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던 뜨거운 감자 “여름 패키지는 연중 가장 니즈가 많은 패키지 중 하나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프로모션 중 하나다. 올해는 언택트와 룸콕 트렌드를 반영해 치맥 룸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주문량이 작년 대비 2.5배 정도 늘었다. 작년 같은 경우 여름에는 만실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올해는 전반적인 거리두기 여파로 가동할 수 있는 객실 수를 조정, 방문객 수가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체감은 한 4배 정도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변 지배인은 이야기한다. 이처럼 운영의 골머리를 앓던 호텔 식음업장이 룸서비스를 통해 그나마 숨통을 트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룸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호텔 입장에서는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그동안 호텔에서 룸서비스는 갈수록 영업이익이 떨어져가는 F&B 중에서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골칫덩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특급호텔 F&B 매니저는 “룸서비스는 특급호텔들이 4~5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갖추고 있는, 한마디로 ‘구색’이다. 영업순익이 0인 것은 물론 오히려 돈을 깎아먹는 부서라 이번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서 연회팀과 함께 가장 먼저 없어진 부서”라고 이야기하며
코로나19로 급 확산되기 시작한 언택트 라이프가 호텔 객실의 풍경도 바꿔 놨다. 그동안 일부 고객만 찾던 룸서비스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일환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룸서비스는 패키지 구성에 필수적인 조식을 인룸다이닝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시작해 소규모 파티를 즐기는 이들에게 식사와 함께 주류를 제안하거나, 24시간 운영의 메리트를 살려 늦은 저녁 야식 서비스를 하는 등 룸콕 스테이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평소 즐기지 못해보던 룸서비스의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추가 주문까지 이어져 레스토랑 업장의 운영이 힘든 상황에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룸서비스, 새로운 호캉스 트렌드로 자리 잡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타인과의 접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룸서비스가 호캉스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인파가 밀집되는 조식 뷔페 서비스가 여러모로 어려워지자 호텔에서 운용의 묘를 살려 이를 인룸다이닝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뷔페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국내 여행객들의 특성상 룸서비스는 호텔을 이용하면서도 쉽게 접하던 서비스가 아니었던 터라 인룸다이닝이 활성화되자 호캉스 여행자들 사이에서 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