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정부차원에서 도시의 환경개선에 큰 심혈을 기울인다. 또한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식음료를 대중교통 안에서 먹거나 쓰레기나 담배꽁초, 씹던 껌을 버리는 등의 경범죄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싱가포르 국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된데에는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된 싱가포르는 자국민의 식수를 걱정할 정도로 말레이시아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다. 전통적으로 상업에 의존해 발전해온 싱가포르의 분리독립은 산업화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싱가포르에게 큰 고비였기에 외국의 투자가 절실한 환경이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깨끗한 환경을 보여주는 것은 싱가포르 국민이 뛰어난 능력과 규율을 갖춘 국민임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여겨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정부는 녹지와 공원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싱가포르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울창한 나무를 볼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 싱가포르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수종을 엄선해 계획적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는
한국의 한옥처럼 싱가포르에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물양식이 있다. 바로 싱가포르 거리와 골목에 줄지어선 다채로운 색채의 숍하우스(Shop-house)다. 숍하우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거공간과 상점이 함께 있는 건물로 보통 1층 출입구 앞으로 약 1.5m 정도의 테라스 같은 공간인 ‘아케이트’와 함께 숍, 그리고 2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의 경우 2층짜리 숍하우스가 대부분이나 장소에 따라 2층 이상의 숍하우스도 찾아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물론 숍하우스의 건축양식을 찾아 볼 수 있지만 싱가포르의 숍하우스 양식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이는 영국의 식민 싱가포르를 건설한 래플즈경에 의해 숍하우스 전면에 대해 구체적인 통로의 폭 규격을 명시해 통일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숍하우스의 강력한 외관은 멋진 풍경과 풍부한 색상, 특히 싱가포르 전통 페라나칸 양식이 혼합된 건물의 장식들로부터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런 숍하우스는 싱가포르의 중요한 상징물이 됐으며,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소매점이나 식당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몇몇 숍하우스를 연결해 내부를 리노베이션하고 고급 레스토랑이나 갤러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도
“래플즈 싱가포르를 가보지 않고는 싱가포르에 가봤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래플즈는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이자 정부로부터 국가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래플즈 싱가포르에 대해서 논할 때 칵테일 ‘싱가폴슬링’을 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싱가폴슬링의 역사적인 탄생 장소가 바로 래플즈 싱가포르의 유명한 바인 롱 바(Long bar) 이기 때문이다. 싱가폴슬링은 1951년 롱 바(바의 길이가 12m임)의 바텐더였던 니암 통 분(Nhign Tong Boon)에 의해 발명됐다. 20세기 전반 싱가포르의 사교와 문화의 장이기도 했던 래플즈, 그리고 특히 롱바는 당 시대의 대표적인 워터링 홀(Watering Hole)로 남성들의 경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진이나 위스키 같은 독주를 마시면서 시름을 달래기도 했지만, 여성의 경우 특히 공공장소에서 정숙함을 강요당해 남성들보다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가 없었고, 사교장에서조차 보통은 과일쥬스나 차를 선택해서 마셨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본 바텐더는 겉으로 보면 과일쥬스처럼 보이는 칵테일을 발명하게 됐다. 하지만 그 역시 손님으로부터 레시피를 받아 만들었는데, 발명될 당시에는 ‘진슬링(Gin Sl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센토사는 1970년대까지 영국의 군사기지로 쓰였던 곳이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이곳은 한때 황무지나 다름없던 척박한 환경에 잦은 유혈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등 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의 한수’로 불리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카지노그룹 겐팅(Genting)에서 500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복합리조트 ‘리조트 월드’의 등장은 센토사섬을 재탄생시켰다. 이곳의 방문객은 2010년 600만 명을 시작으로 이제 한 해 2000만 명이 넘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매직 아일랜드가 됐다. 이외에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물론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식물원, 골프장, 음악분수, 머라이언 전망대, 실론소 요새, 마담투소, 키자니아 등과 같이 섬 전체가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특히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가족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Must Visit’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섬 안에는 몇몇의 해변이 있는데 이 해변을 끼고 아늑하게 쉬기 좋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어 센토사 안에서의 활동치를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 특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약 90분 정도 차를 타고 내려오면 ‘육지의 하롱베이’로 불리는 닌빈(Ninh Binh)이 있다. 닌빈은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으로 등장해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한 땀꼭(Tam Coc)과 ‘포스트 땀꼭’으로 불리는 짱안(Trang An) 등이 속해 있는 닌빈 성(省)의 성도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중국 계림과 비슷한 풍경을 보여주는 닌빈은 약 2억 5000만 년 전에 형성된 곳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이 보통 닌빈을 방문하는 경우 아직까지 국제적인 스탠다드를 갖춘 호텔들이 부족한 관계로 대부분 하노이에서 숙박을 하며 당일치기로 오전에는 닌빈의 다른 명소 중 하나인 호아루(Hoa Lu, 10세기부터 11세기 사이의 베트남의 수도)를 방문하고 점심을 먹고, 작은 돗단배에 몸을 실어 고즈넉한 수로 사이사이의 논과 천연동굴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땀꼭, 또는 짱안의 경치를 둘러보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가는 일정이 대다수다. 위에서 소개된 곳들을 제외하고 최근 닌빈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몇몇의 장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닌빈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017년~2018년
최근 베트남의 다낭에 이어 새롭게 뜨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 국내에서는 ‘나트랑’으로 더 잘 알려진 ‘Nha Trang’(냐짱이 정식 지명임)이다. 몇 년 전 대한항공의 TV광고에서 나오면서 ‘한국관광객들도 이제 많아지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다낭의 대세에 밀려 직항편이 없어지면서 한국관광객들의 수요는 전혀 늘어나지 않고 직항편이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광객들로 가득 차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제주항공의 직항편 운행으로 냐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베트남의 어촌 도시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중부 대표 휴양지 ‘나쨩’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지역이며,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다. 대표적으로 국내 한 연예인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알려지고, 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피트가 방문한 곳으로 소문 난 이곳은 수많은 풀빌라와 리조트, 호텔 등이 밀집돼 있어 허니문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나쨩은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수많은 호텔들이 밀집해 있어 비치와 시내의 활동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나쨩의 메인비치, 워터파크가 유명한 빈펄랜드가 있는 빈펄아일랜드, 그리고 프라이빗한 리조트
베트남 대표적인 가족여행지 다낭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이미 한국의 여러 미디어 매체에서 몇 번이고 다낭이 소개됐으며 홈쇼핑이며, 패키지 투어며, 역시 다낭이 대세다. 다낭을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는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역사와 매력이 가득한 호이안의 올드타운이다. 많은 한국 여행자들의 경우 보통 다낭에 숙소를 잡고 호이안의 등불을 구경할 수 있는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이 시간대에 호이안을 방문한다면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찬 관광객들과 행상들의 인파에 혀를 내두르며 빨리 그곳을 빠져나오기만을 바랄 것이다. 호이안의 매력은 관광객의 인파가 적은 조용한 아침에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핑크색 부겐빌레아 꽃이 발코니 너머로 떨어지며 엘레강스한 커브를 가진 붉은색 지붕과 잘 어우러진 노란색 건물에서 나오는 색감 좋은 분위기는 밤에는 잘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분위기가 외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의 영감을 자극했는지 호이안을 테마로 작품을 만들어 유명세를 얻게 된 프랑스의 사진작가 레한, 그리고 영국의 그림작가 브리짓 마치와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갤러리가 호이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이들과의
베트남 사람들이 새해의 달력을 받으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날짜가 있다. 바로 ‘뗏(Tet)’이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구정이다. 공식연휴가 1주일이나 될 정도로 베트남 최고의 민족 대명절이다. 이 기간에 베트남 사람들은 연차를 사용해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주일의 휴가를 갖는다. 한국의 경우 매년 구정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반면 베트남에서는 명절음식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하려는 애착이 대단히 크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뗏’기간에는 비상 식료품을 미리 준비해야 할 정도로 모든 상점과 레스토랑들은 오랜 기간 동안 영업을 하지않고 길에서 택시 한 대 찾기가 힘들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설날 당일과 당일 전후에는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들이 이 기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한국의 구정연휴에 맞춰서 베트남으로 휴가를 오게 된다면 베트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이 기간에 베트남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개별여행보다는 차량이나 스케줄이 잘 정비돼 있는 패키지투어가 적격이다. 또한 소규모 호텔보다는 모든 호텔 시설물이 잘갖춰진 5성 호텔에서, 그리고 시티호텔보다는 리조트나 크루즈에
베트남을 대표하는 공연인 ‘수상인형극’은 인형이 물에 떠서 펼치는 공연이다. 전통적으로는 베트남 북부 지역 농경생활의 삶의 일부분으로, 농사일을 하다 잠깐 쉬면서 논 주변의 연못이나 호수에서 나무로 만든 인형을 갖고 그들의 일상생활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거나 전설을 재현하면서 농사의 시름의 달래고 풍년을 기원하는 등 천년에 걸쳐 내려온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다. 수중인형극은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그 역사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형태의 독창적인 공연이기에 다시 1980년대 후반부터 그 역사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식 수상인형극 극장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쉽게 도시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났다. 그렇지만 반대로 파고다나 사원 안에 위치한 전통식 극장형태의 공연장은 점점 사라지게 돼 이제는 대부부의 수상인형극은 실내극장에서만 감상할 수 있어 안타깝게도 전통의 묘미가 감소해 버리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베트남북부 지역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컬쳐쇼인 ‘Quintessence of Tonkin(퀀테센스 오브 통킨쇼, 이하 통킨쇼)’이 론칭했다. 베트남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대형
베트남의 수도는 북부의 하노이지만 경제수도는 호찌민으로 통한다.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로 비교하기도 한다. 같은 공산국가 이자 실질적인 수도와 경제수도가 다른 것이 꼭 닮았기 때문이다. 호찌민을 경제수도 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예로는 모든 외국 유명브랜드(스타벅스, 맥도날드, 자라, H&M 등)들이 호찌민에서 먼저 선보인 후 큰 성공을 거두면 그 다음은 이와 비슷한 콘셉트로 하노이에 올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레스토랑의 경우(특히 파인다이닝) 하노이가 호찌민보다 좀 더 다양한 메뉴와 콘셉트로 발달돼 있다. 특히 하노이는 베트남의 모든 정부기관과 대사관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를 하는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대기업 지사 및 해외 법인들이 관련 기관들과의 미팅 및 허가를 받는 등 사전 사업 준비가 용이한 하노이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하노이는 자연스럽게 VIP를 접대 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보통은 서비스와 음식의 퀄리티가 개런티 되는 호텔의 레스토랑이 자주 이용되지만, 오센틱한 베트남 정통요리는 항상 빠지지 않는 VIP 접대 코스 중의 하나로 베트남 정
오세아니아, 싱가포르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점차 그 프로퍼티의 수를 확장하고 있는 파크로얄(PARKROYAL)호텔 브랜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팬 퍼시픽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호텔 브랜드(팬 퍼시픽, 파크로얄, 파크로얄 콜렉션)의 하나로 ‘Your Trusted Local Companion’이라는 브랜드 모토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브랜드의 모토인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텔이 위치한 각 지역의 특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각 호텔 그리고 그룹 차원에서 여러가지 환경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파크로얄에서는 시티가이드계의 떠오르는 샛별 타운스케(Townske: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시티가이드 SNS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의 중간과 같은 느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PARKROYALS Picks’라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파크로얄 호텔이 위치하고 있는 각 지역에서 절대 실패 없는 로컬분위기를 맘껏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여행정보를 선정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른 가이드정보나 트립어드바이져와 다른 점을 찾는다면 각 정보가 테마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국가지형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라 북부, 중부, 남부의 각각의 매력이 참 다양하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북부의 하노이, 중부의 다낭, 남부의 호치민의 경우 이미 한국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밖에도 아직까지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곳으로 베트남의 하와이라 불리는 푸꾸옥, 그리고 최근 한국의 한 케이블채널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고산도시이자 소수민족의 도시로 유명한 사파가 있다. 특히 사파는 베트남의 북부(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산악지역으로 해발 1650m에 위치해 고산기후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에서는 무더운 여름 날씨를 벗어날 수 있는 장소로, 베트남의 지난 프랑스 식민지시절 고위관료와 부자들의 여름피서지로 개발된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는 유럽 배낭여행객들(특히 트레킹족)과 인도차이나반도의 최고봉 판시판산의 정상에 올라가려는 로컬·국경지역의 중국관광객들이 사파의 주요 관광객들이다. 사파의 계단식 논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며 또한 트레킹코스 사이사이에서 소수민족들과 그들의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으로 전 세계각지의 트레킹족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전체 평균 나이는 28세며, 30세 이하의 인구가 베트남 전체 인구(약 9500만 명)의 60%에 육박하는 젊은 나라 중 하나다. 또한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인구만 매년 100만 명이 넘고 연간 50만 건의 결혼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국의 결혼 적령기가 일찌감치 30대 이후로 밀려난 것에 비해 베트남의 경우 아직 20대 초중반(여성의 경우 23~25세, 남성의 경우 25~27세)에 걸쳐있으며 한국처럼 젊은 층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 베트남의 경우 결혼 날짜를 정할 때면 점쟁이를 찾아가 신랑, 신부의 사주팔자를 확인해 그들에게 가장 좋은 날짜를 신중히 정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평일 낮이나 저녁이라도 신혼부부에게 좋은 날짜라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결혼식이 치러지기도 한다. 또한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2000불 초반인데 비해, 결혼식에 사용하는 평균 비용은 국민소득의 몇 배에 웃도는 비용을 소비하기도 한다. 결혼식과 같은 인생 최고의 이벤트에 해당하는 날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좀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베트남 젊은이들의 추세다. 특히 과거에 보통 결혼식장으로 사용하던 장소들(신부의 집, 레스토
하노이는 전통적으로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비수기로 간주하며 특히 날씨가 습하고 더운 6월부터 8월까지는 극비수기 기간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호텔들은 이 시기를 미리 홈쇼핑과 연계해 굉장히 싼 가격으로 객실을 공급하거나 여름 특가를 진행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2017년의 경우 하노이 호텔업계에서는 성수기 비수기를 찾아볼 수 없고 연일 만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지난 7월호에 ‘하노이 호텔 산업 동향’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하노이는 현재 한국의 S전자 관련의 출장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노이의 5성 호텔 중에서 S전자의 고객으로 30% 이상을 넘지 않은 호텔로는 일본 호텔인 닛코호텔뿐이며 몇몇의 호텔들은 70% 이상이 S전자의 고객들로 꽉 채우고 있기도 하다. 각 하노이 호텔들은 S전자라는 맛있게 준비돼 있는 파이에서 좀 더 많이 자신의 몫을 챙길 수 있도록 저마다 매력적인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이 한 마켓에만 집중해 치중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눈앞에 빤히 보이는 이익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팬 퍼시픽 하노이의 리브랜딩 전인 소피텔 플라자 하노이 시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