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권위있는 와인과 음식 전문 매체인 감베로로쏘는 2017년 10월 25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감베로로쏘 탑 이탈리안 와인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한국 대표 와인정보 사이트인 와인21닷컴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감베로로쏘가 선정한 54개의 이탈리아 와이너리의 생산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약 300여 종의 우수한 와인들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감베로로쏘의 마르코 사벨리코(Marco Sabellico) 수석편집장, 엘레오노라 구에리니(Eleonora Guerini) 비니 이탈리아 와인가이드 편집장도 한국을 방문했다.또한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파올라 벨루쉬(Paola Bellusci) 이탈리아 무역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약 600명이 넘는 국내 주요 와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는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한 이래 최대 규모로, 감베로로쏘에 대한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11회를 맞는 ‘2017/2018 감베로로쏘탑 이탈리아와인 로드쇼’는 와인의 다양성과 퀄리티 면에서 한층 높
전통주를 맛보기 위해선 오래된 민족 주점을 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 술을 구입할 수 있으며 소셜커머스 업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전통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통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만큼 전통주 소믈리에 또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몇 없는 전통주 소믈리에 중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우리나라 술을 홍보하고 있는 전지성 씨를 호텔앤레스토랑에서 만나봤다. 그녀가 들려주는 전통주의 이야기는 지금 시작됐다. 양조장에서 직접 배워나간 ‘전통주의 풍미’ 처음부터 그녀가 전통주 소믈리에를 꿈꾸며 이 일을 해나간 것은 아니다. 그저 우연히 프랑스 레스토랑 Urban farm table에서 전통주 페어링 행사에 참여하게 됐고 그때 맛본 천비향의 오묘한 맛을 잊지 못해 직접 천비향을 만드는 (주)좋은술 양조장을 찾아가 4개월 동안 담금, 숙성과정을 배웠다. 직업이 전혀 외식이나 베버리지 쪽도 아니었던 그녀가 이 일을 계기로 전통주 소믈리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음을 그녀의 지난 얘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1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대학교까지 마친 그녀는 한국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에 한국행을 선택했
이시가와현(石川県) 카가시(加賀市)에 있는 카노주조(鹿野酒造)에 가면 ‘Kiss of Fire’라는 사케가 있다. 그 사케의 병은 색깔이 파랗다. 허리가 잘록한 파란 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내 시선은 경이로운 파란색의 향연을 이은 병의 긴 목을 타고 내려오다 허리 중간 영문 앞에서 멈춰 선다. 여름의 푸름이 그랬고 가을의 석양빛이 그랬다. 들판의 풍경이 흘러와 내 마음에 스며든 한순간, 낯선 영문 속에 마음이 정지했다. ‘Kiss of Fire’. 어떻게 이 단어가 사케 이름이란 말인가? 이름이 너무나도 영롱하고 아름답다. 대담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한글로 번역해 보려 했지만 영문만큼 깔끔한 맛이 나질 않아 포기했다. 사케의 이름에 나의 가슴이 데일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술병에 붙어 있는 내용은 이렇다. “세련된 파란 병이 우아하고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술맛과 향기는 입술 주변을 달궈주고 미네랄의 청초함은 산에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방불케 한다. 뒷맛은 여운이 길게 남고 깔끔하며 향은 몸 안에 깊숙이 파고든다. 스모키 미네랄과 꽃향기, 복숭아 향기를 맡는 그 순간... 정신적 사치에 빠져 든다.” 이 대목에서 빨리 술병
지난 9월 26일 주한 칠레대사관 상무관, 칠레 쿠리코 마울레 와인 협회, 탈카 대학교 포도 및 와인 기술 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칠레 와인 마스터 클래스를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칠레 와인은 칠레의 일교차가 크고 지리적 특성상 동쪽의 안데스산맥과 서쪽의 남태평양 바다로 인해 독특한 환경과 토양 덕분에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 생산되는 포도품종도 매우 다양하며 현재 칠레에서는 멸종된 품종들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칠레 와인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한국 칠레 대사관 파트리시오 파라게즈 브라보(Patricio Parraguez Bravo) 상무관은 “2006년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기에 이미 한국에 많은 칠레 와이너리들이 와인을 수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와인들이 한국 수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란 다양한 품종의 칠레 와인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발표를 진행한 텔리카 칠레 대학교 로드리고 모이슬라 우빌라(Rodrigo Moisan Ubilla) 포도주 기술 연구소장은 “칠레
포시즌스 호텔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피크이지바 찰스 H.(Charles H.)의 바텐더 중 한 명인 이진우가 프리미엄 수제 테킬라 브랜드 페트론(Patron)이 주최하는 ‘2017 퍼펙셔니스트’에서 국내 우승을 차지했다. 페트론에서 매 년 주최하는 ‘더 퍼펙셔니스트(The Perfectionist)’ 대회는 올해 6개 대륙 중 15개국에서 개최되며, 각 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텐더는 내년 1월 멕시코 할리스코에 위치한 하시엔 다페트론(Hacienda Patron)에서 글로벌 파이널 대회를 치르게 된다. 지금까지 약 5년 동안 바텐더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우는 2015년 9월부터 포시즌스호텔 서울에 입사했다. 한편, 찰스 H.는 전설적인 미국 작가인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딴 뉴욕 금주법 시대를 콘셉트로,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이 지난 6월 발표한 ‘아시아베스트바 50(Asia’s 50 Best Bars 2017)’ 중 27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8월 발표한 '월드베스트바 100(World’s 100 Best Bars)' 중 5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빅토르 위고의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는 와인을 사람에 비유한다. 와인은 주위 환경을 흡수한 포도나무가 자신만의 개성으로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인을 다루는 소믈리에들. 각자의 개성이 너무 가지각색이라 친해지기 쉽지 않을텐데, 매일 새로운 와인들을 만나고 그 와인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제대로 소개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치열하게 공부하는 만큼이나 한국에도 우수한 소믈리에들이 많은 요즘, 그중에서도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리는 제16회 2017 한국 소믈리에 대회가 지난 7월에 개최됐다. 해마다 늘어가는 소믈리에들의 실력만큼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번 대회의 1, 2, 3위 수상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 소믈리에들의 가장 치열한 경쟁, 한국 소믈리에 대회 프랑스 농업식품산림부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1회 대회부터 시작해 매년 한국 최고의 소믈리에를 가려내고 있다. 와인의 본 고장, 프랑스 와인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한국 소믈리에 대
사단법인 한국식음료문화협회가 주최하는2017년 1883 챔피언십 개최가 오는 11월 4일~5일 양일간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식음료문화협회에서는 전국 대학교 및 전문학교 학생들의 식음료 엔터테이너 양성을 목표로 바텐더, 바리스타 부문 경연대회를 개최,우승자에게는 해외연수와 상금 100만 원, 수상자 학교에는 1883 바우처를 제공한다. 본 대회는 (사)한국식음료문화협회가 주최 / 주관하고 프랑스 프리미엄시럽 1883 MASION ROUTIN(1883메종루틴)의 공식후원으로 명보아트홀(중구 마른내로 47) 특설 무대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의 심사위원장과 위원단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승자 선발 1883 챔피언십은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대회로서, 예선경연을 거쳐 결선진출자를 선발하고, 결선일 특설 무대에서는 경연시간동안 참가자의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각 부문 시그니처 메뉴를 평가한다. 심사는 국가대표 출신, 다수의 국제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심사위원단이 배정돼 어느 대회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위원 멘토링, SNS 스타상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 대회 엄격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결선진출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 국가대
예전에는 바리스타는 커피, 바텐더는 칵테일, 소믈리에는 와인, 티 마스터는 티만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으면 됐었다. 하지만 국민소득수준이 늘면서 음료와 주류에 대한 소비량이 증가하고, 각 매장마다 취급하는 음료 스펙트럼도 넓어짐에 따라 베버리지 시장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바텐더도 커피를 만들고, 바리스타도 칵테일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음료·주류계에서 팔방미인을 찾는 흐름에 맞춰, 15년간 대한민국 유일의 바텐더 공인 법인으로서 바텐더의 권익보호와 음료·주류문화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사)한국바텐더협회Korea Bartenders Association, KABA가 (사)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Korea Beverage Master Association, KBMA)로 명칭을 변경해 모든 베버리지 교육을 이끄는 협회로 거듭났다. 칵테일을 넘어 우리술, 티까지 (사)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명칭 변경 전: 한국베버리지협회)는 1998년 창립된 협회로서, 지난 15년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대회 ‘코리안컵칵테일대회’와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자격 공인 ‘조주기능사’ 시험의 엄정한 관리를 맡아 우리나라
인간의 삶은 오래 전부터 슬펐나 보다. 인간, 아름답기 때문에 슬프고 슬프기 때문에 아름답다. 연극에서 인간의 애환이 흠뻑 묻어나는 몸짓이나 대사의 효과음을 가슴이 울리도록 쏟아낸다면 관객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관객의 감정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는 작은 연극 인형들이 있다. 서민들의 아픈 삶을 예능이라는 가아제로 닦아주는 분라쿠 인형이다. 일본에서 전통 인형극으로 인정받는 분라쿠 일본의 분라쿠 극장 입구에는 아침부터 인형극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줄을 잇는다. 전통 예능의 분라쿠는 기다유(義太夫) 해설과 암송, 샤미센三(味線) 음악과 연주, 인형(人形遣) 조종이라는 삼위일체로 이뤄져 있다. 3인이 1조로 팔과 다리,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눈과 눈썹, 입술의 움직임을 이용해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인형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객이 웃고 운다. 분라쿠 인형을 다루는 기술은 오랜 시간 세 사람이 호흡을 맞춰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분라쿠 인형을 다루는 사람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경우가 많다. 물론 분라쿠 자체도 중요 무형 문화재다. 인형극 하면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는 좀 생소하게 들릴 듯하다. 그러
양조장에서 술을 빚는 명인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있어 누룩은 애인과도 같아서 자주 밀당을 해줘야 한다.”고. 누룩은 ‘술의 씨앗’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종류도 많고, 발효 환경과 품질에 따라 술의 맛과 향을 결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누룩은 100여 종으로 그 중 30여 종만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발효시키는 방법도 달라 가지각색의 한국 전통주들이 탄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전통주를 홍보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해마다 전국 양조장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양조장’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6곳의 양 조장이 선 정돼, 현재 총 30곳으로 이뤄져 있 다. 지난 7월 6일과 7일, 사단법인 한국바텐더협회에서 이번 양조장 투어를 맡아 총 3곳의 양조장을 1박 2일간 여행했다. 투어에 참여한 18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우리 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이제 ‘전통주’를 되살려야 할 때, 찾아가는 양조장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 각 지역의 양조장에 대한 환경개선,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지역명소로 조성하고, 체계적인 양조장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와인 애호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와인 소믈리에라는 직업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각 대학에 와인 소믈리에 과정이 점차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론과 실무에만 집중할 뿐 수준 높은 와인 매너까지 가르치는 곳은 드물다. 서영대학교 와인 소믈리에 강영선 교수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와인 매너를 익히며 동시에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하루도 빠짐없이 지난 29년간 와인과 함께 했던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예비 와인 소믈리에들의 첫 걸음마를 함께 할 강영선 교수의 와인에 대한 그 무게감에 집중해보자. “와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 영원한 베버지리다.” 서영대학교 와인 소믈리에 강영선 주임교수 hr 힐튼호텔에서 29년간 식음료 기획, 개발 파트를 근무하면서 특히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직업상 와인을 테이스팅할 기회가 많았고 거의 생활화됐다. 호텔에서 식음료 업장, 컨벤션, 수영장, 가든 등 모든 공간에서 음식에 맞는 와인을 매칭했다. 각 호텔마다 와인 리스트가 있는데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샴페인 등 120~150가지의 와인들을 직접 선정했다. 덕분에 전 세계의 퀄리티 좋고 유명한 와인들을 만나
‘슈퍼 푸드’로 한창인기몰이를 했던 블루베리와 블랙베리에 가려져 있던 크랜베리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7월 25일, 강남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크랜베리마케팅협회가 주관, Korea Best Bar 50 중의 하나인 Southside Parlor 오너 바텐더 Philip Abowd가 진행하는 크랜베리 칵테일 세미나가 열렸다. 크랜베리는 새콤한 맛을 가진 과일로 미국이 원산지이며, 1550년대부터 미대륙 원주민들의 슈퍼프룻(Superfruit)로 사랑 받아왔다. 원주민들은 신선한 크랜베리를 그대로 섭취하거나 가루를 내고, 또는 옥수수 가루와 함께 빻거나 으깨 빵을 구울 때 사용했다. 그리고 야생동물의 지방과 함께 녹여 페미컨(Pemmican)을 만들어 겨울을 나기 위한 비상식량으로 쓰기도 했으며,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이용해 톡 쏘는 맛의 크랜베리를 단맛이 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크랜베리는 식품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에 대한 미농부성(USDA)의 결과에 따르면, 일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포함된 다섯 가지 식품 중의 하나다. 활성산소 흡수능력을 측정한 항산화 능력(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 O
일본에서 ‘매’는 모든 새의 왕이다. 그 중에서도 하얀 매(白鷹)는 천년에 한번 나타난다고 해 영조(霊鳥)라고도 불린다. 왕의 품격과 기품을 가진 ‘매’와 청주의 청순함을 나타내는 ‘백白’이 더해져 1862년 창업과 동시에 태어난 작품이 효고현 니시노미야시(西宮市) ‘하쿠타카(白鷹) 주조’다. 순백은 마음 속에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다르마타(일몰 직후의 어두운 시간)를 흔들어 깨운다. 하쿠타카의 최고급 사케 준마이 다이긴죠는 음식과 함께 할 때 최고의 맛을 발한다고 한다. 사람으로 본다면 “난 당신과 함께 할때 가장 멋집니다.”라는 것과 같다.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를 올려줄 때 자신이 빛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거기에다 사케 박물관의 입구에는 ‘온고지신(溫故知新)’ 글귀가 써 있다. 하쿠타카의 역사와 역대 장인들의 정신세계에서 사케는 일본의 문화이며 일본인의 예술품이라는 자부심이 면면히 살아있음을 느낀다. 찬 사케, 데운 사케 사케 음용의 온도 디테일을 보자. 사케는 차게 마시는 사케와 데워 마시는 사케가 있다. 데워 마시는 방법은 본 잡지에서 필자가 이미 소개한 적이 있다. 히나타강(日向燗), 히토하다강(人肌燗), 누루강(ぬる燗), 죠강(上燗), 아
전문적인 와인 리스트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SMT 서울이 ‘2017 와인 스펙테이터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어워드(2017 Wine Spectator Restaurant Wine List Award)’를 수상했다. SMT 서울이 수상한 등급은 ‘어워드 오브엑설런스’로 메뉴의 가격과 스타일에 어울리게 선택된 최소 90여 종 이상의 와인으로 구성된 와인리스트를 보유한 레스토랑에게 주어진다. SMT서울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 유명 와인메이커들과 함께 아시아인의 맛과 문화에 잘 어울리게 제작한 와인 브랜드 ‘emos’를 소개하는 등 와인 애호가들의 엄격한 기호와 품격에 어울리는 와인 서비스 연구개발에 힘써왔으며 수상을 통해 그 전문성을 입증했다. 2017 와인 스펙테이터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어워드 와인 스펙테이터는 와인, 와인문화 관련한 정보와 특히 wine에 점수를 주는 잡지로 1976년 설립되어 연 15회 발간 매회마다 400~1000여개의 와인리뷰와 테이스팅 노트, 와인점수를 포함해 와인 업계에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이며, 1981년부터는 Restaurant Awards 프로그램을 운영해 3가지 레벨로 매년 약 3500 여개의
프랑스 농업식품산림부(MAAF)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제1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믈리에가 선발됐다. ‘한국 소믈리에 대회’는 1996년 국내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 최고의 프랑스 와인 공식 소믈리에를 배출하고 있는 역사 깊은 대회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정하고 심도 있는 심사가 이뤄져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소믈리에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실력파 소믈리에 7인이 승부를 겨뤘다. 결선은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 홀에서 1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4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번에 진행된 결선 행사에는 특히, 이번 진출자 중에는 역대 소믈리에 대회 수상자 3명이 포함돼 있어 더욱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7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포함한 와인 묘사 능력, 와인 서빙 및 고객 응대 서비스 능력, 와인과 음식 매칭 능력 등 소믈리에로서의 자질과 서비스 테크닉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쳤다. 대회 심사위원장이었던 보르도∙아끼뗀 지역 프랑스 소믈리에 협회(UDSF B.A) 명예 회장인 ‘장 파
이제 더 이상 카페는 ‘만남의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커피는 우리의 오른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유물이 됐으며, 주위에서 매일 하루에 3곳 이상의 커피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판매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9.3%씩 증가해 2016년 기준 6조 4041억 원에 달했다. 커피전문점의 시장규모 또한 2014년 대비 53.8% 성장했으며 수출규모 또한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해, 이제 우리나라도 ‘커피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2016년 기준 377잔으로, 5년 전인 2012년에는 288잔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그간 우리나라의 커피소비 행태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자료제공_ 농림축산식품부 끼니는 걸러도 찾는 ‘스페셜티’ 커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 식품유통공사의 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77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하루에 한잔 이상은 끼니처럼 마신다는 얘기다. 여기서 커피류란 ‘커피원두를 가공한 것이나 또는 이에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을 가한 것으로서 볶은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