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팬데믹의 그림자가 빠른 속도로 거둬지고 있다. 그동안 갈망했던 여행의 욕구를 채우느라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작년의 4배에 달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의 활황 때만은 못해도 2016년의 수준은 회복했다고 한다. 여행업계는 큰 홍역을 겪은 터라 달라졌을 여행객들의 여행행태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수많은 여행 플랫폼, OTA, 여행 관련 매체들이 빠르게 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분석, 적극적인 공유를 통해 여행업계의 원만한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의 기조가 이어지면서 여행업계의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하반기에 부각됐던 트렌드와 내년에 전망되는 여행 키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알뜰여행에서 초긴축여행으로 고물가 시대에 씀씀이 줄이는 여행객 올해 상반기, 항공업계의 적극적인 회복 노력에 발맞춰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했다. 하늘 길이 정상화되면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해 온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부적인 양상은 다소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움직임은 많으나 소비행태가 예전 같지 않은 것. 매달 ‘월간 국내
여유를 즐기기 좋은 ‘치유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낫싱케이션’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낫싱케이션(Nothing+Vacation)’이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휴식에 오롯이 집중하는 여행 방식을 의미한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고 현재에 집중하려는 ‘나심비’ 트렌드가 여행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도 ‘낫싱케이션’을 위한 이색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오션뷰 속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캠핑 프로모션부터 웰니스 프로그램, 북캉스 패키지, 요가 클래스 등 힐링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럭셔리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 오션뷰 속에서 이색 캠핑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캠캉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캠핑 브랜드 ‘디오디(DOD)’와 협업해 어린이 포함 최대 4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 1박에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담은 ‘그레이스풀 모먼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트 객실 이용객에게는 ‘디오디 워터저그(3.3L)’를 제공한다. 야외온천 ‘씨메르’에서는 ‘바다 위 가을 정원’ 콘셉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