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 2017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홍콩 호텔들의 1월과 2월 실적은 구정 설 연휴가 언제인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연휴가 오면 호텔도 성수기일거라 생각하지만, 휴양지가 아닌 도시에 있는 호텔에서는 휴가 시즌이 상대적으로 비수기다. 회사 돈으로 투숙하는…
최근 CNN 트래블러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데스티네이션 앙케이트 조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베트남과 스프링롤(튀김만두처럼 라이스 페이퍼 안에 고기나 당면, 야채 등과 같은 소를 넣어 튀긴 음식)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베트남 음식열풍은 아직까지…
현재 호주의 호스피탤리티 업계는 중국인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를 방문한 중국인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사용한 돈은 약 8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인 관광객…
지난 10월 1일자로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호텔이 15년간 가슴에 달고 있던 아코르 그룹의 소피텔 브랜드 이름표를 떼고 팬 퍼시픽 호텔 그룹의 팬 퍼시픽 하노이라는 새 명찰을 달았다. 아코르그룹과 소피텔 호텔의 브랜드 가치는 다른 어떤 유명 호텔그룹, 브랜드보다 베트남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홍콩에는 쇼핑몰이 참 많다. 요즘에는 한국에도 대형 복합 쇼핑몰이 많지만, 홍콩에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구역별로 자리 잡은 곳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다. 구룡반도에서 홍콩 섬으로 넘어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Admiralty역과 연결돼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 아편…
<1. 국당초 2. 밧짱 빌리지 3. 루남카페4. 치 호아 5. 퍼시피카> 하노이를 여행하다 보면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기념품숍에서 투박하지만 귀엽고 로컬스러움이 가득한 도자기 그릇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그릇들을 뒤집어보면 어김없이 밧짱Bat Trang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밧(Bat)…
2주 전, 필자가 몸담고 있는 호텔 제너럴 매니저의 요청으로 ‘Korean day for staffs’라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호텔 스텝들에게 한국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였다. 외국인들에게 그나마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을 음식이 뭐가 있을까, 많은 고민 끝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빔밥을 메뉴…
필자가 처음 호주에 왔을 때 의아했던 게 있었다. 호주는 4면이 바다인데도 생선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수입에 많이 의지하고 있으며, 의외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었다. 이렇다 보니 아시안 레스토랑이 아닌 곳에서 생선은 요리하는 방법도 단순히 그릴에 굽거나 피시 앤 칩스처럼 기름에 튀기는 식…
이번 호에서는 3년 동안 중동생활을 하며 들었던 생각을 전해보고자 한다(필자가 호텔조리사이다 보니 한국에 있는 예비 호텔 조리사들에게 이 글이 방향제시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본다). 전에 머물렀던 아랍에미리트(UAE)나 지금 있는 카타르는 중동 내에서도 가장 경제적으로 발달한 나…
홍콩에는 매 주, 매 달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이번에는 10월의 대표적인 행사인 Hong Kong Wine and Dine Festival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 해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구룡 반도 서쪽의 조그만 공원 부지에서 처음 시작됐다. 지금은 간척이 완료…
지난호에 언급한 대로 이번 호에서는 한국에서 호주의 학위를 직접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올해 초 한국의 뉴스를 보다가 제주 관광대에서 ‘K-MOVE스쿨’ 사업을 진행해 1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제도를 통해 호주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호주에 취업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특정한…
이번 호에서는 도하 호텔의 비즈니스 런치 프로모션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한국에서도 호텔마다 비즈니스 런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듯이 도하 또한 대다수의 호텔에서 스타터와 메인 디시, 그리고 디저트 세 가지의 코스메뉴로 구성된 비즈니스 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에서 100…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아래 좌측), 페닌슐라 호텔(아래 우측)> 9월은 추석 명절이 있는 달이다. 한국은 9월에 접어들면 선선해지고 산들바람이 불기 시작하지만, 4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0월 중순에야 긴 여름이 끝나고 초가을이 시작되는 홍콩에서는 9월에도 여전히 반팔과 반바지가 필수다. 설날…
베트남은 지난 1886년부터 1945년까지 약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 생활을 거쳐 지금도 곳곳에서 프랑스 음식, 건축물, 문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의 호텔 업계를 살펴봐도 단언컨대 프랑스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현재 아코르는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