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호주인은 81%로 추정된다. 이제 호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점차 당연한 일이 돼 가고 있다. 제품뿐만이 아니다. 서비스를 선택할 때도 본인이 선택하는 서비스의 공급자가 환경을 얼마나 고려하는지, 본인의 서비스 소비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심히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호주의 관광 업계도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탈바꿈 중이다. 호주 여행, 환경 친화성의 새로운 갈망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Booking.com)이 시행한 <2023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는 단순히 여유와 즐거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환경을 고려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여행자의 64%는 최근 기후 변화 문제로 인해 친환경 여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인증이 있는 숙소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행자 중 72%는 여행사가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제공하길 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여행자 중 36%는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에 대해 더 높
호주는 현대의 대규모 이민 국가로서 영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가 모여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초기의 전 세계 이민자들은 그들의 음식 문화를 가져왔다. 외식문화는 호주에서 인기 있는 오락거리로, 도시에서 멋진 식당, 카페, 술집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중국, 태국, 한국, 일본, 프랑스, 아프리카,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멕시코, 인도와 같은 다양한 요리의 전문 식당 외에도 많은 호주 요리사들이 유럽 요리 스타일과 아시아의 맛을 결합한 퓨전 요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호주는 낙농업이 발달된 나라기 때문에 고기가 호주 식단의 핵심인 반면, 점점 더 많은 채식주의자들의 식습관이 흔해지고 있다. 항상 호주의 어느 식당이나 카페 메뉴에서 채식주의자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종종 형제처럼 행동한다. 매우 가깝고, 기꺼이 서로를 보호하고 때때로 함께 일하지만, 상징적인 요리에 관한 경쟁은 치열하다. 기본적으로 호주의 음식문화는 뉴질랜드와 거의 동일하며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상징적인 음식들이 있다. 토착 음식 문화 부시터커(Bush
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직전 호주에 무사히 다녀오게 됐다. 호주는 현지에서도 안전하고, 영어를 익히기 좋고, 인종차별이 많이 없어진 나라로 파악돼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적절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고 현지 홈스테이, 어학연수, 진학 나아가 취업까지 해서 경쟁력을 높인다면 청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성공적인 자기완성이라 할 수 있다. 호주에서의 자유시간은 쇼핑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생필품의 가격경쟁력이 구매를 촉발했다. 외국인들의 많은 유입으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시드니의 베트남 쌀국수,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그리스 전통 레스토랑, 유명한 현지 커피 전문점인 Campos와 현지 차 브랜드 T2 매장 등을 방문했다. 커피의 향과 맛도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 매장에서 차를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고 머그컵과 도자기를 구입하도록 전시하고 있어 아이쇼핑에 좋은 배치였다. 세계관광기구(WTO)에서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금액이 1조 3400억 달러(약 1500조 원)로 관광산업이 세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하며 세계 수출의 7%, 서비스 수출의 30%를 차지한다는 보고를 했다. 그만큼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필자가 어렸을 적에 재미나게 보았던 외국 만화 중에서, ‘뽀빠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다. 그의 여자친구 ‘올리브’는 자신이 곤궁에 빠질 때는 어김없이 “뽀~빠이~~!!”를 불렀고, 그럼 시금치 캔을 먹고 힘을 낸 뽀빠이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줬다. 와인 업계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한 집안이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생각보다 버거운 사업에 부인 집안에 SOS를 친 것이다. 부인네 집안이 달려와 포도밭을 담당해 문제를 해결하고 내친김에 함께 회사를 세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이 생각나는 이 회사는 호주 바로싸 밸리에 있는 쏜 클락이다. 호주 최고의 명산지, 바로싸 밸리~! 호주는 서부 퍼스에서 동부 시드니까지 4100㎞,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1500㎞, 멜버른에서 애들레이드까지 730㎞일 정도로 매우 광활한 곳이다. 국가 전체에 13만 5000ha의 포도밭이 총 65개 와인 생산 구역으로 분류돼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지역이 남호주의 바로싸(Barossa)다.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라이드(Adelaid) 시 북쪽 80km 지점이며, 내부적으로는 바로싸 밸리와 에덴 밸리(Eden Valley)로 세분돼 있다. 왼편의 바로싸 밸리 구역은 초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 리츠칼튼 호텔(The Ritz-Carlton Hotel Company, L.L.C)이 서호주의 수도 퍼스에 리츠칼튼 퍼스(Ritz-Carlton, Perth)를 오픈했다.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의 랜드마크 개발의 일환으로 개장한 리츠칼튼 퍼스는 아름다운 스완강(Swan River)과 킹스 파크(Kings Park)를 내려다보며 현지의 문화, 역사와 음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으로 투숙객들에게 퍼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리츠칼튼 퍼스는 전세계에서 100번째 리츠칼튼 호텔로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럭셔리 브랜드의 상징을 호주에서 다시 선보였다. 리츠칼튼 글로벌 브랜드 리더 리사 홀러데이(Lisa Holladay)는 “리츠칼튼 브랜드의 우수한 서비스와 특별한 럭셔리를 호주에 다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퍼스는 아름다운 풍경, 훌륭한 음식과 와인 등 럭셔리 여행객들에게 여행지로서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이다. 리츠칼튼 퍼스의 직원들은 투숙객들에게 현지 문화와 환경에 깊은 연관이 있는 풍부한 경험과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들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완강 끝에 자리잡고
이번 호에서는 필자가 지난 3년 동안 호주에서 머물며 느낀 점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호주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곳은 자국민 수가 적다보니 국가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외식업계 현장 전반에는 이민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요리사뿐 아니라 외식업계 종사자들 큰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호주요리라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피시앤칩스나 캥거루고기 안심 스테이크 그리고 래밍턴 같은 디저트 정도인데 이를 제외하고 다양한 요리와 인종, 문화가 섞여있다 보니 보고, 경험할 것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필자의 동료들 중에는 호주인(人) 셰프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중국, 인도, 네팔, 한국, 독일, 스코틀랜드, 방글라데시 그리고 베트남과 태국, 칠레와 콜롬비아 등 정말 다양한 국적들의 외국인 셰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근무 중인 친구가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식문화와 음식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며, 넓고 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고, 틀에 갖히기보다 융통성 있고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다. 필자가 근무한 레스토랑에서는 주중에 따로 셰프 스페셜을 준비해 뷔페를 찾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필자는 다양
지난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시드니의 ICC(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에서 호주 최대 규모의 푸드 & 와인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년에 1번씩 호주의 대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퍼스, 그리고 브리즈번, 단 4곳에서만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각국의 외식 & 주류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식재료와 주류의 글로벌 판로를 마련하고 자국의 음식문화를 홍보한다. 총 12개국 280여 개 식품업체, 건강식품업체 그리고 주방관련 업체 관계자, 수입바이어 혹은 현지인들이 주로 많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코너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호주의 유명한 스타셰프들의 요리시연이 있었는데, 이중에서 매트 모런, 칼리 퀑, 콜린 파스니지, 그리고 조지 칼롬바리스 등이 자신들의 레시피를 이용해 3코스로 이뤄진 요리를 선보여 참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제철재료 사용과 호주식 ‘팜투더테이블’의 선구자로 불리는 매트 로런과 아일랜드식 전통요리에 호주식 세련된 테크닉으로 유명한 콜린 파스니지의 요리시연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호주 전역의 각 유명 와인산지에서 생산된
이번 호에서는 호주 내에서 매년 발행되는 굿푸드 가이드에서 Three Hat을 획득한 레스토랑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더 스타 시드니 안에 위치한 곳으로 3년 연속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된 ‘모모푸쿠 세이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한국인 셰프, 데이비드 장의 전 세계 12곳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호주에 유일하게 오픈한 곳이다. 미국 내 최고의 셰프에게만 수여하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장이 이끄는 모모푸쿠그룹이 호주에 ‘모모푸쿠 세이보’를 오픈함으로써 호주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최초로 Three Hat을 획득함과 동시에 호주 내 레스토랑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헤드셰프인 폴 카니첼(Paul Carnichael)은 뉴욕의 모모푸쿠에서 데이비드 장과 함께 근무한 후 이곳으로 발령을 받아 헤드셰프로 활약하고 있다. 모모푸쿠 레스토랑그룹은 본래 한식, 중식, 일식을 기본베이스로 약간의 프렌치 테크닉을 접목한 요리로 유명한데 이곳 ‘모모푸쿠 세이보’는 좀 더 독특하게 헤드셰프 폴의 출신지역 요리를 기본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그는 중남미의 조그마한 섬나라 바
이번 호에서는 시드니 내 관광과 식음료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더 스타 시드니(The Star Sydney) 안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더 스타’는 호주를 대표해 카지노, 컨벤션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시드니, 골드코스트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식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필자가 다룰 곳은 시드니에 있는 더 스타 시드니로, ‘Star City Casino’로 운영되다 이름이 바뀌었으며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뉴사우스웨일즈주를 대표하는 유흥, 숙박시설로 2개의 대형게임장, 8개의 식음료 바 그리고 시그너처 & 캐주얼 다이닝을 포함, 총10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350여 개의 객실과 130여 개의 개인소유 주택까지 포함된 대형호텔이자 놀이공간으로 더 스타 엔터테인먼트그룹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2012년 확장공사를 통해 지금의 대형규모로 증축됐다. 이중 특히 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식음료부서의 중심축인 레스토랑들이다. 이민자의 나라답게 다양한 퀴진을 선보이는 다섯 개의 시그너처 레스토랑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중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플라잉 피시(Flyi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얼마전 2020 비전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1000개의 호텔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오세아니아안의 호주 또한 포함되는데, 호주에만 무려 50여 개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이와 관련된 호주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현재 호주에는 25개의 메리어트 호텔이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 중 필자가 있는 시드니에만 웨스틴, 쉐라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파이어원 오토그래프 컬렉션 그리고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이렇게 5개의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호주에서 가장 대도시로 손꼽히는 시드니지만 향후 지금보다도 더 많은 메리어트 호텔들이 오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내 다른 도시에도 메리어트 호텔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메리어트 브리즈번에 이어 쉐라톤 시드니 또한 얼마 전 시드니 온 더 파크에서 그랜드 하이드 파크로 브랜드 업스케일링이 진행됐으며, 가장 최근에 증축된 W 브리즈번과 웨스틴 브리즈번 그리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시드니 센트럴 또한 미팅과 이벤트 시설의 증축 혹은 확장이 이뤄졌다. 이는 최근 들어 호주에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흔히들 호주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식도락의 천국이라고 일컫는데, 이는 아무래도 호주가 영국을 모국으로 한 베이스에 전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속속 집결해 다양하게 어우러 살아가다보니 생겨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아시아 퀴진과 흔히 일컬어지는 유럽식 퀴진의 모태인 프랑스 퀴진, 그외의 다양한 요리들이 각축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호주이고 그 안의 필자가 머물고 있는 시드니가 있다. 필자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너나 할 것없이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보니, 호주 정부는 이를 관광분야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인지하고 관광객, 내국인을 포함해 모든 호주를 방문하는 이를 위한 레스토랑가이드 안내서를 최근 40년동안 꾸준하게 발행해오고 있는데, 이가 바로 호주의 굿 푸드 가이드다. 이번 호에서는 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프랑스의 미쉐린 가이드와 비견될 수 있는 이 레스토랑 가이드 북은 영연방에서 처음 발간된 후 호주로 넘어왔다. 미슐랭에서 영감을 받아 독자적으로 출간된 것으로 미쉐린이 별을 기준으로 레스토랑을 평가한다면 이곳에서는 ‘Hat’(모자)으로 3개, 2개, 1개로 표시한다. 영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레스토랑에는 글루텐 프리로 된 재료를 이용해 조리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호주에서 글루텐 프리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뤄보고자 한다. 글루텐 프리는 밀, 보리 그리고 귀리 등의 밀가루 안에 이를 구성하는 있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의 결합으로 이뤄진 성분으로 물에는 녹지 않으며, 밀가루를 부풀게 해서 쫄깃한 식감을 내는 불용성단백질의 한 종류다. 호주 인구의 30% 가량이 글루텐 프리 식단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이곳의 레스토랑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글루텐 프리로 된 제품이나 음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호주 내 유명마트인 Coles에서는 호주글루텐프리협회의 후원을 받아 회원들에게 130여 가지의 글루텐 프리 제품에 대한 5%의 할인행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호주는 세계 3위의 글루텐 프리 식품 수출국으로서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 등이 흔히 말하는 서양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글루텐 프리를 식품마다 철저히 라벨링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호주가 다른 국가들보다 글루텐 프리 식단에 대해 정부가 좀 더 엄격하게 규정을 정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