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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제7회 K-Hotelier 시상식이 진행됐다. 우리 매거진에서 주최해 온 시상제도인 것은 몰라도 ‘K-’라는 당위성이 주는 의미는 짐작될 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라는 뜻이다. 매년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표창하는 시상식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함께 진행해 온 시상제도로 호텔리어의 동기부여는 물론 자긍심 고취, 그리고 호텔산업 발전을 위해 이어왔다. 매년 K-Hotelier의 지원과 선발, 시상 과정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특히 전 과정을 직접 도맡았기 때문인지, 코로나19 이후 줄곧 인재에 대한 목마름의 기사를 써왔던 탓이었는지 유독 기분이 남달랐던 것 같다. 시상식에서 만났던 세 명의 K-Hotelier는 누가 봐도 시상식의 주인공이었고, 그들을 축하해주러 온 선후배 동료들은 하나같이 당연히 그럴만하다는 듯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그들은 천생 호텔리어였다. 호텔리어로서 길을 걷게 된 배경은 각자 달랐지만 누구보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해 서비스하고 도움 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하나를 물어오면 두 개, 세 개를 답해주는 컨시어지였고, 한국과 한국 음식, 우리 호텔이 있는 지역과 우리 문화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민간 외교관이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혹독했던 코로나19로 선후배 동료들을 떠나보내면서도 묵묵히 남은 팀원들을 지켰던 리더였으며, 흔들리는 호텔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세 호텔리어 모두 자신들의 사명감으로 하여금 활기와 긍정의 에너지를 얻고 있었다.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호텔은 특히 다양한 업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으로서의 직무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도, 그 속에서 누군가를 이끄는 것도 때로는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뭇 다른 이들이 힘들다고 기피하는 일에서 사명감을 찾고, 자신만의 길을 닦아 나가는 그들이 호텔리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업무가 힘들고 고되지만 기꺼이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밤낮 할 것 없는 보람을 찾는다는 일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K-Hotelier’. 크면 크고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이 상의 무게에 진심을 담아 지난 호텔리어의 시간을 인터뷰 해준 세 주인공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을 빌려 전해본다. 고객이 있기에 존재하는 호텔리어, 고객이 기뻐하는 순간을 기억하고, 고객 감동의 실현을 고민하는 호텔리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호텔리어, 코로나19까지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견딘 호텔리어기에 어떤 상황이 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모든 대한민국의 호텔리어들이 ‘K-Hotelier’라고 말이다.
SLH(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 더 월드)의 미디어 컨퍼런스가 8월 23일 레스토랑 주은에서 진행, SLH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각인하는 상호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SLH 마크 웡 부사장이 SLH의 소개와 현황,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SLH인 #아트파라디소 호텔과 #호텔28 명동이 각 호텔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는 '독립적인-마인드(Independently-Minded)'를 지닌 여행자들과 '독자적인-정신(Independently-Spirited)'을 가진 전 세계 고급 호텔/리조트들을 연결하는 브랜드다. 1991년에 설립된 SLH는 90개 이상의 국가의 540여 개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SLH가 직접 방문하고 까다롭게 심사하여 엄선한 곳이다. SLH 컬렉션의 일부가 되려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뛰어난 서비스,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특히 SLH가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안티-체인(anti-chain)', '안티-세임(anti-same)', 즉 체인 호텔이 아닌 동시에 자신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보유하고 있는가다. 소박한 어부의 오두막이나 숲속 나무 위 트리 하우스부터 열대우림 휴양지, 고산 지대의 샬레(Chalet), 서부 스타일의 목장까지, SLH의 콜렉션은 여행자에게 유일무이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매년 75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호텔을 검사하는 ‘미스터리 점검단(Mystery Inspectors)’ 활동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만큼 유럽에 가장 많은 SLH 호텔이 포진되어 있지만,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역시 그 숫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61개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1개에 달한다. 2023년에는 8월 현재까지 24개의 호텔이 SLH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1개 호텔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포진해 있으며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SLH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3 Key-words of SLH 챔피언 인디펜던스(Champion independence) - SLH는 이색적이고 비관습적인 것을 지지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을 소중히 여긴다. 메이크 잇 펄스널(Make it personal) - SLH는 여행자를 여행지의 중심에 두는 비스포크형 경험을 제공한다. 비 벨류어블 (Be valuable) - SLH는 여행자가 세상을 보다 의미 있게 탐험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마크 웡 (Mark Wong) 수석 부사장 (Senior Vice President Asia Pacific) 싱가폴에서 태어난 마크 웡은 하얏트 호텔(Hyatt Hotel),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같은 글로벌 호텔 기업에서 싱가폴 및 글로벌 마켓 담당 고위 직책을 맡으며 20년 이상 호텔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마크 웡은 2016년 5월에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으로 임명돼, 지역 내 운영, 유통, 호텔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친 SLH의 전략적 방향을 책임지고 있다. 마크 웡은 현재 HSMAI(Hospitality Sales & Marketing Association International)의 이사로도 활동하며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시아 위원회(Digital Innovation Asia Council)의 조언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크 웡은 업무 외에도 음식 및 음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마추어 셰프로서 친구와 가족을 위한 만찬 연회를 마련하고 직접 요리해주는 것을 즐긴다. 한국의 SLH 호텔 ART PARADISO HOTEL(인천)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다.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을 위한 독보적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4개 타입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해 2018년 첫 오픈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객실에서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광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창이 있는 공간은 공연장의 로열 박스를 연상케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예술 전시와 퍼포먼스를 프라이빗하게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돋보인다. 이외에도 고객 맞춤 큐레이팅 서비스, 풀보드 패키지, 전시 작품 아트투어 등 차별화된 ‘VVIP 호캉스’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HOTEL 28 (명동) 호텔 28은 SLH의 국내 첫번째 콜렉션으로서 차별화된 럭셔리 부티크 호텔 경험을 선사한다. 호텔 28은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비즈니스와 레저에 최적화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호텔 28의 가장 큰 특징은 창립자이자 원로 영화배우인 신영균 명예회장의 터치가 가미된 영화적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로 삼아 체크인 시에 영화관 입장권처럼 생긴 객실키 카드와 팝콘을 제공하고, 클래식 영화들이 그려진 벽화와 레트로한 분위기의 영사기 등을 호텔 내부에 비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HERO)으로의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영균 명예회장의 한국 문화 예술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사로부터 헌정 받은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공유하기 위해 디렉터스 룸(Director’s Room)이 만들어졌다. 디렉터스 룸에는 에르메스의 모던하면서 세련된 가구들을 배치해 호텔28만의 럭셔리한 감성을 선사한다. SLH의 신규 호텔 소개 Marasca Khao Yai: 마라스카 카오 야이 - 카오 야이, 태국(Khao Yai, Thailand) • 18 rooms 글램핑 텐트, 혹은 프라이빗 빌라형의 18개 객실을 가지고 있는 이 호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는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품을 투숙객들의 테이블에 올리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자랑한다. 또한 자연 속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망원경을 제공한다. ROMEO Roma: 로미오 로마 _ 2023년 10월 오픈 예정 - 로마, 이탈리아(Rome, Italy) • 74 rooms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라크계 영국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포폴로 광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16세기 궁전 풍 건물에 자리해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 또한 미쉐린 셰프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Alain Ducasse restaurant)이 있다. Cape of Senses: 케이프 오브 센스 _ 2023년 7월 오픈 - 토리 델 베나코, 이탈리아(Torri del Benaco, Italy) • 55 rooms 가르다 호수(Lago di Garda) 위 시크릿 스파에서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모든 객실이 스위트로 구성되어 있다. 미니멀리즘 미학을 추구하는 디자인과 별 빛 아래서 잠들 수 있는 스카이 스위트 그리고 라 보테가 부티크(La Bottega Boutique)가 있다. Grasse Grace Manor: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 _ 2023년 8월 오픈 - 먀오리, 대만(Miaoli, Taiwan) • 50 rooms 그라스 그레이스 매너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푸드, 슬로우 트래블을 슬로건으로 하는 대만의 도시, 마오리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 향수의 중심인 그라스(Grasse)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낭만주의 스타일의 고딕적 건축 양식을 자랑한다. Hotel Beore Sun Moon Lake: Beore 선 문 레이크 호텔 - 난토, 대만(Nantou, Taiwan) • 10 rooms 조용한 럭셔리, 선 문 레이크(일문호)는 국립 명승지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NEXT 디자인이 건축을 맡았으며,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다. Gdas Health and Wellness Resort 지다스 헬스 앤 웰니스 리조트 _ 2023년 12월 오픈 예정 - 우붓, 인도네시아(Ubud, Indonesia) • 27 rooms 인도네시아 우붓에 위치한 리조트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중 하나이다. 푸른 전경에 자리잡은 웰빙 휴양지로 러셀 시몬스(Russell Simmons)가 투자를 했다. 모든 것은 식물 기반(plant based)이며 전통 마사지, 저온요법, 수족관리, 산소 및 IV 요법 중 하나를 선택해 건강을 체크하고 럭셔리한 웰니스 경험을 누릴 수 있다. La Reserve 1785: 라 리저브 1785 - 발리, 인도네시아(Bali, Indonesia) • 13 rooms 인도네시아 발리, 짱구 중심부에 위치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휴양지 자리한 라 리저브 1785는 발리의 유명한 비치 클럽인 라 브리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골동품 수집가인 마담 앙리엣 레불의 레지던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The Anam Mui Ne: 더 아남 무이네 - 무이네, 베트남(Mui Ne, Vietnam) • 127 rooms 화이트 샌드로 유명한 ‘응엔 딘 츄(Nguyen Dinh Chieu)' 해변에 위치한 더 아남 무이네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의 드넓은 황금빛 해안선을 자랑한다. 호텔 인테리어는 베트남이 프랑스 통치 아래 있었던 인도차이나 시대를 테마로 해, 우아한 프랑스식 스타일과 모던 럭셔리 스타일이 믹스해 디자인됐다. 무엇이 SLH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품질 평가 (Quality Assessment) 호텔은 SLH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새롭게 추가된 지속가능성 항목 50 포인트를 포함해 총 800 포인트의 보고서에서 최소 75% 이상의 점수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미스터리 점검단 (Mystery Inspectors) SLH는 브랜드에 걸맞은 높고 일관된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호텔을 방문하여 점검하는 125명의 ‘미스터리 점검단’을 모집하고 교육하고 있다. 만약 호텔이 이 점검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소 세 달 이내에 재점검을 받게 되고,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한 호텔은 브랜드에서 제외된다. SLH의 콜렉션 컨시더레이트 콜렉션 (Considerate Collection) SLH의 많은 호텔들은 대규모의 신축 건물보다는 레노베이션된 역사적 건물이거나, 자연 속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따라서 SLH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SLH가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을 출시하는 이유이다. 2021년 10월에 출시된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은 에코 마일(eco mile;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SLH 호텔들의 공동체이다. 이들은 ‘럭셔리’가 환경보호의 ‘지속‘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다. 현재 이 콜렉션에는 30개국 55개의 럭셔리 호텔이 가입되어 있으며, 각 호텔은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컨시더레이트 콜렉션에 속한 호텔들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ility Development Goals, SDGs)와 글로벌지속가능관광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GSTC)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높은 기준과 원칙을 달성하기 위해 엄선됐다. 이들은 지역 사회를 배려하고, 문화를 보호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혁신가들이라 할 수 있다. 해당 호텔들은 GSTC 공인 인증을 획득했거나 SLH 지속가능성 자문단의 평가를 통과했으며, GSTC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검토를 거쳐서 선정됐다. 프라이빗 콜렉션(SLH Private Collection) 코로나 팬데믹 이후, SLH는 호텔 산업에 요구된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이다. 사실 프라이버시와 친밀감에 대한 선호는 에어비앤비의 성공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은 동시에, 여행지에서도 집처럼 안락한 공간에 있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함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욕구는 더욱 강화되었다. SLH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엄선된 빌라로 구성된 프라이빗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로 홈-어웨이-프롬-홈((Home-Away-From-Home)을 실현하는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전 세계 32개국 76곳의 엄선된 숙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티크 호텔의 모든 특전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독립형 빌라의 프라이버시를 누릴 수 있다. 이들 호텔은 친구 및 가족과의 프라이빗 모임이나 연인과의 오붓한 휴가를 보내기에 이상적이다.
1991년 4월부터 2023년 6월호까지 매달 1권씩, 모두 387권을 독자의 품에 안긴 <호텔앤레스토랑>에는 얼마나 많은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담겼을까? 지난 32년 동안 매달 다양한 호텔,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산업의 소식과 트렌드, 현안들을 취재해온 <호텔앤레스토랑>이 과거로 돌아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호텔을 되짚어봤다. 1991년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문해 VVIP 의전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신라호텔, 오픈과 동시에 드라마 ‘호텔’의 촬영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1995년 리츠칼튼 서울, 그리고 2000년 국내 첫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개장에 이어 2004년에는 어떤 호텔이 오픈하며 업계에 화제가 됐는지 지금부터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004년의 호텔, W 서울 워커힐 호텔 2004년 8월, 아시아 최초로 W 호텔이 W 서울 워커힐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지금은 메리어트와 합병했지만 당시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드 사의 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해외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리더들로부터 인기 있는 호텔 브랜드였다. 98년 W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시드니 등 전 세계에 걸쳐 당시 18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8개의 W 호텔이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때 선보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도시의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 세련된 공간 배치와 색상 조화로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 최초의 W 호텔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총 14층으로 30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253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원더풀룸, 스파룸, 센트룸, 미디어룸, E-와우스위트룸으로 나뉘었는데 오픈프로모션으로 당시 아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원더풀룸을 30만 5000원에, 원더플룸을 32만 원, 미디어룸을 36만 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W 호텔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당시 국내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색상, 호텔리어들의 차별화된 유니폼으로 업계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한 바바라 바티글리니 디자이너는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페닌슐라 호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등 세계 유수, 다양한 나라의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했는데 W 서울 워커힐 호텔 유니폼은 한국적인 멋과 업장의 특징을 담아 활동성을 강조, 여직원들의 유니폼을 치마 대신 바지로 대신해 당시 보기 드문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힙한 브랜드, W 2017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전환, 운영 지금도 전 세계 W 호텔은 힙하다. 메리어트 산하 럭셔리 부티크 호텔 브랜드로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분위기로 가장 개성있는 호텔 브랜드 중 하나다. 수영장은 WET, 바는 Woo Bar라고 하는 식으로 부대 시설에도 W 글자를 관련시켜 이름을 붙이는 등 W 호텔만의 아이덴티티 정립에 상당히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예 로비나 바에서 DJ가 일렉트릭 뮤직을 트는 호텔도 많아 호텔이 요란해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는 고객들도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호텔이었다. 참고로 W와 비슷한 아이덴티티의 하위 브랜드로는 Aloft가 있다(나무위키 참조). 한편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SK가 스타우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017년에 비스타 워커힐 서울로 전환해 운영 중에 있다. 많은 이들이 W와 같이 독특하고 힙한 브랜드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베스트웨스턴 브랜드, 강남 지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 2004년 11월 개관 우리나라 호텔산업은 특급호텔 위주로 발전해왔는데, 이에 비즈니스호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의 대표격으로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이 개관, 호텔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기사가 본지 11월 호에 게재됐다. 11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은 리츠칼튼 서울, 노보텔 강남, 삼정호텔등과 마주하고 있는 곳에 위치, 새로운 호텔 타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지하 1층, 지상 8층 등 특 2급규모로 싱글룸 22실, 더블룸 64실, 트윈룸 40실, 스위트룸 2실 등 총 128실을 보유, 전 객실 스마트카드를 사용해 객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객실 내 온도조절 역시 자동시스템으로 동작, 투숙객들에게 쾌적함과 편안함, 안전감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보안을 위해 전층에 CCTV를 설치하고 2층에 레스토랑과 커피숍, 바가 있어 100불 수준의 중가호텔로 가격과 시설, 서비스까지 경쟁우위를 지닌 강남 최고의 비즈니스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미국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비즈니스호텔로 선정됐으며 비즈니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로 미주와 유럽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김준한 대표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중가 호텔들 대부분이 로컬호텔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베스트웨스턴 체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예약률이 높아 경쟁우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의 오너사는 변함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성비 좋은 강남 호텔로 지속적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퓨전 스타일의 중가 호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에 앞서 5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이 오픈했다. 동북아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 관광과 비즈니스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 내에 두 번째로 개관한 호텔로 기존 특급호텔의 장단점을 분석, 특급호텔에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시설을 선보였다. 베스트웨스턴의 경제적이면서 격조있는 매뉴얼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 또한 갖춘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은 퓨전 스타일의 특급호텔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301실 규모로 건물 꼭대기에 공항과 어울리는 비행기 모양의 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며, 공항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 엘리베이터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인천 에어포트호텔 역시 지금도 건재하며 낭만과 쾌적함이 있는 인천공항의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중소호텔의 난제 국제화, 체인화에 걸맞는 브랜드로 손꼽혀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강남과 인천이 2004년에 오픈했다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나이아가라호텔은 2004년 5월, 국내 9번째로 베스트웨스턴 체인에 가입하며, 200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재건축에 돌입했다는 기사도 2004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이렇게 2000년대 국내에 활발하게 도입된 베스트웨스턴은 본지 2003년 5월호, 9월호, 11월호의 표지를 장식한 것은 물론 브랜드에 대한 소개 지면 또한 마련됐다. 2000년 6월 베스트웨스턴 한국사무소 조인식과 동시에 국내 베스트웨스턴 1호점인 베스트웨스턴 뉴서울이 탄생했으며 2004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로 10여 개의 호텔이 오픈했다. 당시 국내 호텔업계에서 중소호텔들은 이단아처럼 취급 받고 그 한계성에 대한 극복이 필요하던 차에 대안으로 베스트웨스턴 브랜드가 제시됐다. 증기탕, 스롯머신 등 당시 관광호텔에 주어지는 특혜를 최대한 활용해 임대수입과 불법, 탈법으로 인한 부당 수입에 의존하던 중소호텔들이 슬롯머신과 증기탕업을 호텔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자생력을 잃은 가운데 중소호텔의 가장 큰 문제로 오너들의 경영마인드 부재와 호텔경영의 노하우 및 경험 부족이 손꼽혔다. 그런 중소호텔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베스트웨스턴이었던 것. 당시 80여 개국 4000여 개의 체인호텔을 두고 있어 중저가 호텔하면 베스트웨스턴을 떠올릴 정도로 호텔업계에서 강력한 브랜드였다고. 또한 낮은 로열티로 중소호텔들에게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았다. 가입조건이 쉽지만 가입호텔에 대한 경영시스템 지원이 완벽하는 것이 국내 베스트웨스턴 체인 호텔들의 이구동성이다. 세계적인 중소호텔 체인 현재 국내 20여개 지점 운영 중 베스트웨스턴은 1946년 숙박업계 23년의 경력을 가진 캘리포니아 출신의 호텔경영자 M.K Guertin에 의해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제휴호텔을 비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1963년에는 699개 제휴호텔과 3만 5000여 개의 객실을 가진 숙박업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발돋움했다. 1964년에는 캐나다 출신 호텔 소유주가, 1976년에는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뉴질랜드 소유주가 연이어 베스트웨스턴 시스템에 합류하면서 베스트웨스턴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재도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 중 하나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한국 등 100여 개국에 약 42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여 개 지점이 운영 중에 있다. 2021년에는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이 개관했는데 절대적으로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곳인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행정기관 47곳이 이전해 있는 만큼 정부 컨벤션 행사나 업무협약을 위한 지자체, 공기업 등 다양한 출장객들과 세종시 내 호수공원, 수목원, 중앙공원 등 관광 인프라로 레저 고객의 방문도 많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세계 주요 호텔들의 객실번호 정하는 방법 건양대학교 관광학과 김근종 교수는 2004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7회에 걸쳐 본지에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연재했다. 눈길을 끄는 글은 2004년 8월호에 게재된 ‘세계 주요 호텔의 객실 번호 정하는 방법’. 호텔의 객실 번호는 매우 중요한데 객실 번호는 원칙적으로 투숙객 이외의 사람에게 알려줘서 안된다.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 따라서 국내 호텔 및 세계 주요 호텔들이 객실 번호를 어떻게 정하는지 그리고 객실 번호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는 글이다. 우선 각 나라별 기피하는 숫자, 예를 들어 미국은 13, 동양은 4를 아라비아 숫자로 호텔 층수에 잘 사용하지 않았으며, 객실 번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우기 쉬워야하고 보통 객실 번호에 층을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그래서 누구나 숫자의 처음에 해당하는 번호는 보통 객실의 층을 나타낸다. 물론 호텔 객실에 번호를 설정하는 것에 어떤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며 임의적으로 객실 번호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앞에 있는 숫자는 객실의 층을 나타내고 나머지 숫자는 객실 번호지만 이러한 것도 단지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방식이지 항상 법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객실 번호를 정하는데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호텔 객실이 있는 복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양옆으로 나란히 객실이 있는 경우 한쪽은 홀수, 마주보는 쪽은 짝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한쪽방향은 101호, 103호, 105호실이고 마주보는 쪽은 102호, 104호 106호로 지정한다. 이때 엘레베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쪽이 첫 번째 객실 번호가 된다. 물론 복도의 한쪽방향으로 객실 번호를 이어서 번호를 메기는 곳들도 있다. 또 층마다 한 두 개의 스위트 객실이 있는데 이 경우 별도의 키 번호를 부여하곤 한다. 예를 들어 12층에 20개의 객실이 있다면 12층에는 1251실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번호인데 이를 스위트 객실로 하기도 한다고. 앞서 언급한대로 객실 번호는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고객에게 다른 방 번호의 키를 전달할 수 있는 실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객실 번호를 부여할 때는 어느 호텔이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결론이다. 김 교수는 이 외에도 호텔 예약 시스템에 첨단기술 도입 추세, 고객 의견 카드의 다양한 활용법, 객실 키 자동 지급 시스템 도입, 세계 주요 국가의 호텔 등급 규정 실태, 국내 호텔의 환경중심적 등급평가제 도입 필요성 대두 등 해외 호텔의 사례를 국내에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김근종 교수의 세계호텔 따라잡기>를 통해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도 동 대학 글로벌호텔관광학과에서 교수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관광청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관광청 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후 △청와대 관광 비서관 임명 △정부-지자체 관광 행정조직의 컨트롤 타워 필요성 △국토교통부 산하 관광청 설립 △남북관광 재개를 위한 한반도-유라시아 관광공동체 마스터플랜 설정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관광 활성화 △K-Beauty 열기 이을 국제미용대학 운영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에게 교통정보 제공 △MICE 산업의 육성 △관광산업의 가치 제고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2004년 상반기 호텔업계 주요 이슈는? 보통 <호텔앤레스토랑>은 연말 특집 기사로 그 해의 이슈를 돌아보는 기사를 마련하는데 2004년에는 이슈가 많아 8월호에 상반기 이슈를 다루는 지면이 게재됐다. 2003년 중국발 사스로 시련의 시기를 겪었지만 이를 통해 국내 호텔업계가 선진경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객실 뿐 아니라 식음료 수입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2004년은 외국인 입국이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X 개통과 PATA 개최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지방호텔 역시 숨통을 틀 수 있었다. 하지만 레지던스, 펜션 등 숙박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무기로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호텔업계를 위협, 특급호텔까지 객실가격을 하향조정해 가격파괴 현상이 도미노처럼 확대됐다. 따라서 사스에서 벗어나 제2의 도약을 노리는 호텔업계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상반기 국내 호텔업계 이슈를 점검해보고 하반기를 전망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 서비스 레지던스의 등장 2004년 초에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때 리노베이션 공사를 단행하는 호텔이 많았다. 같은해 신규 호텔 오픈이 줄줄이 계획돼 있어 서둘러 개보수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고급화 경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독특한 콘셉트로 독창성을 우선시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콘셉트가 있는 리노베이션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2004년 상반기 내내 호텔업계와 서비스 레지던스 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임대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허가 받은 일부 레지던스 업체들이 프론트를 갖추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관광호텔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서울시관광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정부의 중재 아래 레지던스, 펜션, 호텔 등을 포괄할 수 있는 가칭 ‘숙박업 정비법’이 시급히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한편 본 기사에 프레이저스위츠 서비스레지던스 세일즈마케팅팀 장대원 이사의 인터뷰가 게재됐는데 장 이사는 서비스 레지던스와 호텔업계간 고객 타깃층이 다르다고 일갈했다. 보통 호텔 투숙객은 2박 3일에서 1주일 정도 투숙하지만 레지던스의 경우 평균 6개월에서 2년 정도 투숙해 숙박 개념보다 주거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호텔의 경우 12월~1월, 7~8월이 비수기지만 레지던스는 12월부터 3개월 간을 제외하면 비수기가 없는 등 호텔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물론 호텔업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일부 레지던스 업체의 불법영업은 반드시 지양돼야 하지만 장 이사는 호텔업계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다양한 숙박업 중 하나로 인식되야 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 KTX가 개통, APEC 효과, 중저가 호텔 늘어야 부산지역 호텔들은 4월 KTX가 개통하고 매출이 20% 가량 증가한데 이어 2005년 제13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하 APEC) 개최도시로 선정,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게다가 정상회의는 부산에서, 각료회의 중 최대 규모인 통상장관회의는 제주에서 열려 부산뿐 아니라 제주, 서울 역시 APEC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만 숙박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이어 특급호텔 중심의 국내 호텔시장의 대안책으로 중저가호텔의 필요성이 2004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객의 다양한 선택은 물론 호텔업계 역시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생겨나 국가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에 중저가호텔의 더 많아져야 하는데 지역성과 영세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중저가호텔 체인을 적극 도입해 선진 시스템을 습득하고 추후에 자생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틀을 마련돼야 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았다. 2004년의 Hospitality People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 1989년부터 매년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는 호텔업계에 3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업계의 모범이 되는 호텔맨을 선정, 호텔맨 최고 영예의 상으로 영원한호텔맨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일평생을 호텔업계에 헌신한 선배들을 존경하고 후배에게 투철한 직업관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제정된 상이라는 게 당시 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 이영일 회장의 설명이다. 2003년 12월 16일 시상된 시상식에서 제15회 영원한 호텔맨 상에 대구지회 소속 대구힐사이드호텔의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됐다. 당시 후보 3명 중 2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기환 총지배인이 선정, 금 10돈과 부상이 주어졌다. 이기환 총지배인은 1970년 세종호텔에서 호텔 생활을 시작해 리츠칼튼 서울의 전신인 남서울호텔 개관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라마다올림피아, 뉴내자호텔, 홀리데이 이태원호텔, 맘모스호텔, 수안보상록호텔 등에 31년간 몸담아 왔다. 본 기사는 2004년 1월호에 게재됐고 2004년의 영원한호텔맨상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운 대로 2003년의 수상자를 게재했다.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서울시관광협회가 선정하는 K-Hotelier와 같이 호텔리어들의 사기를 진작 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신설된 연세대학교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이 성공적으로 1기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2기 모집에 나섰다.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은 21세기 미래 스마트 관광도시 및 관광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지자체, 정부기관, 각종 관광 및 부동산 관련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미래형 관광부동산 최고위과정이다. 주요 커리큘럼으로는 선진형 관광부동산, 부동산금융, 스마트 관광도시, 첨단 관광부동산개발 전략 및 외래관광객 3,000만을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의 관광지 개발 등, 차세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호텔 및 부동산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강좌들을 담고있다. 리호텔파트너스 관광부동산의 가치를 알리다 전 세계적으로 숙박산업의 하이엔드 & 노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현재, 정부가 K-컬처와 함께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내걸면서 숙박시설 확충의 과제가 관광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관광부동산 개발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및 인프라, 관광자원 개발 교육과 함께 개발, 금융, 자산운영, MICE 등 최고 관광부동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리호텔파트너스(REHOTEL PARTNERS)를 설립했다. 법인 회장은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이, 부회장은 서울N호텔 권진수 대표이사가 맡았다. <관광부동산 개발 최고 경영자과정(이하 관광부동산 과정)>은 리호텔파트너스 설립 이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3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총 15주 과정의 1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과정의 주요 취지는 한국의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부동산을 관광부동산으로 보고 이를 투자, 개발하기 위한 미래 경영자이자 디밸로퍼를 육성함에 있다. 리호텔파트너스의 진홍석 회장(이하 진 회장)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을 목표로 유치 계획을 선포했고 올해 말까지 약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한한령이 풀리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대거 유입으로 외래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측돼 팬데믹 이후 한국 관광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벌써 현장에서는 숙박시설 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터, 1,750만 명이 유입됐던 2019년만 반추해보더라도 곧 숙박시설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상황 속 코로나 기간 중 상당수의 호텔은 이미 주상복합이나 다른 용도의 부동산으로 전환된 사례가 많아 외래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관광시설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인데다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현재, 관광수지 역조를 타개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때”라고 과정 개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과 부동산의 호재 모두 잡은 커리큘럼 리호텔파트너스에서 제시하는 관광부동산은 국내 관광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의 호재뿐만 아니라 상업부동산 시장 변화의 움직임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1기는 관광부동산의 시장성을 일찍이 파악한 이들의 관심으로 마감돼 수강생들과 △미래형 관광부동산 개발 △MICE산업 개발 △관광부동산 개발 △관광부동산 금융 △지속가능한 미래 관광부동산 △견학 등의 일정으로 15주간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권진수 부회장은 “현재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의 고민은 노후화된 기존 호텔을 어떻게 하면 앞으로의 세대에 소구력이 높은 호텔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 일 것이며, 호텔을 운영해보지 못한 건물 소유주, 혹은 소규모라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관광부동산 개발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시기일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시점에 관광부동산은 더 이상 부동산의 하위 영역이 아닌 관광과 부동산, 각각의 전문성이 융합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부동산 과정은 가장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정보 공유와 함께 네트워킹을 통한 파워풀한 시너지를 1기를 통해 실현시켰다. 2기 과정의 오픈을 1기가 나서서 추진했을 정도로 강의 후기는 물론 이후의 상호작용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질적 비즈니스 도모에 안성맞춤인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의 장 마련될 예정 제2기 과정은 보다 수준 높은 강사진으로 구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9월 20일(수)부터 12월 27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에 진행되는 강의의 주요 강사진으로는 진홍석 회장과 권진수 부회장을 비롯해 (전)문화체육관광부장관인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 서울시 김의승 부시장, 美 어바인대 안유화 총장, 전 갤럽 대표인 TCR 박병일 대표, KB국민은행 PB센터 원종훈 본부장, 로스차일드 이정호 한국 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태경회계법인 김상운 대표,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한이경 대표, (사)세계작명협회 김승태 책임교수, 에스엘플랫폼 운영관리본부 호텔/숙박 사업부문 정노재 이사, 메타투어리즘 구자형 대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정하봉 식음 총괄 이사, 대석합동법률사무소 이대복 대표변호사까지 관광과 부동산을 아울러 내로라하는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진 회장은 “2기 과정은 현직에서 문화관광정책연구위원장을 역임했던국회의원과 함께 현재 국내 관광의 실질적인 현안을 살펴보고, 서울시 부시장과 함께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관광부동산 개발 계획은 물론, 특히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안유화 교수가 이야기하는 관광부동산산업에서의 STO 즉, 증권형 토큰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갖는 등 어느 과정에서도 보지 못했던 실무 가치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또한 우리나라 관광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도약을 위해 한국도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또는 마카오의 코타이스트립 같은 관광 어트랙션 개발을 위한 관광 인프라 개발 관련한 인사이트도 필수적이다. 메리어트 그룹 컨설턴트로서 국내외 호텔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한이경 대표나 현재 분양형호텔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경매를 통한 저가 호텔매입 등 말 그대로 ‘관광부동산 개발’과 관련해서는 최고 경영자 양성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2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기 모집은 8월 30일(수)부터 9월 14일(목)까지 진행된다. 접수 방법은 홈페이지 내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며 서류전형 후 합격자는 개별 통보가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광부동산 과정 바로가기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여행과 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못했던 회포를 풀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중인 것. 특히 호텔의 수익성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회 수요도 거의 회복되는 추세다. 그동안 인원 제한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비즈니스 미팅과 행사, 파티, 돌잔치 등 여러 연회가 다시 정상화 되면서 호텔의 대연회장과 소연회장 할 것 없이 바빠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각 프로그램의 양상에 따라 연회장의 특성은 어떻게 변모하고, 또 어떻게 유지되고 있을까? 이번 지면에서는 호텔의 수익구조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회의 공간을 알아보고, 그 패턴과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 끝, 연회는 시작 ‘엔데믹’, 매스컴에 너무 자주 나오는 단어인지라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무렵 고전을 면치 못하고, 수익구조에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은 엔데믹처럼 반가운 단어도 없을 것이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만큼 그동안의 규제에 수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특히 객실과 F&B 등 널리 알려져 있었던 호텔의 부대시설뿐만 아니라 연회장은 말할 필요도 없이 어려움이 많았다. 오프라인 미팅과 연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두던 공간이 힘을 못 쓰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냥 손을 두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속 호텔은 여러 돌파구를 마련, 크고 작은 연회를 마련해 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준비하고, 많은 고객이 모이지 못하는 만큼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더불어 스위트룸에서 연회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해 프라이빗한 연회의 수요를 부응하면서 가동률이 높지 않던 룸까지 활용, 새로운 수익을 도모하기도 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세일즈팀 이세웅 과장(이하 이 과장)은 “코로나19 때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건이 많았다. 웨비나나 줌을 통한 형태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로 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렌털 위주였다.”면서 “제공되는 커피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플레이트에 담아서 준비했는데, 코로나19 때는 개별 낱개로 포장을 해야 됐고, 직원들이 고객들과 대면하지 않도록 일일이 동선을 짜 둬야 됐다. 위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북의 김한결 대표(이하 김 대표)도 같은 의견이었다. “코로나19 때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에 호텔 내 놓는 손 소독제, 위생용품 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직원들의 동선을 구성하는 활동이 주효했다.”면서 “현재에도 안전에 대한 니즈가 꾸준한 편이라 호텔에서도 청결 관리나 기물 관리를 꼼꼼히 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돌아가려는 공간과 새로운 니즈들 @다수와 함께하는 교류 되돌리려는 연회 실질적으로 고객이 연회 자체에 바라는 것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기존의 연회 스타일을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와 함께, 공간을 새롭게 변용해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 양립, 다양화 됐을 뿐이다. 이 과장은 “위생을 좀 더 신경 쓰는 것 외에는 고객이 연회장에 요구하는 내용은 비슷하다. 커스터마이즈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가 주요 안건”이라면서 “하루 종일 진행하는 행사라면 점심과 저녁 구성을 같이 신경 쓰고, 짧게 진행하면 커피 브레이크와 점심을 어떻게 할지 구성한다. 또한 당 호텔의 경우 큰 볼륨의 연회장보다는 소규모 미팅에 적합한 곳이 많다. 적합한 인원수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체크하고, 규모에 비해 인원이 많다면 테이블 구성을 바꾸거나 빼거나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웨딩팀 이효선 실장(이하 이 실장)은 “이전에 연회를 할 때는 테이블에 공통적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놓이기 마련이었다. 쿠키나 차, 과일 종류 등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좀 더 위생적으로 준비 됐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요청하면 드리는 방식으로 바꾸거나, 직원들이 서빙 하는 것이 아닌 개별적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편”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위생 관점 외에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비슷하다. 인원 제한이 풀리니 오히려 이전처럼 대규모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니즈도 적지 않으며, 돌잔치도 많은 인원을 모아 축제처럼 즐기려는 수요가 돌아오는 등 소규모 연회와 양립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호텔 관계자도 마찬가지였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오히려 코로나19 때 문을 받은 호텔들이 있기 때문에, 폐업한 호텔들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서라도 많은 문의가 빗발치는 중”이라며 “이전에 하지 못했던 행사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전에 했던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이전보다 확실히 호텔 연회의 수요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워낙 호텔이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 오픈하던 연회를 호텔로 가져오는 고객들도 많아졌다고. 그래서 현재 호텔의 연회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고정된 소규모 연회의 수요 그렇다면 정말 바뀐 것이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소규모 연회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코로나19 때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는 곳이 많았고, 현재도 수요가 있다 보니 아예 소규모 미팅룸을 론칭하거나 리뉴얼 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신규 연회장인 ‘랑데부’를 오픈했다. 82평 규모로 브랜드 행사, 세미나, 스몰 웨딩 등 소규모 행사와 미팅에 최적화된 곳이다 대규모 컨벤션 시설뿐만 아니라 소규모 미팅도 진행할 수 있게끔 연회장을 준비해 선택지를 넓힌 것.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가족 모임과 프라이빗한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는 소규모 미팅룸 갤러리 7에서 마이 디어 베이비 패키지를 준비한 바 있다. 점점 작아지는 돌잔치 규모와 고급스러운 장소, 퀄리티를 원하는 니즈에 맞춰 진행한 것이다.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는 국내 최초로 영화관을 들인 호텔이다. 프리미엄 멀티플렉스와 협업해 30평 규모의 프라이빗한 영화관을 갖췄다. 빔 프로젝터나 간이로 활용하는 곳이 아닌 정식 인허가를 받은 시네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부대시설에서도 소규모 행사를 하거나, 영화관의 스크린을 활용해 돌잔치나 프라이빗 파티를 열기도 한다.”면서 “대관을 해주거나 고객이 원하는 연회로 맞춰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소규모 연회들은 아직까지 꽤 니즈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소규모 연회는 돌잔치나 웨딩 수요가 특히 높다. 안전과 더불어 대규모가 아닌 프라이빗하게 진행하는 것을 아예 고정적인 테마가 된 것이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이 실장은 “이전에는 50~60명이 평균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10~20명 정도의 소규모 연회의 수요도가 높다. 소규모로 진행하면 많은 인원의 식비 혹은 부가 비용 지출을 덜 수 있다. 손님 대신 한정된 공간을 더욱 프라이빗하게 꾸미는 식이다. 돌잔치와 웨딩 둘 다 데코레이션에 주안점을 두고, 본인들만의 이벤트를 더욱 명확하게 구성하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이전에는 돌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돌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특수한 포토존을 한 번 더 제작하거나, 아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편”이라며 “웨딩의 경우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명확히 구성해서 전달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전에는 많은 커플들의 평균이 있었고, 이에 따른 식순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퀴즈나 이벤트 등 참여한 하객들과 즐길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데코레이션도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 있는 것들로 채워 보다 특별하게 선보이려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하이브리드 미팅은 여전히 지속 중 소규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형 미팅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코로나19 때 가장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호텔의 미팅룸을 빌려 온라인 웨비나, 컨퍼런스 등의 하이브리드형 미팅 방식이다. 김 대표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위해 기존 빔 프로젝터를 LED 스크린으로 바꾸거나, HDMI 등 케이블 선의 활용도를 높이고, 방송을 위한 장비를 외부 렌탈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며 “물론 대면 미팅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미팅의 수요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다. 때문에 새롭게 지어지는 호텔들 같은 경우 온라인과 원격할 수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구비해 놓는 곳이 많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수요가 있음을 알렸다. 현장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처럼 확장 돼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대면을 원하는 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20~30%는 아직 온라인 미팅이나 온라인,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을 추구한다. 이들은 보통 어떤 프로그램을 써서 어떻게 진행할지 구성해서 들어오는 편이라 호텔에서는 최대한 편리성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세팅하고 있다.”면서 “보통 이런 행사는 위생에 좀 더 민감한 의료, 제약회사 쪽 고객들이거나 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컨퍼런스에서 추구하는 편이다. 케이블, 네트워크, 화면을 송출하는 시설 등을 한 번 더 점검해 쾌적하게 진행하도록 돕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웨딩이나 돌잔치 같은 경우에는 하이브리드형 미팅의 맥이 끊겼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워낙 데코레이션이 중요하고, 주변인들이 참여해 축제처럼 즐기는 연회인 만큼 구태여 몇 명을 위해 하이브리드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때는 웨딩이나 돌잔치도 중계를 하거나,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잠깐 유행처럼 스쳐지나갔을 뿐, 현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건을 원하는 고객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당시에도 대중적으로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고 안전을 중요시 생각하는 일부 고객들에 한해 진행 됐지만, 지금은 맥이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아직 컨퍼런스나 기업행사 같은 경우 적게나마 하이브리드형 미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돌잔치, 웨딩 등의 연회에서는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연회장을 탈출해 호텔 전체를 활용하는 연회 수요 한편 연회가 연회장에서만 진행되지 않는 것도 특징적이다. 연회는 미팅룸, 혹은 연회장에서만 한다는 기존의 관례를 깨고 스위트룸, 연회 뒤 이어지는 식사를 루프탑이나 호텔 내 다른 부대시설과 연계, 더욱 풍족하게 즐길 만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호텔코리아나는 회의실이 있는 임페리얼 스위트룸을 연회장으로 제공했다. 보통 스위트룸의 가동률이 다른 객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대규모 연회를 이전처럼 많이 진행하지 않는 데서 착안했다. 호텔코리아나 객실팀 최성훈 지배인(이하 최 지배인)은 “코로나19 시절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규제가 매순간 변모하니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세우기가 어려웠고, 고객을 어떻게 다시 모객 해야 할 지 고민이 많던 차, 스위트룸을 연회장으로 이용하게 됐다.”면서 “프라이빗 파티, 돌잔치뿐만 아니라 정부행사, 관공서 등도 소규모 연회를 진행할 때 자주 활용하더라. 스위트룸 면적이 넓은데다가 복도나 밖을 오갈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안에서 해결할 수 있어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수요가 높았다. 스위트룸은 보통 화장실이 2개 이상 구비된 데다가, 연회가 끝나면 숙박을 하고 갈 수도 있어 프라이빗한 연회를 진행하는 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보코서울강남 또한 스위트 객실을 베뉴의 포인트를 넣어 구성했다. 숙박뿐만 아니라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를 큼지막하게 둬 미팅이나 가벼운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토록 만든 것이다. 김 대표는 “앞서 언급한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위한 LED 스크린, 음향기기 확대는 점진적으로 가능하나, 많은 호텔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용 문제도 있지만, 호텔의 경우 이미 공간 구성을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게 구성했기에 리뉴얼이나 기물을 새로 들이기 까다로운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가구와 인테리어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작은 테이블을 좀 더 폭이 넓고 긴 테이블로 바꾼다던지, 소파가 아니라 가족연을 할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비치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회장 밖의 부대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일례다.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은 호텔 내 공간을 활용해 유니크한 이벤트를 만들어 간다. 메인 행사는 기존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고, 루프톱이나 F&B 업장을 활용, 디제잉 파티 등 이어지는 행사를 구성했다고. 김 대표는 “이제 연회를 연회장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 구석구석을 연회의 한 베뉴로 만드는 시기”라면서 “정부나 관공서 등 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연회는 기존 구성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여타의 돌잔치, 파티, 기념행사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를 더욱 확장하고 더욱 재미있게 진행하려는 니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커스터마이즈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현재 연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고객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어느 것이 대세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는, 연회의 특성 상 고객마다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고정된 형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전의 연회 형식을 바라는 고객, 작은 연회장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고객, 큰 그랜드볼룸에서 소수의 인원으로만 행사를 진행하기를 바라는 고객 등 그 수요가 각자 다르다. 그렇다면 현재 연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커스텀이다. 사실 커스텀은 이전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연회 자체가 공간을 대관하는 성격에 가깝고, 결혼식이나 비즈니스 미팅, 돌잔치 등 행사의 성격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을 구성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규모나 하이브리드형 미팅에 따른 확대, 연회장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에서도 연회를 이어나가는 것도 다 고객의 커스텀 요청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미 호텔이 행사에 얼마나 핏이 맞는지 고민을 마치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호텔코리아나의 최 지배인은 “많은 호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호텔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부터 성공적인 예약이 시작되는 것 같다. 연회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호텔의 위치, 미팅룸의 크기다. 고객들은 이미 미팅을 시작할 때 이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한다.”면서 “결국 호텔에서 얼마나 연회의 핏을 맞춰줄 수 있고, 커스텀 해줄 수 있고, 이에 따른 금액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때문에 연회는 늘 얼마나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보자면 연회장의 구성 자체는 곧 고객이 원하는 커스텀을 해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때문에 호텔은 이전의 수요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새로운 수요들도 고민하면서 연회장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다채로운 활용 기대되는 연회장 호텔의 연회장은 그동안 여러 변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이미 구성된 구조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때문에 다른 부대시설에 비해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커스터마이즈로 이뤄지는 연회의 특성 상 고객이 원하는 구성을 생각하며 보다 특별한 연회를 가능케 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특히 소규모 연회와 하이브리드형 미팅 수요로 인한 LED 시설과 음향시설의 정비뿐만 아니라, 엔데믹이 다가왔음에도 보다 안전한 파티를 바라는 위생적인 관점을 생각하고 연회장을 벗어나 스위트룸이나 각종 부대시설을 활용한 연회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넘치는 연회의 수요 속 보다 고객의 니즈에 섬세하게 부합하는 연회장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루북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루북은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장을 온라인 공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19년 오픈 이후로 현재 서울 지역의 다양한 호텔의 베뉴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보다 편리하게 연회장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기업 고객들이 공간 방문 없이, VR을 통해 온라인 인스펙션을 가능케 하며 가격, 구성, 의견 등을 정리해 호텔 측에 전달, 더욱 매끄러운 소통을 서포트하는 기업이다. 현재 호텔 연회장의 공간은 어떻게 구성됐다고 생각하나?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인 접촉과 대면의 기회가 사라지면서, 대규모 이벤트가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로 대체됐다. 오히려 대면이 가능한 소규모의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는 경험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지점은 기술 발전에 따른 기물이 놓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꼭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상품 발표회나 세미나, 더 선명한 영상이 필요한 돌잔치나 웨딩 등을 위해 LED 스크린, 안정적인 인터넷 회선을 구축했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의 빔 프로젝터 대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며, 넓은 홀이라도 충분히 시야가 확보돼 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더불어 소규모 미팅 공간에는 HDMI 케이블도 많이 준비했지만, 미러링을 통해 와이파이를 연결하지 않고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며 대면 행사로 많이들 전환 됐지만,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적지 않으며 아예 웨비나나 온라인 컨퍼런스를 테마로 잡은 기업도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미팅에 방해되지 않게끔, 시설을 정비하는 호텔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다만 코로나19때 반짝 있었던 방송용 촬영 장비의 경우 대부분이 철수했다. 메타버스나 더욱 재미있는 온라인 미팅을 위해 구비됐던 것인데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그만큼의 수요는 나오지 않아 재정비하게 된 것이다. 연회장의 공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선은 위치, 그 다음은 가격이다.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즈가 중요한 만큼 이미 전화나 온라인으로 파악하고, 우리의 예산과 인원에 맞게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에 따라 테이블과 의자 등 세팅이 달라져서다. 그리고 소통을 잘할 수 있는 것. 예컨대 앞서 이야기했던 LED 미디어월 등을 잘 설치하려는 이유는 결국 오프라인 소통을 보다 잘 해내기 위해서다. 연회의 본질 자체가 대면으로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현재 연회장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예 소규모 미팅 체제로 운영되는 연회장도 있고, 소규모 연회장을 구성해놓은 호텔도 더 많아졌다. 때문에 큰 연회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때 소규모로 진행하고,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업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로사항들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대규모 행사의 경우 인원이 많은 만큼 오래 전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수많은 미팅과 조율을 거쳐 진행되나 소규모의 경우 이해관계자가 적은 만큼 취소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약 3주 전에 준비돼 진행하게 되는 편이다. 또한 온라인 세일즈를 중요시 여기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전화가 아닌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익숙한 현 상황 속 온라인 서비스에 친숙한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견적을 받아보고, 소개받고 싶은 니즈들이 있다. 때문에 적극적인 온라인 세일즈를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호텔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 우선은 연회장이 아닌 호텔의 모든 공간을 다양한 니즈에 판매할 수 있는 유연한 세일즈가 필요하다고 본다. 유니크 베뉴를 통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미팅 후 식사가 아니라 연회장에서 미팅을 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혹은 다과가 아닌 애프터 파티 등을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기업행사에서도, 프라이빗 파티에서도 있다. 호텔의 특성 상 공간의 하드웨어적 부분은 쉽게 변경이 어렵지만, 유니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난다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 기업들이 이야기하는 서비스 외에도 캐주얼한 이벤트를 위한 미팅 패키지나 식음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역사와 지리, 문화와 관광에 있어 상호 간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후 양 국가가 서로 기다렸다는 듯 왕래를 시작하며 한국에게는 일본이, 일본에게는 한국이 전체 외래방문객 비중의 1위를 차지했다. 지리적인 이점은 물론 문화적 정서도 공유하고 있는 터라 이제는 관광, 여행을 간다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평균 방한횟수 10.9회의 재방문율, 여전히 욘사마를 그리워하는 한류 1세대, 도한놀이를 즐기는 Z세대, 지속가능한 K-콘텐츠까지. 한국과 일본 관광을 이어줄 다양한 요소들이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여행에 목말랐던 일본 관광객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은 347만 158명인데 그중 일본인이 66만 5611명(19.2%)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반기 내내 1위를 탈환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간 한국 여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갈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일본의 HIS 투어에서 조사한 <2023년 여름방학 여행동향>에 따르면 현재 일본발 국제선 항공좌석은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엔저 장기화와 고물가 등 경제 환경의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여행 동향은 2022년 대비 703.7%, 2019년 대비 약 53.4%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별 순위는 서울이 1위로, 서울방면 예약자의 약 30%가 20대 여성, 40%가 여성끼리의 그룹이었다. HIS 예약자 기준 한국 여행자의 경우 2019년의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며, 특히 부산 지역은 2019년보다 증가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 여행에 대한 목마름으로 일본 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여행 놀이(渡韓ごっこ)’가 유행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공사 차원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도쿄지사는 이러한 열풍을 일본 MZ세대의 ‘한국 금단현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명 ‘도한놀이’라고 불리는 트렌드는 일본에서 한국의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는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한국 여행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플랜을 기획하는 호텔도 속속 등장했는데, 코리안타운이 있는 신오쿠보 인근 지역의 신주쿠 프린스 호텔(Shinjuku Prince Hotel)은 한복 대여 전문점과 협력해 한복 무료 체험 숙박 플랜을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24일, 서울시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2023 SEOUL EDITION in TOKYO>에 한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일본인들이 행사장 앞에서 전날부터 진을 치기도 하는 등 한국 여행과 한국 문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사전행사와 본 행사를 합쳐 하루 동안 행사장을 찾은 인원만 1500여 명에 달했다고. 행사에서는 최근 한국 미식에 호기심이 많은 일본 MZ세대들을 대상으로 오세훈 시장이 셰프복을 입고 나와 직접 서울 미식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에게 서울행 항공권 추첨 행사를 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엔데믹 여행 수요 선점키 위한 각종 홍보 마케팅 활동 활발 한국 여행 대한 일본 관광객의 니즈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던 터. 엔데믹이 도래한다면 가장 먼저 회복될 시장이라 기대한 정부와 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한국관광공사 일본팀 양경수 팀장(이하 양 팀장)은 “코로나19 기간은 3년 여간 지속돼 연도별로 단계별 대응이 달랐다. 2020~2021년에는 한국관광의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코로나19가 해지될 경우 방한수요의 회복에 대비해 홍보 활동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되던 2022년에는 ‘엔데믹 시대 외래관광객 유치 선점 마케팅 전개’라는 공사의 기본 전략 아래 일본에서도 방한 수요 선점을 목표로 한일 항공 및 페리 노선의 복구, 여행업계 네트워크 회복, K-드라마 연계 일반소비자 홍보 등 엔데믹에 대비한 사전 수요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으로는 펜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한일항공노선 복항을 위한 한일 전세기 활용 대형 팸투어, 페리 노선 회복을 위한 양국 정부 협조 요청, 일본과 한국 여행업계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일본 현지 로드쇼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3년에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의 시작과 5월 8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완화를 일본시장 회복의 전환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2월 일본 3개 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B2B 로드쇼, 4월 5개 도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B2C 로드쇼를 진행했다. 동시에 실제 일본 관광객들의 방한 모객을 위해 ‘韓動캠페인(감동캠페인)’을 실시, 방한 수요 환기와 실제 모객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이외 지역 여행도 서슴지 않는 일본 관광객들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지자체들도 늘었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최근 보성 강골마을 열화정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에게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는 전담도 명예 홍보대사 신카이 미야코와 함께하는 ‘전남도 약선요리 투어’에 참여한 일본 생활 협동조합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일본 관광객에게 기념이 될만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부터 보성 광주이씨 원암종가와 협력해 전남 3대 명품고택 중 하나인 이진래 고택과 국가민속문화재인 열화정, 보성의 대표 특산물 녹차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남도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상품화를 진행해 일본 관광객에게 선보인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관광객들은 연신 ‘이찌방(최고)’과 ‘앙코르’를 외치면서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아 8월부터 정기 여행상품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MZ세대 한국 관광의 키워드, 한류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의 재방문률은 85.5%(전체 64.7%), 평균 방한 횟수는 10.9회(전체 5회)를 기록, 전 세계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 안에 드는 수치였다. 그만큼 한국을 자주, 많이 왕래하는 관광객으로 일본이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방한 일본인 수는 1999년 2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매년 230만 명대를 유지해오다 2009년부터 300만 명대 돌파, 2012년 352만 명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소 감소 추세를 겪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매년 반등하기 시작, 2019년 327만 명으로 4년간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체 방한관광객 중 일본인의 비중도 18~19% 정도였다고. 방한 일본인 핵심계층은 ‘20대 여성’으로, 방한 시 K-Pop/한류스타 관련 공연장 및 촬영지 방문(20대 여성 17.7%, 전체 방한 일본인 15.3%), 뷰티/의료관광(20대 여성 15.9%, 전체 방한 일본인 12.1%) 등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FIT(95.4%) 형태로 방문하는데, 그중 에어텔이 36.4%로 전체 방한 일본인(30.9%) 대비 큰 편이다. 방한 만족도는 93.4%로 전체 방한 일본인(88.8%)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니즈는 어떨까? 양 팀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제4차 한류로 불리는 일본 내 한류의 인기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 여행에 있어서도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과거 중장년 여성층 위주의 한류 팬이 코로나19 이후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확대돼 10~30대 여성층의 한류 콘텐츠의 충성도 및 방한니즈가 높고, 이들의 여행행태도 과거 중장년 위주의 여행객들과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하며 “과거 중장년 한류 팬은 명동, 남이섬 등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위주로 방문했다면 최근 30대 이하 여성층은 한국의 MZ세대들이 방문하고 있는 SNS 핫플레이스, 성수동 일대나 연남동, 가로수길과 같은 서울의 주요 지역이나 부산의 신규 카페나 맛집 등 최신 관광지를 방문하고 K-콘텐츠를 체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이미 다년간 한국을 오간 일본 관광객의 경우 수많은 데이터가 쌓인 상황 속,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 여행 콘텐츠를 살펴봤다. <데이터가 알려주는 일본인이 선호하는 한국의 여행 콘텐츠는?(Data & Tourism Vol.20 2023.04>에 따르면 카테고리별 상위 5개 토픽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맛집(카페)’ 토픽이 상위권에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테마여행의 종류를 불문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주요 관심사가 맛집(카페)에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관광지’는 공원, 산, 휴양림 등 ‘자연 휴양’ 토픽이 3위에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뷰티’는 대부분 ‘한국 화장품 추천 및 구입’ 관련 토픽이, ‘쇼핑’은 쇼핑 경험 및 정보 외에도 아이템 및 스팟 정보를 공유하는 토픽이 언급되며, ‘음식’은 맛집 추천 및 카페 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구체적으로 ‘서울’ 맛집에 대한 비중이 큰 편이었다고. ‘패션’의 경우 대부분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이 여행 데일리룩, 쇼핑 제품 사진을 업로드하며 담론이 형성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방문 일본 관광객들이 음식과 함께 언급한 장소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명동이 1위였으며, 남성은 강남, 여성은 남대문이 2위를 기록했다. 순위와 관계없이는 명동, 강남, 남대문, 동대문, 홍대·합정, 이태원, 광화문, 압구정이 성별 불문하고 관심도가 높고, 남성의 경우 우도와 용산이, 여성의 경우 안국과 종로가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다. 식사류의 경우 남성은 라면, 치킨, 불고기, 여성은 김치, 라면 불고기 순으로 인기가 있었고, 디저트류는 남녀 모두 빵이 2위보다 2배 이상의 언급량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양 팀장은 “금년 상반기는 빠른 시장회복을 위해 핵심 타깃층인 20~30대 여성 한류선호층을 대상으로 방한 캠페인에 집중해왔다. 하반기에는 한류선호층 뿐 아니라 방한관광객 전반에 걸쳐 관심도가 높은 K-푸드를 테마로 한 홍보 활동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한국 미식 30선 상품개발’, ‘부산대게 캠페인’ 등 미식관련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전한 한류 1세대의 수요 새롭게 형성되는 시니어 시장 지금처럼 전 세계인들이 K-콘텐츠와 K-컬처에 열광하기 전부터 일본인들은 한류의 1세대를 이끌었다. 일본 한류의 시작은 영화 쉬리와 드라마 겨울연가였다. 그 다음으로 대장금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2차 한류를 아이돌이 계승하면서 큰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특히 일본 한류의 시작으로 보는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한지 20주년이 된 해로,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 한류의 원조인 난타 마케팅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2003년 당시 겨울연가의 열풍에 따라 남이섬 겨울연가 투어를 최초로 제작한 한나라관광의 조남길 부사장(이하 조 부사장)은 “당시 겨울연가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일본에서 한류는 단순히 열풍을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이었을 정도였다. 아직도 겨울연가의 여파가 있는지 의문일 수 있겠지만 2022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해외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가 여전히 겨울연가일 정도”라고 귀띔하며 “1세대 한류 팬들이 팬으로서 왕성히 활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여행에도 구애받을 것 없이 자유로운 소비자라 MZ세대와는 또 다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전히 오프라인만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사인 한나라관광은 여행 카탈로그나 팜플렛을 중심으로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예약문의를 주는 중장년층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그는 “일본은 여전히 편의점이나 역사에서 여행 카탈로그나 잡지를 판매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지나 관광 명소, 호텔, 음식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여행사 상품들만 모아서 카탈로그를 만드는 요미우리, 한큐같은 미디어도 있는데, 이들의 회원만 해도 100만에 가깝기 때문에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하며 “MZ세대들이 온라인으로 자유여행을 위한 에어텔 상품을 서치한다면, 중장년층은 오프라인으로 패키지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일본 정부에서 해외여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정도로 지원금 제도도 잘 돼 있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 있는 이들이라 원하는 니즈만 잘 맞춘다면 MZ세대 못지않게 지속가능한 수요”라고 전했다. 일본 시장 확장 위한 인프라 개선 요구돼 재방문율도 높고 다양한 지역 경험도 좋아하는 일본 관광객은 그동안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필요로 했던 관광객이다.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면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 부사장은 아직까지 갖춰지지 않은 지역 인프라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않은 업계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역 곳곳 관광 인프라들이 잘 갖춰져 있는 터라 그 차이가 극명히 느껴질 것이라는 것. 조 부사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느껴왔지만 지역을 돌아보면 여전히 인프라가 너무 미비해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숙박이다. 이동하는 것엔 큰 어려움이 없다지만 잠자리는 프로그램 일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일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작은 선물을 사가는 것이 문화인데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이 없더라. 지역 관계자를 만나면 여러 차례 어필했던 부분인데 일단 관광객이 오면 고민해보겠다는 답변뿐이어서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하며 “물가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지만 국내의 경우 가격이 오른 수준에 비해 서비스 퀄리티는 떨어진 편이다. 기존에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일본 관광객의 경우에는 과연 이 가격을 주고 한국에 다시 올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할 여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격이 오른 만큼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진정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기획할텐데 지방의 경우 선택지가 많지 않은 현실”이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점도 인바운드 시장 확장의 한계로 꼽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66만 명(국내 외국인 여행객 중 19.2%)인 것에 비해 일본에 놀러간 한국 관광객이 258만 명(일본 외국인 관광객 중 29%)으로 약 3.9배, 인구 비율로 따지면 약 10배 차이가 난다. 그는 “엔저의 영향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에서 나가는 비율이 4, 일본에서 들어오는 비율이 6이었다면 이제는 반대의 상황이다. 죽 비행기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나가는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일본 관광객들이 들어올 분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라고 귀띔하며 “일본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구조라면 인바운드의 확장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거리상으로나 심적으로나 가깝고도 친근한 국가 일본. 역사와 외교적인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관광 교류의 영역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이제 일본과는 관광이라는 개념을 넘어섰을지도 모르겠다. 금요일 밤에 도착해 일요일 오전에 돌아가는 일정이지만 홍대에서 간장새우 저녁을 먹고, 한강공원으로 가 진로 소주를 마신 후 광장시장에서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이들이다. 이미 한국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식당 위치와 메뉴뿐만 아니라 대기 상황까지 알려주는 한국여행정보 통합사이트(코네스트)까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양 팀장에 따르면 금년 방한일본시장은 1월의 경우 2019년 대비 회복율이 32% 수준이었으나 6월은 약 69% 수준으로 매월 회복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금년 하반기는 한일관계 개선, 기업인센티브 단체 수요회복, 지방공항 노선 운항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70% 수준으로, 내년이면 완벽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바운드에 비해 아웃바운드가 많은 불균형 속, 일본의 내수만큼이나 다양한 지역의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일본 전문 인바운드로서 오프라인만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나라관광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한나라관광은 1994년부터 일본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여행사로 현재 동경,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여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향하는 가운데 한나라관광이 오프라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일본 특유의 성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전화나 온라인보다는 지류나 대면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데다, 특히 여행에 있어서는 안전성과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오프라인 여행사를 여전히 선호하는 편이다. 그동안 판매했던 상품들은 모집형 기획상품, 즉 패키지가 80%였고, 수주형 기획상품, 즉 기업 인센티브가 20% 비중이었다.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은 어떤 여행지인지, 주로 판매해왔던 상품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면? 한국 관광객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가깝고, 안전하고, 가격이 부담 없는 나라다. 워낙 자국여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3~4시간 정도의 이동쯤은 익숙한 이들이다. 이에 부산에서 후쿠오카 정도의 경우에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기업 인센티브의 경우 2박 3일 정도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으면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한국이나 대만 정도다. 그런데 프로그램 구성으로 봤을 때는 한국의 나이트 라이프에 매력을 느끼는 데다 이외 팀빌딩에 적합한 일정이 많아 한국이 더 선호되는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관광객의 여행 니즈는 어떤가? 주목하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기존에 판매하던 패키지 상품들은 주로 중저가형 상품이었는데 현재 중저가 상품을 소비할만한 세대들이 전부 에어텔 패키지로 전향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호텔은 물론, 차량, 가이드, 식당 등 전반적인 인프라의 물가가 모두 오른 탓에 해당 상품으로는 여행사로서도 유지가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 이에 시선을 돌려 40~60대를 타깃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3박 4일, 4박 5일의 주휴코스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수원코스는 3박 4일에 33만 엔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으면 유럽에도 다녀올 수 있는 금액인데 18명 한정으로 모집하는 패키지였는데도 완판이 됐다. 그만큼 지난 2년간의 공백이 길었던 것 같다. 기다렸던 만큼 반응도 좋아 가을상품도 곧바로 오픈했는데 해당 상품도 반응이 뜨겁다. 주로 어떤 코스로 기획되는지 소개해달라.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일본 관광객은 한 지역에 머무는 것보다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같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지역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주로 방문하는 곳은 수원이나 안동, 공주, 부여, 경주 같은 곳들이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수원이다.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관광지인 수원이지만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역사관광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행궁동 카페거리가 조성된 뒤부터는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성곽 내 원도심이 부활, 각종 먹거리 골목과 산책로, 재래시장이 활성화된 색다른 도시관광지가 됐다. 앞으로의 일본 관광객의 인바운드 비전은 어떠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를 바탕으로 한나라관광의 인바운드 유치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현재 엔저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일본 관광객의 경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중장년층의 폭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요가 젊은 세대만큼이나 잠재돼 있는 반면 씀씀이는 더욱 큰 이들이다. 그런데 여전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므로 한나라관광은 그러한 고부가가치 여행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기획, 제공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 설악산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설악산을 중심으로 오대산, 남이섬, 평창, 속초 등 세계문화유산 지역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들도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www.kayak.co.kr)이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트렌드 ‘코지미엄(Cozy+Premium)’을 발표했다. ‘코지미엄’이란 ‘코지(Cozy)’와 ‘프리미엄(Premium)’을 합친 여행 트렌드 용어로,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3·4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 여행지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보다 하반기에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 지역 국가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으며 3·4성급 호텔에 대한 검색량 비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해외여행 경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여행지 평균 호텔 예약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어든 약 25만 원대, 항공권 평균 구매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한 약 59만 원대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해외여행 수요는 하반기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하반기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약 136%, 해외 호텔 검색량은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대비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약 28%, 해외 호텔 검색량은 약 19% 증가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국가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해외 여행지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나라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었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도시 중에서는 ‘오사카’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보였으며, △방콕 △다낭 △세부 등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가 각 국가당 최고 검색량을 기록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해외 호텔 검색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3·4성급 호텔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등급 별로 살펴보면 4성급 호텔의 검색량 비중이 가장 높았고, 3성급 호텔의 검색량 비중이 그 뒤를 이었다. 3·4성급 호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럭셔리 호텔이라면 편안함은 물론이고,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만끽하게 되는 미학적인 경험도 중요하다. 또한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의 안전과 편리함, 브랜드의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과정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이에 호텔의 서비스, 어메니티의 퀄리티와 브랜드의 규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보다 더 나은 공간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직무, ‘퀄리티 매니저’가 있다. 호텔의 무수한 공간을 관리하고 브랜드의 규정을 철저하게 숙지,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때로는 설득하는 호텔의 스페셜리스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퀄리티, L&D(Learning & Development) 직무를 겸임하고 있는 유새롬 대리를 만나봤다. 인터뷰어 채청비 기자 인터뷰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Quality, Learning & Development 유새롬 대리 사진 조무경 팀장 인터뷰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이뤄졌다. 미팅룸에서 만난 유새롬 대리(이하 유 대리)는 브랜드의 규칙과 호텔의 모든 퀄리티를 관리하는 직무을 맡은 만큼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이었다. 특히 2013년부터 HR부서를 시작으로, 현재도 L&D와 퀄리티를 공동으로 담당, 인사 업무와 직원 교육도 함께 담당하기에 꼼꼼한 암기력과 수려한 말솜씨가 돋보였다. "호텔이 추구하는 규정 지키면서 고객이 느끼는 퀄리티가 일정하도록 유지하는 직무" L&D와 함께 퀄리티 매니징까지 하는 직무는 생소하다.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우선 보직 자체가 생긴지 10년도 채 안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JW 메리어트 서울에 있는 직무며, 나처럼 L&D까지 함께하는 매니저는 APEC(Asia-Pacific Excluding Greater China) 안에 5명이 채 안 된다. 퀄리티 매니저는 호텔에 들어 오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퀄리티 점검 및 관리를 하며, 고객 만족도 평가인 게스트 보이스(guestVoice)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분석, 이에 따른 브랜드 스탠다드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한다. 또한 운영 전반을 관련 부서와 협업해 최상의 고객 만족도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호텔이 브랜드 스탠다드를 준수하는지 확인, 필요시 이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인터내셔널 내부에서는 이전부터 퀄리티 매니저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차였다. 전통적으로는 호텔의 퀄리티를 객실부서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객실만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객실 외 다른 부분의 경우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적합한 규정에 맞게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전 부서와 협업해 한 호텔의 퀄리티를 책임질 직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럭셔리 급에서는 퀄리티를 도맡아서 책임질 수 있는 관리자가 생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2022년부터는 필수적으로 보직을 둬야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객관적으로 호텔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바라볼 수 있는 제3의 눈이 필요했던 셈이다. 업무의 범위가 광범위해보이는데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가장 크게는 게스트 보이스 관리와 호텔 기물, 상품의 퀄리티 예시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고객이 체크아웃을 마치면 만족도 조사가 이뤄진다. 시설 면에서 유지할 부분이나 서비스, 데코레이션, 디자인 등 여러 세부 사항에 대해서 작성할 수 있는 서베이다. 이를 분석해 브랜드 내부 규정에 맞게 지표화 해서, 규정에 맞는 점수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뿐만 아니라 잘 진행되고 있는 것들도 어떻게 하면 더 증진 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며, 각 부서마다 액션 플랜을 세운다. 같은 브랜드, 혹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 호텔이 어느 지점에 도착했는지 다른 글로벌 관계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퀄리티 매니저 직무를 맡고 가장 먼저 했던 프로젝트도 예시로 들고 싶다. 호텔이 주기적으로 식기류를 교체하기는 하지만, 재질 자체가 실버라서 굉장히 녹이 잘 스는 편이었다. 스테인리스로 교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일일이 사진을 찍고, 각 업장에 약 몇 개의 식기류가 있는지 파악, 구매팀과 이야기해 예산을 확인하고 브랜드 규정에 걸 맞는 퀄리티의 식기류를 선별해 바꿨다. 최근에는 객실 린넨을 점검하고, 약 1000개 가량의 베개를 교체했다. 낡은 것도 낡은 것이지만, 규정에 맞게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매트리스, 베개, 커버, 타월 등을 모두 살피고 고객이 잘 확인하지 않는 부분까지 면밀히 체크한다. 원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점검했는데, 현재는 하우스키핑 부서로 이관해 리포트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평소에도 항상 호텔 내부를 다니면서 평소 직원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예를 들어 호텔 조명의 오염이나 F&B 기물의 청소 상태나 오염, 제품의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체크한다.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진심을 담아 임하고 싶다.” 많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만큼 소통이 중요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아무래도 각 부서에 좋은 소리도, 싫은 소리도 가감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교육 담당이었던 직원이 이리저리 물어 보고, 확인하니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더라. 플랜을 세울 때도 협조를 구하는 데 애먹을 때도 있었다(웃음). 팁이 있다면, 소통을 할 때 채널을 너무 많이 열어두지 않는다. 규정과 퀄리티, 장점과 개선점을 전달하는 입장이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보면 결국에는 말이 와전 되거나, 아예 다른 말로 바뀌어서 오해가 생길 때도 있어서다. 그래서 각 부서의 중간관리자와 소통하며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이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때도 분명 존재하지만, 가능하면 각 부서의 상황, 예산이나 이해관계, 인원 등을 생각하며 소통한다. 내가 해당 부서의 구성원, 혹은 디렉터라고 생각했을 때 고려할 것들을 먼저 체크한 뒤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편이다. 굉장히 꼼꼼한 성격일 것 같은데. 그렇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규정대로 진행해야 된다’다(웃음). 우리 호텔에는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가 있다. 편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날인데, 평상시에도 굉장히 FM이라 아주 더워도 정장을 고수하는 편이다. 모두 금요일마다 캐주얼한 복장을 입는데 나만 정장을 입고 다니니, 정장을 입고 오면 아예 캐주얼 데이를 없애겠다는 장난 반, 진담 반의 이야기까지 들은 적 있다. 청바지를 그때 처음 입었다. 10년 가까이 호텔업계를 다니면서 처음 입어본 캐주얼 복장이었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도 할 수 있겠다. 한달 유럽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애플리케이션 같은 게 없었을 때라 셀프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직접 스트링까지 해서. 한 눈에 지도의 동선, 캘린더에 그 날의 스케쥴을 빈틈 없이 채우고 첫 페이지에는 각 나라의 숙소, 두 번째 페이지에는 항공권 카피, 세 번째 페이지는 여권 카피를 넣어 만든 뒤 그대로 지킨 적도 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성향이 퀄리티 매니저 직무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한달에 한 번씩 바뀌는 규정과 각 게스트 보이스를 분석하고, 점수화 시킨 뒤 교육까지 진행해야 하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 기억하고 규정대로, 플랜 대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사부와 퀄리티 매니저를 겸직하게 된 이유가 있나? 듀얼 업무다 보니 서로 시너지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원래는 HR과 HRD 직무를 함께 하고 있던 터라 이 중에 하나의 직무를 고정하려고 했었다. 그러던 와중 평소 내 성향을 잘 알고 있었던 상사가 퀄리티 매니저 직무가 생겼는데 성향과 부합할 것 같다고 추천했고, 당시 육아휴직을 거쳐 호텔에서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라 니즈가 맞았다. 특히 HR에서 오퍼레이션까지 확장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 욕심이 났다. 하지만 내 업무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겸임하게 됐다. 업무의 감을 다시금 익히고 싶었고, 이걸 내가 잘 해내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한 것이다. 시너지는 분명하다. 퀄리티 매니저 업무와 L&D 업무를 같이 겸임하니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더욱 서포트할 수 있더라. 정확한 정보와 서비스 스탠더드를 호텔에서 가장 먼저 읽고, 개발하는 직무인 만큼 이를 교육에 녹여서 롤플레이도 진행하고, 그룹 토론 등으로 의견을 공유한다. 이를 통하면 단순히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며 자신의 직무를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 더불어 퀄리티 스탠더드를 전달할 때도, ‘규정이 이렇게 진행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교육과 결합하니 각 규정마다 생겨난 이유, 중요한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돼 구성원들이 보다 편하게 이해한다. 한 직원이 실제로 브랜드 스탠다드를 교육을 통해 적용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도 있나? 앞서 언급한 토론의 사례를 들고 싶다. 브랜드 스탠다드를 전달하던 중 고객에게는 ‘Thoughtful Gesture’를 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간단한 예시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고객에게 어떤 제스처를 보여야 'Thoughtful'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그중 한 구성원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게 Thoughtful Gesture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다면 왜 Excellent Service라고도 부를 수 있고 다른 단어로 대체도 될텐데 하필 Thoughtful이 됐는지 의견을 나눠보자는 맥락으로 이어졌다. 찾아 보니 해당 단어를 타 브랜드에서는 이렇게 대체하고, 다른 브랜드는 이런 단어로 쓰고 있다는 각각의 의견이 나왔다. Thoughtful을 단순히 번역하면 ‘배려하는’, ‘사려 깊은’이라는 뜻인데 해당 뜻에 공감하는지, 한국어로 바꾼다면 어떤 걸로 바꿀 수 있을 지 고민하면서 토론을 주고 받았다. 실제로 그동안 막연했던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퀄리티의 방향을 알게 됐다는 피드백을 들었고, 타 부서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서는 토론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더라(웃음). 국내에 유일무이한 직무를 담당하는 만큼 업무에 대한 사명감도 남다를 것 같다. 향후 업무 계획이 궁금하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단순히 내가 이 일을 마쳐야 하는 날까지 끝내는 데 목적을 두면, 그냥 일을 ‘수행’하는 게 되더라. 그런데 한 번 더 마음을 담아서,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줄 수 있는 영향과 호텔에 기여할 수 있는 범위를 생각하면 결과물은 더욱 좋게 나온다. guestVoice 분석을 할 때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동료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어야 하니 컴팩트하게 쓰는 편이다. 사실 그것도 어렵다. 궁금한 게 많아서(웃음). 우리 호텔에는 어떤 사람이, 어떤 국적이 올까? 외국인들이 더 많을까, 한국인들이 더 많을까? 목적은 어떻게 될 지, 자주 찾는 시설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동료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달려 나가다 보면, 저절로 내가 무엇을 더 잘하는지, 어떤 부분이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지 알게 되더라. 앞으로는 나의 이러한 성향을 살리면서, 유관부서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갈 것이다. 맡고 있는 업무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절대 아니고, 어떤 업무에서든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총지배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퀄리티 매니저 직무는 생긴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유 대리도 처음에 자신의 업무를 파악할 때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약 1년 내에 호텔에 제대로 자리 잡힌 것은 유 대리의 진심 어린 소통과 신중하고 꼼꼼한 성미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텔이 위치한 동대문의 상권을 파악하고, 호텔이 나아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이 그랬다. 더불어 규정의 크고 작은 부분들, 예를 들어 호텔 내에 들어갈 수 있는 기물의 가격과 모양, 퀄리티를 태블릿을 확인하지 않고서도 술술 이야기하는 점에서 호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드러났다. 호텔의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원칙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호텔 구석구석을 사랑하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엔데믹 전환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이 지속적인 회복세 들어서고 있는 지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분화된 고객 타깃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지역별 2~5성급 호텔의 객실 판매가 및 판매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장 수요에 따른 호텔 가격 변화, 그리고 실제 판매율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이번 호에서는 2023년 2분기 서울시 중구 소재 2~5성급 호텔 43개의 국내·외 OTA 판매 객실 최고·평균·최저가와 판매율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ChapterⅠ.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호텔 가격 및 판매량 2~3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24만 7922원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2~3성급 객실 판매가 분석 결과 주말 평균 가격은 24만 7922원, 최고가 평균은 40만 750원, 최저가 평균은 14만 502원으로 나타났다. 주중의 경우 평균 가격은 17만 7683원, 최고가 평균 26만 7590원, 최저가 평균은 10만 9410원으로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말 평균 가격은 주중 평균 가격 대비 7만 239원, 최저가격 역시 31만 91원, 최고 가격은 13만 3160원 높게 나타났으며 객실 판매율은 주중 평균 66%, 주말 평균 78%다. 4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32만 2743원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4성급 객실 판매가 분석 결과, 주말 평균 가격은 32만 2743원, 최고가 평균 46만 1915원, 최저가 평균 20만 2159원이었으며, 주중 평균 가격은 24만 9937원, 최고가 평균 36만 6,638원, 최저가 평균 16만 5155원으로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말 평균 가격의 경우 주중 평균 가격 대비 약 7만 2806원, 최저가격 역시 3만 7004원, 최고 가격은 9만 5277원 높게 나타났으며 객실 판매율은 주중 77%, 주말 84%다. 5성급 호텔, 주말 평균 판매가 65만 1012원 5성급 호텔은 주말 평균 가격이 65만 1012원, 최고가 평균 88만 1746원, 최저가 평균 37만 7332원이며, 주중 평균 가격은 55만 3850원, 최고가 평균 78만 6200원, 최저가 평균 34만 186원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주중 대비 주말 가격이 9만 7162원, 최저가격 3만 7146원, 최고 가격은 9만 5546원 높게 형성. 객실 판매율은, 주중 93%, 주말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ChapterⅡ.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호텔 종합 비교 분석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객실 판매가 5성급 호텔의 주말, 주중 평균 가격 차이는 15%며, 4성급 호텔은 23%, 2~3성급 호텔은 28%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가격 차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성급 호텔의 주말, 주중의 최저 가격 차이는 10%며, 4성급 호텔은 18%, 2~3성급 호텔은 22%로 최저가격 역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차이가 더 크다. 주말, 주중의 판매량 차이를 보면 5성급 호텔은 2%, 4성급은 7%, 2~3성급은 12%로 성급이 낮을수록 주말, 주중 간 판매량 차이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2분기 서울 중구 이벤트 분석 5월 1일(월)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금) 어린이날까지 3일 간의 간격을 둔 연휴 기간은 모든 등급의 호텔 판매가 2분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다. 4월 28일(금)~5월 7일(일) 평균 판매가는 2분기 평균보다 5성급 호텔이 11.2%, 4성급 호텔이 18%, 2~3성급 호텔이 28.1% 더 높게 나타났다. 판매율 또한 상승했는데 5성급 호텔은 차이가 없으나, 4성급 호텔은 7%, 2~3성급 호텔은 무려 12% 높은 수치를 보였다. 4월 29일(토)부터 5월 3일(수)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있었다. 중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봤을 때, 해당 시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세 또한 가격 변화에 한 몫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조사에 의하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한국 방문한 여행객 상위 3개국은 일본-미국-중국 순이었지만 5월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두 번째로 방한 여행객 수가 많은 국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간_ 2023년 4~6월 / 데이터 출처_ 데이터메니티(서울 중구 호텔 가격 및 판매율 데이터) ChapterⅢ. Hotel Review Report Introduction 호텔의 성공적 운영에 있어서 고객 평점은 가격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Expedia Grou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호텔 브랜드보다 고객 평점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72%로 실제 3.4점 호텔보다 3.9점 호텔에 24% 더 높은 금액을, 3.9점 호텔보다 4.4점 호텔에 35%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데이터메니티 리뷰 리포트는 고객 리뷰로부터 서비스 향상 및 고객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다음 리포트 예시는 본 기고의 ‘중구’ 편에 맞춰 명동에 위치한 3성급 호텔 1곳의 리뷰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따라서 본 리포트는 데이터메니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데이터메니티 가입 혹은 리포트 신청을 통해서 받아볼 수 있다. Comparing Scores 인근 상권에 위치한 유사 등급 호텔의 OTA평균 평점과 리뷰개수 비교 User Information OTA에서 수집된 우리 호텔 이용자 정보 Category Classification 리뷰 카데고리 구분 및 감성분석을 통한 긍·부정 비율 상세 Summary 우리 호텔 리뷰데이터 요약 김혜인 ㈜히어로웍스 콘텐츠 마케터
영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인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오늘날 호스피탈리티, 페이스트리의 산업계와 관련되어 해마다 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호스피탈리티업계에서는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호텔 애프터눈 티(Hotel Afternoon Tea)’로, 지역의 명소인 카페나 티숍에서는 ‘티룸 애프터눈 티(Tearoom Afternoon Tea)’의 형태로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페이스트리 업계에서는 애프터눈 티의 3단 스탠드에 놓이는 스콘, 샌드위치, 케이크류와 관련하여 비건(vegan), 베지테리언(vegetarian), 글루텐 프리(gluten-free), 할랄(halal), 키즈(kids)와 결부하여 페이스트리 레시피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영국의 베이커리 전문 매체인 <브리티시 베이커(British BAKER)>에서는 복고풍의 트렌드도 인기가 높지만, 정통 스타일에서 벗어나는 페이스트리의 수요는 최근 전체 애프터눈 티 페이스트리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영국식 애프터눈 티의 문화는 1980년대 차(茶)를 좋아하는 일본 호스피탈러티 산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뒤, 1990년대 일본 버블 경제기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호텔, 레스토랑, 카페, 티룸을 중심으로 초호황을 누리면서 오늘날까지 크게 발전했다. 더욱이 약 30년 전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 이 애프터눈 티의 붐이 이제 국내에서도 호텔, 레스토랑, 카페, 티룸 등 호스피탈러티 산업계를 중심으로 MZ 세대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유명 호텔이나 티 전문점에는 ‘시즌별 테마 애프터눈 티 서비스’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는 영국식 애프터눈 티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다도(茶道), 호스피탈러티(hospitality) 산업과 융합되면서 탄생한 ‘호텔 애프터눈 티’, ‘티룸 애프터눈 티’의 이야기를 담은 <호레카 속의 애프터눈 티>를 출간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영국식 애프터눈 티가 다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으로 전해져 독특한 형태로 발전된 애프터눈 티의 역사와 함께 도쿄, 교토, 오사카의 5성급 호텔 중에서도 최고의 ‘호텔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선보이는 9곳의 명소와 ‘티룸 애프터눈 티’ 서비스로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은 8곳의 티룸(카페)를 직접 탐방해 숨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또한 각 호텔, 티룸 명소에서 애프터눈 티 서비스의 출시에 앞서 3단 스탠드에 올라가는 페이스트리의 레시피 개발을 위한 호텔 셰프들의 힘겨운 노력과 카페(티룸) 창업자의 선구적인 뒷이야기들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의 시대적 사조인 ‘퀸 앤 스타일(Queen Ann Style)’, ‘조지 스타일(Georgian Style)’, ‘빅토리아 스타일(Victorian Style)’ 세 양식의 탄생 비화와 함께 애프터눈 티에 참석하는 신사 숙녀가 갖춰야 할 기본 예의, 드레스 코드(dress cord), 티룸의 실내 양식과 건축미, 티 테이블웨어(tea tableware)의 세부적인 상식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애프터눈 티에 대한 이해를 풍성하게 도와준다. 이 책은 세계 각지로 전파된 영국 정통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를 비롯해 최근 호스피탈러티 산업과 융합되어 탄생한 ‘호텔 애프터눈 티’, ‘티룸 애프터눈 티’ 등 최신 애프터눈 티 트렌드 양식에 대해 독자에게 폭넓은 이해를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위기, 팬데믹 기간동안 소비자들은 ‘집콕’ 공포증과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극복하기 위해 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와 실내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외를 접할 수 있는 테라스, 발코니 공간을 개조하는데 지갑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살피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에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자 자신만의 ‘진정한 웰빙의 경험’을 추구하기 위해 욕실공간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목욕 콘텐츠는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발전했고 고급 목욕 브랜드인 소크 선데이(Soak Sunday) 설립자인 티파니 새먼(Tiffany Salmon)은 팬데믹 동안 매출이 9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욕조 속에서 따뜻한 목욕을 즐기는 것은 몸을 씻고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는 기능을 넘어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도피처이자, 나만의 웰니스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나만의 욕실이야기, 셀프케어 욕실, 스스로 삶에 웰빙을 통합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모색함에 따라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는 마음가짐과 궁극적으로 자기 관리의 안식처로서 욕실에 투자하고 있다. 호텔,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 팬데믹 이후, 호텔의 욕실공간과 관련해서도 ‘청결과 위생’이 최우선 순위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 세계적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욕실은 ‘따뜻함과 건강’이란 서비스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Houzz.com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021년에 욕실 리모델링에 전년 대비 13% 더 지출했고 웰빙, 웰니스의 기능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그중 84%는 샤워기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고, 49%는 자연 채광을 우선시하며, 23%는 자연을 욕실공간에 끌어 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욕실은 ‘휴식의 장소’로 손꼽히며 심신의 안정, 평온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욕실 인테리어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MZ세대들 중심으로 틱톡과 SNS에 #Bathscaping(배스케이핑) #BathRitual(배스리추얼) #SpaBathroom(스파배스룸) 등의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많은 인플루언서들도 셀프케어와 배스용품, 향, 뷰티용품을 진열해 놓고 욕실공간을 보여주면서 나만의 자기관리의식, 나만의 욕실 경험을 이야기를 즐겨 올리고 있다. 독일 욕실 브랜드 칼데웨이(Kaldewei)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객실 내 욕실을 위한 디자인이 최우선 순위였다만 소비자들은 이제 건강에 대한 중요한 의식과 자기 관리 문화의 증가에 힘입어 오늘날 호텔 투숙객은 기능적인 생리적 웰빙 요구를 충족하는 욕실 공간과 촉감과 평온함을 증진시키는 인테리어를 찾는 중이다. 따라서 이제 호텔을 선택할 때 욕실의 컨디션과 서비스가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욕실에 기대치가 높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전 세계 호텔시장은 욕실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고 있다. 다감각적 휴식처인 치유의 욕실 이제 욕실은 투숙객들의 지친 마음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웰빙 공간으로 자리잡고 욕실 안에 자연적 요소를 끌어들여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림 1>은 교토 중심부의 위치한 5성급의 쿄토 마아나(Maana) 호텔의 욕실이다. 기존 호텔 욕실과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며 기성 욕실제품 및 디스펜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두 수공예로 제작된 욕실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그중 욕실의 하이라이트는 시가라키(Shigaraki) 지역의 도예 장인이 손수 그 지역의 흙으로 만든 욕조다. 이는 단순한 형태지만 기존 세라믹 욕조에서 느낄 수 없는 흙 질감의 자연적 촉감과 수공예의 온기가 깃든 감각성을 강조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컬러의 무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차분하고 고요함, 안정감을 선사한다. 특히, 욕실 안에서 바닥부터 벽까지 풀창을 둬 휴식을 즐기며 외부의 단풍나무와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투숙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림 2>는 브라질의 폰타 도스 간초스(Ponta dos Ganchos) 욕실로 팬데믹 이후,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시간을 보낼 때 신체적, 정서적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 하루종일 욕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욕실은 간초 스 데 포라 해변이 보이는 가장 좋은 위치에서 일광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특대형 자쿠지 욕조를 두고 그 옆에는 건식 사우나, 레인샤워헤드, 스팀모드가 있는 대형 샤워부스와 같은 통합 웰니스 서비스 시설을 갖춘 투숙객 전용 마이크로 스파를 객실에 투자했다, 이는 투숙객들에게 다감각을 만족시키며 최고의 다감각을 만족시키는 웰빙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공간의 재구성, 욕조가 중심이 되는 객실 기존 호텔 대부분의 객실 레이아웃은 한정된 객실 공간 크기 안에 욕실이 설계됐기 때문에 욕실은 창이 없는 입구 쪽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욕실은 비좁고 자연광이 없는 답답한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수면공간쪽 욕실의 벽면에 유리를 사용, 그나마 개방감과 확장감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유리의 투명성 때문에 욕실공간이 노출되면서 상황에 따라, 유리부분에 블라인드나 커튼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도 했다. 또한 욕실공간은 물을 쓰는 습식이라는 구조상 특징으로 욕조, 세면대가 항상 한 세트로 배치됐다. 하지만 요즘의 욕실은 꼭 습식공간으로 한정하지 않고 그 기능을 해체해 욕조와 세면대를 침대 옆 수면공간으로 배치, 건식공간으로 변형된, 기존의 루틴을 깬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욕조가 창측으로 재배치되면서 자연광과 외부자연과 즐기며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중심이 되는 객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3>의 칠레에 위치한 비크(VIK) 호텔은 칠레 원주민들이 ‘황금의 땅’이라 부르는 콜차구아 벨라(Colchagua Valley) 내 알파타 밸리의 북쪽 경사면의 비크(Vix) 와이너리에 위치해 있다. 비크 호텔의 욕실은 아름다운 주변 자연과 투숙객들을 연결하는 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객실의 구석진 곳이 아닌, 포도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욕조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대형 창문 앞에 거의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해먹의 바이킹 선박 모양으로 공간 속 주인공의 모습이다. 욕조는 해먹모양으로 매달려있는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자전거, 항공기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탄소섬유는 유기적인 디자인 구현성도 좋지만 무엇보다 물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이 매우 뛰어난 소재다. <그림 4>는 크레타섬 절벽에 자리잡은 아크로 스위트(Acro Suites) 호텔이다. 5년이라는 오랜시간에 걸쳐 최근 완공된 호텔로 욕실 뷰가 최고의 디자인을 선사한다. 욕실창 너머 에게해가 내려다보이게 욕조를 전면에 배치, 이 또한 기존 호텔의 정형적인 레이아웃을 해체해 욕실에 자연광을 적극 도입했다. 투숙객들의 침실, 욕실, 야외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중시해 수면공간에 욕조를 드러내거나 숨기는 회전식 문을 사용하며 공간 사용을 극대화했다. 극적인 인스타그래머블한 욕실 기존 욕실은 ‘위생과 청결’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인 기능을 중시하고 전통적으로 욕실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모더니즘 즉, 단순성에 의미를 둔 디자인이 전반적이다. 하지만 요즘 호텔을 중심으로 욕실의 풍경은 전통적인 모던미를 탈피하고 극적이며 대담하고 풍부함이 가득 찬 맥시멀리즘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드라마틱한 욕실 공간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Instagramable) 극적인 공간미의 경험을 선사한다. 앞서 설명한 #Bathscaping(배스케이핑) 해시태그에 열광하는 트렌드와 연결된다. 재미있고 개성있는 목욕 시간과 욕조를 완벽한 안식처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향초와 목욕오일, 와인한잔, 허브티, 소설책, 푹신한 목욕매트 등으로 예쁘게 꾸며 기억에 남을 목욕풍경을 만든다.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에 위치한 <그림 5>의 샤토 덴마크(Chateaux Denmark) 호텔은 펑크 록(Punk Rock) 음악을 테마로 디자인해 빨강, 검정, 금색 팔레트로 대담하고 극적인 욕실공간을 자랑한다. 이 공간은 욕실에서의 안정감과 휴식 평온함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함과 드라마 세트 공간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빈티지 고딕 인테리어를 부각시킨다. 연회석 또는 그래피티 안락의자, 화려한 벽난로 및 롤탑 욕조를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에든버러의 호화로운 하우스 오브 갓(House of Gods) 부티크 호텔(<그림 6>)은 ‘신들의 집’으로 불린다. 호텔은 불균형의 미학, 깨진 규칙의 콘셉트로 베이지색을 신성모독의 컬러로 지양하며 사치스럽고 극대주의적 표현의 공간미를 표현한다. 욕실에 과감히 나무패널 벽으로 마감하고 두툼한 니켈 또는 구리의 욕조가 생동감 있게 공간의 주인공처럼 자리잡고 있다. Newstalgia, Curated Retro 욕실 노스탤지어(Nostalgia), 레트로(Retro)는 MZ세대에게 계속해서 그들을 사로잡는 트렌드다. 이러한 노스탤지어와 레트로는 현대적인 물성과 스타일로 재편집돼 뉴스탤지아(Newstalgia), Curated Retro, 즉, 뉴트로(Newtro)로 변모되고 있다. 오래된 과거의 골동품, 중고품이 주는 옛것의 감성적인 편안함이 현대의 마감재의물성의 조화가 큐레이팅돼 새로운 디자인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혼합하고 용도를 변경하고 재생하는 트렌드는 예산과 비용 부문에서 가성비 좋고 효율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다. Curated Rretro의 대표주자인 에이스 호텔(Ace Hotel, <그림 7>)이 그것이다. 에이스 호텔(Ace Hotel)은 MZ세대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라이프 스타일 호텔의 시초로 과거 그대로의 건축골조 및 마감재,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유산과 역사를 담고 특히 그 지역의 예술가와 장인의 손길을 호텔에 녹였다. 이 호텔은 호텔 욕실 마감재의 정석인 대리석을 처음으로 걷어내고 밝고 현대적이며 가성비 좋은 타일을 사용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흰색 그리드 타일은 시공비는 내리고 복고풍의 디자인은 부각시켰다. 더글러스 전나무 캐비닛, 구리 액센트 거울, 모두 현대적인 맥락에서 전통적이고 지속가능한 단순한 재료를 재구성함에 따라 진정성과 레트로풍의 신선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림 8>의 호텔 레두가르(Hotel Les Deux Gares)는 루크 에드워드 홀(Luke Edward Hall)이 디자인한 안티모던 디자인으로 레트로 컬러가 호텔 디자인의 핵심 시그니처다. 보색컬러의 대비, 특히 아보카도 색상의 객실 벽면과 욕실 벽면의 겨자색 타일과 욕실 바닥의 체크무늬 타일이 서로 이색적인 컬러 톤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물신 풍긴다. 뉴스탤지아의 욕실 트렌드는 예산을 고려한 비용절감에 효과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MZ세대들에게 복고, 과거의 향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다. 호텔의 욕실은 제한적인 레이아웃으로 투숙객들에게 한정된 서비스만 제공돼왔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욕실에서 원하는 행위와 니즈가 변화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욕실이 고객의 발길을 끌어올 수 있는 중요한 서비스와 마케팅 요소임을 인식해 앞서 제안한 4가지 콘텐트를 반영, 이색적인 욕실 경험을 위해 디자인을 변화시켜 보자.
실상 코로나19 종식이라 불리는 지금, 항공편이 확대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봐도 될 만큼 쾌재를 부르는 가운데, 특히 그동안 줌 미팅 등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비즈니스 수요도 재개되는 눈치다. 국내 출장객은 당연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전과 다르게 현재는 구미주, 유럽이나 그동안 만날 일이 드물었던 국적의 고객들도 비즈니스를 위해 호텔을 방문하는 중이라고. 이번 지면에서는 돌아온 비즈니스 수요를 확인 하고, 호텔은 이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넘치는 비즈니스 수요 호텔은 행복한 비명 중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풀리고 있다. 아직 완연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더라도 2021년과 2022년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수 회복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난 4월 트립닷컴이 조사한 2023년 1분기 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경우 2022년에 비해 호텔 예약은 월 최고 404%, 항공 예약은 월 최고 2862%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직 중국 수요가 재개되지 않은 상황 속, 괄목할만한 수치는 유럽 지역에서 나타났다. 트립닷컴을 통해 한국행 항공을 예약한 주요 유럽 지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살펴보면, 올 1월 예약은 2022년 1월과 비교해 1만 6000%나 증가했다. 이에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비즈니스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호텔 관계자들은 현재 관광 수요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되살아나고 있고, 이에 호텔 내 미팅룸을 활용하고 숙박을 함께하는 상황이 돌아오는 중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기업이 모여있는 종로나 여의도 일대는 대부분의 수요를 회복했다고.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여의도 비즈니스 상권은 90% 이상 회복됐다.”면서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공공기관 및 정부 행사, 학계 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이 찾는 중이다. 비즈니스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살아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런 비즈니스 수요에 현재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에 호텔은 수요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이곳은 어디지? @다양해진 국가 호텔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국적의 다양성’이다. 관광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비즈니스 수요 또한 국적이 다양해졌다고. 한 호텔 관계자는 “우선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국적의 고객들이 많아졌다. 중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넘치는 이유는, 비즈니스로 한국을 찾는 고객들의 다양성에 있기도 하다.”면서 “한국의 국력이 높아졌다는 걸 실감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엔데믹 이전에는 대부분 중국인 고객 중심이었으나, 현재 일본인 고객 중심으로 이동했다.”면서 “이외에도 동남아, 유럽, 아랍계 등 국가별 다양화 추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눈에 띈다.”고 귀띔했다. 시청역에 위치한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 백여진 총지배인(이하 백 총지배인)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백 총지배인은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이 일본계 브랜드인 만큼, 이전에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 일본인이나 중국인, 동양권 고객들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양권 고객들이 비즈니스를 하러 많이 방문 중”이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2023년 3월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회복 됐으며,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19년 1~6월 실적과 비교했을 때 가동률 102%, ADR 132%, 매출 135%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 살펴 보자면 2019년에는 일본이 27.9%, 중국이 47.6%, 한국이 8.4%, 동남아가 9%, 구미주 7%였으나, 현재는 일본이 38.1%, 중국 5.7%, 한국 17.4%, 동남아 22.2%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관광으로만 한국을 방문했던 나라에서도 비즈니스를 위해 찾는 것이 눈에 띈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시절 온라인으로 만나온 한국 기업들과 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려는 외국 기업의 방문도 확대되는 중이다. 코로나19 때 인지도가 상승한 K-콘텐츠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하이브리드로 미팅을 진행하다 국경의 장벽이 허물어진 지금, 실제로 방문하는 플랜을 세우는 것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관계자는 “줌 미팅 수요가 적어지면서 대면 미팅이 활성화 되는 중이며, 비즈니스 출장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때문에 판교 및 강남권의 수요가 상승, 현재는 객실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의 브랜드 제고에 따른 여러 국가의 비즈니스 고객들이 호텔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비즈니스 뒤에는 무조건 즐겨야지! @관광으로 이어지는 패턴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패턴을 보이고 있을까? 미팅 이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수요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백 총지배인은 “미팅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호텔 미팅룸을 쓰는 니즈야 항상 있었지만, 이전에는 상대 회사를 방문해서 미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인원제한이 풀리면서, 단체로 출장을 와서 호텔 내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숙박을 한 뒤 미리 알아둔 관광지나, 컨시어지 데스크에 관광을 추천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미팅 이후 호텔이나 호텔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 뒤에는 관광을 하는 패턴이 다수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도 같은 의견이었다. “근처에 위치한 한강 공원, 이크루즈, IFC몰 등의 복합쇼핑몰, 남산 타워 등을 찾는 고객들도 30%~40% 가량 증가했다.”고 귀띔하며 자연스레 관광으로 이어지는 수요를 예상케 했다.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한 호텔 관계자도 “비즈니스, 레저 둘 다 많아졌는데, 특히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의 레저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며 “한국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에 방문했던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비즈니스와 함께 레저를 같이 즐기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이러한 여행 패턴은 ‘블레저’라고 불리며 2022년부터 각광 받고 있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를 합친 말로 일과 여행을 한 번에 즐기는 패턴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에 9000개 회원사를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여행협회(GBTA)에 따르면 2023년에 기대되는 비즈니스 여행 지출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다. 이는 코로나19가 덮치기 이전인 2018년의 1조 4100억 달러를 넘는 규모다.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기업 IDG의 기사 속 GBTA의 CEO 수잔 네우팡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4%가 직원들이 비즈니스 여행을 할 의지가 있다, 높다고 말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움직임이 뚜렷하다. 여행은 횟수가 적을 수 있지만 더 길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시절 외부로 나가는 직원이 적어 돈을 절약하는 데 익숙해진 기업은, 한 번의 출장에 여러 고객이나 행사를 방문하게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신경 쓸 가능성이 높다고. 비즈니스, 관광 다 잡기 위해서는 @장박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전보다 장박의 수요가 높아졌고, 한 번에 많은 고객들이 호텔에 방문한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앞서 언급한대로, 이러한 장박 수요는 가까운 아시아 외에도 구미주나 유럽, 중동 등 먼 나라에서 찾기에 생겨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중국의 여행제한이 풀리지 않은 데다가 동양권은 아직 항공편이 완벽하게 재개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관계자는 “항공은 엔데믹 이후 구미주 노선이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동남아시아 노선 및 중국 정치 이슈로 인한 회복세 둔화로 19년대 대비 65%~70%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장박 수요는 지리적으로 먼 나라에서 찾기에 생겨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백 총지배인은 “일본의 경우에는 보통 2박에서 3박 정도를 많이 한다.”면서 “국내 출장객들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아무래도 거리 상 자주 오지 못하는 출장인 만큼 더 오래 묵기를 바라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세일즈팀 송호근 디렉터(이하 송 디렉터)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성남 시내 유일 레지던스형 호텔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후 해외에서 프로젝트로 인한 장기 투숙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판교 인근의 병원, IT기업, 유수의 대기업들이 찾아 연회장 및 숙박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면서 “코로나19 이전처럼 대형 규모의 비즈니스 행사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라고 이야기했다. 한 번에 다수가 찾는 것도 특징이다. 백 총지배인은 “그동안 못 했던 컨퍼런스, 미팅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직원들이 장박으로 호텔에 머무른다.”면서 “호텔 내에서는 소규모 미팅을 하고 외부에서는 큰 규모의 회의나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현재 비즈니스 수요는 다양한 국가에서 비롯되는 장박 수요 및, 그동안 막혀왔던 미팅 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수의 출장객들이 찾는 모양새였다. @안전과 건강 무엇보다도 중요해 그렇다면 이러한 고객들이 호텔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19가 전대미문의 전염병이었던 만큼 안전에 대한 필요성 역시 대두됐다. 이는 비즈니스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안전, 그리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많아졌다고.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 들었지만, 호텔 이용 시 안전 경영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호텔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공용 공간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갤러리 기획 전시나 고객 휴식 공간 조성 등 부대시설 공간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건강하면 피트니스 센터도 빠질 수 없다. 특히 구미주 고객 및 유럽 비즈니스 고객 같은 경우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활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 혹은 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호텔 주변에 비치되기를 바란다고. 위치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루틴을 망치지 않기를 원하는 것이다. 백 총지배인은 “특히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미팅 후 밥을 먹고, 씻은 뒤 자연스레 운동을 하는 루틴이 많다.”면서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의 경우 피트니스 센터가 없기 때문에 산책이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안내하는 편이다. 당 호텔 근처에 남산 등산로가 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안내 받아 아침이나 저녁으로 하이킹을 다녀오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 또한 “건강과 휴식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업무 이후의 저녁 시간에는 호텔 체력 단련 시설 이용이 증가했다.”면서 “객실 내에는 대형 스마트 TV로 OTT를 보는 등 개별 휴식 시간에 대한 니즈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야기했다. 송 디렉터는 “최근 워라밸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함께 달라진 모습으로는 최근 많은 고객 분들이 비즈니스 일정 사이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내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면서 “24시 피트니스, 온수 자쿠지가 마련된 실내 수영장, 테니스 코트, 실내 골프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하며 이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때 많이 실시했던 온라인 미팅은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굳이 온라인으로 만날 필요가 없어지면서, 온라인 미팅을 할 테니 준비해 달라고 말하는 수요도 없어졌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미팅도 사라졌다는 게 중론이다. 송 디렉터는 “현재 대부분의 미팅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형 미팅을 찾는 이들은 없다.”면서 “따라서 이전처럼 케이블을 제공해 화상 미팅을 돕거나 그에 따른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살펴 봤을 때, 현재 비즈니스 고객들은 오프라인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만큼 안전과 더불어 피트니스 센터 등 건강을 챙길 만한 시설 구비에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정상화 목전에 두고 있는 비즈니스 수요 전반적으로 다양한 국가, 많은 고객이 들어오고, 오래 여행을 하지 못한 만큼 비즈니스와 여행을 함께 하려는 것 외에는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이를 통해 보자면 비즈니스 수요를 아직은 정상화 시키는 데 목적을 두지, 그 이상 확장시키는 것에는 시간이 더욱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엔데믹이 다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항공권도 완벽하게 재개되기 전이라 아직 시행착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수요는 넘치고, 역 근처에 있는 호텔들은 발 디딜 틈이 없이 비즈니스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지만 ‘인력난’이라는 과제가 있는 것. 한 호텔 관계자는 “수요는 넘치는데 기존 인원으로 응대하려니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능한 적은 인원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기존 국내 출장객들의 애로사항도 있었다. 코로나19 때는 해외에서 오는 출장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보니, 국내 출장객들을 맞이하는 데 고군분투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국내의 출장비 사정에 맞춰 객실 가격을 내렸으나 현재는 수요 상승으로 인해 유지하지 못해 기존 고객들이 체감하는 가격 차이가 커진 것. 수요와 공급에 따른 당연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백 총지배인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글로벌 기업과는 다르게, 국내 출장객들은 다소 출장비가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이다. 또 일본이나 한국의 경우 조식을 중요하게 생각해 보통 객실과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찾는다. 코로나19 때 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렇게는 제공하기 어려운데, 코너에 있는 호텔 객실을 ‘1인 전용 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보다 저렴하게 제공 중”이라면서 “코너에 위치했으니 다른 객실보다 조용하고, 객실의 평수는 똑같은데 구조 상 좁아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비 선호하는 객실을 판매한 것이다. 호텔 입장에서도 똑같은 퀄리티의 객실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가동률을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텔을 자주 방문했고 관계가 좋은 곳에는 3~4개의 객실을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특수 요금을 적용한다.”면서 대책을 설명했다. 앞으로 확장될 비즈니스 새로운 모습 기대돼 이처럼 비즈니스 수요는 대부분 회복된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많은 호텔 관계자들을 취재할 때도 많은 수요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렸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로 코로나19 때 더욱 그 모습이 확장된 K-콘텐츠 덕분에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 아직 중국과 일본의 노선이 완벽히 재개되지 않았는데도 붐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은 정상화 시키는 과정에 와 있기 때문에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고, 또 환영하는 중이지만, 이번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턴과 관광을 대비, 호텔에서도 더욱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기를 바라본다.
동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인도양에 면한 나라에는 해양성 기후로 인해 온난해 커피나 티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다. 대표적인 나라들이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에 더해 세계 4위 면적의 섬인 마다가스카르다. 이번 호에서는 그중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들이 밀집한 탄자니아, 말라위에서 휴양과 함께 티를 즐길 수 있는 호텔 명소들을 소개한다. 광활한 사바나의 ‘세렝게티’로 유명한 탄자니아 동아프리카에서도 ‘야생 동식물의 보고(寶庫)’이자, ‘동물의 왕국’인 탄자니아. 북으로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 서로는 양대 호수인 탕가니카호, 빅토리아호, 동으로는 인도양에 접한 해안국으로 광활한 초원인 사바나를 품고 있다. 특히 건기, 우기에 따라 누 떼들이 줄지어 무리를 이루며 초지를 찾아 서부로 횡단하는 대이동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이를 뒤쫓는 사자나 하이에나, 그리고 강물의 누 떼를 공격하는 악어의 모습이 펼쳐지는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은 전 세계 사파리 여행객에게는 ‘버킷리스트 No. 1’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식민지던 탄자니아는 1964년 독립해 지금은 국내 산업의 약 50%를 농업이 차지하며, ‘커피’와 ‘티’ 등의 주요 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그중 티산업은 1940년대 티 생산과 재배를 위해 ‘탕가니카티재배인협회(TTGA)’를 결성해 커피나무보다 차나무를 대규모로 재배한 결과, 지금은 2020년 기준 총 재배면적 2만 1813ha, 연간 총생산량 4만 6058톤으로 아프리카 3위의 티 생산국이다. 수도는 중부 내륙의 도도마(Dodoma)지만, 최대 도시는 역시 최대 무역항이자 상공업 중심지로서 옛 수도였던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이다. 내륙의 사파리 여행을 마치고 인도양의 항구 도시 다르에스살람으로 떠나 휴양과 함께 다이닝 앤 하이 티를 즐겨 보자. 동아프리카 핵심 항구 도시의 하얏트 리젠시 다르에스살람, 킬리만자로 호텔 옛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의 최대, 동아프리카의 핵심 항구 도시인 만큼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그룹들이 진출해 있다. 미국의 다국적 호스피탈리티 기업인 하얏트 호텔스 앤 리조트(Hyatt Hotels & Resorts)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다르에스살람, 킬리만자로(Hyatt Regency Dar es Salaam, The Kilimanjaro)도 그중 한 곳이다. 이 호텔은 국제공항과도 매우 가깝고, 탁 트인 인도양과 항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 조건이 최적인 곳으로 정평이 났다. 물론 5성급 호텔인 만큼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나 다이닝 앤 바도 최정상급이다. 팜 브라스리(The Palm Brasserie)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 고객의 안전 제일주의를 지향하며 최고의 웰빙 요리들을 서비스한다. 사계절 내내 제철 과일과 함께하는 브렉퍼스트, 뷔페식 런치, 고품격 디너를 알라카르트 수준의 요리들로 선보이는데, 애피타이저로 시작해 메인 메뉴는 물론이고, 탄자니아, 인도,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를 선택해 미각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시그니처 티, 와인, 목테일 등 다양한 음료의 메뉴를 제공한다. 중국에서부터 태국, 일본, 베트남에 이르는 아시아 국가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오리엔탈(The Oriental)에서는 스시, 사시미, 딤섬 등 스페셜 요리들을 남아프리카산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음료는 칵테일, 목테일, 샴페인, 와인, 티, 커피에서 각각 시그니처와 스페셜 티 등으로 구분해 제공, 눈길을 끈다. 이 호텔에서 숲처럼 조성된 플레임 트리 라운지(Flame Tree Lounge)에서는 세계의 요리와 음료 등이 수많은 종류로 마련돼 있어, 메뉴를 보는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또한 스페셜티 커피, 시그니처 티 등과 함께하는 애프터눈 티는 티 애호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브렉퍼스트 특별 주문 메뉴로 카푸치노와 티를 내세우는 풀 바, 키트루스(Citrus)에서는 수영과 함께 칵테일, 과일주스, 아이스티 등 다양한 음료들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옥상 바인 레벨 8(Level 8)에서는 다르에스살람의 시가지와 스카이라인 그리고 일몰의 광경을 이국적인 칵테일들을 마시면서 감상할 수 있다. hyatt.com/en-US/hotel/tanzania/hyatt-regency-dar-es-salaam-the-kilimanjaro/darhr 벼랑 끝 광활한 인도양이 펼쳐지는 시 클리프 호텔 다르에스살람 인도양의 휴양 도시로 여행을 온 만큼 광활한 인도양을 벼랑 끝에서 바라볼 수 있는 휴양 명소도 들러보자. 시 클리프 호텔 다르에스살람(Sea Cliff Hotel Dar es salaam)이 바로 그곳이다. 이 호텔은 럭셔리 5성급 호텔로서 다르에스살람에서도 해안가 벼랑 끝에 있어 경관이 훌륭하고 다이닝 앤 바의 수준도 고품격인 것으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내륙의 토속 요리뿐 아니라 인도양에서 잡히는 풍부한 해산물의 요리도 정상급이다. 카람베지 카페(The Karambezi Café)에서는 드넓은 인도양을 180도로 와이드하게 바라보며 지중해의 풍부한 해산물 요리들을 뷔페식 브렉퍼스트에서부터 우아한 디너까지 경험할 수 있다. 1987년에 문을 열어 다르에스살람의 레스토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가장 인기 있는 알코브 레스토랑(The Alcove Restaurant)은 인도 전역의 전통 요리와 중국의 진미로 고객들을 맛의 세계로 인도해 극찬을 받는 곳이다. 미식가에게는 다르에스살람에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특히 인도 탄도르(Tandoor) 지역의 빵인 바스마티 비랴니(Basmati Biryani)에서부터 카레 등 탄도르 별미들은 미식가들도 감탄할 정도다. 중국 요리들은 지역이 광동성, 사천성, 상하이 등에 이르러 메뉴가 광범위해 요리를 먹기에 앞서 메뉴판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테라스형의 카잠베지 바(Karambezi Bar)에서는 낮에는 인도양을 응시하며 런치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칵테일을 마시면서 디너도 즐길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특히 애주가들은 다르에스살람에서도 최고인 칵테일 바를 놓칠 수 없다. 바로 야외 테라스형 알코브 바(The Alcove Bar) 이야기다. 그런데 이곳은 티 애호가들에게는 칵테일이 아니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환상적인 커피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다르에스살람에서도 최고의 칵테일 바에서 뜻밖에 만나는 애프터눈 티를 직접 경험해 보기 바란다! https://hotelseacliff.com/ 아프리카 티의 탄생지 말라위 말라위는 세계 10대 호수인 말라위호를 사이에 두고 동으로는 탄자니아, 모잠비크와 국경을 이루는 조그만 나라다. 19세기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라위는 1964년 독립과 함께 영국 연방국이 됐다. 말라위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에 위치해 해발고도 평균 약 1000m에 이르고, 아열대성 몬순 기후로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가운데 연평균 강수량도 많아 차나무의 재배에 적합하다. 이러한 테루아로 말라위는 약 100년 전 식민지 시대부터 차나무를 심어 아프리카 최초로 차나무를 상업으로 재배한 곳이다. 오늘날에는 2020년 기준 재배 면적 1만 8108ha, 연간 총생산량 4만 7865톤으로(FAOSTAT 2022), 아프리카대륙 총생산량의 10%를 차지해 케냐에 이어 아프리카 제2위의 티 생산국이 됐다(말라위 티협회(Tea Association of Malawi)). 이러한 배경으로 말라위를 여행하다 보면 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말라위는 릴롱궤(Lilongwe)가 수도지만, 최대의 도시는 역시 가장 오래된 도시로서 상공업 중심지인 블랜타이어(Blantyre)다. 블랜타이어는 대탐험가 리빙스턴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블랜타이어에서 그 지명이 유래됐다고 한다. 이곳의 인근에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래된 차나무의 재배지인 해발고도 3000m의 물란제산(Mount Mulanje)이 있다. 따라서 다원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휴양 시설이나 럭셔리 호텔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아프리카 다원 개척 시대의 노스탤지어 헌팅턴 하우스 호텔 블랜타이어 인근의 물란제 산지에는 1920년대 아프리카 최초로 차나무가 재배됐던 티욜로 구역(Thyolo District)이 있다. 이곳은 지금도 말라위 티 산지의 중심지이자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1920년대 스코틀랜드인 맥클린 케이(Maclean Kay)가 조성해 말라위에서 가장 오래된 다원에 속하는 사템와다원(Satemwa Tea Estate)에는 1930년대 중반에 방갈로로 건축된 헌팅턴 하우스(Huntingdon House)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케이 일가가 당시 커피나무와 차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지은 농가 그대로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 르완다를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기념비적인 장소로 티 애호가에게는 반드시 들러야 할 성지 순례길이다. 지금도 다원과 함께 케이 일가가 4대째 운영하는 이 호텔은 식민지 시대풍의 모습이 다원의 녹음과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아프리카 다원 개척 시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특히 스템와다원에서는 여행객들이 티 테이스팅을 비롯해 티 칵테일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헌팅턴 하우스 호텔은 투숙객들을 위해 5개의 방과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갓 구운 비스킷을 비롯한 다이닝과 산지의 신선한 티가 조화를 이뤄 맛이 일품이다. 더욱이 역사적인 티 명소에서 서비스되는 애프터눈 티는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www.huntingdon-malawi.com 말라위의 게이트웨이 호텔 프로티어 호텔 블랜타이어 라이올스 블랜타이어는 말라위 경제의 수도인 만큼 국내 브랜드의 최고급 호텔을 비롯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호텔들도 진출해 있다. 프로티어 호텔 블랜타이어 라이올스(Protea Hotel Blantyre Ryalls)도 그중 한 곳이다. 이 호텔은 메리어트 본보이 셀렉트(SELECT) 브랜드인 프로티어 호텔스(Protea Hotels) 등급의 호텔로, 국제공항과 15분 거리로 매우 가깝고, 다이닝 앤 바, 그리고 라운지의 서비스도 매우 훌륭해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또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블랜타이어의 전경도 일품이다. 라운지 바(Rounge Bar)는 디자인이 매우 세련된 장소로 티나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에 편안하고, 레스토랑도 또한 다이닝이 블랜타이어 지역에서도 일류급이다. 라이올스 레스토랑(Ryalls Restaurant)에서는 이 지역의 특산 요리와 세계의 요리를 융합해 창조한 일미(一味)의 요리들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 1969년에 문을 연 21 그릴 온 하노버(21 Grill on Hannover) 레스토랑은 이 호텔의 시그니처 스테이크하우스로 고객들에게 수라상급의 요리를 제공한다. 공항에서 내려 여장을 풀고 다원 투어를 즐긴 뒤 하룻밤을 묵었다가 다시 떠나기에는 매우 편리하고도 훌륭한 장소다. www.marriott.com/en-us/hotels/blzry-protea-hotel-blantyre-ryalls/din
호텔은 단순 반복 업무가 많은 산업이다. 매월·매주·매일 파악해야 하는 투숙률 및 주변 호텔과의 데이터 비교 분석 등이 그 일례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호텔의 콘텐츠 및 서비스 고도화가 중요한 지금, 기획 및 IT 등 창의성이 도출돼야 하는 업무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산업이나 단순 루틴 업무는 필수불가결하다. 그렇다면 다른 산업에서는 어떤 기술을 써서 업무들을 자동화하고, 또 편리함을 구축하고 있었을까? 구성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약속하고 기존 업무에 편리성을 더할 DT 기술이 지금, 호텔 산업에 찾아오고 있다. 바로 로봇 알고리즘 자동화 처리 기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다. 내가 하면 3시간, 쟤가 하면 3초 RPA의 자동화 기술 코로나19가 지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호텔업계는 사회가 바뀌면서 호텔은 데이터 위주의 운영을 해나가는 중이다. 데이터 기반, 지표 기반의 마케팅과 OTA 기반으로 돌아가는 예약 업무 등이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인원의 감축이다. 수익 구조가 줄어드니 인력 또한 줄어들고, 산업이 얼어붙으니 기존 인력들이 떠나고, 현재 들어오는 새로운 직원들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호캉스 수요는 지속적이며, 국가 브랜드에 경쟁력이 생기면서 호텔을 찾는 이들은 줄어들지 않았다. 다시 말해 수요는 넘치지만 일할 인원이 없고, 그만큼의 일들을 남은 직원들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맡기고, 부족한 손 대신 로봇 팔이 그 일을 대신하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로봇이 일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업무를 효율화시킬 수 있는 기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호텔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RPA는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사람이 하는 작업을 모방, 기존의 IT 환경에서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로봇이란 서빙봇이나 조리 로봇 등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이 아니라, PC에 설치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이야기한다. 사람의 손이 필요 없는 단순 업무, 이를테면 회의 전 받아보는 전날 예약의 결산 수치, 예약한 고객의 기존 숙박 데이터, 주변 호텔과 데이터를 단순 취합하는 과정 등이다. 똑같은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매크로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하나의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되는 매크로와 다르게 RPA는 컴퓨터 한 대로 다양한 웹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정, 넘나들기 때문에 그 성격이 다르다. 다시 말해 RPA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 시키는 로봇 팔과 같은 속성이며,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컴퓨터에게 교육을 시켜 가동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 자체’로는 AI 기술이 아니다. 일찍이 RPA는 여러 산업에서 ‘자동화의 혁명’이라는 말로 불렸다. 해야 하지만, 단순해서 다른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작업을 자동화했기 때문이다. 전량컨설팅 펌인 맥킨지 앤 컴퍼니는 2017~2019년 보고서에서 자동화가 인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5% 미만이지만, 60% 이상의 직무 및 직업에서 최소 30%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인력 활동의 약 50%가 자동화 가능하며, 그중 10%는 무려 90% 이상의 비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기대 속에서 발전한 기술이 RPA다.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RPA 실제로 RPA는 현재 제조, 금융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를 비롯해 포워딩, 항만하역 및 운동, 문류센터 운영 및 수송 등 다양한 분야에 RPA를 활용하고 있다. 정산, 세금계산서 발행, 이메일 전송, 데이터 조회와 입력 등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시스템화한 것이다. 2021년 5월 경 CJ대한통운은 연간 기준 5600시간의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일일 8시간 근무 기준 근로자 1명이 2년 동안 근무해야 채워지는 시간이다. 매일, 매주, 매월 반복되며 업무처리 방식이 고정적인, 사람의 의사 결정이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순 작업들을 RPA로 효율화 시킨 셈이다. LX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LX 판토스도 2018년부터 RPA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단순 서류 업로드 및 발행, 입항예정일 업데이트 등과 같은 포워딩 업무는 물론 매입정산 업무에 대해 내부 및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메일을 발송하는 업무를 RPA에 맡기는 중이다. 실제로 판토스는 2023년 현재에도 물류 시스템 구축 업무에 RPA 도입 경험자를 우대하는 등 기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특히나 RPA에 진심인 산업군 중 하나다. 호텔 마케팅 전문 회사 루밍허브의 유경동 대표(이하 유 대표)는 “RPA를 가장 먼저 도입한 산업이 바로 금융권이다. 은행은 지표를 정리하고 거래가 등 단순 업무가 많은 근무 여건을 가지고 있어 가장 먼저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현재는 전 범위에서 사용되는 중이라 더욱이 중요성을 파악, 먼저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분야”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 RPA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3년 3월 RPA 포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관제탑을 만들어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관리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까지 그룹 내 관계사 550여개 업무에 적용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240만 시간 업무 절감 효과를 거뒀는데, 더욱 효율적인 RPA 관리를 하겠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국민은행, 경남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등 유수의 기업들이 자체적인 RPA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선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더욱 활발하다. 멀리 가지 않고도 옆 나라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볼 수 있다. 일본의 시미즈건설은 회사 내 RPA를 도입하고 단순한 텍스트 파일부터 이용자 개개인을 등록하는 단순 작업, 잔업 시간을 수집하는 데이터 작성·집계 작업 등의 업무까지 적용시키는 중이다. 병원도 나섰다. 신슈대학교병원은 노동성, 지자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의 데이터 입력 등을 RPA를 도입했다. 신슈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질의에서 “자동화 도입에 따라 감염자 1인당 30분 정도 걸리던 입력 작업이 5분으로 단축됐고, 오기재도 없어졌다.”고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산업,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RPA, 호텔에 적용해 보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판단이 필요한 호텔에 더욱 필요한 시스템 RPA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기술 중에 하나기도 하지만, 특히 수기와 오프라인 방식의 업무 처리가 많은 호텔이 활용하기도 좋은 기술이다. 현재 호텔은 OTA와 밀접한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데이터 기반의 판단 및 업무 방식이 중요하게 됐다. 유 대표는 “OTA가 없을 때의 호텔은, 고객이 몇 월 며칠에 예약을 하고 싶다고 하면 일일이 찾아서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면 호텔 자체적으로 방을 찾아서 수기로 입력하고 메일을 발송하는 형태”라며 “그러나 OTA가 도입되면서 이런 일들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해당 OTA가 호텔의 PMS에 연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따로 들어오는 각각의 예약은 직원의 손을 거쳐 수기로 PMS에 입력해야 하고, 호텔의 특성에 따라 각종 고객 데이터를 취합해야 하며, 경영 지표의 리포트화 및 주변 호텔들의 온라인 가격 비교 등 단순노동을 반복할 때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일을 직원 몇 명이 도맡아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RPA 기술을 도입해서 진행하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의 말을 통해 살펴보자면 호텔은 한 사람이 입실해서 먹고, 자고, 방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부대시설은 어느 것을 활용하는지 통틀어 파악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수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 더욱 원활한 운영과 마케팅을 위해서는 우리 호텔에 어떤 국가의 고객이 어떤 이유로 예약해서 어떤 서비스를 가장 즐겼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서비스를 가장 즐기지 않았고 우리 호텔을 방문하지 않는 고객들의 주된 성향은 어떤지 역도출 해 접목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현재 인력난으로 이러한 일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직원들도 부족한데다가, 단순 자료 취합을 하고 싶은 직원들도 적다는 것. 타 기업에서 아이디어와 기획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비해, 호텔은 아직까지 DT기술을 들이는 데 소극적인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호텔은 이미 RPA를 도입한 사례가 있다. 윈덤 호텔 그룹은 RPA를 활용해 많은 체인 호텔을 관리하는 중이다. 연중 오픈하는 호텔들을 그룹의 자산 관리 및 중앙 예약 시스템으로 편입, 신규 직원들의 데이터를 모으고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신규 호텔과 기존 호텔의 수가 많다 보니 그동안 데이터를 편입시키는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이는 RPA에 맡겨두고 HR 영역에 조금 더 신경을 쓴 것이다. 2014년 당시 호텔 기술 부문 자네시 파텔 부사장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RPA의 이점과 조직에서 구현하기 위해 택한 접근 방식을 교육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그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판단을 내려야 하는 업무가 아닌 양이 많고 일관적인 과정 거치는 일에 적격 그렇다면 RPA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우선 RPA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RPA는 PC에 설치된 로봇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스케줄링, 수행, 및 모니터링 등을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사람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게끔 구성돼 있기에 기존 시스템의 변경은 필요하지 않고, 6개월, 혹은 1년씩 걸리는 장기 프로그램도 아닌 합이 맞는 개발 인력이 있다면 6~8주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대로, RPA는 단순반복 노동을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머신러닝, 딥러닝 시스템이 탑재된 AI와는 결이 다르다. 다시 말해 ‘행동’을 하는 것이지 ‘판단’을 내리는 영역이라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의 예약 정보를 찾는다고 이야기했을 때, RPA는 직원이 내린 과제만을 이해한다. 이름이 ‘홍길동’이라면 홍길동만 찾고, Hong Gildong, 길동 홍 등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수행할 수 없다. 때문에 ‘과제선정’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살피고 RPA로 맡길 수 있는 단순 업무를 도출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업무 유형에 RPA를 적용하기 좋을까? 포스코DX의 자료에 따르면 일판매 실적 집계 및 판매실적 등록과 같은 Copy & Paste 업무, 세금계산서 추출, 매출 전표와 비교 및 대사, 차량정보 추출 등 데이터 전처리 업무, 이메일 수신·발신 업무, 외부 웹사이트를 조회해 매일 업데이트 되는 자료를 엑셀로 취합하는 등의 정리 업무라고 한다. 유 대표는 “RPA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다. 기존에 있었던 프로그램을 로봇이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묻는 것이다. 이 일을 로봇이 해결할 수 있는가의 여부, 판단이 불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그것까지 계산해서 넣으면 된다.”면서 “예를 들어 사람이 객실을 판매할 때,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게 팔아야 될 때를 판단해서 업무를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RPA는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대신 A보다 B가 저렴할 때는 이것을 판매하라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과제 선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 통해 명확하고 적극적인 구조 짜야하는 RPA 호텔에서 활용하는 방법도 이와 같다. 특히 양이 많은 단순 업무의 경우 호텔에서 얻는 이점이 더욱 크다. 몇 시간, 며칠 동안의 지난한 시간을 들여야 했던 업무를 보다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도 있고, 아무래도 소프트웨어가 선택하는 것이니 사람의 실수를 줄이게 돼 업무 성과에도 좋다. 특히 수가 오가는 부서는 더하다. 유 대표는 “호텔의 경우 가장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부서는 재경부, 예약실 부서다. 재경부에서 파악해야 하는 수많은 전출입, 매출 등의 리포트를 RPA가 자동화하고 오히려 수익 전략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며 “예약실은 앞서 언급한 대로 연결되지 않은 OTA를 호텔 PMS에 자동으로 연결, OTA에 데이터를 수기로 전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과제 설정을 할 때는 준비 과정 및 호텔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니즈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확한 규칙이 있고, 사람의 개입과 주관적 판단을 요하지 않으며 사람의 실수가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시키는 것이 좋다. 종합 IT기업인 타이호인스트 Digital Future 사업본부 이종술 상무(이하 이 상무)는 “자동화 도입 전 구성원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호텔이 어떤 업무가 가장 많고 불필요한 단순 반복 업무로 느껴지는지, 더 나아가 우리 호텔이 소구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업무 범위를 지정해야 한다.”면서 “사람이 하는 일을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키고 싶은 업무를 명확히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 도입사례를 파악하고 파일럿 버전의 시스템을 구축, 테스트를 해서 과연 우리 호텔에 어울리는 작업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술 효과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RPA를 올바르게 파악, 처음부터 기획자, 개발자와 소통하며 진행하는 것에 주안점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RPA는 각 사업장의 소프트웨어에 맞춤형으로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장에서 업무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부에서 파악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외부에 컨설팅을 진행, 업무를 파악한 뒤 구성하는 방향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 번에 해결될 거란 생각은 금물 하지만 AI와 결합해서 쓸 수 있는 미래 기술 더불어 이 상무는 “AI처럼 RPA를 적용하면 저절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판단은 거두는 것이 좋다.”면서 “RPA는 업무를 대신해주는 것이지, 만들어서 해내는 유기체가 아니다. 물론 AI와 결합한 RPA 기술이 개발되는 중이기는 하지만, 현재 RPA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시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환상을 가지지 않고 RPA를 들였을 때 오히려 이성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더욱 시스템을 효율화 할 수 있다고. 그러나 AI가 결부된 RPA 기술이 머나먼 상황은 아니다. AI, 머신러닝 등과 결합된 기술을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IPA(Intelligent Process Automation)라고 일컫는다. 규칙 기반 자동화인 RPA의 기술에 인공지능의 섬세함, 그리고 머신러닝의 학습능력이 더해진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RPA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니 이에 더한 새로운 기술들이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RPA 툴을 보급하는 유아이패스코리아 박혜경 대표는 “이제 기술들이 서로 상생작용한다. RPA 툴에 AI와 머신러닝, 프로세스, 태스크 등 새로운 것들이 결합하면서 IPA로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한국 기업들도 97%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IPA로 전환해야 한다는 안건에 공감하는 중이며, 실제 전 세계적으로도 흐름이 옮겨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IPA는 어떤 기술일까? 우선 IPA는 기계적으로 자동화 시켰던 RPA 기술들을 우선순위에 맞춰 나열할 수 있다. 예를 들여 몇 가지의 업무를 시켰을 때 스스로의 판단으로 가장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 SDS에 따르면 현재 RPA 기술이 백오피스 자동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IPA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업무나 프런트 오피스의 유동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상무는 “RPA가 고객의 호텔 이용후기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평가해 서비스 개선점을 도모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면서 “다양한 산업군, 금융, 의료, 마케팅, 유통 등에서 AI 기술을 RPA에 도입하는 중이다. 고객 서비스 쿼리를 자동화, 카테고리로 분류한 사례나 고객의 이메일을 분류하는 작업 등 여러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IPA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향후 잘 활용하면 엄청난 시너지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 이처럼 RPA 기술은 이미 혁신적인 궤도에 올라왔으며, 많은 분야에서 마치 기본 툴처럼 활용하고, 또 응용하는 기술이다. 본래 오프라인 기반이었고, OTA와 수많은 솔루션을 파악해야 하는 호텔의 경우 아직 RPA에 대한 기술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전문가들 또한 RPA를 설득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앞서 다양한 사례와 매커니즘을 확인했듯이 RPA처럼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단순업무를 자동화하고, 이를 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루틴이 만들어진다면, 거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기술을 통해 좀 더 스마트한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타이호인스트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타이호인스트는 AI 서비스, Cloud 서비스, IT 서비스, 솔루션의 고객 만족 지향적 제공을 모토로 하는 종합 IT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RPA 솔루션 중에 하나인 미국의 유아이패스를 도입, 그 시스템을 들이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업무를 그 안에 규칙해서 시스템을 쓸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금융, 제조업 등의 산업에 RPA 솔루션을 제공했다가, 현재 루밍허브와 협업해 호텔 쪽에 RPA 솔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호텔에서 RPA를 활용해서 특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궁금하다. 마케팅이나 영업 부서에서는 특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호텔 가격 결정을 위한 기초 정보, 예를 들어 주변 호텔, 경쟁 호텔의 가격정보와 고객의 평점, 수집 및 정리, 객실의 실시간 예약 현황 및 객실 가격의 비교 등을 RPA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다. 마케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많은데, 사람이 일일이 수행하기 어려운 다량의 부분들에 활용하면 특히 성과를 거둘 것이다. 또한 다양한 OTA에 객실 수량을 공유하고 있는데, 실시간 객실의 예약 정보와 OTA에 공유된 수량을 확인, 오버 부킹과 부족한 부킹을 확인해 사전 조치가 가능한 것도 들 수 있겠다. 특히 가격 변동이 잦은 호텔이라면 지속적으로 주변 호텔과 데이터를 비교, 가격 설정을 달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럴 때 RPA를 활용하면 수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으니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다. 도입 시 가장 주안점을 둬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준비 과정과 신뢰다. 호텔은 IT에 비해 대면으로 만나는 호스피탈리티산업이기 때문에 자동화나 구성원의 IT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동화 도입 시 누락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도 일부 존재하더라. 그러나 오히려 사람이 하는 일의 오류를 줄이고 자동화하는 것이 RPA며, 과제설정을 명확하게 해야 그만큼 효율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각 부서 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범위를 설정하는 데 시간을 오래 둬야 한다. 미팅을 통해 RPA가 실현 가능한 부분과 가능하지 않은 부분들 듣고 이해하는,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특히 개발하는 팀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은데, 예를 들어 요구하는 업무의 데이터는 소프트웨어 어디에서 확보해야 하는 것인지, 업무절차상 예외사항, 보안이슈가 무엇이고 그동안의 로직을 진행한 방식 등을 공유해야 그 루틴대로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지 보수는 어떻게 진행하면 되나? 또한 RPA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은 IT팀이 따로 존재하는 호텔이라면 개발자가 직접 참여해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 작성이나 유지 보수 기술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경우들이 있다. 그러나 따로 개발자나 IT팀이 없다면 RPA 교육 사이트 등의 툴을 활용해 이해하고, 기술을 파악해 과제설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벌한 RPA 솔루션 업체들이 있다. 대부분 교육이 잘 설명돼 있고 무료로 공개 돼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액도 없다. 또 솔루션 기업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통상적으로는 상주 유지 보수와 비상주 원격 유지 보수가 있다. 호텔의 경우에는 비상주 원격 유지 보수로 진행하는데, 이는 RPA가 수행하는 업무의 수와 비용 등을 고려해 적용된다. 물론 IT팀이 있으면 자체적으로 진행해도 된다. 앞서 언급한 교육의 과정을 통해서 RPA를 충분히 이해한 상황일 것이고, 각 호텔의 프로그램과 그때의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금씩 수정해서 활용하면 된다. 향후 RPA 기술의 비전은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나? 이제는 AI 기반의 문서 자동화 단계로 진입했다. 많은 기업에서 ChatGPT를 이야기한다. 이를 RPA에 적용, AI 기술로 강화된 로봇을 통해 레스토랑이나 업장에서 오류가 일어난 텍스트를 자동 검열, 이를 검사하고 감지하는 업무를 해낼 수도 있고 판단에 따른 서비스로 고객의 쿼리를 분류하며, 리뷰 서비스도 분별이 가능해졌다. 향후에는 대규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자동화를 이뤄내, 기술을 어려워하는 직원에게 편의성을 증대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전체 영역에서 존재감 있는 Business Automation Platform으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된다.
한국이 사랑하는 스파 명소 말레이시아에서 12개 호텔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Yoyoy Kamphora Spa는 2013년부터 스파를 중심으로 뷰티와 웰니스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럭셔리 웰빙을 재정의하겠다는 비전으로 스파 비즈니스에 뛰어든 이들은 2019년, THA(Travel & Hospitality Award)에서 말레이시아의 최고 전통 스파의 영예를 얻고, 2023년에는 월드 스파 어워드에서 데이 스파 부문의 최상위 브랜드로 인정받는 등 그들의 내공을 공고히 쌓아가고 있다. 이에 여세를 몰아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Yoyoy Kamphora Spa. 지난 6월 진행된 코리아호텔쇼에 참여해 한국에는 전에 없던 ‘여성 전용(Ladies Only Spa)’를 소개하고, ㈜야나트립과 함께 한국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을 공략할 호텔을 찾았다. 동남아시아 스파의 전통성과 전문성 두루 갖춘 스파 기업 말레이시아의 5성급 호텔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Yoyoy Kamphora Spa(이하 YKS)’는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전용 스파와 데이 스파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정통 뷰티, 스파, 웰빙 트리트먼트를 몰입형 스파 경험으로 재해석한 YKS는 완벽히 차별화한 그들만의 노하우로 현재 말레이시아 내 12개 스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년 약 4개의 스파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YKS는 말레이시아에서 스파 및 뷰티 컨설턴트이자 트레이너로서 인정받고 있는 Nurul Huda 대표이사(이하 Huda 대표)가 그의 22년 경력을 살려 창립한 브랜드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공인하는 산업 전문가로 말레이시아 스파업계의 표준과 관행을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에 Huda 대표는 YKS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토크쇼, 언론 기사, SNS 채널 등을 통해 각종 미디어에서 스파와 뷰티 비즈니스의 통찰력을 전파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세션을 통해 후배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등 많은 스파, 뷰티 종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Huda 대표는 “지난 22년 동안 현장에서 스파와 뷰티를 통해 웰빙을 전하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를 깨달았다. 이에 모든 사람이 스파의 혜택을 누리고 건강을 증진하며 아름다움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YKS를 론칭함으로써 그 가치를 실현시키고 있다.”고 전하면서 “YKS는 글로벌 호텔 스파 체인으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고급 호텔 스파 운영, 다양한 웰빙 트리트먼트 제공, 고객을 위한 맞춤형 경험 큐레이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는 여성 전용 스파를 중심으로 평소 스파를 즐기는 한국인 고객들에게 전에 없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도 전통적인 동남아시아 웰빙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스파 애호가 공략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나서 YKS가 말레이시아 스파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게 된 배경에는 YKS만의 뚜렷한 특장점에 있다. 가장 먼저 YKS의 스파는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토착 재료, 유서 깊은 기술, 문화적 요소를 통합해 현지 웰빙 관행에 따른 몰입형 스파를 제공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전통만을 고수하지 않고 전 세계의 스파 전통과 웰빙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글로벌 관점까지 수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구력도 충분하다. 탁월한 품질과 전문성은 Huda 대표의 프로패셔널한 직원 교육과 트레이닝을 통해 완성됐으며, 더욱 다양해지는 개인의 취향과 트리트먼트 기술과 제품을 연구, 서비스의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고급스럽고 고요한 YKS만의 분위기도 단골고객이 꼽는 장점 중 하나다. 긴장을 풀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제일의 원칙인 스파인 만큼 휴식과 평온, 방종을 조장하는 분위기 조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한국 진출은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코리아호텔쇼 전시회를 통해 물꼬를 텄다. Nurul Huda 대표이사와 YKS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Mohd Faliq 대표이사는 “이번 코리아호텔쇼 참가는 YKS의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고유한 스파 개념을 선보이고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 한국 환대산업에서 귀중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고 한국 진출의 소감을 밝히며 “YKS는 한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우리만의 전문성을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혼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스파 시장은 이미 찜질방, 사우나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전 세계 스파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찜질방으로 알려진 한국 스파는 다양한 트리트먼트, 목욕, 사우나 및 공용 공간의 차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스파 전문기업으로서 진출해보고 싶은 국가 중 하나였다. 두 국가의 문화융합을 통해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탁월한 스파 경험을 새롭게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관광산업도 최근 웰니스에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YKS가 한국의 럭셔리 웰니스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스파와 함께 한국 관광매력도 높이고자 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첫발을 내딛은 YKS는 한국 이외에도 싱가포르와 태국 등의 인접 국가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전 세계 유명 호텔 및 리조트와 파트너십을 구축, 범위를 확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파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드높일 계획이라고.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스파 브랜드들이 다양하지만, YKS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명성, 뛰어난 스파 및 뷰티 아카데미의 교육,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한국에서도 말레이시아 현지의 최상위 수준의 스파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무슬림 관광객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는 한국인 만큼 중동전문 여행사 ㈜야나트립과 함께 무슬림 관광객을 만족시킬만한 호텔 서비스로도 차별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YKS 바로가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Hotelier’의 시상식이 지난 6월 15일, 코리아호텔쇼 특별무대에서 진행됐다. 제7회 K-Hotelier의 주인공은 FOH 부문에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민정 대리, BOH 부문에 시그니엘 부산 박용민 판촉지배인, F&B 부문에 스탠포드호텔 명동 식음료팀 김현대 팀장으로, 당일 시상식에서는 K-Hotelier 표창장과 수상자의 얼굴이 새겨진 브랜드 상패가 수여됐다. 올해의 시상식은 코로나19 위기의 회복과 재건이라는 과제로 그 어느 때보다 호텔업계의 인재가 절실한 시기인 만큼 K-Hotelier의 의미는 물론, 세 주인공들의 남다른 사명감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관광객을 향한 환대 정신과 함께 자신의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K-Hotelier. 앞으로 그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세 호텔리어가 호텔리어로서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보며 대한민국 대표의 면모를 살펴봤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객실부 이민정 대리 “호텔 피트니스 클럽과 스파 VIP 멤버들을 담당하고 관리하면서 다시 오고 싶은 호텔로 만드는데 모든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직원들에게도 ‘세밀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죠. VIP 멤버들과의 유대감 형성과 함께 고객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기억하고, 이를 프로파일에 업데이트 후 공유합니다. 고객이 재방문하게 될 경우 미리 대비해 맞춤 서비스를 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VIP 멤버들이 방문하는 시간, 선호하는 서비스들, 주의사항, VOC, 최근 관심사 등을 파악해 좋은 기억은 상기시키고 같은 문제는 재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호하는 서비스들은 미리 준비하게 되면 고객의 마음을 터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호텔에 대한 로얄티를 향상시켜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나를’ 기억해주고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렇게 쌓인 서비스 노하우들은 직원들로 하여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고객 서비스의 중심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앞서 수상한 K-Hotelier 선배님들처럼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며, 후배에게는 귀감이 될 수 있도록 K-Hotelier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의 식문화부터 전통까지 K-컬처를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 대학교 시절 명동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민정 대리(이하 이 대리)는 당시 명동에 북적이던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면서 고객 서비스의 즐거움을 느꼈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메뉴 선택이 쉽지 않은 관광객들에 먼저 다가가 메뉴를 설명하고, 틈틈이 식사법이나 한국만의 식문화를 소개하며 음식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그렇게 교감이 이뤄진 관광객들은 근처 관광지를 물어보기도, 다른 음식점을 추천받기도 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일이 자신에게 큰 보람으로 다가온 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의 경험을 계기로 이후부터는 꾸준히 학교 수업과 함께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와 어학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적성과 커리어 비전을 위한 진로를 호텔에서 찾기로 결정했죠. 저의 첫 직장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으며, 콘래드 서울 호텔의 오프닝 멤버로 근무, 현재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객실부에서 피트니스와 스파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의 세 번째 호텔 커리어는 피트니스 클럽 운영과 함께 VIP 멤버 관리와 스파 방문 투숙객에게 특별한 웰니스 경험을 선사하며 쌓고 있다. 고객의 지친 일상과 비즈니스 여행에 활력을 넣는 일에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그를 K-Hotelier로 추천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이동현 총지배인은 이민정 대리는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과 컬래버레이션한 스파를 운영하며 외국 상품과 한국의 서비스를 접목시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총괄 관리 중인 수영장과 피트니스 고객들에게는 호텔 자체의 위치적 특징인 흥인지문과 관련한 설명을 제공, 전통과 현재가 살아 숨 쉬는 흥인지문의 주변 환경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도맡는 모습에서 K-Hotelier로서 적합한 인재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한류 열풍의 또 다른 선두 주자로 발돋움 중인 한식의 다양성을 설명하고, 근처에서 이러한 한류를 느낄 수 있는 식문화도 널리 알리고 있어 과연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면모를 자랑했다. 이에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호텔의 서비스 질 상승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자체 브랜드 가치 평가에 큰 역할을 수행, 외국인 감사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의 직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텔리어의 커리어 비전을 몸소 보여주는 귀감이 되다 대외적으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공적을 쌓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이자 한국 호텔 서비스의 스탠더드를 전파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모습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지원자들에게 커리어 비전을 보여주는 2023년 ‘South Korea Employee Branding’ 영상의 대미를 장식,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메리어트 입사 시 가질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설파했다. 그 역시 최근 가장 보람됐던 경험으로 꼽는 만큼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주관해 ‘Be inspire, Be empowered, Be you’라는 세 가지 주제로 메리어트에 대한 설명과 입사 후 커리어 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촬영을 하게 된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마지막 핵심 인물로 출연하게 돼 감회가 남달랐어요. 실제 제가 근무하는 공간에서 어떤 교육과 어떤 기회를 통해 성장하는지 보여줌으로써 7년간의 호텔리어 생활 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해당 비디오는 전 세계 지원자가 열람하는 메리어트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에 등록돼 국내외 학교 및 채용설명회 때 호텔 홍보 목적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텔에서 근무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실제 호텔리어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할 수 있는 영상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호텔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부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공간입니다. 즉 지금의 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내가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전문성을 키우고자 도전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뜻이죠. 자신만의 색깔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평소 꾸준한 자기 계발과 다른 부서와의 긍정적인 소통법도 중요하다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만의 서비스 특성 살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Hotelier 될 것 아르바이트에서의 경험으로 시작해 안팎으로 종횡무진 중인 이민정 대리. 앞으로의 포부는 K-컬처의 위상만큼 한국만의 호텔 서비스를 많은 관광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K-Beauty, K-Pop에 이어 K-Hotelier가 한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과 문화를 알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유의 대한민국 호텔리어는 인게이징과 그리팅이 좋고, 섬세하며, ‘빨리빨리’ 문화가 있어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 빠르게 움직이고 적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니크함을 잘 살리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간다면 K-Hotelier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저 또한 지금처럼 그래왔듯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후배들에게는 솔선수범해 본보기가 돼 주고 싶고, 매일 성실하게 성장하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습니다.” 시그니엘 부산 판촉팀 박용민 지배인 “호텔리어 개개인은 호텔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호텔리어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고객을 안내하며, 동시에 유쾌한 상황을 연출해 부담없이 호텔을 즐기고 평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저는 외부적으로는 고객을 호텔에 유치시키는 것이 주된 업무임에도 고객이 호텔에 발 들이는 순간부터는 현장 직원들의 서비스에 의해 평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서 간의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행사의 내용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진심 어린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타 부서의 상황을 공감하고 교감하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듯이, 같이의 가치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의 보람 그 자체가 원동력이 된 호텔리어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 부산에서 내로라하는 굵직한 국제 행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알리고 있는 박용민 지배인(이하 박 지배인)은 호텔리어의 삶을 꿈꾼 이는 아니었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사람이 좋아 현지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졸업 후 한국 체류 당시 친구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해운대그랜드호텔의 판촉지배인 업무의 면접을 보게 됐고, 담당 업무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개발과 단체관광객 유치의 직무였던 터라 호기심 반, 설렘 반으로 발을 들인 것이 지난 10년의 호텔리어 생활의 시작이었다. 호텔 판촉이라는 업무를 일찍이 이해하고 입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과 호텔의 매력을 중국인에게 어필하는 것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고, 그렇게 중국 담당자와 여러 차례의 소통을 통해 단체관광객을 유치했을 때의 짜릿함은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짜릿함을 즐기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웃음).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에게 부산을 알리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죠. 어렸을 적의 꿈은 호텔리어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호텔리어로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그 또한 저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고객을 만족시키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 중입니다.” 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해운대 그랜드 호텔 이후 아바니 센트럴 부산을 거쳐 시그니엘 부산에 정착했다. 그리고 9년 가까이 부산과 부산의 호텔 판촉을 실시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그만의 노하우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 브랜딩하고자 하는 부산의 포지셔닝에 일조하게 됐다. 지난 4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위해 방문한 BIE 실사단을 시그니엘 부산으로 유치,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여 실사단의 부산 경험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것이다. 시그니엘 부산 조창용 총지배인은 실사단의 환영부터 환송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정성 어린 손님맞이가 무엇인지 몸소 실천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한국 음식들과 그에 대한 스토리텔링부터 K-컬처로 주목받고 있는 최신 한류 문화까지, 한국을 알리는 데 다양한 감동 서비스 포인트를 직접 기획, 진두지휘한 박 지배인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호텔 직원을 하나로 아우른 그의 리더십은 강력한 실행력과 창의성을 돋보이기에 충분했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간접적으로나마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호텔리어로서의 우수성과 문화적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제가 현재 맡고 있는 주된 업무는 국내 정부에서 주최, 주관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올해 4월에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평가를 위해 방문한 BIE 실사단의 3박 4일을 핸들링했습니다. 메인 숙소와 호텔 내외의 케이터링 임무를 수행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보람을 크게 느꼈죠. 부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실사단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K-컬처의 콘셉트를 담은 트러플짜파게티, 밀면, 양념통닭 등으로 보편적으로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고, 실사단 참가국의 대표 음식과 현지 제철 식재료로 퓨전 코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통 양식 코스는 물론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주제로 전통 한식, 대한민국 음식의 맛과 멋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실사단의 환영부터 환송까지 전 직원이 온 마음을 다해 임했고, 그 덕분인지 실사단의 만족스러운 부산 평가가 이뤄졌다고 들었습니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다시 한번 호텔리어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돼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어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호텔리어로 올해 부산시의 최대 이슈인 2030세계박람회 유치인 만큼 민간외교관으로서 부산을 글로벌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박 지배인. 그가 국제행사를 유치해오며 현장에서 느낀 보람을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달,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어떤 직장이든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지만, 호텔리어의 보람은 본 직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전하는 박 지배인은 이번 K-Hotelier의 수상이 그동안 실천해 온 직업적 가치가 옳다고 증명해준 상이라 생각하며 World Hotelier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힘든 시련의 기간을 겪었지만 더욱 강해졌습니다. 고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앞으로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로 고객을 대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고객이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호텔리어라면 고객이 기뻐하는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은 호텔리어이기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와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감히 자신합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대한민국 모든 호텔리어가 K-Hotelier이지 않을까요?” 스탠포드호텔 명동 식음료팀 김현대 팀장 “호텔에서 근무하다보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리어로 근무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철학도 ‘고객의 마음을 읽자’는 것입니다. 사실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발생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호텔 내 객실, 또는 식음 상품에 대해 묻는 것이 단순히 답을 구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원하는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읽어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해야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답변의 만족도가 높으려면 호텔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고객이 사용하는 말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재빨리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죠. 호텔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첫인상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시설과 서비스가 뒤따라도 첫인상을 뒤집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수준에 이른다면 재방문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됩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마음 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고객은 물론 호텔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언어, 고객의 행동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세심한 서비스 실천하는 천생 호텔리어 2009년 라마다 서울호텔에 입사해 14년간 호텔의 식음·연회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현대 팀장(이하 김 팀장)은 2012년부터 다수의 우수사원 표창을 받으며 대고객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팀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전자공학과로 진학했으나, 친구와 함께 우연한 기회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레스토랑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기뻐하거나 만족해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호텔리어로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고 과감히 전자공학과에서 호텔경영학과로 전공을 변경하기에 이른다. 적성과 흥미가 맞닿아 우수한 성적으로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은 김 팀장은 일찍부터 이를 높게 산 학과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조기 취업을 했고, 이번 K-Hotelier 수상에 있어 가장 추천인이 많았을 만큼 지금까지도 주변인들의 신임을 두텁게 사고 있다. 스탠포드호텔 명동 김정성 총지배인은 그의 업에 대한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오픈한 호텔이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참된 리더로서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해 호텔 안정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남다른 서비스 마인드로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 만족감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호텔의 서비스 평점을 높이는 데도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호텔에 근무하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가장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때는 역시 고객 코멘트를 받았을 때입니다. 올해 6월, 하와이에서 오신 가족 고객이 2주 정도 투숙을 했었습니다. 한국 방문은 5번째인 가족이었던 터라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었죠. 때문에 5번째의 기억도 따뜻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렸기에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심심하지 않도록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의 식사를 돕느라 편히 식사에 집중하지 못했던 부모들은 덕분에 아이들도, 자신들도 편안한 자리를 가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도 함께 찍었죠(웃음). 이후 해당 고객은 하와이로 돌아간 이후에도 매주 안부 메일을 전하며 하와이로 저희 가족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다음 한국 여행도 스탠포드호텔 명동과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소한 서비스일 수 있지만 작은 것에 감동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모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는 고객들이 전 세계, 각 지역별로 늘어갈 때면 호텔리어로서 가장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호텔리어의 긍지와 자부심 심어주는 참 리더 호텔에서 김 팀장의 역할은 비단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팀장으로서, 리더이자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배로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중되는 인력난의 어려움으로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끈끈한 유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때인 만큼, 팀원들에게 호텔리어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참된 리더라는 평가다. 실제로 김 팀장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를 활용, 접목한 사내강의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동영상을 활용해 각 호텔에 맞는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 데이터베이스화 추진으로 업무 효율을 증대시킨 것이다. 또한 주1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호텔 서비스 매뉴얼의 방향성을 정립함으로써 호텔 고객의 만족도는 물론 내부 직원들의 업무 성취감을 높여 애사심을 갖고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공로한 바를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매년 대학 강의 및 특성화고 특강을 통해 호텔리어라는 직업 및 관광산업의 전반적 내용을 강의, 미래 관광인의 꿈을 갖고 있는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관광레저산업 이사를 역임 중이기도 하다. “아무리 전도유망한 직업이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현재는 호텔의 식음연회 부문을 총괄하는 팀장이 됐는데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365일 즐겁고 보람되는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스스로의 노하우를 쌓고 목표하고자 하는 큰 꿈을 품는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많은 호텔리어 선후배, 동료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자 합니다.” 호텔리어로서 최고의 비전 향해 나아가다 타고난 호텔리어로서 서비스 마인드와 팀을 이끌어갈 리더십까지 갖춘 김 팀장. 호텔업계 전반적으로 팀장급 호텔리어의 이탈이 많았던 만큼 고충도 적지 않았을 텐데 그의 긍정 에너지야 말로 지금 이 시대의 호텔업계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럭키세븐, 제7회 K-Hotelier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고객 한 분 한 분을 대할 때 더욱 진심을 다해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여정’을 지향하는 스탠포드호텔 그룹은 현재 총 객실 규모 1만 실을 목표로 확장 중에 있습니다. 2024년 안동을 비롯해 강원도 등 기타 지역으로의 오픈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에 발맞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총지배인까지 성장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현재 현장에서도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직원들과 협업해 남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는 대학 강의 및 특강, NCS 점검위원, 객실 관리 집필, 부대시설관리 집필, 일-학습 외부평가 합숙 검토 등 다수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주역이자 현장 전문가(총지배인) 및 교육훈련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호텔에서 여름철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에너지 절감일 것이다. 특히 편리함, 안전함 뿐만 아니라 미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호텔은 은은한 조명, 배선, 냉난방 외에도 여러 곳에서 쓰이는 전기 에너지 절감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산업이라면 고객이 방문하지 않을 때, 혹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전기를 작동시키지 않거나 저전력 모드로 바꿔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호텔은 쾌적한 공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1순위가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여름철에 특히 소모가 심한 전기 에너지는 어떻게 절감할 수 있을까? 물론 공실에는 최소한의 전력을 활용하거나 노후 기기 등을 교체해 점검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에너지 검토를 통한 거시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7월호에서 다뤘던 수열 에너지에 이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하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Previous Theme [호텔앤레스토랑] 8월호_ 에너지 전환 시대, 지속가능한 경영 위한 방안 요구된다 여름철, 무서운 전기세의 역습 수도세, 가스료, 전기세 등 수많은 에너지 비용이 오르는 가운데 특히 전기세는 지속적으로 상승될 전망이다. 지난 6월 한국전력은 3분기(7~9월)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 추가적인 에너지 요금 부담을 덜었다. 국민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계류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해 kWh당 51.6원 인상해야 한다는 안건을 국회에 보고했으며, 이를 통해 보자면 2026년까지는 전기료 상승이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를 고효율화 하기 위한 여러 대책과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완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냉방기와 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게 제품 금액의 40%를 지원한다. 더불어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에도 300억 원을 투입했다. 에너지 절감의 트렌드는 가전업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절전가전’이라고 불리는 에너지고효율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올해 7월 삼성전자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에 판매한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2대 중 1대는 절전가전이었으며, 이러한 절전가전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 또는 AI 절약모드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현상이었다. 7월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고효율 상품 매출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도, 가정에서도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또 아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호텔 또한 높은 전기료 인상에 신음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의 공간개발팀 김하중 파트장(이하 김 파트장)은 “호텔의 온수나 냉수 등의 가스 에너지 소모도 많지만, 호텔 구석구석 위치한 조명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호텔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동선에는 24시간 동안 불이 켜져 있다.”면서 “또한 호텔은 미관, 그에 따른 분위기가 중요하다. 때문에 객실이나 F&B 등 여타 부대시설에 입장했을 때 보이는 조명도 하나하나 섬세하게 기획돼 들어가 있기 마련이다. 가정용으로 활용하는 일반 백색등을 사용하지 않고, 약 3000k에 해당하는 은은한 전구를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로 전기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모델이다. 안전과 인테리어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고심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많이 켜기 때문에 그 사용량이 더 증가하는 추세라고. 국가와 나라 모두 주목하는 그 이름 태양광 에너지 이에 많은 산업, 국가를 막론하고 다양한 곳에서 전기료 절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중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노력은 어디에서나 살펴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태양광 에너지 활용에 진심인 기업 중 하나다.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 에너지 인증서 구매, 외부 재생 에너지 발전사와 전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7월에 발표한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0년 7만 376메가와트시(MWh)에서 2022년 28만 498MWh로 2년 동안 약 4배가 늘어났다. 특히 전기차만 판매하는 노르웨이 지역에서는 전력의 98%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 생산하며 발전시키는 중이다. 이마트는 2025년까지 총 600억 원을 에너지 절감 시설에 투자한다. 전기,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 증가 영향인자를 분석하고 부문별 에너지 절감 방안과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 이마트는 이미 35개 지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발전량은 판매해 발전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 본격적인 친환경 생산에 앞장선다.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뿐만 아니라 옥상 부지를 활용해 약 175여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용량을 만들어 나갈 예정인 것이다. 아예 태양광에 진심인 나라도 있다. 독일은 1990년대부터 태양광 에너지를 써온 나라다. 일찍이 자연친화적인 에너지에 관심이 있었고, 2011년에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에너지 효율화 등을 추진한 선구자적인 나라로 통한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기획하는 선진피앤에스의 이지욱 대표(이하 이 대표)는 “태양광 연구는 독일에서 처음 이뤄졌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라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평균적인 시간 및 절감 효과와 표준 용어도 독일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독일 연방 태양광경제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독일에는 총 38만 개의 신규 태양광시스템이 도입됐고, 이에 따르면 2040년까지 EU 전력 수요의 최대 2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태양광 에너지를 권고,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이처럼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라고 이야기 했을 때 빠질 수 없는 에너지로, 다양한 산업과 나라에서 활용하고 있었다. 호텔도 귀 기울이는 에너지 이러한 움직임은 호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LG전자와 협업, 옥상 부지에 년간 559MW의 소비가 가능한 패널을 들여 절감 중이다. 롯데호텔은 다양한 형태의 신재생에너지를 확보, 특히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를 호텔 운영에 직접 사용한다. 프로퍼티별로 활용하고 있으며 2014년 들인 이래 2023년에는 롯데호텔 제주의 옥상에 50Kw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도입하고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워커힐은 7층 높이의 주차 타워 옥상에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하루에 LED램프 약 1200개에 달하는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이를 통해 규모가 큰 주차 타워 전기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호텔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설비할 경우, 아무래도 외관과 부지의 제한 때문에 고객의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또 빛 반사가 되지 않는 곳에 마련하게 된다. 고객의 동선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간을 면밀하게 살펴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태양광 패널의 디자인은 고객에게 친숙하다. 내가 방문한 호텔이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마땅하다. 호텔은 고객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니 만큼 보이는 것을 지속적으로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일례로 워커힐에서는 중수를 재활용해 고객이 아닌 구성원 동선에 한해 사용하고 있다. 쓴 물들을 모아 정수해 활용하는 것으로, 소방차에서도 쓰이는 물이다. 이처럼 호텔의 에너지는 고객의 동선과 겹치지 않고, 또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부분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태양광 또한 고객이 불편함이 없는 영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라는 이미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제고하고, 또 고객에게 필요한 동선을 밝혀주면서 서브 에너지로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파트장이 언급한대로 태양광은 우리에게 친숙한 신재생에너지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렇게 친숙해 졌으며, 신재생에너지의 대표 주자로 꼽히게 됐을까? 가격, 관리, 편리함 다 갖춰서 수요 높아 태양광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광기전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광기전력이란 반도체의 p-n 접합부나 금속과 반도체의 경계면에 빛을 비췄을 때 발생하는 전압을 이야기한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전지와 부딪히며 생성되는 전기를 활용해 쓰는 것이다. 생산한 전기를 옮길 수 있는 전선과 전기를 변환하는 데 쓰이는 인버터 기계를 잘 관리한다면 큰 부수적인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김 파트장도 “관리에 까다로운 부분은 특별히 없다. 다만 인버터가 태양광 신호를 받아 전기 신호로 바꾸는데, 오작동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며 혹은 태양광 패널의 접촉 부분이 과열됐는지 매월 확인한다.”면서 “예를 들어 하루에 발전해야 하는 양의 평균값이 존재하는데, 이를 도달하지 못하거나 과열할 경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그때그때 정비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보통 태양광을 생각하면 넓은 옥상이나 들판에 패널을 설치해 놓은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초기 태양광은 유휴 부지에 쓸 수 있어 따로 부지가 넓게 필요한 발전소 태양광이 아닌, 건물에 태양전지를 부착시키는 건물 일체형 모듈이 먼저 발전했다.”면서 “그러나 전지가 워낙 비싸서 보급률이 낮았다. 효율도 당시에는 적었다. 산업을 발전시키고 에너지 절감을 빠르게 해내기 위해서는 발전소에서 태양광을 보급하는 것이 더욱 편리한 일이었다. 그래서 넓은 대지에 패널을 심고 거기서 나오는 태양광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정책이 먼저 실시됐고, 지금은 초기보다 산업화가 이뤄져 가격은 저렴하면서 설치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용이하니 더욱 널리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파트장은 “아무래도 수소 에너지나 지열 에너지 등은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마땅한 부지를 마련하기에 까다로운 측면이 있지만, 태양광은 익숙한 신재생에너지기도 하고, 가격을 포함한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다. 탄소중립에 일조하려는 친환경 호텔로서의 선택”이라고 이야기하며 의미를 알렸다. 이에 따르면 태양광 설비 그 자체로는 특별히 어려운 지점이 없으며 금액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다. 더불어 기존에 있었던 인버터와 전선을 활용하면 되고, 특수한 장비가 필요치 않으니 탄소중립에도 효과적인 것이다. But, 미관상으로는 좋지 않았던 디자인과 안정적이지 못한 전력 공급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부지를 많이 차지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 날씨와 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태양광의 경우 가장 일조량이 높은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 가량을 활용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시간이 약 3.5시간 정도다. 비가 오거나 눈이 녹을 때는 적은 에너지가 보급되기 때문에 평균을 내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은 빛 반사가 심하기 때문에 부대시설이나 부속건물, 큰 창 등을 가지고 있는 호텔의 경우 설치하기에 한계가 있다. 김 파트장은 “주차 타워 등 유휴 시설에 발전소를 설치한 이유는 고객이 불편하지 않은 최적의 각도를 찾기 위해서다. 객실 창문으로 패널이 반사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그리고 패널이 최대한 태양광을 받을 수 있도록 깔아 놔야 하기 때문에 발전소가 부지를 많이 차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워커힐의 경우 서울에서도 부지가 넓은 호텔이고, 태양광 발전 시설 또한 꽤 넓은 편이지만 객실에 보급하는 에너지로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미관 또한 중요한 호텔에서는 차치할 수 없는 문제 중에 하나며, 대규모의 전기공급이 어려울 수 밖에 없어 한계에 해당한다. 이 대표도 마찬가지로 호텔처럼 조명이 많고, 객실과 부대시설 등 늘 꺼지지 않는 전기가 켜져 있는 공간은 태양광 에너지를 서브로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메인 전력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에너지라는 것. 이 대표는 “다른 신재생에너지를 생각해 보면, 수열의 경우에는 물과 가까워야 좋고 지열은 도심에 있는 호텔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보통 위치의 문제다. 태양광은 날씨와 온도에 영향을 받으니 덜 안정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전기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로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이 가장 보급화돼 있고 효율도 좋다.”면서 “보통 호텔에서 전기료를 가장 많이 사용할 때가 여름철이고, 특히 대낮에 에어컨을 켤 때 요금이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때 태양광 에너지가 가장 많이 발전한다. 이런 포인트를 활용해 전기요금 전력수요피크(최대 부하)를 완화하는 서브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제언했다. 보통 한전에서 전력을 수급할 때 대비를 위해서 피크 시간 때 가장 많이 쓴 전기로 전력을 공급한다. 때문에 약 10%의 전기는 버려지기 마련인데, 요금은 똑같이 때문에 그만큼의 돈이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태양광 에너지를 대체, 활용하면 전력수요피크 또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이야기다. 그래서 나온 모듈, BIPV 이제는 디자인까지 책임진다 그렇다면 호텔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때 앞서 언급한 제약들 때문에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언급한 태양광 에너지는 발전소 태양광에 국한된 것이다. 태양광 패널이 건물 그 자체가 되는 BIPV가 있다. BIPV는 건물의 외장재 혹은 창호재로 패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옥상 등에 패널을 부착하는 형태와는 다르다. 건물 자체에서 전기가 공급되며,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바로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외관에 설치하는 것이니 추가적인 부지가 없이도 가능하다. 또한 디자인 맞춤 제작이 가능해 빛 번짐이 없이 준비할 수 있다. 새로이 오픈하는 건물, 리뉴얼을 거치는 건물이라면 눈 여겨 볼만 하다. 효율적인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미관적으로도 훌륭해 태양광과 외장 효과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 2022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남쪽 외벽 전면을 태양광 모듈 891장으로 덮었다. 보는 방향과 태양의 고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등, 외관만으로는 모듈인지 알 방법이 없다. 석재와 옥상 마감재를 철거한 뒤 녹색과 회색 계열의 모듈을 부착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태양광을 설치한 입면은 정남향이며, 앞쪽 건물과 이격거리가 충분하고 높이도 높아, 낮이 짧은 동지 때도 주변 건물로 인한 그림자 영향이 없을 만큼 태양광 설치에 최적의 장소”라며 “연간 약 89MWh 친환경 전시를 생산함으로써 기존 1% 수준이었던 전력 자립률을 4%까지 끌어올리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울시의 보급사업인 건물일체형태양광 민간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인 다솜빌딩도 참고할 수 있다. 기존에 낡은 벽면을 제거하고 태양광 모듈을 부착, 옥상에는 블루 블랙 모듈을 적용해 루프톱 카페처럼 만든 것. 이 대표는 “호텔은 옥상을 루프톱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태양광 모듈로 대체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 옥상인 만큼 차양처럼 활용해도 괜찮은 모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더 여러 사례가 있다. 구글 또한 지난 2022년 저탄소건축물인 드래곤스케일 태양광 빌딩을 세웠다. 9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겹쳐 만들었으며, 용의 비늘처럼 생겨 드래곤스케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필요한 전기의 90%를 충당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다고. 이러한 BIPV 시장은 아직 일반 태양광 사업에 비해 천천히 발전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널리 확대될 것이라고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BIPV 시장 규모는 2021년 27억 달러, 2026년까지 76억 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신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분야다. 아직 보급 초반인 관계로 단가가 비싸지만, 2023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 등 정부에서 금액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료 절감과 ESG를 활용하려는 호텔은 생각해볼 수 있는 영역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리 호텔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성 에너지 절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조명과 객실 내의 불, 온수를 항상 신경 써야 하는 호텔의 경우 이제는 노후된 장비 교체를 넘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타이밍이고, 또 법률도 변화하는 중이다. 2023년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일부 개정, 시행했다. 현행 법상 건축기준은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3~9%),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11~15%) 등 녹색건축물 관련 인증을 취득하거나 시범사업 대상이 지정되면 최대 15% 범위 내에서 용적률과 높이를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오픈하는 호텔이나, 건물을 본격 리뉴얼해 공간 활용을 해보려는 호텔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태양광 발전이 편리하고 유지하기가 편한 것에 비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부지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고심했다면, BIPV를 통해 건물 전면 일부분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향후 단기적인 대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호텔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발견하고, 각 호텔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보다 더 효과적인 시너지를 누리기를 바라본다. 선진피엔에스 소개와 그동안의 경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선진피엔에스는 2021년 설립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BIPV를 기획, 디자인, 시공하는 기업이다. 2001년 LG전자에서 근무를 시작, 2021년까지 태양광 관련 사업인 ‘Solar’사업 기획을 담당했으며, 서울시 태양광 자문 위원 및 서울 에너지 공사 태양광 실증단지 기획 및 자문을 담당했었다. 건축 고문으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경선 교수와 의기투합 해 건축 디자인 요소도 챙긴 기업이다. LG전자의 태양광 솔루션 전문 사업자로서 인증 받았고, 서울 에너지 공사 및 다수 병원과 여러 공장, 교회 등에 BIPV 파사드를 진행하는 중이다.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태양광만의 특징이 궁금하다. 우선 태양광은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만큼 산업화가 잘 돼 있다. 아직 다른 신재생에너지들은 정비할 부분이 많이 필요하고, 히트펌프나 큼지막한 수열 시스템 등 추후 관리할 것이 많으나 태양광 에너지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자유롭다. 태양광은 비추는 것이다 보니 ‘시스템’이나 ‘기계’가 아니라 물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태양이 가까우면 그만큼 발전을 많이 하고, 아니면 적게 발전하는 셈이다. 초창기에는 모든 패널을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수가가 높았으며, 현재는 산업화가 잘 이뤄져 대량화가 구축돼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태양광 지원사업이 정부를 중심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어 편리하고, 타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중이라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많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호텔이 태양광 에너지를 들였을 때 가장 확실한 시너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순히 전기세 세이브를 넘어, 앞서 이야기한대로 전력수요피크 때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 고정적인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우리는 더우면 에어컨을 튼다. 많이 더우면 더 많은 전기를 쓴다. 그리고 가장 더울 때는 태양이 그만큼 가깝다는 것이고, 그만큼 태양광 에너지도 잘 발전하기 마련이다. 그런 피크 때 태양광 에너지를 대체한다면 그게 곧 피크로 인식되고, 연간 기본료 세이브 효과가 크다. 두 번째로는 이미지의 문제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가지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내가 호텔에서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는데, 심지어 에너지까지 유념한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고, 이 호텔이 친환경 활동에 일조한다는 감상을 받아 더욱 긍정적인 경험을 도모할 수 있다. ESG와 친환경에 관심을 두는 호텔이라면 활용하기 좋겠다. 설비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 제로에너지빌딩에 대한 정부의 니즈 및 탄소 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려는 목적의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태양광 패널을 넣어서 설치하는 것은 좋지만, 정비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교차해서 기획하기 때문에, 오픈 및 리뉴얼을 할 호텔이라면 한 가지 방식이 아닌 여러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태양광 패널은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리하다. 이것들은 옥상에 최대한 태양광을 잘 받을 수 있는 각도로 눕히고, 고객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BIPV를 입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외부에서 건물을 들여다 보면 보통, 건물 내 천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보통은 천장 노출을 보드로 막거나 금속 패널을 통해 보이지 않도록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으로 무조건 햇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에너지를 끌어오는 것이 가능하고, 이전에 보드로 막았던 것을 태양광 모듈로 막는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런 식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조금씩 태양광을 넣고, 온수나 냉수에는 수열이나 빙축열 방식 등을 활용해 기획하는 구성을 갖추는 게 좋다. 호텔이 태양광 에너지를 더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싶다. 만약 오픈할 호텔이라면 그냥 설비를 하는 것이 아닌 건물 기획자와 디자이너와 면밀히 상의하며 오픈하는 것을 추천한다. 디자인을 지키려면 건축가가, 에너지를 지키려면 에너지 전문가가 필요한데 문제는 현장에서 마주칠 기회가 없다(웃음). 같이 진행해서 디자인과 에너지, 둘 다 챙기는 게 좋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내도, 그 전기를 쓸 곳이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그 전기들은 모두 버려야 하는데, 오히려 에너지저장시스템 ESS를 들여 전기차 충전 등에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특히 호텔은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레저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은 만큼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차 중에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을 것이다.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호텔들이 있는데, 충전소에 끌어다 쓸 전기를 태양광으로 만들고, ESS로 저장해 금액도 아끼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마을에 거대한 야구장과 공동 문화 창조 공간이 들어섰다. 온천과 사우나를 하면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파, 야구 경기를 보면서 숙박할 수 있는 호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일본 최고의 공원 시설은 오픈 하자마자 전국에서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인기 절정인 야구 일본은 현재 하루라도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선수의 뉴스가 방영되지 않는 날이 없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에 고무된 일본사람들에게 야구는 지금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일본의 야구사랑은 남달랐다. 일본의 초등학교 남학생이라면 적어도 10명 중 7명은 소년 야구팀에 들어갈 정도며, 주말에는 동네마다 그라운드에서 야구 경기를 하고 있는 아마추어팀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저변이 넓고 야구 문화가 정착돼 있는 일본에서도 2010년대 들어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조금씩 추락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야구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야구 붐에 또 다른 기폭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타입의 야구장이 건설돼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 소속팀이었던 ‘홋카이도 일본 햄 파이터스’의 새 구장인 ‘홋카이도 볼 파크 F 빌리지가 그것이다. 홋카이도 볼 파크 F 빌리지는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의 자회사인 파이터스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운영되는 시설인데, 이곳은 호텔, 레스토랑, 어린이 놀이 공간, 펫 공원 등의 다양한 야외와 실내 공간을 갖춘, 그야말로 공동문화 창조 공간이라고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이 빌리지 안에 “야구장의 단점은 야구를 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다.”는 기존 야구장에 대한 편견에 대항해 탄생한 야구장 호텔 ‘타워 일레븐 호텔(Tower Eleven Hotel)’을 살펴보고자 한다. 새 야구장 호텔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는 2004년 도쿄에서 삿포로시로 본거지를 이전한 이후 삿포로 돔에서 홈 게임을 치렀다. 삿포로 돔은 삿포로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시와 지역사회가 출자한 주식회사 삿포로 돔을 통해 운영·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는 본거지인 삿포로돔에 항상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 이유는 홈경기를 한번 할 때마다 1억 6000만 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뿐만이 아니라 삿포로 돔에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의 스폰서가 삿포로돔에 내건 광고료도 전부 삿포로시가 가져갔다. 광고 수익 등 그외 기타 수익 모두 구단과 분배하는 것 없이 삿포로시의 소유가 됐다.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의 입장에서 삿포로시로부터 아무런 혜택이 없다 보니 불만이 축적돼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는 홋카이도현의 주민들을 위해 삿포로 시와 함께 보다 야구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햄의 오너이자 구단주인 오오코소(大社) 회장은 2014년부터 지역 언론을 통해 천연잔디구장과 소년야구장, 다목적 아레나와 상업시설을 갖춘 삿포로돔 주변의 재개발을 제안했다. 왜냐하면 그 주변에 기존의 공공 스포츠 시설이 이미 있었기에 최소한의 부동산 투자로 구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삿포로시는 오오코소의 제안을 거절했고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말했다. 오오코소 회장은 구단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던 마에자와켄(前沢賢) 본부장에게 대안을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오오코소 회장의 지시를 받은 마에자와 본부장은 회장의 제안과는 전혀 다른 제안, 즉 삿포로를 떠나 처음부터 새로운 철학 즉 “야구장의 단점은 야구를 보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다.”는 문제를 극복하는 기획안을 가져왔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었던 오오코소 회장의 의중과는 전혀 다른 제안이었다. 그 제안을 받은 오오코소 회장은 마에자와처럼 무서운 줄 모르고 돌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새로운 구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오코소는 주변의 만류를 무릎 쓰고 마에자와에게 새로운 구장의 전권을 위임했다. 마에자와는 여러 지자체와 접촉하면서 인구 6만 명, 지자체 재원이 2500억 원에 불과한 키타히로시마시(北広島市)에 새로운 구장을 만들 것을 정했다. 마에자와를 통해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의 새 구장 건설이 발표되자, 비난의 여론이 들끓었다. 지금 삿포로도 불편하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은데, 키타히로시마 시로 이전하면 야구장이 더 멀어져서 그 수익 감소를 어떻게 할 거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마에자와는 다음과 같이 반론했다. “지금 홋카이도 일본햄 파이터스의 본거지가 멀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본질은 거리가 아니라 그 공간의 가치에 대한 불만이다. 사람의 감각은 날마다 변해 가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감동할 수 있으며, 철학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그 거리는 아무리 멀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마에자와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구장을 갖춘 빌리지의 콘셉트는 홋카이도의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다. 우주선과 같은 디자인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 대신 자연과 조화되는 색감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쿄돔 약 6개에 해당하는 32만㎡의 광대한 부지에 야구장 외에 호텔, 온천과 사우나, 레스토랑, 상업시설, 어린이 놀이터, 글램핑 시설 등을 갖춘 공간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HOKKAIDO BALLPARK F VILLAGE)’를 선보였다. 야구장 호텔 ‘타워 일레븐 호텔’ 지난 6월, 홋카이도 볼 파크 F 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홋카이도 볼 파크 F 빌리지는 ‘에스콘필드 홋카이도(ES CON FIELD HOKKAIDO)’라고 이름 붙여진 새 야구장을 축으로 해서 다각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온천과 사우나를 하면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파, 그리고 야구 경기를 보면서 숙박할 수 있는 호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일본 최고의 공원 시설은 오픈하자마자 전국에서 찾는 핫플레이스로 등장했다. 빌리지를 만들어 낸 마에자와는 빌리지의 브랜드 콘셉트를 ‘공동 창조 공간’이라 칭하고 1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야구 경기가 없는 날 즐기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홋카이도 볼 파크 F 빌리지에 있는 다양한 공간 중의 하나인 호텔 안으로 들어가 보자. 타워 일레븐 호텔은 일본 최초의 야구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장 내 호텔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든 투숙객이 객실의 베란다, 소파, 루프탑에서 느긋하게 경기 관전을 할 수 있다. 또한 5층의 옥상에는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호텔 내에는 전체적으로 야구를 테마로한 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일례로 바닥도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박스로 디자인돼 있어 자연스럽게 호텔 로비에서 객실 그리고 창밖의 야구장으로 숙박객을 끌어들인다. 숙박객은 호텔 3층에 있는 온천 시설인 Tower Eleven Onsen & Sauna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스파는 온천을 하면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설이다. 숙박객은 수영복을 입고 야외 노천 온천 혹은 유리로 돼 있는 사우나에서 야구 경기를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숙박객을 위한 온천의 실내 바 에리어에서는 구장 내에 만들어진 양조장에서 생산된 오리지널 크래프트 맥주와, 각종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은 무엇을 하면 될까? 먼저 빌리지에 있는 미술관이 있다. 타워 일레븐 박물관(Tower Eleven Museum)은 지구에 살고 있는 한 사람 한사람이 미래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생각하는 테마로 만들어진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전시가 아닌 전개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 곳의 작품들은 단순한 아트가 아닌 과학적인 요소와 박물관에 보관해야 할 것 같은 역사적인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술관을 나서면 일본 최초의 스튜디오형 승마 클럽 ‘승마 클럽 긴자’가 맞이한다. 이곳은 홋카이도가 말로 잘 알려진 점을 활용해, 실내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온천, 사우나, 그리고 미술관과 승마를 하고 배가 고파지면 호텔의 레스토랑이 빌리지 1층의 푸드홀을 찾는 것도 좋다. 푸드홀에는 홋카이도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가 마련돼 있어서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구단의 모회사인 일본햄이 제공하는 햄을 활용한 메뉴는 꼭 맛봐야 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 도쿄에서도 인기인 ‘트러플 베이커리(TruffleBAKERY)’와 같은 인기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찾은 가족들은 ‘F 플레이필드(F PLAY FIELD)’로 불리는 야구장 모양을 본뜬 미니 야구장에 가 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마치 야구 선수가 된 것처럼 볼 놀이를 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는 액티비티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 그네와 타잔 로프 등, 필드 주위에는 여러 놀이 기구가 준비돼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 그 외에 애견가들 또한 귀여운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독 파크(DOG PARK)’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은 주인이 애완견과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자연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 옆으로 조금 걸어가보면 ‘더 롯지(THE LODGE)’로 불리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캠핑 상품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빈손으로 와서 글램핑 체험이 가능한 ‘볼 파크 타키비 테라스 올파(BALLPARK TAKIBI TERRACE ALLPAR)’이다. 야구장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에는 주방, 거실, 식사, 화장실, 샤워, 침대, 냉난방 설비가 완비돼 있어, 야외에서 쾌적한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마을에 거대한 야구장과 공동 문화 창조 공간을 만들어 낸 마에자와는 이곳은 단순히 관광지를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 속에 스며들어 같이 문화를 창조해 만들어가는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곳이다. 마을에 문화 창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화 창조 공간을 기점으로 마을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이처럼 빌리지를 만든 것이 마침표가 아니라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의 쉼표가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사진 출처_ www.hkdballpark.com
지난 6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1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올해의 성과를 발전시키는 한편,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제12회 전시회를 준비한다. 제12회 코리아호텔쇼는 2024년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올해와 마찬가지로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 전시회를 공동주최하고 있는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주식회사 코엑스는 올해 전시를 돌아보고 참관객, 참가업체들의 피드백을 분석, 보다 양질의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 인사이트 공유의 장으로 코리아호텔쇼의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기획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딛고 재개한 제11회 코리아호텔쇼 올해로 제11회를 맞은 코리아호텔쇼는 2014년부터 호텔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B2B 전문 전시회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숙박산업 전문 전시회로 매년 호텔을 포함한 숙박, 레스토랑 종사자들을 한데 모아 호텔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개최된 제11회 코리아호텔쇼는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등의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많은 참관객과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레스토랑·F&B 산업전(Korea Restaurant Show)’이 동시 개최, 다양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도모했다.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부스는 최근 호텔 운영에 있어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IT와 솔루션, 플랫폼 등의 업체였으며, 친환경 어메니티와 같은 ESG 관련 부스에도 많은 참관객의 발길이 모였다. 부대행사도 한층 다채롭게 구성됐다. 코리아호텔쇼의 대표 부대행사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와 대한민국 대표 호텔리어를 선정하는 ‘K-Hotelier 시상식’은 물론, 플레어 바텐더, 호텔 소믈리에, 전통주 바텐더들의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3일간의 ‘주류대회’, 국내 유일의 전국 카지노 경연인 ‘제3회 코리아 유스 카지노 딜링대회’와 ‘한국카지노관광학회’의 정기 학술대회까지, 명실공히 업계 인사이트를 집대성한 B2B 전문전시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4년 호텔의 성장도 견인할 국내 유일 B2B 전시회 제12회 코리아호텔쇼는 내년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올해와 같은 장소인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 2014년부터 업체와 참관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물론 전시회 발전을 위한 각종 조언을 수렴, 성장해온 코리아호텔쇼인터라 올해보다 기대되는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코리아호텔쇼에도 대표 이벤트인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 K-Hotelier 시상식을 중심으로 본 전시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전시회를 기획될 예정이다. 제12회 코리아호텔쇼와 관련해 업데이트되는 소식들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 기사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코리아호텔쇼 바로가기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일 만한 초특급 프로모션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Summer 제주신화월드 제주 원 앤 온리 ‘버블 풀파티’ 버블 풀파티는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여름밤의 판타지를 테마로 진행된다. 판타지 무드의 영롱한 조명과 함께 불꽃놀이, DJ 퍼포먼스도 매일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대형 버블 머신을 도입, 수영장을 거품으로 가득 채운다. 매주 토요일에는 유명 DJ들의 스페셜 공연도 열린다. 욱시, 카이트, 지지, 뮤라우드, 유니, 치즈 등 총 12인의 DJ가 토요일 밤을 더욱 화려하게 꾸며줄 예정이다. 스카이 풀 내에 위치한 풀사이드 바 바온탑에서는 릴레 토닉, 제임슨 하이볼 등 스페셜 칵테일 4종과 스파클링 와인,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주류 프리플로우를 운영한다. 풀파티 기간 동안 페르노리카 코리아 브랜드 앰버서더 바텐더를 초청, 매주 목·금·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게스트 바텐딩도 선보인다. shinhwaworld.com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여름 밤의 무더위 날려줄 ‘2023 워커힐 풀파티’ 풀파티의 메카로 불리는 워커힐 풀파티는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된다. 올해도 원더보이즈, 김하온, 블루(BLOO), 레이든(RAIDEN) 등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와 DJ가 참여해 풀파티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뜨거운 파티가 펼쳐지는 동안 풀사이드에서는 파티 분위기에 한껏 젖은 고객들의 에너지를 채워 줄 각종 스낵과 샴페인,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음료도 판매된다. 풀파티 입장권은 1일권과 2일 패키지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1일권은 입장권 외에도 웰컴 드링크 2잔, 소시지 1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가격은 11만 원부터다. 2일 패키지는 풀파티 기간 중 날짜 상관없이 2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0만 원부터. walkerhill.com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여름 휴가철 맞이 2박 3일간 썸머 콘텐츠 즐긴다, ‘썸머 투 나이츠’ 우선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해운대 인기 명소 관광과 액티비티로 호캉스의 즐거움을 더하는 2박 전용 상품을 내놨다. 패키지 이용 시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권, 파라솔 및 썬 베드 대여권, 클럽디 오아시스 워터파크 이용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등 해운대 오션뷰를 갖춘 각종 부대시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어린이 포함 최대 4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 2박에 호텔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조트 머니 6만 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스파 씨메르와 실내외 수영장, 테마파크 원더박스, 사우나, 키즈존 등 주요 부대시설 이용 특전을 가득 담았다. paradise.co.kr›ko Special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채로운 여름을 즐기다, ‘프렌즈 나이트 아웃 – MBTI 패키지’ 유쾌하고 긍정적인 MBTI 유형 E.S.F.J에서 착안한 이 패키지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고 유쾌한 하루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한 번에 담았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주니어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 성인 조식 3인, 유어네이키드치즈 스낵 박스 1세트, 카브루 캔 하이볼 4종, MBTI 모의고사 3세트, 그리고 인스탁스 즉석 카메라 대여 및 필름 제공 등으로 구성되며,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50만 8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02-3452-2500 시그니엘 서울 럭셔리 호캉스와 클래식, ‘더 멜로디 오브 서머 나잇’ 더 멜로디 오브 서머 나잇 패키지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한 구성으로 준비됐다. 시그니엘 서울 1박과 함께 오텐잠머의 내한공연(8월 11일, 15일, 20일) R석 초대권 2매를 제공한다. 최고의 클래식 공연과 호캉스를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오텐잠머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연소 클라리넷 수석 단원으로 활동하는 수재다. 또한 패키지 구매 고객만을 위해 오텐잠머 미니 콘서트도 개최한다. 시그니엘 서울 76층 초고층 연회장에서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오텐잠머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쉬코프스키의 협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7일 오후 19시 30분에 시작, 30분간 진행된다. 02-3213-1000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새벽 비행객을 위한 푸꾸옥 모닝 이스케이프 패키지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에 위치, 웅장한 건축과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에서 푸꾸옥 모닝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이른 새벽, 공항에 도착한 후 안전하고 안락한 차량에 탑승해 JW 메리어트 푸꾸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새벽 6시부터 이용 가능한 얼리 체크인 혜택이 포함돼 있어, 여행객들은 도착하자마자 객실에 체크인, 리조트와 아름다운 켐비치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의 예약 및 숙박은 2023년 9월 26일까지(예약 코드_ TRS). bit.ly/PQME-KR-JWMarriottPhuQu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