장으로 컨템포러리 아시안 레스토랑 아키라백을 입점 시켰다. 이 호텔의 총주방장인 마이클 호건 셰프는 “아키라백의 요리는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일식, 나아가 아시안 요리로써 심플한 프리젠테이션과 정제된 멋이 인상적이다. 동서양의 음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라면서 기대감을 비쳤다. 아키라백 셰프는 “아키라백의 레스토랑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동일한 콘셉트와 맛을 유지하며 이를 위해 아키라백의 메인 셰프들이 파견돼 직접 레스토랑을 관리한다. 아키라백은 한식보다 아시아 요리라는 큰 카테고리로 봐야 하지만 점차 아키라백의 한식을 선보이는 장으로 보폭을 넓혀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선 사례처럼 해외 호텔에서 한식을 외주화 할 수도 있다. 문제는 레스토랑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력도 부족하지만 직원 트레이닝, 품질 관리, 메뉴 개발 등을 담당하는 콘트롤 타워의 부재다. 정부가 운영하는 한식 교육, 취업 프로그램 정부는 해외로 빠져 나가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가중되는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교육, 알선, 취업 등을 지원하는 콘트롤 타워의 역할을 대신했다. 특히 한식세계화의 일환으로 정부는 글로벌 한식 셰프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국내 최초의 한식학교인 국제한식조리학교이다. 재단법인 국제한식문화재단(이사장 이호인 전주대 총장) 산하에 있는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국제적 감각의 한식 스타 셰프를 양성하고자 정부 및 지자체가 지난 2012년에 설립했다. 이 학교는 정부로부터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외국인 한식조리 연수지원기관, 식생활 교육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 국내외 한식강사 교육 등 한식 관련 국책사업 교육기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식재단에서 지원하는 해외 한식인턴 사업은 해외 한식당, 호텔 등에 인턴지원을 통해 구직자에게 해외체류 경험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항공권과 함께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 유무에 따라 인턴 장려금을 최대 200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산업인력공단에서는 2013년부터 K-Move 해외취업 사업을 시작했다. K-Move 사업은 한식분야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맞춤형 훈련과 멘토링, 일자리 알선, 장려금으로 해외 취업을 지원하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어학, 직무능력, 문화적응 등 맞춤형 연수과정 수료 후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해외서 경쟁력 있는 한식 셰프 인프라 구축돼야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인데다가 호텔에서 원하는 관리자로 발탁되기엔 현장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학력보다 출신 레스토랑이나 유명한 스승에게서 배운 경력을 우선시하므로 학벌보다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국내 현장 경험을 쌓아 해외로 진출하는 한식 셰프가 많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글로벌 한식 셰프를 양성하기 위해서 무조건 해외로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정작 국내 한식당의 실상이 녹록치 않아 국내에서 한식을 배우려는 인재가 많아져야 함에도 한식을 기피하는 현상은 여전하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 김희중 수셰프는 요리를 배우기 위해 호주의 하얏트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한식의 본질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인으로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요리는 한식이다. 해외에 한식을 우리 손으로 전파하려면 한국에서 한식을 배우려는 청년들이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한식은 손이 많이 가고 서양 요리처럼 화려한 기교를 요하지 않아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한식당 안뜨레를 총괄하는 김순희 셰프도 “한식이 이전과 비교해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다른 주방에 비해 일이 힘들고 처우는 열악해 이탈이 심하다. 호텔에 한식당이 사라진 과오를 재연하지 않고 한식이 롱런하려면 팀원들의 사명감과 단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한식당 진주의 오너셰프 주디 주 셰프는 한식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에서 중식, 일식, 태국음식은 대표적인 아시아 요리로 인정받지만 한식은 이처럼 쇼케이스 되지 못해 안타깝다. 한국인 스스로가 한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서 한식을 담당하며 세계 속의 한식을 경험한 박대순 셰프는 “한식을 홍보하고 수출이 많아지면 뭣하나? 이를 활용하고 전파할 한식 셰프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한식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식 세계화는 뿌리가 중요하다. 이를 전하려면 한식 요리사가 많아져야 하는데 한국에서 한국요리의 기초를 바로 배울 수 있는 한식당이 많지 않다. 더욱이 한 때 호텔에 한식당이 대거 자취를 감추면서 호텔 한식의 20년 역사도 함께 묻혔다. 김 셰프는 특히 “국내 한식 교육은 대부분 조리법을 숙지하는 수준의 학원식 교육으로 1회성에 그칠 뿐이다. 중장기 플랜을 갖고 한식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한식당이 많아져야 한다. 따라서 적어도 서울의 호텔에 10개 이상의 한식당이 문을 열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한식조리사가 육성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음식의 기초가 다져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요리사가 생겨난 들 세계화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장 중심의 한식 셰프 양성을 강조했다. 취업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2018년 5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만 3000명 감소한(-1.9%) 225만 9000명이며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7시간 준 45.3시간으로 집계됐다.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7430원)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확정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건너뛰었지만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어렵게 됐으며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고용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마치 좁디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해외 인턴십이 봇물을 이루던 20년 전 상황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해외로 향하는 문이 조리사들에게 맹목적인 도피처가 되지 않길, 그들의 도구로써 한식이 사용될 수 있길 바라본다.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해도 해외에 나갈 일이 있거나 한국을 방문한 셰프들을 인터뷰 할 때마다 한식에 얼마나 많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는지, 경쟁력을 갖췄었는지, 이야기가 많아졌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는 한식을 알고 찾아온 외국인부터 젓가락 사용에 능숙하고 심지어 고추장을 찾는 현지 손님까지 등장한다.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익숙한 브랜드의 간판이 심심찮게 눈에 들어올 만큼 한식당의 수도 증가해 세계 속의 한식은 분명 이전과 달라졌다. 해외의 호텔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해외 호텔에서 한식 섹션을 만들고 한식을 배우기 위해 한국의 셰프를 초청한 프로모션과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처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식이지만 해외에서 한식 셰프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한식의 선봉장이 필요한 때다. 국내 조리인력의 글로벌화, 변화의 서막 2000년대 초반부터 청년 해외 인턴십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2000년대 전후로 조리과가 급증하면서 취업을 원하는 국내 호텔의 채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져 심각한 불균형과 부작용을 낳았다. 이러한 취업난을 극복하고 스펙을 쌓기 위한 명분으로 해외 취업과 조리유학이 인기를 얻었고 청년들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동 등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2000년대 중 후반 해외에서 다양한 근무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젊은 셰프들이 귀국해 국내 외식 시장을 하나 둘 채워 나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일색이던 외식업 구도가 달라졌으며 미쉐린이 입성할 만큼 서울은 미식도시로 급성장하게 됐다. 당시 해외에서 활약하던 한국의 청년 셰프들은 그들이 익힌 프렌치나 이탈리안, 미국 요리를 경쟁력 삼아 귀국했는데 역으로 한식을 전하기 위해 나간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2~3년 전부터 한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한식이 태동했으며 그 물결은 로드 숍과 호텔 식음업장의 구도를 바꿔놓았다. 미쉐린이 들어와 한식당에 별점을 쏟아냈고 해외의 다양한 요리를 접한 셰프들은 전공 분야를 떠나 자신의 색깔로 한식을 새롭게 단장해 모던 한식, 컨템포러리 한식, 사찰 음식, 전통 한식 등 다양한 빛을 담아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같은 다변화 속에 국내 식문화의 수준은 높아졌으며 고객들은 개성을 갖춘 셰프의 맛집에 발길을 돌리면서 거대 프랜차이즈를 거느린 기업들은 안방을 내주고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그 동안 해외에서는 한식당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한식당을 찾아오는 외국인 고객의 수요도 많아졌다.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2017 글로벌 한식당 현황 조사를 보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은 2009년 86개국 9253곳에서 지난해 90개국 3만3499곳으로 262%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5985개), 일본(9238개), 미국(3293개), 대만(858개), 베트남(528개), 캐나다(511개), 말레이시아(334개), 인도네시아(289개), 호주(252개), 태국(250개) 순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식당이 포진됐다. 특히 8년간 한식당의 증가율은 대만(38배), 인도네시아(31배), 캐나다(12배), 중국(7배), 말레이시아(5배)에서 두드러졌다. 해외서 새롭게 각광받는 한식 영국과 미국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 출신으로 넥스트 아이언 셰프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은 주디 주 셰프는 영국의 한식당 진주의 오너 셰프다. 주디 주 셰프는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진주에서 김치 블러드 메리, 소주 칵테일, 막걸리 파나코타, 고춧가루 브라우니 등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식을 소개해 이슈가 됐다. 진주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영국인들에게 한식은 생소한 음식이었고, 음식 평론가조차도 한식을 태국 음식과 비교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지식과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하지만 현재 주디 셰프가 체감하는 한식은 생각보다 훨씬 진하다. 한순간 반짝이는 인기가 아닌,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영국의 셰프들 뿐 아니라 스웨덴, 불가리아 등 인근 유럽국가의 셰프들 까지도 소문을 듣고 찾아 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진주는 영국에 이어 홍콩에 진출해 바 콘셉트를 접목한 한식을 선보여 흥행을 몰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주디 주 셰프는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데 식재료 수급과 인력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꼽았다. 특히 인력 수급 면에서는 “한식에 대한 경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셰프로서 열정을 가진 사람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직이 잦다.”고 전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김도연 주임은 “지난해부터 해외 호텔에서 한식을 소개할 수 있는 셰프의 프로모션 요청이 증가했다. 얼마 전 총주방장이 선재스님으로부터 사찰음식을 배운 적이 있는데, 해외 호텔의 총주방장들로부터 사찰음식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할 정도로 한식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해외의 한식 프로모션 셰프로 더 라운지의 김희중 셰프가 대만에 초청됐다. 김 셰프는 8월에 대만을 찾아 김치와 발효음식을 소개하고 고객과 셰프들에게 쿠킹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식에 대한 니즈 증가, 한식을 관리할 수 있는 셰프의 부재 이처럼 해외의 호텔에서도 한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한식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다. 가령 외국에서 한국의 조리법에 따라 김치를 담근다고 하자. 기후의 영향, 소금이나 기타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절임 시간과 투입되는 소금의 양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조리법만으로 제대로 된 김치가 완성될 수 있겠는가. 음식과 식재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돼 있다. 해외에서 어렵사리 한식 전문가를 찾더라도 의사소통 능력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전 세계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아시아 요리의 비중은 중국, 일본, 태국, 인도요리 정도가 메인을 차지할 뿐 한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최근 한식이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며 한식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동 최대의 리조트로 두바이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의 경우 뷔페에 한국음식 코너를 갖추고 불고기, 코리안 바비큐, 비빔밥, 김치찌개 등의 한국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 뷔페 레스토랑에서 한식을 담당하며 스페셜리티 수셰프로 일하고 있는 김성훈 셰프는 “한식은 해외에서 굉장한 메리트가 된다.”면서도 “최근 호텔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은 많아지고 있지만 호텔에서는 한식을 할 줄 아는 것을 넘어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호텔의 시스템에 맞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실력은 있어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 내일 이어서 [Feature Dining] 해외서 주목받는 한식, 현장 경험 살린 한식 셰프 육성해야 -②
여행을 갔다면, 특히 동남아 여행을 갔다면 누구나 한 번쯤 라이브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봤을 것이다. 젊은 층이라면 클럽 분위기에서 세련된 현지인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어울려 어깨를 들썩이다 케이팝이 흘러나오면 흥이 한껏 고조된다.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꿈같았던 여행을 회상할 때, 그때의 정취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다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 우리에겐 호텔 라이브 바가 있으니까. 현장에서 직접 실력있는 동남아 라이브밴드가 그때 느꼈던 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라이브밴드의 매력에 빠져든다. 라이브밴드의 매력 한 때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로비 라운지에서도, 바에서도, 심지어 레스토랑에서도. 외국인,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필리핀 밴드의 팝송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하지만 그 실력도 뛰어났다. 어느 호텔에 가더라도 로비에 들어서면 들리는 라이브 팝송. 호텔의 배경음악처럼 익숙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라이브밴드가 있는 곳이 오히려 희소성이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아무래도 비용 절감을 고심하던 호텔들의 자구책이었으리라. 바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보니 라이브밴드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게다가 요즘 클럽에는 디제이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을 편집해 흥을 돋운다. 그래도 아날로그 감성에 추억이 있는 3,40대, 5,60대들은 올드팝송, 추억의 가요를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듣고 싶은 니즈가 있다.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마찬가지다. 라이브밴드의 매력을 이야기할때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리움’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원곡 가수는 아니지만 그 가수에 버금가는 노래와 연주를 하고, 이를 직접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또 내가 듣고 싶은 곡을 신청해 들을 수 있는 라이브밴드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호텔 라이브 바, 희소성 있는 장소로 지금 서울에서 대표적인 호텔 라이브 바는 세 곳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JJ 마호니스는 오랫동안 미주, 유럽 밴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과 임피리얼 팰리스에는 필리핀 라이브밴드를 만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경우 해피아워 프로모션과 시그니처 칵테일로 라이브밴드와 함께 주변 직장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경우 바의 명성이 워낙 자자했고 지금도 그 역사를 자랑하며 탄탄한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라이브밴드 연주도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밴드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것은 외국인 고용 및 관리, 사업체 유지를 대한 조건, 라이브밴드의 능력 등 충족조건이 많고 까다롭다. 게다가 라이브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 자체에 대한 규제도 심하고, 그 자리도 제한적이다 보니 파이가 늘어날 수 없다. 그래도 음악에 대한 애정, 라이브밴드의 매력, 꾸준히 라이브밴를 찾는 고객들 때문에 유지 관리에 힘쓰고 있는 것이 라이브밴드 운영업체들의 마음이다. “우수한 라이브밴드, 저변 확대되길” 네트 엔터프라이즈 은지성 대표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한다. ㈜네트 엔터프라이즈는 1995년 창립했으며 문화체육부, 미8군 공연 등록업체이자 노동부 근로자 파견사업허가업체다. 이벤트 사업은 물론 외국인 공연단 초청, 국내 공연단 섭외, 각종 공연을 기획, 연출하고 있다. 라이브밴드 공연 기획은 어떻게 하게 됐나? 원래는 클래식 회사를 하고 있었다. 호텔에 피아노 연주와 웨딩시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 등을 제공하다 우연찮게 라이브밴드 공연 회사를 4년 전에 인수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밴드팀을 소개해달라. 필리핀밴드로 30여 명이 5개의 팀이 특급호텔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을 고용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법 제도가 까다로운 편이다. 신고제가 아니고 허가제이며 근로자파견신고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규모, 자산 등에서 적정한 조건을 갖춰야만 외국인 밴드를 고용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필리핀 같은 경우 비자를 받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비자를 받아도 일하고 있는 곳과 계약관계가 있어도 2년에 한 번씩 비자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또 네트 엔터프라이즈에서 고용하고 있지만 비자는 호텔에서 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자를 낸 호텔에서만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 중 하나다.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언어와 문화가 다르니 서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 필리핀 뮤지션을 데리고 오는데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드는 편인데 막상 와서 활동을 제대로 못하면 손해가 막심하다. 그래서 섣불리 이 업에 뛰어들지 않아 경쟁이 심하지는 않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어려운 점 때문에 라이브밴드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 아닐까? 사실 예전에는 대부분의 호텔에 라이브밴드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또 나이트클럽에도 라이브밴드 공연이 가능했다. 여기저기서 라이브밴드를 하다보니 식상하다는 견해도 있었을 테고 또 공장 등의 외국인 고용 문제, 차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있어 규제가 심해졌다. 외국인밴드는 주로 어디서 활동하나? 우리나라 현행법상 외국인밴드가 아무 데서나 활동할 수 없다. 호텔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곳은 외국인 전용업소로 신고가 돼야 한다. 외국인 전용업소에는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그 유명한 하드록 카페가 들어올 수 없다. 하지만 호텔, 또는 호텔과 연결된 곳만 외국인밴드가 있는 곳에 한국인 출입이 가능하다. 좋은 밴드를 데리고 오는 노하우가 있나? 필리핀에 직접 가서 그곳 엔터테인먼크 회사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고 영입한다. 그리고 각 호텔들에 라이브밴드의 영상을 오디션 형식으로 보고 그 호텔 고객 취향에 맞는 밴드가 결국 선택된다. 라이브밴드는 노래만 잘해서는 안된다. 고객과 호흡도 잘해야하고 스텝과도 잘 지내야 지속성이 있는 것 같다. 필리핀밴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 어떤 민족보다 노래를 잘하고 흥이 많다. 악보를 보지 못해도 음악을 몇 번 듣고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또 순수해서 고객들과 잘 지낸다. 미주밴드의 경우 신청곡을 잘 받아주지 않지만 필리핀밴드는 고객이 좋아하고 함께 즐기면 신청곡도 최선을 다해 불러준다. 앞으로 라이브밴드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최근 강남, 청담, 신사에 라이브밴드 니즈가 강해 외국인밴드를 쓰지는 못하지만 한국인 라이브밴드가 공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디제이만 있었던 LP 바에서 마찬가지다. 이렇게 점점 늘어나다보면 호텔에서도 저변이 넓어지지 않을까? 네트 엔터프라이즈의 계획도 궁금하다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다보니 밴드 친구들과 가족같다. 관리, 유지의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상생하며 라이브밴드가 사랑을 받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라이브 뮤직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라이브 뮤직바 ‘그랑아II’ 천정흔 지배인 그랑아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그랑아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칵테일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랑아의 라이브밴드 공연도 유명하다. 주로 어떤 고객들이 찾나? 주요 고객이 30~40대이다보니 7080 노래를 라이브로 듣고 싶어 한다. 또 라이브공연을 하는 곳이 없으니 주변 다른 호텔에서 투숙하더라고 밴드 공연을 보기 위해 우리 호텔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도 많다. 밴드 때문에 재방문 고객도 많나? 연예인처럼 팬이 있는 밴드 보컬도 있다. 원래 필리핀 사람들이 흥이 넘치는 데다 한국 고객의 취향을 잘 알아 함께 즐기는 때도 많다. 우리나라 고객이라도 맘에 맞는 곡이 나오면 플로어에서 춤을 추는 이들도 있고, 한 두 명 그러다보면 어느새 모두 일어나 함께 즐기기도 한다. 이런 역할을 잘 하는 밴드는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이런 경험을 한 고객들이 다시 방문하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그랑아는 가성비가 좋아 주변 회사의 회식장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라이브밴드와 함께 시그니처 칵테일도 즐기고 또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통해 무제한 생맥주와 와인, 모둠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라이브밴드의 매력으로 그랑아를 찾는 고객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라이브 뮤직바 ‘그랑아II’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재해석한 그랑아II는 전속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돼 고급 사교 모임부터 비즈니스 행사 및 회식이나 지인들과의 모임도 가능하다. 그랑아II에서는 시그니처 칵테일로을 즐길 수 있는데 독특하고 예쁜 칵테일을 즐겨 찾는 고객들을 위해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준비했다. 더운 여름 즐거운 저녁을 책임질 해피아워 프로모션은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 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그릴치킨, 소시지 및 각종 튀김류와 콘 치즈, 샐러드가 포함된 풍성한 모둠 바베큐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퇴근 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이다. 그랑아II 의 해피아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3만 9000원부터다.(세금 포함) 한편 그랑아 멤버십은 노블레스, 플래티넘, 시그니처, 다이아몬드 4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각각의 멤버십 종류에 따라 고급 위스키에서부터, 바 스낵 이용권, 케이크 쿠폰 및 호텔 객실 이용권, 호텔 레스토랑 및 객실 할인 혜택 등 다채로운 호텔 및 바 서비스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은 노블레스 멤버십 143만 원부터, 다이아몬드 멤버십은 561만 원(세금포함)까지다. “30년 전통, 바의 권위 이어간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 김정훈 지배인 마에스트로 바에 오랫동안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04년부터 입사해 15년째 마에스트로 바에 근무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당시 아미가 호텔이던 지금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마에스트로 바에 방문한 적이 있다. 바텐더로 근무하며 다른 호텔 바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때 마에스트로 바는 이직을 결심하게 만든 곳이다. 당시 마에스트로 바에는 2~3인조 밴드가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는 뮤직바와 5~7인조 밴드가 빠른 템포의 경쾌한 공연을 하는 펍 바, 지인들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가라오케, 이렇게 서로 다른 콘셉트의 바가 한 곳에 있어 바텐더로서 두 공간에서 근무할 수있다는 환경이 매력적이었다. 지금은 3인조 밴드만이 있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바에 방문해 음악을 감상하고 또 연세가 많은 고객들이나 올드 팝을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한다. 오랫동안 근무했으니 밴드의 변화도 느꼈을 듯하다. 주로 필리핀밴드가 활동하다 한때 동유럽(불가리아, 루마니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밴드를 선호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 다시 필리핀밴드로 돌아왔다. 필리핀 친구들이 한국인의 성향(음주문화, 성격)을 잘 파악해 분위기를 맞추고 고객을 기억하려고 노력해 고객들이 좋아한다. 특히 고객 이름을 기억해뒀다 다음에 올 때 알아봐주고 좋아하는 또는 신청했던 노래를 잊지 않고 신청하기 전에 불러주기도 해 고객들이 감동받기도 한다. 이는 재방문으로 이어져 호텔 매출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호텔에 외국인 라이브밴드가 많이 준 것이 사실이다. 호텔의 바들이 다른 형태의 업장으로 바뀌다보니 자연스럽게 라이브밴드도 줄었다. 마에스트로 바도 2005년까지 뮤직바, 펍 바 라이브공연을 하는 다른 두 곳의 바가 있었지만 바를 축소하는 분위기로 지금은 한 곳에서만 진행한다. 하지만 지금도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이한 이들에게 바텐더의 스페셜 칵테일과 함께 밴드 축하곡을 연주하면서 고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이브 바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에스트로 바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을 잇고 있는 최고급 바의 명성에 걸맞는 품위와 세련된 분위기를 갖추면서도 친근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30년 전통만큼 오래도록 믿고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 처음 방문한 고객도 시간이 지나 어느날 문득 이곳이 생각나서 와도 한결같이 반겨주고 가슴 한 켠에 ‘참 괜찮은 바였지’라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 오랜 시간 지켜오며 많은 분들과 추억을 함께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로 이곳에서 한결같이 고객을 반길 것이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 1989년 오픈한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 ‘마에스트로 바’는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좌석수는 150석(가라오케 룸 포함). 9시 20분부터 새벽 1시까지 3인조 밴드 Voice OF Three의 라이브 공연이 있다. 아름다운 선율,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과 최고급 주류로 깊은 만족을 선사하는 ‘마에스트로 바’는 피아노, 팝, 재즈 라이브밴드를 연주하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바로, ‘멤버스바’와 ‘라운지바’ 두 가지로 만날 수 있으며, 가라오케와 함께 여러가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젊은 고객층과 중장년층 고객 모두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마에스트로 바는 두 가지의 멤버쉽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플레티늄멤버십은 1000만 원, ‘골드멤버십’은 500만 원으로 진행된다. 이곳은 상시 여러 가지 주류와 함께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현재는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는 최고급 진토니카 칵테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Martin Miller’s Gin Promotion과 위스키 세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올 어바웃 위스키, Ballentine’s 17년산 4 Bottle 또는 The Glenlivet 12년산 5 Bottle, Cass 맥주 7 Bottle 등 150만 원 상당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세트를 진행 중이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 봤지만 한국만큼 공항버스가 잘 돼 있는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서울 시내 주요 5성 호텔들만 들리는 버스도 있고, 주거 지역에 내려주는 버스 등 참 다양하다. 땅덩어리가 작아서 국내 여행이라는 개념이 없이 여행은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 하는 홍콩의 지리적 특성 상 홍콩 내 공항 접근성은 한국의 것과는 다르긴 하지만 잘 돼있다. ‘공항버스’의 경우에는 영국령 시절 영향으로 2층짜리가 아주 일반적이고, 일반 시내버스에 비해서 조금 더 쿠션감이 있는 좌석,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말고는 동일한 크기와 구조다. 주로 주거 지역 위주로 운행을 하는 편이고, 우연히 그 주거지역에 호텔이 있으면 호텔 앞에 서는 정거장도 있다. 하지만 한 시간 반 정도가 가장 긴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우등 고속버스 같은 식의 버스는 찾아 볼 수 없다. 필자도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데, 누워서 갈 수 있는 한국식 공항버스가 참 그리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에 반해 공항 철도와 셔틀 버스 서비스는 아주 잘 갖춰져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A’REX)의 역사가 10여 년이 되긴 했지만, 2014년이 돼서야 인천공항과 서울역 구간 직통 운행이 확정됐을 정도로 역사가 길지 않은 반면, 홍콩의 공항 철도는 새로운 국제공항(Chek Lap Kok Airport) 이전 확정과 동시에 계획된 공항 철도였고(옛 공항은 상대적으로 시내에 위치했던 Kai Tak 공항), 중국과 영국 정부의 자금 및 부지 관련 협의를 거쳐서 1994년 11월에 공항 철도 건립이 확정됐다. 20년 전인 199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공항철도는 현재 24분 만에 시내 제일 중심부로 여행 및 출장객들을 운송하고 있다. 홍콩 공항 철도(Airport Express)는 10분에 한 대씩 운행하고 있고, 입국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편의성 때문에 내외국인 구분없이 사랑받고 있다. 또한 요즘에는 온라인 앱을 통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고, 바코드 티켓팅을 통해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서 1석 2조다. 여행객 및 출장객들에게 공항철도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호텔 접근성에 특화된 셔틀버스 서비스 때문이다. 홍콩역(Hong Kong)에서는 홍콩 섬 내 총 4구역을 운행하고, 구룡역(Kowloon)에서는 5구역을 향하는 셔틀 버스가 매 20분마다 운행 중이다. 홍콩 섬의 경우에는 총 25개의 정거장이 있는데, 23개가 호텔 앞에 정차하도록 돼 있고, 구룡역에서 탑승할 경우 총 30개 정거장 중 25개가 호텔 정거장이다. 또한 5성 호텔 보다 3, 4성 호텔들 위주로 구성돼 있어서 다양한 층의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체인 5성 호텔들의 경우에는 공항철도역에서 택시로 이동 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반면 3, 4성 호텔들은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경우가 많고,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들도 있어서 조금은 더 배려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5성 호텔은 필자가 근무 중인 그랜드 하얏트 홍콩(Grand Hyatt Hong Kong)을 비롯해 하얏트 리젠시 침사추이(Hyatt Regency TsimshaiTsui), 구룡 샹그릴라(Kowloon Shangri-la),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스탠포드(Intercontinental Grand Stanford), JW 메리어트(JW Marriott), 케리호텔(Kerry Hotel Hong Kong), 호텔 아이콘(Hotel Icon) 등이 있다. 인구 1000만 서울의 큰 땅덩어리와 인구 밀집도 높은 홍콩의 인프라를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통해서 최선의 ‘편의성’을 끌어내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홍콩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아닐 까 싶다. 또 자연스레 호텔 비즈니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창훈 그랜드 하얏트 홍콩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이비스앰배서더 서울 명동 호텔 총지배인으로 정병우 이사를 선임했다. 정병우 총지배인은 1999년 서울 웨스틴 조선을 시작으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하얏트 서울, JW 메리어트 등을 거쳤다. 아코르앰배서더 호텔과는 2015년 노보텔앰배서더서울 강남에 입사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5년부터 2년 3개월간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부총지배인을 역임한 후 이번 이비스앰배서더 서울 명동 총지배인으로 발탁됐다. 정병우 총지배인은 "이비스앰배서더 서울 명동의 총지배인에 임명돼 아주 기쁘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호텔 시장에 따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직원들의 열정과 함께해 이비스 명동 호텔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 타일랜드 로드쇼(태국 관광전)가 오는 9월 5일(수) 부산 및 9월 6일(목) 서울에서 여행 및 관광업자들을 초청, 개최된다. 2004년부터 시작한 타일랜드 로드쇼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연중 로드쇼로 자리매김을 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태국의 고급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관광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타일랜드 로드쇼는 태국 셀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한국 여행사 및 관광업계 바이어들에게 태국 현지의 최신 관광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익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추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바이어도 단 30업체로만 한정해(회당 15개 업체) 행사가 진행되므로 보다 개별적이고 심도 있는 미팅으로 진행된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태국관광청 및 참가업체가 제공하는 유용한 자료들을 함께 제공한다. 빠른 신청을 통해 오직 30군데 여행사에게만 주어지는 2018 가을 타일랜드 로드쇼의 참가 기회를 잡기 바라며 참가신청은 8월 26일까지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홈페이지(www.visitthailand.or.kr)에서 가능하다. *행사 일정 부산 2018 타일랜드 로드쇼 1. 행사 일시 : 9월 5일(수) 2. 행사 장소 : 부산 파크 하얏트 호텔 (2F 그랜드 볼룸) 3. 행사일정 – 오전, 오후 중 1회만 참석 1) 오전: 09:30부터 13:10 (Table Top, Lucky Draw, Network Luncheon) 2) 오후: 12:10부터 15:30 (Network Luncheon, Table Top, Lucky Draw) 서울 2018 타일랜드 로드쇼 1. 행사 일시 : 9월 6일(목) 2. 행사 장소 : 포시즌스 호텔 서울(6F. 누리룸) 3. 행사 일정 – 오전, 오후 중 1회만 참석 1) 오전: 09:30부터 13:10 (Table Top, Lucky Draw, Network Luncheon) 2) 오후: 12:10부터 15:30 (Network Luncheon, Table Top, Lucky Draw) *타일랜드 로드쇼 관련 문의 : T. 02)779-5416~8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홈페이지 www.visitthailand.or.kr
어제 [Special Forum] 부산지역 호텔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부산 호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①에 이어서 객실 공급과잉, 무엇이 문제인가? 윤태환 사실 사드에 부산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습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 중 중국 관광객은 절반도 안 되는 수치로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의 5% 미만만이 부산을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공급과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정말 공급과잉이 맞을까요?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공급과잉이 맞지만 수도권 지역, 제주, 부산, 경기지역 비교해봤을 때 부산은 관광호텔이 30~40% 늘었을 때 제주도는 100%, 서울은 120% 늘었습니다. 즉 호텔 공급은 늘었지만 수도권, 제주, 부산을 비교했을 때 다른 곳 증가율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편 부산의 객실점유율은 전국 평균 이하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는 호텔 공급이 많아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오는 외래 관광객이 부산을 찾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판매객실의 평균요금을 보면 부산의 경우 조금 증가하고 5성급 호텔은 상대적으로 제주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조금 복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양영주 1~6월 부산지역의 객실 점유율을 조사했는데 작년대비 70%가 넘는 곳이 없고 5~10%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해운대나 도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객실 수는 2500실정도 늘었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 중국 광저우에 가서 물어보니 한국하면 서울, 제주밖에 모르고 해운대는 알지만 비행기가 남으면 부산에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서울, 제주도에 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모두 차서 부산에 오는 것이지, 부산이 좋아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동남아에서도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하고 중국도 1년에 1억 2000만 명 이상의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있는데 한국으로 오는 사람의 경우 8할이 처음 방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한 번 오고 두세 번째는 부산에 올 수 있도록 항공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호텔이 많고, 또 어떻게 보면 적습니다. 우리 호텔에는 대만 고객이 새로 들어와 없던 시장이 생기는 고무적인 성과도 있습니다. 호텔이 과포화 상태라고 하는 것에 기름을 부은 것이 분양형호텔입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해천 객실 공급과잉으로 ADR이 떨어지고 유지관리비용이 늘어나다보니 살아남기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그러다보면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서비스가 좋지 않으니 외국으로 가는 고객들이 많게 되구요. 객실 공급이 과잉됐다지만 우리가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반성해 봐야합니다. 채용을 위해 면접을 보면 좋은 교육을 받고 프로정신을 가진 호텔리어는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정책이 만들어질 때 그 기준점을 호텔리어만이 아닌 시, 협회, 공사와 함께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눌 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박창환 분양형호텔에 근무한지 이후 12년이 다 돼 가는데, 저도 모르게 습득하는 것이 많습니다. 우선 공급과잉에 대해 말씀드리면 상아탑에서는 항상 호텔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특급호텔을 비롯한 관광호텔 숙박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코멘트를 보면 우리나라에 오고 싶지만 숙박료가 비싸서 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지난 정권에서 우후죽순으로 허가를 내주다보니 부동산 하는 사람들도 돈이 된다고 너도나도 호텔을 짓기 시작했고 지금은 과잉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주말 영업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주중은 텅텅 빕니다. 주중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해야하는지가 정말 고민입니다. 윤태환 현재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부산에 오는 외래관광객이 1년에 220만 정도입니다. 물론 이 시장 안에서는 공급과잉이지만 관광객 수가 그 안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사카도 5년 전에는 200만이었지만 지금은 5배나 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비단 오사카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중국과 인접한 나라들에게는 가능한 현상입니다. 중국 아웃바운드가 지금 1억 3500만이지만 중국 인구가 14~16억까지 이야기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여권 보유율도 10%가 안 된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신규여권이 가장 많이 발급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여권 발급률이 50%인데 중국은 2016년에 8% 대로 이것이 20%만 되더라도 관광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이 200만에 머무르기만 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김해조 파이는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해운대, 남포동의 경우 주말에는 거의 만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7일 중에 5일, 주중의 경우를 봐야합니다. 주중의 영업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각 호텔별로 자구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동경에서 서울 가는 항공료가 부산 가는 것보다 세 배나 싸고 좌석수도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해결이 필요합니다. 윤태환 그렇다면 공급과잉이 호텔 등급과 관계없는 전반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각 섹터별로 차별된 공급과잉인지 궁금합니다. 김해조 특급호텔은 가격이 정해져있지만 이들이 가격을 내리면 도미노처럼 밑에 등급까지 점점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다보면 결국 가격 전쟁으로 번집니다. 마이스, 인바운드 모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구책 마련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윤태환 20년 전을 봤을 때 해운대는 계절성이 극심했습니다. 성수기, 비수기가 강했는데 지금은 계절성이 거의 없어졌지 않았나요? 그런 것과 연계해서 공급과잉 현상을 볼 수 없습니까? 서희용 주말과 주중이 명백히 차이가 나고, 성수기와 10월, 5월 정도가 영업이 괜찮은 편입니다. 서울의 경우 주중에는 외국인 비즈니스 출장객으로, 주말에 내국인 패키지로 커버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서울과 다르게 6:4, 7:3 정도로 내국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중에는 객실이 비게 되는 거죠. 물론 중국고객이 와서 객실을 채워주면 공급과잉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내국인 관광객들이 부산에 왔을 때 볼거리, 놀거리, 체험거리들이 늘어났나 살펴봐야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아파트 단지가 발전한 반면 관광은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다른 지자체들이 관광인프라를 많이 구축하고 홍보도 하면서 부산은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온라인이 발달하니 관광객들도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강원도, 여수 등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광의 측면에서 공급과잉을 논하기보다 부산은 무엇이 발전했는지 살펴봐야할 것입니다. 추승우 대부분 호텔 공급과잉을 이야기할 때 관광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호텔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계시겠지만 주중에 호텔을 채우는 것은 기업, 비즈니스 고객입니다. 기업, 장기투숙객이 60%는 돼야 나머지를 개별고객으로 채울 수 있고 주말은 관광객으로 채우는데 주중이 떨어지니 공급과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부산에 호텔이 생긴 것에 비해 그 많던 부산의 유망 기업들이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예전에는 해운대지역 호텔들이 선박진수식과 같은 행사로 넘쳐났지만 이제 찾아보고 싶어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적으로 공급과잉에 대해 이야기할 때 관광객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주중 호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양영주 1988년 올림픽을 할 때 하얏트 리젠시 부산에 입사했고 지금 24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1회를 했을 때 제 기억에 객실 17실을 판매했었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은 100배, 200배 늘었을 것입니다. 부산, 경남지방의 메이저 비즈니스가 선박이고 나이키 지사가 있어 기업 고객이 매우 많아 호텔영업이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사업이 하향세를 그리고 벡스코가 들어오면서 계절성이 없어졌으며 이벤트와 마이스 행사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호텔이 갑자기 늘어난 것도 중국 관광객 때문에 4, 5년 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저가호텔이 많아졌습니다. 그 이전에는 호텔이 많다는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사드문제로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데 중국 사람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면 또 호텔 과잉이라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지금,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또 승인을 받은 호텔들을 계속 짓고 있어 과부하가 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은 과포화라는 것입니다. 유정희 앞서 논의했던 분양형호텔은 개인적으로 규제가 꼭 필요하고 위험한 호텔운영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센텀호텔과 라마다호텔이 워낙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총지배인들 역시 운영 경험 많아 살아남을 수 있는 콘셉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분양형호텔들은 많은 리스크와 부담을 가지고 있고 이에 저희 호텔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공급과잉 부분에서 부산의 롤모델은 후쿠오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후쿠오카에 토요코인이 10개나 있습니다. 니시테츠 호텔은 물론 고급 료칸까지 건물 3개 중 하나에 호텔이 있습니다. 관광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객실은 항상 만실입니다. 이들을 봤을 때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부산 지역 자체가 연계 교통이 잘 안 돼 있어서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고여 있는 곳인데 우선 볼거리, 먹거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교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안에 볼거리, 먹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을 고민해야 합니다. 윤태환 앞서 계속 이야기를 나눴는데 중국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지갑을 얼마나 여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실 부산의 볼거리가 아쉬운 것이 패키지 관광을 오면 자갈치 시장에 가는데 그곳에서 살아있는 어류나 해산물들을 관광객들이 살수는 없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니 지역주민들은 방문하지 않게되고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 곳이 없으니 자갈치 시장 차체에도 도움이되지 않아 별로 관광객들을 반기지 않습니다. 관광지로 특이한 곳이긴 하지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일용 미디어에서 호텔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나온 시점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면서부터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어느 호텔에 투숙했느냐? 이들은 서울시내에서 관광하고 투숙은 경기도권, 파주, 수원, 인천의 모텔로 갔습니다. 서울 시내 객실이 부족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야하는데 탁상공론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만큼 주변국의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도 없습니다. 반대로 그렇다보니 중국과 일본이 서로 문제가 되면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습니다. 그동안 이런 일을 한 두번 겪은 것이 아닌데 대책을 왜 세우지 못했을까 안타깝습니다. 또 호텔을 많이 지어놓고 과연 이 호텔들이 고객을 모두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조건이 있느냐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호텔 수는 많이 만들어놨으니 관광객들을 만족스럽게 다시 올 수 있는 곳으로 하기 위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내일 이어서 [Special Forum] 부산지역 호텔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부산 호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③
KT와 KT에스테이트는 지난 7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KT 황창규 회장) AI 서비스가 적용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최첨단 호텔을 목표로 지난 3일 개관했다.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노보텔 중 최초로 ‘호텔&레지던스’ 복합 브랜드를 내세웠다.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을 주관한다. KT 및 KT그룹사들은 호텔의 안락함은 물론, 혁신적인 ICT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I 등 5G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향후 5G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가 국내 최초 적용됐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은 물론 TV 제어 및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KT 측은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는 등 진화된 컨시어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키로 했다.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투숙객들에게 숙박 기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 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투숙객들에게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KT가 선보인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 등이 대표적이다. 기가아이즈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적용돼 실시간으로 외부인의 침입과 배회를 감지, 실시간 화재감시 및 범죄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KT-MEG은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 조회 및 예측, 피크시간대 전력 관리 등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압구정역 인근에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하며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 브랜드로,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문을 여는 총 2000여실의 객실을 확보하게 된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편의성과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대중에게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고자 다양한 컨셉으로 디저트 뷔페를 선보이고 있는 파크 하얏트 부산의 '리빙룸'. 이에 프랑스 영화, 프랑스 미술에 이어 ‘프랑스 문학’을 세번째 컨셉으로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유명 작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중 많은 사람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하는 ‘어린 왕자 디저트 뷔페’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소설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 뷔페는 구운 과일 타르트, 티라미수, 초콜릿 타르트 미니 마쉬멜로우, 에그 타르트, 망고 몽블랑, 크렘 브륄레, 레드벨벳 케이크 팝, 별 버터 쿠키, 솜사탕 라이브 스테이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어른에게는 동심을,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주중에만 이용 가능했던 디저트 뷔페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런치 세트에 디저트 뷔페를 포함했다. 주중 런치 세트는 기본 3코스 메뉴로,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그리고 디저트 뷔페가 함께 제공된다. 또 파스타를 추가한 4코스 메뉴와 여기에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메뉴도 선택 가능하다. 주말 런치 세트는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뷔페로 구성된 ‘익스프레스’, 익스프레스에서 파스타를 추가한 ‘컴포트’, 그리고 에피타이저, 해산물 요리, 고기 요리, 디저트 뷔페로 구성한 ‘고메’가 있다. 모든 런치 세트의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및 해산물 요리와 고기 요리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파크 하얏트 부산의 프리미엄 커피 또는 티를 함께 제공한다. 리빙룸의 런치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주중 런치 세트의 가격은 3만9천 원부터, 주말 런치 세트의 가격은 4만2천 원부터다.(세금 포함).
보다 특별한 여름 야외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시원한 서해 바람을 맞으며 여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를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2층 야외 가든 이벤트 데크에서 빈 백에 앉아 서해안의 석양과 맥주, 젊은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낭만적인 여름 밤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뮤직 인 더 가든’이 펼쳐진다. 또, 바로 옆 풀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해산물 퀴진과 함께하는 `바비큐 뷔페’를 마련했다. 특히 한여름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뮤직 인 더 가든'의 풍성한 라인업에 주목하자. 케이블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4’의 ‘인도 버스커’로 주목을 받은 북유럽 감성 싱어송라이터 ‘헤이즈 문’, 데뷔와 동시에 한국의 ‘제이슨 므라즈’로 주목을 받은 류석원, 진솔한 가사와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3인조 어쿠스틱 그룹 아웃오브캠퍼스가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의 무드를 한층 더해 줄 맥주와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도 구비했다. ‘뮤직 인 더 가든’ 과 `바비큐 뷔페’는 9월 1일까지 매 주 토요일 진행되며 `뮤직 인더 가든’은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바비큐 뷔페’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바비큐 뷔페’는 1인당 88,000원(세금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