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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해 12월 29일, 정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용허가제 외국인력(체류자격 E-9) 신규 허용업종 및 신규 송출국 지정안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텔·콘도업계도 일부 지역에서 외국인력을 시범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호텔업계는 지속돼오던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인 한편, 업계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구인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노동계 또한 내국인이 기피하는 열악한 일자리에 이주민을 투입하는 전근대적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면 시행 20년을 맞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호텔업계는 이제 막 그 길목에 들어선 만큼 더욱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용어도, 절차도, 모든 게 생소한 비전문취업비자 고용허가제도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 일반적으로 ‘외국인노동자’, ‘외국인근로자’는 국적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적인 구분과 이에 따른 차이 및 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국제사회에서는 ‘이주노동자’라고 표현하기를 권장한다. 노동력은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국가 간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념임을 강조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해 보다 평등하고 포용적인 시각을 반영하고자 본지에서도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E-9, 고용허가제도 총정리 고용허가제도(이하 고용허가제)는 자국의 노동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서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비전문취업비자(E-9, 이하 E-9)의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해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04년 8월 제조업 등 단순노무 분야에 처음 도입됐으며, 자국 내 이주노동자를 체계적으로 도입·관리함으로써 원활한 인력수급 및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고용노동부·법무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 담당기관이다. 고용허가제는 기본적으로 자국 노동자의 고용기회를 보호하며 이주노동자를 활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적격자 또한 사업주가 직접 선정해야 한다. 부당한 차별 없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자국의 노동자와 동등하게 적용돼야 하고, 비전문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주화(定住化)방지 원칙’에 의해 기본 3년에 재고용 허가 시 4년 10개월까지 취업활동기간이 부여된다. 여기에 재입국 특례 고용 허가를 받으면 최장 9년 8개월 동안 취업이 가능해진다. 취업활동기간 만료 후에는 모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2023년 기준으로는 필리핀·몽골·스리랑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총 16개국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인력송출국의 한국어시험 합격자에 한해 E-9이 발급된다. 지난 12월에는 타지키스탄이 17번째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는 타지키스탄이 정부·공공기관이 송출 업무를 전담해 투명한 송출과 공공성을 확보 가능하고, 입국 전 교육, 선발시험 등 송출 인프라, 자체적인 불법체류 방지대책 등의 측면에서 적정한 송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 정부와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하고 현지 EPS센터를 설치하는 등,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이다. 또한 고용허가제 송출을 희망하는 국가들의 신청을 받아 추가 송출국을 지정하는 등 송출국을 다변화하고 송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알고보면 어렵지 않은 고용허가제 신청절차 이주노동자 고용을 위해서 사용자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먼저 이주노동자 고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관할 고용센터 또는 워크넷 사이트(www.work.go.kr)에서 내국인 대상으로 구직 신청을 한다. 내국인 구인노력에도 원하는 인력의 전부 또는 일부를 채용하지 못한 경우 관할 고용지원센터에 고용허가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용허가서 발급신청서에는 사업장의 업종과 사업내용, 대행기관을 기재해야 하며, 구인사항(직종·직무내용·모집인원·국적·학력·전공·자격·면허·연령·한국어능력·모집외국인 구분·기타 경력 등)을 작성해 사업자등록증사본 등의 발급요건입증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고용센터가 구직인원의 3배수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를 알선하면 사업주가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용허가제 웹사이트를 통해 알선인원 중 적격자를 선택하고 고용허가서를 발급받는다. 고용허가서에는 이주노동자의 근로계약기간을 포함해 직무내용과 근로조건(근로시간·휴일·기본급·고정적 수당·상여금·월 통상 임금)이 필수로 기재돼야 한다. 고용허가서가 발급되면 표준근로계약서가 동시에 작성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송부된다. 공단이 동 계약서를 송출국가로 송부하면 각 송출국가의 송출기관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구직자와 접촉해 근로계약 체결의사를 확인한다. 전산상으로 송부된 최종 표준근로계약서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재송부 되면 근로계약이 체결된다. 근로계약 체결 후에 사용자 혹은 대행기관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를 받는다. E-9을 받아 국내에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의 확인을 거쳐 국가별, 업종별 취업교육기관으로 이동해 16시간의 취업교육을 받게 된다. 취업교육비는 사용자가 부담하나,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노동자 본인이 부담한다. 사용자는 건강검진결과에 이상이 없는 이주노동자가 취업교육을 이수한 경우 이주노동자를 인수한다. 이때 근로계약의 효력은 입국한 날로부터 발생한다. 이후 사용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각 대행기관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고충상담, 통역지원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주노동자 또한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문제 발생 시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법원 등을 통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은 워크인코리아(WORK IN KOREA)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의 국내생활 조기 적응과 고용사업장의 노사문화 안정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행된 지 20년, 고용허가제의 현주소 이주노동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1회차 고용허가 신청 접수가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제조업(2만 3232명), 조선업(1500명), 농축산업(4209명), 어업(2595명), 건설업(1632명), 서비스업(1297명)에 각각 E-9을 발급하고, 업종별 초과 수요에 대해 탄력배정분(2만 명)을 활용·배정하기로 했다. 총 발급 규모는 3만 5000명으로, 전년도 1회차 대비 73.6% 증가한 규모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오는 E-9 이주노동자의 규모를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늘렸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 신청이 연초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연간 도입 규모의 30% 가량을 이번 1회차에 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신청부터는 고용허가 신청 요건인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해 더욱 신속히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노동계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계획이 이주노동자의 처우 보장이나 국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낮은 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정주 노동자도 회피하는 업종의 현실적 대안으로 이주노동자를 대안으로 삼는 것은 여전히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낮은 임금으로 기피 업종에 활용하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라 지적하며 정부의 고용허가제 확대를 비판했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사업장변경 제한’이나 ‘지역제한’ 등의 현행 고용제도는 때에 따라 이주노동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오래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상담하고 지원해오던 민간위탁기관인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는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돼 9개의 거점 센터가 지난 1월 1일부터 폐쇄되고 나머지 전국 소지역 센터 또한 존폐위기에 놓였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지원 정책, 인프라 확충, 권리보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비자 발급 허가 규모만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전반적인 노동의 질을 하락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지속되자 지난 1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고용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인력활용을 위한 고용허가제 개선방안’을 내년 12월까지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인력난 해소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호텔·콘도업계는 4월부터 신청 접수 고용허가제 ‘시범적’ 허용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허용된 주요 100개 지역의 음식업점과, 서울·부산·강원·제주의 호텔·콘도업은 4월 하순께 2회차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호텔·콘도 업체의 경우 청소원, 주방 보조원 직종에 한해 E-9 이주노동자의 고용을 시범 도입한다. 이후 고객 등 국민, 해당 업종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관계부처 합동 시범사업 평가 등을 통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 예정이다. 청소원 직종의 경우 호텔·콘도업체와 청소 등 1:1 전속계약을 맺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고용 신청을 허용하며, 주방 보조원은 호텔·콘도업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 근무자에 한해 고용 가능하다. 한국호텔업협회의 정오섭 사무국장(이하 정 국장)에 따르면 E-9 고용 허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부터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운영난을 겪은 호텔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 인력을 축소했고, 그 결과 약 30% 가량의 인력이 유출됐다. 팬데믹 기간에는 이것이 크게 문제가 안 되다가 2022년 이후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규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업계가 회복세를 타면서 문제가 커졌다. 빠져나간 인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정 국장은 “핵심노동층인 MZ세대의 달라진 구직 선호도로 신규 채용도 어려운 실정이라 직원이 없어 영업을 못 하는 호텔이 다수였다. MICE를 비롯, 각종 연회 행사의 수요가 폭증한 상황에 식사가 동반되는 대규모 연회 행사 경우는 식사 준비 조리 인력이 없어 오더 자체를 받지 못했다.”며 업계에 유례없이 불어닥친 인력난의 고충을 전했다.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실질적으로 고용 가능한 이주노동자는 유학(D-2), 특정활동(E-7), 재외동포(F-4), 방문취업동포(H-2)에 한했다. 하지만 D-2 비자를 가진 학생은 시간제취업 활동에 국한돼 업무가 제한적이다. 숙련기능인력인 E-7은 2명에서 5명으로 채용 인원이 확대된지 겨우 2년째인데다가 그나마 조리·호텔관리·프론트 데스크 등 전문 직군에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어렵다. F-4의 숙박업 취업도 지난해부터 가능하도록 고시가 개정됐지만 객실청소원 등의 단순노무에는 종사할 수 없고, H-2의 경우도 4~5성급 호텔과 콘도까지 가능해지도록 확대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작년 초부터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와 함께 고용허가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동시에 현황조사를 통해 가장 인력이 부족한 홀서비스와 하우스키핑, 조리 파트의 인력을 이주노동자로 충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상황이다. 지난 12월 21일 L7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객실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는 현장을 찾은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에 “객실 청소를 담당하던 동료들이 퇴사하고 신규 채용이 바로 되지 않아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고충을 전했고, L7호텔 관계자도 “임금 인상, 야간 교통비 지원, 숙식 제공 등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객실 청소 등 보조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라며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화된다. 고성에 위치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의 이찬우 총지배인 또한 “채용에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래 관광학과, 조리학과 학생들조차 숙박업 지원율이 많이 낮아져 있다. 앞으로 호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홀서비스와 조리 파트에도 E-9 채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약 3달 간 진행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와 함께,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지난해 12월 29일 고용허가제 신규 허용 업종으로 호텔·콘도업계가 새로 지정됐다.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지만 인력난의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해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End 아닌 And, 업계에 주어진 과제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결정된 고용허가제 시범 도입은 사실상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앞으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삽뜨기’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의 전주환 사무처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더라도 결국은 최저임금을 주고 있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를 뽑겠다고 하는데, 임금이 다른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니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고 문제의 본질을 지적한 그는 이주노동자들의 업무에 대한 적절한 관리 및 조처가 마련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정부가 청소원과 주방 보조원 두 직종에 한해 고용허가제를 시범 허용하겠다 발표한 것에 대해 “청소는 대부분의 호텔이 용역을 맡기고 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방보조 역시 마찬가지다. 어디까지를 주방보조의 업무로 볼 것인지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그것을 어떻게 시스템 차원에서 관리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고, 그것들을 같이 점검해 나가지 않으면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고 전하며 업계의 현실에 맞는 고용체계가 잡힐 필요가 있음을 설파했다. 이주노동자 고용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 또한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광숙박업체 392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광숙박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를 미채용하는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 중 42.6%가 ‘언어 소통 등의 문제 예상’을 들었다. 물론 언어적인 부분에서 개인의 편차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전혀 낯선 나라에 이주해서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일은 배우면 된다는 말이 있듯, 언어도 배우면 된다. 책으로가 아니라 현지에서 온몸으로 체험하며. 우리나라도 과거에 그래온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말자. 보다 배려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스스로 가져야할 때다. 현재 호텔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근무 경험을 들어봤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캐슬테라스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의 웬옥찡(20대, 여)은 국내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탓에 유학을 결정한 그는 홀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물론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료들의 많은 배려가 난관 극복에 도움을 줬다. 웬옥찡 씨는 “손님들이 캐슬테라스의 음식을 맛보고 맛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행복하다.”며 업무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사벨라(20대, 여)는 유창한 한국어로 더 큐에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한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호스피탈리티산업에 관심이 많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도 도움이 되지만, 실제 필드에서 업무를 하며 호스피탈리티 업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더 큐에 자주 오시는 고객님들이 계시는데,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지난 번에 오셨을 땐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까지도 세심하게 기억을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보람차다.”며 고객에게 전하는 환대의 행복감을 표했다. 또한 “직원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을 잘 설명해줬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사소통 문제는 결코 한쪽의 부족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더 채워주고 포용하는 만큼 소통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을 이번 이슈를 돌아보며 다시금 새겨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나씩 단계적으로 나아가다보면 지금의 모호한 염려와 우려들은 불식되리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E-9에 대한 고용허가는 1년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정책의 존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주사위는 허공으로 던져졌으니, 낙오 없이 원하는 자리에 잘 안착만 하면 된다. 한편 호텔업협회 측에서는 이달부터 시범 도입 예정인 4개 권역에서 한 차례씩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자 문체부에 제안을 해둔 상태다. 호텔업계가 과거의 고용허가제도의 폐해를 되풀이할지, 혹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필요해. 좋은 근무 환경 안에서 성장 기대” 르 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김석주 인사부 이사 이번 E-9 고용허가에 대한 호텔업계 인사담당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호텔업계에서는 그간 객실청소, 조리업무, 식음서비스 분야 구인난이 심했고, 이주노동자 중에도 적법한 비자를 가진 이를 채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산업 일부 직종에 E-9 고용 허가 확대 소식을 접하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 정책의 경우 서울뿐 아니라 특히 지방 소재의 숙박업체들이 그동안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막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단계지만 여러 보완점을 마련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고용허가제가 호텔산업에 도입 및 정착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주노동자의 주거, 임금 등의 처우 문제가 뉴스에 종종 나오는데,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호텔업계는 2024년의 선물인 E-9 외국인 노동자의 근로환경과 조건,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신분이 서비스를 받는 고객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수많은 직원의 인사를 담당한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 고객의 모국어를 충분히 구사하면 ‘왜 외국인이 나한테 서비스를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직무 능력과 언어 능력만 어느 정도 갖춰진다면 호텔 인력이 외국인으로 대체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게다가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과 처우는 많이 발전됐다고 생각된다. 다만 앞서 말한 문제들이 호텔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할 텐데, 건강한 문화를 업계가 선도해 오히려 다른 산업군에도 좋은 효과를 미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직원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어떤 방안이 마련되면 좋을까? 고용허가 및 비자신청 절차에 대해 기업 차원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단계별 서류사항과 행정 절차를 잘 준비해 나간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주의 경우에도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라든지, 그들의 회사생활과 한국사회에 대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써야겠다. 가령 보다 쾌적한 주거공간의 제공, 한국문화의 이해, 생활지원 등이 고민돼야 한다. 이들이 한국과 회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회사와 인사부 차원에서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회사에서의 만족감이 곧 국가에 대한 만족으로 이어질 테니. 현행법상 3년 이상 근무지를 바꿀 수 없게 돼 있는데, 기왕이면 좋은 근무 환경에서 함께 삶을 영위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이런 복지들을 제공하려면 호텔에서는 결국 최저임금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정적으로 쓰게 되는 것이 아닌지? 도급 견적에는 기본금 외 4대 보험, 복리후생비(명절 선물비, 교육비 등)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업체 이익금까지 모두 적용을 해서 한 사람에 대한 견적이 나오는 구조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이미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급되게끔 돼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껏 불법적이었던 것을 합법적인 것으로 돌리는 수순이라, 외국인을 고용함으로써 비용이 더 늘어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인사부의 일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 같다. 기존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우선, 이주노동자의 직장생활지원, 적법한 체류활동지원, 산업안전교육, 인식개선 및 문화적차이 이해, 국내 법정교육 이행 등의 제도 및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주노동자 공급이 제도화 된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호텔업계와 호텔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직원들이 가능하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더 좋은 팀으로 업무 역량을 발휘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들이 항상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산업간 임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직원들이 호텔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줘야겠다. 메리어트의 경우에는 인터그레이티드 잡(Integrated Job)이라 해서, 통합된 업무를 통해 운영부서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인력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도 다양한 업무에 대한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즐거운 일터, 동료와 오래 일할 수 있는 근무처를 만드는 것이 인사부가 풀어나가야 할 인력난 해소 방안이 아닐까.
2019년 IHG 그룹의 일원이 된 식스센스는 2023년 말 기준 27개국에서 26개의 리조트, 6개의 스파, 10개의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그룹이다. 자연환경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건설된 각 호텔과 리조트들은 대체적으로 프라이빗한 풀빌라와 스위트로 구성돼 있으며, 20~30실의 소규모부터 많게는 140~150실의 규모로 최고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호부터 2회에 걸쳐 지속가능성과 럭셔리는 공존 가능한 것인지, 만일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사례로 식스센스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식스센스는 1995년 처음 설립될 때부터 호텔이 들어설 위치의 자연환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재생가능한 건축자재 사용을 시도하며, 호텔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의 현지 소싱을 기준으로 지역 공동체와의 상생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고객에게는 신선한 유기농 로컬 푸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하는 전통문화 등 이국적인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속가능성의 추진도 현실적인 실행계획과 함께 추구해오고 있다. 최고급의 브랜드로서 이러한 모든 것을 실현하면서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그들의 가치는 무엇일까. 식스센스의 철학이 담겨있는 가치 추구 식스센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6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지역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글로벌 문제에 대한 감수성(Local Sensitivity, Global Sensibility)’으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전통 직물과 같은 지역 문화를 소중히 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사명에 대해서도 역할을 다 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책임있는 경영과 보살핌(Responsible and Caring)’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에 대한 보호, 환경에 대한 보존과 지속가능한 운영을 약속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공들여 계획한 고객경험(Crafted Experiences)’으로 고객의 몸과 마음을 자극하고, 활력을 주고, 치유할 수 있는 유니크하면서도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 번째는 ‘앞서가는 웰니스(Pioneering Wellness)’로 최고의 전문가와 협력해 최신의 가장 효과적인 웰니스 프로그램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섯 번째는 ‘감성적인 호스피탈리티(Emotional Hospitality)’로서 공감으로 시작하는 서비스에 대한 감성 지능적 접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즐거움과 기발함(Fun & Quirky)으로 식스센스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실험 의지에서 비롯된 독특하고, 종종 예상치 못한, 때로는 특이한 매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 식스센스의 중심, 지속가능성 식스센스의 개발과 운영의 중심에는 지속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Sustainability at the heart of what we do’라는 슬로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공동체 및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이익의 균형 맞추기에 대한 약속을 기반으로 사업이 전개된다. 호텔 소유주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호텔입지의 지형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살아있는 공간의 창조를 위해 재생가능한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물류 이동과 페트병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탄산수 및 일반 생수를 호텔 내에서 병입해 사용한다. 각 리조트의 주방에 신선한 허브, 과일, 채소를 공급하고, 스파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을 확보하기 위해, 유기농 정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정원에서 암탉들은 안락한 닭장 안에서 건강한 달걀을 생산하고, 염소들과 낙타들이 제공한 신선한 우유로 리조트의 아침 식당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팀과 호텔의 셰프들은 계절별 최고의 식재료를 얻기 위해, 지역 농부들 및 생산자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인다. 지역의 농부들과 생산자들과 함께 야채를 제대로 주문에 맞추어 공급할 수 있을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포장 방식으로 공급 할 수 있는지 등의 사안들에 대해 책임감 있게 협력한다. 식스센스는 지속가능한 여행 철학의 한 부분으로서, 항상 작은 규모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식스센스의 투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자연 지역을 보존하고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는 것에 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모든 것은 호혜성과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의 측면에서 고려되고 있다. 여행을 통한 치유와 지속가능성에 진심 식스센스는 선구적인 웰니스 프로그램의 개발로 멋진 경험을 제공한다. 웰니스를 스파의 제한된 영역에서 끌어내 식스센스의 모든 경험에 주입하고 있다. 2014년에 기획된 혁신적인 프로그램인 ‘식스센스에서의 수면(Sleep With Six Senses initiative)’은 불안을 줄이고 안락한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고객의 객실에 도입하기도 했다. 2015년에 시작된 ‘식스센스에서의 식사(Eat With Six Senses)’를 통해 메뉴는 더욱 맛있어지고,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돼 고객에게 맛있고 훌륭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식스센스에서의 경험은 휴가가 끝난 후에도 개인별 휴가 후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그 영향력을 더욱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스센스에서의 수면(Sleep With Six Senses) 식스센스의 프로그램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인 ‘식스센스에서의 수면(Sleep With Six Senses)’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식스센스에서의 휴가는 마음의 휴식을 갖고, 신체의 활력을 되찾으며,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모든 것은 숙면과 함께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숙면 전문의 Doctor Michael J. Breus와 함께 침실 필수품(Guestroom Essentials), 수면 추적(Sleep Tracking), 시차 적응 앱(Jet Lag App) 등을 포함한 수면 프로그램(Sleep Program)을 개발했다. 1. 침실 필수품(Guestroom Essentials) 제대로 된 숙면을 위해 수제 매트리스, 온도조절 베개와 이불, 유기농 순면 이불 커버 등이 침실에 준비된다. 침대는 공기 순환에 최적화된 야자섬유(Coir Fiber)와 유기농 울로 만든 매트리스, 각종 해충을 방지하고 습기를 흡수하는 유기농 순면 이불 커버, 유기농 인증 고무 농장에서 제조된 라텍스 매트리스로 세팅된다. 라텍스 매트리스의 경우 정형외과의 의료용 기능성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제공된다. 유기농 베개와 두베는 진드기를 방지하고, 수면을 위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준다. 수면 중에 지속적으로 푹신함을 유지하도록 삼중구조로 특수 제작된 베개는 편안한 숙면에 도움을 준다. 린넨은 최고급 수의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있다. 2. 수면 추적(Sleep Tracking)과 시차 적응 앱(Jet Lag App)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면 추적 장치(sleep Tracker Device)가 침대 옆에 설치돼 수면의 여러 단계별 호흡을 측정하고, 다음날 수면을 위해 수정해야 할 지적사항을 분석한다. 투숙기간 중 첫 이틀 동안 무료 서비스로 제공된다. 또한 고객의 여행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Timeshifter 앱의 사용도 무료다. 앱을 통해 수면 패턴, 아침형 또는 저녁형 생활 습관, 여행 일정, 개인적 선호 등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 시차 적응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는 NASA 우주인과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활용하는 수준이다. 3. 수면 프로그램(Sleep Program) 개개인의 특별요구에 맞춰 다양한 수면 보완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체온이 불편할 정도로 뜨거운 편이라면,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진 유칼립투스 린넨을 제공해 체온 조절을 도와준다. 객실 조명의 조정, Sound Therapy Machine, 애착인형과 같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품, 수면 유도 스낵과 음료의 제공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환경과 지역 공동체 및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진심 환경의 복구와 보존을 위해 식스센스는 모든 리조트에서 유기농 가든을 운영하며 퇴비 생산, 건강한 토양 만들기, 토종식물의 보호 활동을 한다. 또한 리조트 부지 내 화학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어스랩(Earth Lab)에서 생산한 청소용 천연세제와 호텔 정원수로 재활용 물을 사용하며, 호텔의 운영이 토질과 수중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자연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산호초 살리기, 구매 정책을 통한 어류남획의 방지, 보호 연구를 위한 기금 지원, 해초 식재, 호텔 해변의 거북이 산란지 보호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어스랩(Earth Lab) 2017년에 론칭한 어스랩(Earth Lab)에서는 물, 에너지 폐기물 등의 소비데이터를 게시하고 다양한 지속가능성 활동을 계량한다. 또한 모든 고객들과 직원들은 어스랩에서 셀프 퇴비만들기, 화학물질 없는 세제 만들기, 유기농 정원에서 자란 허브에서 에센셜 오일 추출하기 등 편리한 꿀팁을 배울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들어지는 퇴비는 천연비료로 사용하고, 식물에서 추출된 천연 살충제는 화학 스프레이의 유기적인 대안으로 사용되며, 바이오 효모로 생산된 세정용액은 화학세정제를 대체한다. 또한 아이들은 Grow with Six Senses 활동에 참여해 채집하기, 농작물 기르기, 재활용하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어스랩의 씨앗은행에서는 고객들이 유기농 농산물을 집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색다른 기념품으로 씨앗을 제공한다. 지속가능성 추구로 위기에 정면 대응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을 맞았던 2020년, 식스센스의 해법은 남달랐다. 움츠리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식스센스는 두 가지의 선택을 했다. 첫 번째는 지속가능성 측면의 선택으로 Global Tourism Plastic Initiative의 첫 번째 서명 단체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그리고 2022년 말까지 브랜드 내 모든 호텔과 스파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계획을 의도적으로 수립했다. ‘18개의 가장 불필요한 것들(18 Most Unwanted)’ 계획 하에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재 및 모든 플라스틱 자재, 심지어 플러그 소켓까지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두 번째는 고객 측면의 선택이었다. At Home With Six Senses 디지털 콘텐츠를 라이브로 연결해 집에 머무르고 있는 고객들과 교류했다. 고객이 집에 머무르면서도 치유와 육체적, 정신적 웰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호텔의 전문가들과 웰니스 위원들이 주도했다. 18개의 가장 불필요한 것들(18 Most Unwanted) 식스센스는 공급자들과 협력해 ‘18개의 가장 불필요한 것들(18 Most Unwanted)’ 프로젝트를 통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제거하고 있다. 욕실 어메니티, 객실 어메니티 및 상업 공간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 제거, 신선식품의 랩과 플라스틱 포장 제거, 퇴비화 가능한 패킹 사용,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에 자체 식수 병입 사용, 천연소재 빨대와 칫솔 사용, 다양한 종류의 재사용 및 리필이 가능한 이동박스 및 가방 사용 등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최고급 서비스의 제공과 지속가능성의 추구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을 비즈니스로 구현하고 있는 식스센스. 식스센스의 철학은 ‘A passion for wellness, community, sustainable design and smiles'’이라는 문구로 재해석된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포괄하는 웰니스를 추구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공존에 진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호텔이 위치한 지역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거의 없도록 개발단계에서부터 지형과 지역건축물과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또한, 고객이 끊임없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식스센스의 철학이다. *이 글에 실린 사진의 저작권은 식스센스에 있습니다(sixsenses.com/en). 조성연 지속가능한 도시관광연구소 대표 / 관광학 박사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관광도시, 호텔앤리조트에 대한 연구활동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실무경력으로 호스피탈리티산업 분야의 경영, 전략, 마케팅 전문가다.
인도 남동부 벵골만의 항구 도시 첸나이. 오늘날 타밀나두주 주도인 이곳은 16세기 포르투갈인에 의해 서양에 처음 알려진 뒤 17세기 동인도회사의 인공 항구 도시로 조성되면서 오늘날에는 인도 3대 항구도시로 성장, 남인도 정치, 경제, 문화, 영화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힌두, 이슬람, 영국의 문화들이 융합된 인도-사라센 문화로 인도 최대 여행지이자, ‘월드 Top 10’ 여행지로 선정, 전 세계 관광객이 발길을 이어 곳곳에 세계 유수의 호스피탈리티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이번 호에서는 남인도의 항구 도시 첸나이에서 다이닝 앤 티 명소를 소개한다. 남인도 제일의 관문, 첸나이 타밀나두주의 주도인 첸나이(Chennai)는 남인도의 중요 항구 도시로 예로부터 인도 아대륙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이었다. 기원전 2세기에서 서기 13세기까지 약 1500년이라는 세계사상 가장 오랫동안 통치한 타밀족의 고대 해양 강국인 촐라 왕국(Chola Dynasty)의 요충지였으며, 14~17세기 남인도를 지배한 비자야나가라 제국(Vijayanagara Empire)의 중요 항구 도시였다. 대항해 시대인 16세기에는 포루투갈 사람들이 인공 항구인 상투메(São Tomé)를 건설하고, 17세기에 영국 동인도회사가 동양 무역의 거점으로 삼아 첸나이는 1947년 독립한 뒤에도 남인도의 정치, 경제,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한 결과, 오늘날에는 인도 4대 도시가 됐다. 첸나이는 힌두, 이슬람 문화가 융합된 인도 사라센 문화와 영국 문화가 융합된 고적지들이 많은 만큼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들이 풍부하고,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폴리네시아 지역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기도 해 사람들의 유입이 많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국제적인 호스피탈리티 업체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 모습들을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인도양을 마주하는 거대 왕궁 릴라 팰리스 첸나이 호텔(Leela Palace Chennai) 첸나이는 항구 도시인 만큼 인도양의 해변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감상하면서 휴식과 다이닝 앤 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릴라 팰리스 첸나이 호텔도 그중 한 곳이다. 이 호텔은 아드야르(Adyar) 해안가의 4.8ac에 달하는 대지에 거대한 호텔 건물이 마치 그 옛날, 이곳을 다스린 체티나두 왕조(Chettinadu Dynasty)의 왕궁을 연상시키듯이 장엄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인도양을 바라보는 거인과도 같은 모습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풍긴다. 호텔 창업자인 크리시난 나이르(Krishnan Nair)는 1986년에 뭄바이에서 첫 호텔 사업을 시작한 뒤로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자산 운용사(Brookfield Asset Management)가 인수한 릴리팰리스 호텔스앤리조트(The Leela Palaces, Hotels and Resorts)의 럭셔리 브랜드다. 첸나이 국제공항으로부터 35분 거리, 첸나이 중앙철도역으로부터는 2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인 만큼 각종 휴양 시설과 다이닝 서비스도 최상급이다. 이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자마바르(Jamavar)는 인도 스페셜티 레스토랑으로서 인도 왕궁의 최고의 요리들을 선사하며 가장 기억에 남을 경험을 안겨 줄 것이다. 시그니처 요리로 향신료 생선 요리인 쿠마라콤 피시 커리(Kumarakom Fsh Curry)를 비롯해 커민, 카르다몸, 월계수 등의 향신료로 조리한 어린양 고기인 라네자마바르(Raan-e-Jamavaar), 탄도르의 블랙 렌틸콩 요리 등 그야말로 인도 정통의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미감(味感)을 부추길 만한 장소다. 특히 알라카르트 메뉴는 북인도, 남인도의 레시피들을 블렌딩해 창조한 요리들로 고객들을 인도 미식의 세계를 인도한다. 물론 채식주의자와 일반인들을 위한 메뉴를 구분해 제공한다. 인도 요리의 애호가들에게는 뉴프론티어의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의 중국 정통 레스토랑인 차이나 익스트라오디너리(China XO)에는 딤섬 룸, 전통적인 숯불 오리구이 룸, 티 바(Tea Bar), 와인 셀러스, 알프레스코(야외) 바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중국의 사천성, 광동성, 북경의 마술적인 풍미를 제공한다. 픽처레스크한 벵골만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중식의 코스 요리. 미식가들에게는 상상의 레스토랑이 될 것이다. 로비의 바인 라이브러리 블루(Library Blu)에서는 토요일, 일요일에 믹솔로지스트가 선사하는 스피릿츠와 칵테일, 그리고 새롭게 창조한 타파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케이크 숍(The Cake Shop)에서는 유럽의 수제 케이크와 패스트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프랑스 정통 마카롱, 독일 정통 식빵인 크라프트콘(Kraftkorn), 볼콘(Vollkorn), 그리고 이탈리아의 전통 빵인 치아바타(Ciabattas), 포카치아(Focaccia) 등을 커피나 티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력 만점인 곳이다. 멀티 퀴진 레스토랑인 스펙트라(Spectra)에서는 벵골만의 드넓은 바다를 감상하면서 유럽, 일본, 인도, 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의 요리들을 온종일 맛볼 수 있다. 특히 금요일에는 특선 해산물 요리, 일요일의 브런치에는 와인과 함께 셰프들이 선사하는 별미들이 준비된다. 한편 티 애호가들은 인도양을 바라보면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이곳 로비 라운지에서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커피나 칵테일을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국의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도 경험할 수 있다. 벵골만의 픽처레스크한 풍광을 감상하면서 영국 정통 스콘과 미니 샌드위치, 패스트리의 풍미를 여유롭게 느껴 보길 바란다. 애프터눈 티 시간대는 오후 3시 30분~6시 30분까지다. www.theleela.com/the-leela-palace-chennai 사랑의 여신 ‘라다’의 날개 페더스 어 라다 호텔(Feathers a Radha hotel) 첸나이는 남인도 무역, 경제의 수도인 만큼 세계적인 호스피탈리티 업체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전 세계 85개국에 650개 이상의 독립 호텔들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인디펜던트 호텔 브랜드인 프리퍼드 호텔스 앤 리조트(Preferred Hotels & Resorts) 그룹의 페더스 어 라다 호텔도 그중 하나다. 이 호텔은 5성급 럭셔리 호텔로서 첸나이무역센터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첸나이 국제공항과도 가까운 곳에 있다. 호텔명은 인도에서 크리슈나와 함께 최고의 여신으로 숭배되는 ‘라다의 날개’라는 뜻이다. 호텔의 레스토랑인 워터사이드(Waterside)에서는 셰프들이 감식한 전 세계의 요리들을 뷔페식으로 언제든지 실내 또는 실외에서 즐길 수 있다. 옥상의 레스토랑인 스카이로프트(Skyloft)에서는 도심의 탁 트인 스카이라인을 무대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지중해, 중동, 인도의 퓨전 미식 요리들을 방대한 메뉴 속에서 기호에 맞게 선택해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다. 간편 식당 겸 칵테일 바인 타마크(Tamak)에서는 사교 모임을 통해 먹고-마시고-즐기는 대화로 끝나는 공간일 만큼 편안하다. 전 세계 다양한 풍미의 요리들을 음미하면서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장소다. 특히 이곳의 칵테일은 마신 뒤 그 예술적 수준에 감탄할 것이다. 매우 독특한 라운지 바인 베이퍼(Vapor)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스피릿츠와 클래식 칵테일과 모던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고의 파티를 열 수 있는 장소다. 한편 예술적 수준의 제과류를 방대하게 선보이는 티 라운지, 트러플스(Truffles)는 티 애호가들이 갓 구운 패스트리, 케이크, 스콘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나 프리미엄 티를 마시면서 하이 티를 즐길 수 있는 휴식처다. 인도의 신 크리슈나와 그의 여신 라다의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이곳은 어쩌면 추억의 한 장면으로 영원히 남을지도 모른다. www.radhahotels.com/feathers-chennai/dining 남인도 체티나드 시대 향미의 전승자 타지 콘네마라 첸나이 호텔(Taj Connemara, Chennai Hotel) 첸나이 비즈니스 구역인 빈니가(Binny Road)에는 인도 기업체로서 남아시아 최대의 호스피탈리티 그룹인 인도 호텔(IHCL, Indian Hotels Company Limited)의 5성급 럭셔리 브랜드인 타지 콘네마라 첸나이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116년 역사의 인도 국내 대표 호스피탈리티 기업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다이닝이 독특하면서 최고 수준이다. 북인도 요리들은 세계에 널리 소개된 반면, 남인도 요리는 세계인들이 잘 모르는 점을 부각이나 하듯이 남인도 특유의 향신료를 풍부하게 사용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남인도 정통 레스토랑인 레인트리(Raintree)는 디너를 주력으로 그 옛날 첸나이 지역을 다스렸던 체티나드 왕조 시대의 요리들을 최고의 기술로 제공한다. 시나몬, 커민, 스타 아니스 등 풍부한 향신료들을 완벽한 블렌딩 기술을 통해 양념으로 창조해 내는 머턴, 치킨, 생선 요리들은 고객들에게 마치 체티나드 왕조의 옛 시대로 되돌아간 느낌을 안겨 줄 것이다. 멀티 퀴진 레스토랑인 베란다(The Verandah)에서는 온종일 운영하면서 세계의 요리와 함께 무굴제국 시대의 궁정 요리나 앵글로-인도풍의 가정식 요리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디 콘네마라 바 앤 라운지(The Lady Connemara Bar & Lounge)에서는 예약을 통해 애프터눈 티를 즐기면서 오후의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밤에는 마드라스의 유산급 칵테일류와 믹솔로지스트의 블렌딩 기술이 조화를 이룬 첸나이 최고의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때 이곳은 첸나이 나이트라이프의 1번지가 된 적도 있었다. 칵테일과 애프터눈 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선택 장애가 사라지는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다. www.tajhotels.com/en-in/taj/taj-connemara-chennai/restaurants/
호텔에서 연인과 모든 것을 누리며 편안하게보내고 싶다면?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날을 만들고 싶다면?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이용해 보세요~ 잊지못할 추억을 만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All Inclusive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갑진년 새해를 위한 값진 호캉스,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에는 호텔 객실 1박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조식 또는 브런치 뷔페 2인, 식음료 10만 원 이용, 객실 내 미니바 1회 무료 이용 혜택이 담겼다. 또한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는 푸른 바다 전망의 실내외 수영장 무제한 이용과 천연 암반수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 이용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또는 예약실을 통해 예약하면 식음료 업장 10% 할인과 스파 아라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며 2박을 투숙하면 바99에서 칵테일 2잔을 1회 이용할 수 있다.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41만 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 064-780-8000 한화리조트 평창 겨울 스포츠 여행객을 위한 ‘올인원 패키지’ 익스트림 윈터 인 평창’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을 제공하며 리프트 6시간 이용권, 눈썰매 입장권, 장비 대여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스키, 보드, 부츠 등 장비 대여는 핑크동 1층 스키숍에서 가능하다. 리프트 이용권과 눈썰매 입장권의 경우 한화리조트 평창 바로 옆에 있는 휘닉스 파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이용권은 체크인 시 모바일 쿠폰으로 발급된다. 패키지 판매는 2월 27일까지, 이용 기간은 2월 28일까지다. 033-334-6100 오크밸리 숙박·다이닝·액티비티 혜택 누리는 ‘윈터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윈터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스키빌리지 37평 객실 1박과 스키 리프트 복합권 2매, 실내 수영장 입장권 2매, 다채롭고 맛깔스러운 메뉴들로 구성된 포레스트에서의 조식 뷔페 2인 이용이 포함되며 가격은 27만 원부터다. 석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과 수도권 1시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오크밸리 스키장은 쾌적하게 활강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120m 광폭 슬로프와 전자동 무빙워크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더했다. 또한 리프트 승·하차장마다 따끈한 계절 간식과 휴식 공간이 준비된 휴게소를 마련해 스키어들의 활력 충전을 도울 계획이다. 1588-7676 Valentine Day 포시즌스 호텔 서울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연인과 함께 즐기기 ‘기념일 패키지’ ‘기념일 패키지’는 아름다운 서울의 도심 또는 경복궁의 전경과 편안한 베딩을 갖춘 객실에서의 하룻밤을 비롯해 포시즌스 골드 & 실버 풍선 장식, 패스트리 셰프가 엄선한 시즈널 케이크, 12만 원 상당의 한국식 사우나 성인 2인 무료 이용, 호텔의 LL층에 위치한 더 마켓 키친에서의 2인 뷔페 조식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 클럽 및 골프존,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1박 기준 67만 원부터다(세금 별도). 02-6388-5000 글래드 호텔 달콤한 선물과 함께 즐기는 ‘스윗 러브(Sweet Love) 패키지’ 스윗 러브 패키지는 편안한 베딩 시스템을 자랑하는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파뮤(FEMMUE)의 베스트셀러 체험 키트 1세트, 드래곤 힐스 미니 와인(187mL) 2병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선착순으로 파뮤의 미스트형 수분 & 영양 보습 에센스 ‘듀얼 에센스 카멜리아’ 본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서울 지역 3개의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이용 가능하며, 3월 17일까지 선보이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0만 50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세금 포함). www.glad-hotels.com 더헤븐 리조트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잇츠 마이 스위트 모먼트’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럭셔리 복합 레지던스 시설 ‘더헤븐 리조트’가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잇츠 마이 스위트 모먼트’을 선보인다. 짙은 노을이 수평선을 물들이는 선셋 뷰로만 객실이 배정되는 상품으로, 드라이 플라워, 룸 데코레이션은 물론 파티시에가 직접 만드는 하트 모양의 딸기 케이크, 2시간 동안 운영되는 와인 뷔페 ‘오버 더 와인 브릿지’ 이용권 2매, 부대시설 이용권과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44만 원이다. www.the-heaven.net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국내 부티크 호텔 최초로 4성 등급을 획득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958년에 창간한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다. 매년 전문 조사원들이 900여 개에 달하는 항목에 따라 전 세계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스파 등을 평가한 후 5성(5-Star)과 4성(4-Star), 추천(Recommended) 호텔로 등급을 나눠 최종 발표한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미국 현지 기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발표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지난해 8월 신규 등재 이후 진행된 첫 평가에서 4성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한 고품격 시설과 58개 전 객실 스위트룸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노력을 다각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프라이빗한 휴식부터 미식, 아트까지 ‘올인클루시브’ 특전을 담은 서비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숙 전 고객의 사전 니즈 파악을 통한 맞춤 일정표 수립은 물론 24시간 요청 사항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 호텔 내 코리안 이노베이티브 파인 다이닝 ‘새라새(SERASÉ)’에서의 전 일정 식사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 주요 전시 작품을 둘러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도 등극한 바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신규 등재에 이어 국내 부티크 호텔로는 처음으로 4성 호텔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핵심 타깃층인 MZ세대 VVIP 고객들의 니즈를 지속 반영해 나가며 격조 높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파라디소가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도 올해 5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4성 호텔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2020년 신규 등재와 동시에 국내 호텔 중 최단기간에 4성 등급을 획득한 후 매년 다채로운 부대시설과 아트워크, 럭셔리한 서비스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호텔업계는 객실점유율, ADR, 매출 등 대부분이 회복됐다. 하지만 이는 2023년 1년의 이야기로 잃어버린 2020~2022년을 포함한 누계로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래서 2024년은 호텔업계에 매우 중요한 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호텔업계는 특히 극심한 인력난에 빠져있는 상황. 하지만 K-컬처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를 잘 보내야 내년 이후 점프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텔업계가 당면한 문제와 올해 호텔업이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할 것은 무엇인지, 2024년 국내 호텔산업 전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을 모아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긴 터널을 지나고 지난해는 코로나를 언급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호텔업계 역시 팬데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정오섭 한국호텔업협회에서는 매년 전반적인 동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호텔업계는 지역이나 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로 보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는 한편으로는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인건비 절감에 의한 비용 절감에 힘입은 바가 없지 않아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매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제주 전국 5대권역 200개 호텔의 동향을 표본조사하고 있는데 주요 지표별 실적을 보면 OCC(객실점유율)은 2019년 11월까지 누계로 71.1%였는데 2023년은 71%로 거의 회복됐습니다. ADR(객실평균판매단가)는 2019년 평균 12만1000원대에서 2023년은 16만원대로 약 32% 정도가 실적이 좋아지면서 회복 이상의 실적을 보였고요. 외국인 객실판매율도 2019년 48%에서 2023년 41%로 많이 회복됐습니다. 이는 인바운드 외래관광객이 2023년의 경우 1100만 명 수준으로 예측되는데 2019년도의 1750만 명의 60%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단체가 줄고 FIT가 늘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호텔 실적은 전반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한 말씀하신대로 매출은 2019년도 매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손익도 많이 좋아졌지만 호텔입장에서는 누적 손익을 기준으로 한다면 부족할 수밖에 없고 올해를 생각한다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타깃이었던 내국인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올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은 비즈니스 여행객은 줄고 여행 스타일이 변화해 호텔업계에의 올해 매출이 크게 신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진수 양적으로는 상당히 많이 증가했는데 질적으로는 그냥 ‘소소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페인 독감 이후로 거의 100년 만에 온 팬데믹이 코로나19죠. 메르스, 사스 다 겪고 코로나19까지 저희 영업장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오픈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장기화를 예상 못했는데, 저희가 잘한 게 아니라 휴폐업한 호텔이 많아 호텔 객실은 없는데 외국인들은 많이 왔기 때문에 저희 호텔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ADR은 오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숙박업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원래 책정돼 있던 공정가 자체가 낮고, ota 경쟁으로 인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다 보니 공정가가 제대로 된 가격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랐지만 객실 가격만 오르질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바가지 상술은 안 되지만 수요, 공급에 의해 수요가 많으면 객실 가격은 당연히 높게 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1년 내내 그런 것이 아니라 불꽃 축제와 같은 이벤트로 가격을 올려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사회적으로 호텔은 지탄을 받습니다. 최근에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했지만 그들은 관광객들의 숙박지로 컨테이너를 제공하며 1박에 30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수요, 공급에 의해 정해진 가격입니다. 숙박업도 일반기업처럼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숙박업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DX(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관광객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것이 맞고 또 호텔 객실요금도 다른 공산품처럼 상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윤 일본만 보더라도 객실 평균 가격이 400~500엔, 우리나라 돈으로 40~50만 원이 넘습니다. 일본보다 지금 저희가 인건비나 물가가 더 높은데도 호텔 가격은 올려 받을 수 없습니다. 호텔 가격이 오르면 미디어 등에서 지적을 많이 하는데, 수요가 없으면 또 호텔들이 알아서 가격을 낮춤에도 이에 대해서는 아무 곳에서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에 몇 억씩 손해를 봤습니다. 그래서 문 닫은 호텔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또 그나마 영업한 호텔들은 공급이 없어 영업이익이 좋았던 것입니다. 트레블로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싱가포르, 말레이시, 홍콩, 일본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2019년도와 동일하게 또 그 이상 회복된 상태입니다. 일본이 지진 등 자연재해와 경기 문제로 속도가 좀 더디고 우리나라가 회복속도가 제일 빠른데 K-POP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브랜드의 경우 동남아 분들에게 특화돼 있다 보니 그분들이 친근하게 느끼시고 많이들 방문하시고 있습니다. 서울앤호텔 권진수 대표 “DX 시대에 맞게 객실요금도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관광객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책정해야 하며 객실요금도 다른 공산품처럼 상승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엔 인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좌담회 장소인 트레블로지 명동 시티홀 프론트에도 두명의 외국인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던데, 또 최근 E-9 비자가 뜨거운 화두 아니겠습니까? 외국인 인력 활용에 대한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이호윤 우선 저희가 프론트에 E-7 비자의 외국인을 2명을 채용해 근무시키고 있습니다. 5명까지 채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작은 호텔들이 사용하기엔 더욱 힘듭니다. 최근 새로운 호텔을 오픈하는데 외국인을 채용하려고하니 6개월의 외국인 실적이 전체 이용객의 40%가 넘어야 한다고 하는데 신규호텔이니 실적이 있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기존 호텔도 매출 상황을 보고 허가를 해주는데 저희는 이에 해당이 안되는 지 2명만 채용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오섭 E-7 비자의 경우 채용할 수 있는 직무와 인원이 매우 제한적으로 호텔관리자 즉 총지배인 또는 팀장, 조리세프, 호텔접수사무원에 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E-7 비자의 채용 가능 직무를 호텔에서 필요하다고 요청이 많은, 예를 들면 마케팅, 홍보 또는 그 외의 직무까지 확대해 달라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그리고 호텔접수사무원의 경우 호텔당 2명까지 밖에 채용이 안돼 늘려 달라고 제안해 왔는데 다행히도 지난해 5명까지 인원은 확대됐으나 채용 가능 직무 확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장이야기를 들어보면 채용하는데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조건을 좀 완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권진수 중소형 호텔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지금 20~30대 FIT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들은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는 특급 호텔 수요가 아닌, 숙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와 같은 중소형 호텔들은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할 수도 없고 특별한 서비스보다는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자가 필요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일할 근무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인력 채용에 있어 합법, 불법을 논하기보다 모두 양지로 끌어올려 만성적인 근무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오섭 그래서 협회에서도 사람은 필요한데 구하질 못하니 이제 외국인노동자밖에 대안이 없다 생각해서 2022년 하반기부터 줄기차게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드디어 지난해 12월 29일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호텔·콘도업에 대해서도 E-9 비자가 허용돼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한 호텔들 마다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실제 외국인유학생 (D-2), 전문인력(E-7) 비자에 대해 취업 설명회도 하면서 인력운영에 대한 효과를 보는 호텔들도 있고, 채용 절차나 계약에 대한 문제로 어려워서 채용을 도입을 주저하는 호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인력에 대한 큰 이슈는 앞으로 우리 업계가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고는 싶지만 업계에서 아직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호윤 외국인 직원들을 활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저희 호텔들이 명동 지역에 있다 보니 90% 이상이 외국인 고객입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한국어를 조금만 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외국인 직원들은 무조건 한국에 있어야 한다는 목적성이 강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채용해 본 입장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권진수 외국인 근무자들이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월급의 몇 배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비자문제를 해결해 준다며 기생하며 시장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무자들은 비자가 거절되면 불법체류자가 되고 추방되니까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게 맡기기보다 성공사례가 많은 업체에게 아낌없이 주고 비자를 받겠다는 건데 비용이 너무 과합니다. 이런 부분에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근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한 특히 수요, 공급 측면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인력으로 채용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호텔들 마다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실제 외국인유학생(D-2), 전문인력(E-7) 비자에 대해 취업 설명회도 하면서 인력운영에 대한 효과를 보는 호텔들도 있고, 채용 절차나 계약에 대한 문제로 어려워서 채용을 도입을 주저하는 호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인력에 대한 큰 이슈는 앞으로 우리 업계가 가지고 가야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중소형 호텔들이 이들을 잘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같은 조직을 만들어 작은 호텔들의 외국인 채용 업무를 지원해 주면 좋으듯 합니다. 정오섭 좋은 의견이십니다. 올해 인바운드 2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19년 1750만 명이 다녀갔는데 못해도 그 정도 수준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 기간 동안 호텔이 줄어들었다고 알고 계시는데 문체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국 관광숙박업 등록현황’을 보면 오히려 호텔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직업으로서 호텔에 대한 선호도나 인식이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국인 직원 채용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호텔·콘도업에 대한 E-9 비자는 하우스키핑 등 청소원, 주방보조원에 한해 허용됐는데 원칙적으로 직고용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실 호텔에서 하우스키핑 등 청소원의 경우 대부분 외주 용역업체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왔는데 호텔·콘도업체와 1:1 전속 계약한 외주용역업체(건축물일반청소업)만 허용해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도입 일정은 올 4월에 각 호텔·콘도업체로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7월에는 실질적으로 인력이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진수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이 문제를 비자로만 풀지 말고 워킹 홀리데이 같은 제도로 풀어보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지금 호텔현장에서는 이직이 심해 1년만 일해도 장기근속이고 6개월 정도만 근무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텐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양질의 서비스와 특급호텔 수요보다는 한류와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서 오는 젊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워킹 홀리데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일도 하면서 문화도 체험하는 등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otel Conculting Lab 이정한 소장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적절히 융합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레베뉴 매니지먼트를 통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수익이 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호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력 문제는 호텔이 현재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기 때문에 나눌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사로 풀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인력 외에 올해 호텔이 2000만 고객을 맞이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호텔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습니다. 이호윤 공과금이 우선 큽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도 있고 재작년 대비 작년에도 가스비, 전기세가 20~30%씩 오르고 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다보니 내년도와 후년에 대한 비용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권진수 세금 문제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두 가지 모두 내고 있는데 이것은 이중과세라고 생각합니다. 또 주차장이 없는 소형호텔도 일률적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을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실 도심호텔은 단체관광객의 비율도 줄고 있고, 젊은 여행객들은 공항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2019년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코로나 기간에는 관광객이 전혀 없는데 교통유발부담금을 내야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것들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한 앞서 말한 관광숙박업에 대한 외국인 인력 고용 완화 정책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국인 직원의 경우 신입사원부터 승진한 정직원들 모두 R&R, 책임과 권한, 직급에 대한 역량 등 많은 것들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오섭 해외 글로벌 브랜드에서 우리나라 관광시장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저희 협회 쪽으로 문의를 많이 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봤을 때 호텔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체부에서는 2027년 3000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한다고 하고 서울시의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 1년 앞선 2026년에 서울시에만 3000만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만큼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박 문제 해결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인건비 문제 등 호텔을 짓기 어려운 상황에서 호텔을 짓도록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있지 않으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2012년 ‘관광 숙박업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했던 것처럼 호텔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호텔업협회 정오섭 국장 “호텔업의 기본은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어느 성급이든 기본적인 서비스 태세를 갖추고 그것보다 차원 높은 서비스는 성급에 맞춰 서비스에 충실해야 도태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호텔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정오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23~2025년 여행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초개인화 시대, 여행 경험의 나노화’입니다. 개개별로 여행 니즈가 매우 다양해져 호텔들도 이제 이에 맞추지 않으면 영업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상품, 다양한 서비스를 갖춰야 하고 상품도 가격도 세분화돼야 할 것입니다. 권진수 호텔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서비스와 좋은 시설을 원하는 고객들은 특급 호텔에 가고 인적 서비스가 없더라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객실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텔은 철저히 무인화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특급 호텔의 경우 인적 서비스의 중요성으로 급여 수준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한 올해 고객들은 새롭게 오픈하거니 리모델링하는 호텔들과 작지만 럭셔리한 부티크 개념의 호텔들에 큰 관심을 갖고 데스티네이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호텔들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호텔들이 이 부분에 저희 호텔컨설팅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호텔을 데스티네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으로 리뉴얼할지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윤 올 3월 39일부로 호텔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의 계도 기간이 마무리되는데요. 이것과 관련해 저희는 미리 준비를 해왔습니다. ESG를 실천하는 것 또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레블로지 호텔 이호윤 대표 “올해가 내후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콘텐츠가 핵심이므로 각 호텔별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호텔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권진수 저는 이제 호텔업계가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서울의 위상과 관련해서 질문을 하곤 하는데요. 서울이 세계 10대 도시 안에 들어감에도 학생들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저는 서울이 세계5대 도시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의 호텔들은 서비스나 하드웨어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데 그 5대 도시에 걸맞는 객실 가격을 받고 있는지는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요구하고 호텔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앞서 말한 대로 올해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으로 숙박 수요에 비해 객실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많은 관심이 있는데 이제는 매우 세분화돼서 예전처럼 쇼핑과 문화유산만을 보는 관광이 아니라 K-Pop을 집중적으로 보거나 K-푸드만 체험하는 등 보다 나노화된 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대부분은 관광객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관광을 하기 때문에 숙박에 많은 비용을 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통이 좋은 곳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 규모의 숙박시설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작은 호텔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담아 3월에는 책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호텔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셔서 호텔시장이 양적, 질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정오섭 많은 호텔들이 DX 전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인력문제와 맞물려 DX에 대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융복합시대에 이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앞으로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응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관광객의 니즈가 나노화되고 다양해진다고 하지만 결국 호텔업의 기본은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어떤 성급이든 기본적인 서비스 태세를 갖추고 그것보다 차원 높은 서비스는 성급에 맞춰 서비스에 충실해야 도태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정한 지금 호텔들에게 좋은 시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수익을 더 올리려고 드라이브를 거는 것보다 호텔이 좀 더 가치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이 부동산을 목적으로 하는 호텔경영학의 원론을 반박할 수 있는 호텔 산업의 프레임을 바꿨으면 합니다. 또한 호텔을 오픈해도 투자대비 ROI가 나오는 산업으로 혁신과 변혁, 트렌드의 아이콘으로서 호텔이 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도 이제는 혁신적인 운영, 프레임을 깨는 호텔들이 이익률을 내는 호텔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인적 서비스만을 고집하는 형태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적절히 융합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레베뉴 매니지먼트를 통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수익이 나고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그런 호텔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가 바로 버티면서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호윤 가장 중요한 것는 지난해 좋았고 올해도 안정적일 것 같지만 올해, 내년과 내후년을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를 좀 더 만들어야 된다고 보입니다. 결국은 콘텐츠가 핵심이다보니 각 호텔별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하는 시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장소 협찬_ 트레블로지 아시아(Travelodge Hotel Asia) 트레블로지 아시아는 아시아 7개국 15개 도시에 18개의 호텔을 보유 또는 운영중인 호텔로 Mid-Scale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19 와중인 2022년에 일본에 4개(삿포로, 나고야, 쿄토, 오사카)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2023년 한국의 스타즈 명동 2호점을 인수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트레블로지 아시아는 각 지역별로 가장 여행하기 좋은곳에 위치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부서별 국내 전문가들을 선임해 각 나라별로 특화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트레블로지 명동 시티홀, 트레블로지 명동 을지로, 트레블로지 동대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로지 호텔 아시아 바로가기
2024년은 갑진(甲辰)년 용띠해로 육십갑자 중 41번째다. 특히 올해는 ‘푸른 용의 해’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갑진년의 해다. 푸른 청룡띠는 용중에서도 최고의 힘과 권력, 행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실존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용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존재다. 힘찬 용의 기운을 느끼며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됐으니 2024년을 대표 컬러를 알아보자. 올해의 팬톤 컬러, 복숭아 빛인 피치 퍼즈 25년 전부터 컬러 제안에 앞장서온 팬톤의 컬러를 살펴보자. 팬톤의 컬러 제안은 현시대의 문화, 트렌드를 분석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를 반영하고 어떠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첫 번째 지표다. 트렌드 분석에서 컬러는 매우 대표적인 트렌드 콘텐츠로 팬톤을 중심으로 한 많은 디자인 회사들과 핀터레스트, 셔터스톡 등 다양한 매체, 전 세계 페인트 회사들이 각자의 올해의 컬러를 팬톤에 이어 발표한다. 팬톤이 올해 제시한 첫 번째 컬러는 바로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복숭아 빛인 피치 퍼즈(Peach Fuzz, Pantone 13-1023) 컬러다. 올해는 갑진년 용의 해로 차갑고 강한 느낌의 컬러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와 반대로 따뜻한 무드의 컬러를 제안했다. 복숭아 색을 띤 피치 퍼즈는 아늑하고 따뜻한 색조로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피치 퍼즈를 선택한 이유는 현시대 팬데믹이라는 암흑기를 극복했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 경제 및 사회는 불안하며 알 수 없는 자연환경의 변화와 극심한 기후 위기로 인간의 생존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선 비참한 전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은 매순간 서로 지나친 경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고 냉정한 평가의 삶에 놓여있다. 따라서 지금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이라는 점에 팬톤은 이러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2024 올해의 컬러로 피치 퍼즈를 선택했다. 팬톤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연구소장은 “지속된 다양한 불안과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평화, 휴식 조용함을 강조하고 서로 간의 협력과 포용성, 친절에 대한 열망을 담은 색”이라고 소개했다. 피치 퍼즈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컬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생기 넘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도 전할 수 있다. 때론 우아함이 느껴지며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고 사람들이 심신을 쉴 수 있게 하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면서 안식처와 같은 포용감을 선사한다. 또한 피치 퍼즈는 공간에 빈티지함과 현대적 감각까지 동시에 표현하며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포인트 컬러로 사용할 수 있다. 셔윈 윌리엄스, 과일 ’감‘에서 영감 받은 퍼시몬 컬러 제안 올해의 컬러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본사를 둔 미국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인 셔윈 윌리엄스(Sherwin-Williams)는 퍼시몬(Persimmon) 컬러를 제안했다. 퍼시몬은 과일 ‘감’에서 영감받은 컬러로 주홍빛의 테라코타를 연상시키며 피치 퍼즈와 같이 부드럽고 따스함을 선사하고 다양한 색들과 원활한 조화를 이룬다. 퍼시몬 컬러는 보조색이나 강조색 개념으로 사용가능하고 공간에 에너지 선사하며 경쾌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다른 색상과 완벽하게 어울려 공간 중심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WGSN, 인텐스 러스트, 판나 코타 컬러 선정 전반적인 디자인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인 WGSN은 2023년 쿨 마차(Cool Marcha)와 살구 크러시(Apricot Crush) 컬러에 이어 올해는 강력한, 녹슨 듯한 그리고 깊은 레드톤인 인텐스 러스트(Intense Rust) 컬러를 제안했다. 인텐스 러스트 컬러는 깊은 레드 톤의 풍부한 흙을 연상시키는 질감이 느껴지는 컬러다. 이는 따뜻한 안정감을 주는 레트로 느낌을 자아내 럭셔리한 무드에 어울린다. 공간에서 포인트 컬러로 사용을 추천하며 클래식하고 우아한 공간 연출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컬러다. WGSN이 제안하는 두 번째 컬러는 파나 코타(Panna Cotta) 컬러다. 파나 코타 컬러는 바닐라나 버터를 연상시키는 황백색을 띤 천연 중성색의 컬러톤으로 연한 노란색에 가깝다. 마치 햇빛에 그을린듯한 광채를 선사하는 자연광의 빛과 비슷하다. 이는 행복감, 포근함과 달콤함 향을 연상시키고 위에 제안된 컬러들과 같이 공간에 아늑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발스파, 유일하게 쿨톤인 리뉴 블루 컬러 제시 마지막으로 200년 넘게 페인트 역사를 이어온 발스파(Valspar)가 제안하는 컬러인 리뉴 블루(Renew Blue)다. 앞서 예측한 컬러들이 대부분 웜(Warm)톤이었다면 리뉴 블루 컬러는 유일하게 쿨(Cool)톤이다. 팬톤이 올해의 컬러를 피치 퍼즈로 선정한 이유와 같이 리뉴 블루 컬러는 호수, 안개, 바다를 연상시키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놓인 사람들에게 회색빛이 가미된 블루톤으로 차분함과 고요함을 제공한다. 리뉴 블루는 회색이 가미돼 채도가 낮아 주조색, 보조색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컬러는 공간을 표현하는 요소 중 가장 손쉽게 분위기 변화와 연출이 가능하다. 2024년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해 ‘푸른 용처럼 힘차게 나아가지만 내가 생활하고 누리는 공간만큼 잠시 여유와 행복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피치 퍼즈 또는 퍼시몬 컬러로 분위기를 바꿔보기를 추천한다.
2024 호텔 & 레스토랑 산업전(Hotel&Restaurant Show, 이하 HORES)이 올해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국내 유일의 호스피탈리티산업 전문지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과 부산 MICE의 중심 벡스코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부산 호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2024년 HORES, 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시회로 준비 국내 호텔·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전문 B2B 전시회, ‘HORES’. 부산은 지속적인 신규 호텔 공급과 관광 수요 증가로 호스피탈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인만큼 HORES가 꼭 필요한 곳이다. 따라서 HORES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호텔체인 및 유관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전시회 기반을 마련,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민·관·학·연 전문가들의 활발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산업의 고도화 및 글로벌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전문 컨퍼런스, 바이어 상담회, 부산 호텔리어 시상식,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업계 인재 발굴·양성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규모 등 지난해의 아쉬움은 보완하는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바이어와 셀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채로운 전시 구성과 본 전시만큼 흥미로운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채워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HORES 2023, 관련 산업 발전방향 논의 한편 HORES 2023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최근 호텔의 최대 관심사인 DT와 IT 솔루션을 비롯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컬래버레이션의 기회를 모색하게 했던 관광벤처, 친환경 어메니티와 F&B 솔루션까지, 74개사 105부스가 참가했으며 약 2650명의 참관객이 방문, 각종 비즈니스 상담과 컨퍼런스 참여는 물론 업계 간 네트워킹을 통해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1회에 이어 코로나19를 지나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내실있는 전시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담은 만큼 본 전시부터 대표 부대행사인 컨퍼런스, 특별관으로 마련된 관광벤처홍보관, 그리고 부산 호텔산업을 이끌고 있는 총지배인 좌담회까지, 짜임새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특히 객실·위생용품 분야에는 친환경 어메니티, 비건 바디제품, 다회용 욕실용품 등 지속가능한 호스피탈리티산업을 위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IT 기술과 디지털콘텐츠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경성대학교 글로벌학부와 동의대학교는 스마트호스피탈리티학과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 현장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쌓으며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부산 호텔업계를 둘러싼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전시회로 막을 내린 만큼 올해 전시회에도 이들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HORES 2024 바로가기
K-POP을 넘어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까지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스크린에서만 감상했던 촬영지를 직접 여행하고자 하는 ‘콘텐츠 투어리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각광받으며 방한 외국인 관갱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999만 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7월에 집계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3만 명이며 이어 △8월 약 108만명 △9월 약 109만 명 △10월 약 122만 명 △11월 약 111만 명 등으로 확인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인바운드 관광객 ‘월 100만 명’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024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사랑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과 글로벌 검색 엔진 카약(www.KAYAK.co.kr)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의 국내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한 외국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항공권 검색 데이터 기준, 외국인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서울’로 나타났으며 이어 ▲인천 ▲부산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외국인이 인정한 우리나라 인기 여행지 3곳에서 촬영된 콘텐츠와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유구한 역사와 도심의 화려함이 공존하는 ‘서울’... 천만영화 ‘괴물’ 촬영한 한강공원 추천 한국의 수도 ‘서울’은 유구한 역사와 화려한 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도시다. 실제 올해 상반기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도시 중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약 19% 증가해 서울을 향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은 올해 더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수 관광 코스로 한강공원을 추천한다. 관람객 1천만 명을 동원한 감독 봉준호의 영화 ‘괴물’에서 한강공원 일대가 괴물의 서식지로 등장했으며, 이를 기념한 괴물의 조형물이 여의도 한강공원 내 설치돼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한가로운 분위기 속에 강변을 산책할 수 있고, 밤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낭만을 추구하는 성향인 여행객에 제격이다. 숙소는 5성급 호텔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를 제안한다. 여의도의 눈부신 스카이라인은 물론, 한강공원과 밤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마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올해 한국을 강타한 드라마 '더글로리'의 발자취 느낄 수 있는 ‘인천’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인천’ 역시 외국인이 주목하는 여행지다.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 외국인의 국내 항공권 검색량 2위 도시로 랭크됐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상징하는 ‘청라호수공원’은 지난해 국내외 K-드라마 팬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었던 '더글로리'의 촬영지로, 극 중 핵심 인물들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둔 공원으로 등장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은 물론,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 한복판에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물줄기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여행에 즐거움을 더할 숙소로 아트테인먼트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5성급 호텔 ‘파라다이스시티’를 추천한다. 파라다이스만의 예술적 품격을 갖춘 객실과 볼거리·놀거리가 가득한 다채로운 시설 덕분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레트로하고 힙한 드라마 ‘무빙’ 속 명소로 떠나요, ‘부산 영도’ 이번 상반기 외국인의 항공권 검색량 3위를 차지한 ‘부산’은 작년 상반기보다 항공권 검색량이 약 59% 증가해, 올해 신흥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무빙’을 재밌게 감상했다면 부산의 아름다운 관광지 ‘영도’를 반드시 둘러 보자. 이색적이고 레트로한 분위기 덕분에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도의 깡깡이 예술 마을에 위치한 ‘양다방’이 무빙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영도를 향한 뜨거운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라발스호텔’을 제안한다. 낮에는 푸른 오션 뷰, 밤에는 수려한 야경을 선사하며 포장마차거리를 비롯해 자연 관광 외에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들이 근처에 마련돼 있어 부산 여행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독창적이면서도 예술성을 갖춘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지명 셰프와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고 에 미요(Gault & Millau)>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파티시에인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김나래 셰프가 함께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21일까지 ‘프렌치 구떼(French Goûter)’ 스프링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를 진행한다. 구떼(Goûter)는 ‘맛을 음미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국식 애프터눈 티가 아닌 프랑스만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오후의 특별한 디저트 타임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이와 관련해 1월 16일 미디어 초청해 시연회를 진행했다. 김나래 셰프는 “모든 맛이 잘 어우러지게 메뉴 구성과 재료를 선택했고, 나만의 특색이 잘 드러난 포인트 디저트로 프리디저트를 선뵈고자 했다. 구떼의 메뉴는 프랑스 정통의 맛을 구현하려 노력했다.”며 프렌치 구떼를 구성하게 된 의도를 전했다. 한국적인 요소에 파리의 감성을 더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렌치 구떼.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의 주역인 파크 하얏트 서울의 이지명 셰프와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의 김나래 셰프를 만나 패스트리처럼 겹겹이 쌓아온 셰프 인생과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호텔과 리조트의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의 진정성 있는 실천은 그리 쉽고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호텔이 되려면 어떤 모습의 하드웨어를 갖춰야 하는지, 고객들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리고 호텔이 위치한 지역사회와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삶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등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가 폭넓게 존재한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많은 고민과 실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호텔 사례라 할 수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독특한 디자인의 풀빌라 27개 동으로 구성된 호텔이다. 가장 작은 원룸형 풀빌라의 경우 73.5㎡, 원베드룸 풀빌라에서 포베드룸 풀빌라의 경우 158㎡에서 707㎡의 면적으로, 가장 큰 풀빌라인 Owner’s Estate의 경우 5233㎡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풀빌라 숙소에서 고객들은 인도양과 니히와투 해변의 황홀한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현지 숨바인들의 상냥한 미소가 곁들여진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니히숨바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말과 함께 수영을 해변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사파리 스파로 잊을 수 없는 경험도 가능하다. 니히숨바 리조트를 검색해보면 럭셔리 리조트 시설, 천혜의 자연환경, 바다 승마와 같은 유니크한 프로그램, 공항에서 시작되는 버틀러 서비스 등 다양한 여행기를 읽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니히숨바 리조트가 어떻게 시작되고, 개발과정은 어떠했는지, 지역사회와 함께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The Story of Nihi Sumba, Edge of Wildness 수세기 전 숨바지역의 선조인 마라푸족(Marapu)이 한적하고 외딴 해변에 정착하면서, 숨바의 소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한다. 섬을 보호하는 자비로운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마라푸족의 정신은 숨바 원주민들의 역사적 유산과 오랜 시간 그들의 이야기를 전승하고 있는 매력적인 섬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마라푸족의 조용한 섬은 1988년 서핑을 위해 완벽한 파도를 찾고 있던 Claude와 Petra Grave에게 발견됐고, 이 탐험을 시작으로 숨바의 멋진 아름다움을 나누고 보존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위한 리조트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이 만들어졌다. ‘Mortar Stone’이라는 뜻의 Nihiwatu 해변은 초기 정착자들이 파도가 조각한 바위들의 모습을 보고 만든 이름이다. Grave 부부는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리조트의 이름을 니히와투 호텔로 지었다. 2012년 유명한 미국의 브랜드 기업가인 Christopher Burch*가 니히와투호텔의 자연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리조트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해인 2013년 Burch는 숨바를 방문, 이 여행은 그가 McBride**와 함께 니히와투 호텔을 인수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인수를 통해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러한 투자를 통해 니히와투 호텔은 천혜의 자연환경 및 숨바 원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운영의 사례가 되는 전 세계 베스트 리조트 중의 하나인 니히숨바 리조트로 진화할 수 있었다. <Travel+Leisure>의 독자들은 니히숨바 리조트를 모든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 1위의 호텔로 선정, 2016 & 2017년 World Best Awards를 수상했다. ------------------------------------------------------------------------------------------------------ *Christopher Burch, Owner of NIHI Burch Creative Capital의 오너며 설립자인 Chris Burch는 약 40년간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온 기업가다. 그는 Tory Burch, Guggenheim Capital, Cortinuum Group의 의 전 이사회멤버이기도 하며, Pierre Hotel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James McBride, Partner & CEO, NIHI Hotel magazine의 Independent Hotelier of the World를 수상한 James McBride는 25년간 세계의 리딩 호텔들을 이끌어 온 글로벌 호텔리어다. ------------------------------------------------------------------------------------------------------ 니히숨바 리조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리고 현재 리조트의 모습을 만들었던 두 명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니히숨바 리조트의 운영과 더불어 숨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 개발과 동시에 The Sumba Foundation이 설립되며, 숨바섬의 고질적인 가난과 질병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가동됐던 것이다. The Sumba Foundation 1. Beginnings 니히와투호텔 개발 초창기인 1990년대 전후, Claude&Petra Graves는 섬사람들과 같이 생활했다. 그 당시에는 수도, 전기, 심지어 병원도 제대로 없었으며, 그들은 말라리아에 여러 번 걸리기도 했다. Claude&Petra Graves는 그들의 이웃인 현지 주민이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 즉, 식수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 말라리아, 영양실조, 1일 이내 접근 가능한 의료시설의 부족, 교육시설의 미비 등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들이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기로 한 수단은 니히와투호텔이었다. Claude&Petra Graves는 호텔 주변의 지역 공동체를 돕기 위해 호텔 게스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1년, 그들은 니히와투호텔의 게스트였던 Sean Downs를 만나게 됐고, 좀 더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던 Sean은 숨바섬에서 드디어 방법을 발견했다. Sumba Foundation의 비즈니스 플랜에 감명받은 Sean은 그들을 돕기로 했고, 곧이어 Sumba Foundation이 설립됐다. 재단은 민간, 비영리, 비정부 조직으로 설립됐으며, 재단의 목적은 숨바인들의 가난의 무게를 덜어주는 것이었다. 2. Partnership 호텔 고객의 참여와 함께 기적이 시작됐다. 고객들의 지원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Sumba Foundation 성공의 기반이 되고 있다. 고객의 기부는 특정 프로젝트 모금에 직접 전달되고, 기부자들은 종종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은 니히와투호텔로의 여행을 더욱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숨바지역의 빈곤을 개선하기 위한 니히와투호텔의 주요 역할은 숨바섬의 경제 엔진이 되는 것이었다.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숨바섬의 공동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고용이 가장 절실한 문제였으므로, 리조트의 개발과 더불어 창출된 수백 개의 일자리는 그들에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됐다. Sumba Foundation과 니히와투호텔의 사례는 빈곤퇴치를 위해 비영리조직과 영리조직이 협력하는 모델로 평가받으며, 관광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알려진 WTTC(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의 Tourism for Tomorrow 상을 2007년에 수상했다. 2008년에는 PATA의 Gold Award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 Philosophy 재단의 지원철학은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섬의 주민들이 자립하도록 한다. 숨바섬 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현장경험이 바탕이 된 이해가 30여 년간 축적되며 재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반을 만들어왔다. 그 기간 동안 재단은 숨바인들의 삶의 방식을 밀접하게 관찰하며,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과 그들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컨설팅을 했다. 더불어 이러한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류학자, 외국인 자원봉사자, 전문 지원 인력의 투입 및 정부 관련 정보의 취합도 전개됐다. Sumba Foundation은 세심한 계획 하에 효과적인 지출을 기반으로 하는 작은 프로젝트들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다. 더불어 Sumba Foundation의 모든 활동은 우리의 삶과 우리의 가슴에서 시작돼야만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Sumba Foundation의 활동은 지구 공동체의 협약인 UN의 Millennium Development Goals과도 동조하고 있다. 4. Impact Sumba Foundation이 설립된 이래로,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는 지역주민 수만 명의 삶을 변화시키고 윤택하게 하며 서부 숨바지역 약 575㎢를 커버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상수도의 정비, 건강 및 영양 케어, 위생 환경의 정비, 교육 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 약 4만 5000명의 일상생활이 개선됐다. Sumba Foundation이 집중적으로 지원한 서부 숨바지역 외에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숨바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수천 명의 숨바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숨바의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교육기관과 새로운 기술 교육에 대한 지원 및 소규모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미래지향적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숨바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에게 어떤 이익을 전해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Pack for a Purpose*의 회원으로서 니히숨바 리조트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그들이 방문하는 여행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 General School Supplies : 책가방, 지우개, 연필깎이, 연필, 펜, 자, 쓰기 & 그리기 책 등 • Sports / Outdoor Activity : 배드민턴 세트, 공 바람넣기 도구, 축구공, 배구공 등 • First Aid / Health : 반창고, 비상약, 돋보기, 칫솔, 치약 등 • Clothing / Shoes : 새옷 또는 깨끗하게 관리된 아기옷(1세 미만, 1~5세용), 아기담요, 새 속옷(1~5세용) 등 ------------------------------------------------------------------------------------------------------ *Pack for a Purpose는 여행목적지의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연합단체다. 여행자들이 여행가방의 일부를 방문하는 지역의 학교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위해 내어줄 수 있다면, 여행지의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 Nihi Sumba Boutique 호텔에는 숨바섬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티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티크 매장에서 판매하는 IKAT은 숨바섬의 전통 직조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호텔의 부티크 매장 운영만이 아니라 IKAT 생산과 유통에 대한 플랫폼 구축으로, 직조를 통해 가족의 생활을 영위하는 여성들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Sumba IKAT Tote Collection 숨바인의 IKAT은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수세기에 걸쳐 전승돼온 독특하고 아름다운 텍스타일이다. IKAT 텍스타일은 결혼과 장례식과 같은 전통의식에 사용돼 왔으며, 일상복이나 집을 장식하거나 선물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IKAT은 직물을 짜기 전에 실을 염색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각각의 직물은 복잡하고 독창적인 패턴을 만들어 낸다. IKAT을 만들기 위해 면, 실크, 울과 같은 다양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나무와 꽃에서 추출한 재료로 천연 염색을 하는 수공예과정을 거친 후 베틀에서 직조한다. 아름다운 텍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은 긴 시간과 노동집약적인 과정으로 이러한 수공예과정은 IKTA 3m당 3개월의 시간이 걸리며, 이를 만드는 여성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실리기도 한다. 전통 IKAT 텍스타일 예술에 대한 재능이 부각되면서 과거에는 사회적 약자로 살아온 숨바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경제적인 능력과 주체적인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됐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재능있는 예술가들에게 쉬크하고 기능적이며 다목적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그들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니히숨바 리조트의 초기 개발스토리와 숨바재단의 설립 과정, 그리고 숨바섬과 공존하기 위한 그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살펴봤다. 숨바섬의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은 양질의 호텔서비스 인력 확보와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니히숨바 리조트는 이러한 활동의 결과,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럭셔리 고객들에게 선택받은 것은 물론 책임관광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역할도 해오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니히숨바 리조트는 지속가능성과 럭셔리를 결합한 호텔로서 유니크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니히숨바 리조트의 수상내역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 *사진의 저작권은 니히숨바 리조트에 있습니다(https://nihi.com/sumba).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HOTEL-PLEX) 서울드래곤시티가 호주의 식품 안전 인증 민간 기관인 EHC(Environmental Health Consultancy Pty Ltd)로부터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해썹은 식품 제조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 요인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CODEX)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해썹 사용을 권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cor)의 위생관리 기준에 따라 인증 심사를 거쳤으며, 주방 구역을 포함해 7개 식음업장에서 해썹 인증을 취득했다. 해썹 인증을 취득한 업장은 ‘푸드 익스체인지’, ‘인 스타일’, ‘페이’, ‘THE 26’,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알라메종 델리’, ‘메가 바이트’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식음 업장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썹 인증 역시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식품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2023년 12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그린키(Green Key)’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19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 국내 호텔 이용자 중 가장 많은 39%가 호텔 선택의 이유로 ‘가격’을 꼽았다. 2021년 코로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호텔 이용자의 52.2%가 객실 컨디션을,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59%가 코로나 19 방역 인증 마크를 선택했다. 지난해 1월 31일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 국내 관광 트렌드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MOMENT)’으로 발표한 바 있다. M(로컬 관광, Meet the local), O(아웃도어/레저여행, Outdoor), M(농촌 여행, Memorable time in rural area), E(친환경 여행, Eco-friendly travel), N(체류형 여행, Need for longer stay), T(취미 여행, Trip to enjoy hobbies) 6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지난해 트렌드 모멘트는 엔데믹 시대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의 매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통계자료가 지난해 회복된 관광산업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도 그럴까? 국내·외 OTA에서 수집한 41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도와 2023년도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자. *본 칼럼은 2020년, 2023년에 작성 리뷰의 252,800개 키워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 가장 많이 언급된 카테고리는? 2020년 카테고리별 언급량은 객실(29%), 서비스(22%), 위치&교통(11%), 청결(21%), 시설(9%), 가격(8%) 순으로, 2023년은 객실(28%), 서비스(18.2%), 위치&교통(16.2%), 청결(14.8%), 시설(12%), 가격(1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결’ 카테고리는 6%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종식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주변의 관광 콘텐츠와 관련된 위치 & 교통이 가장 큰 상승폭인 5%를 기록, 2023년 트렌드 MOMENT가 실제로 반영됐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카테고리별로 비교해 보면 객실 1%▼, 서비스 4%▼, 청결 6%▼ 3개 항목이 하락했으며, 위치 & 교통 5%△, 가격 4%△, 시설 2%△로 3개 항목이 상승했다. #2 2023년 가장 많이 상승한 위치 & 교통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은? 2020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위치 & 교통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 변화를 보자. 위치 & 교통 카테고리 내에서도 좀 더 자세한 분석을 하기 위해 ‘인공 인프라’, ‘자연 인프라’, ‘접근성’ 3개 항목으로 구분해 살펴봤다. 키워드는 ‘인공 인프라’의 순위 변화(편의점 1 → 2), ‘자연 인프라’에 ‘한라산’ 키워드의 등장, ‘접근성’에 ‘공항’ 키워드의 등장 외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위치 & 교통 언급량은 2020년도 9638건에 비해 무려 173% 상승한 1만 6672건을 기록했으며 높은 상승률에도 오히려 긍정도가 4% 상승한 점을 봤을 때, 호텔 선택의 기준 중 위치&교통의 영향이 상당 부분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3 2023년 가장 많이 하락한 청결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은? 2020년 대비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한 청결의 주요 키워드와 긍정률 변화를 살펴보자. 위치 & 교통과 마찬가지로 키워드는 ‘객실’에 ‘화장실’ 키워드의 등장, ‘내부시설’에 ‘부대시설’ 키워드의 등장 외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청결 카테고리 언급량은 2020년도 1만 7426건에 비해 2023년 1만 5264건인 87% 수준에 머물며 하락했으며, 긍정률은 4% 하락한 점으로 봤았을 때, 호텔 선택의 기준 중 청결의 영향이 일정 수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4 계속해서 변화하는 트렌드, 2024년은? 2020년과 2023년의 카테고리별 언급량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여전히 1, 2위를 차지하는 ‘객실’, ‘서비스’ 항목도 존재하지만, 그 외 4개의 카테고리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호텔에 기대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치인 ‘객실’, ‘서비스’, ‘청결’ 카테고리가 모두 하락한 반면, 비교적 부가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위치 & 교통’, ‘가격’, ‘시설’ 카테고리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봤을 때, 이를 펜데믹 이후의 변화로 볼 수도 있지만,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니즈가 전통적인 가치를 넘어 더욱 다양한 가치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조사, 리서치를 포함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가장 정확하고, 쉽게 고객을 파악하는 방법은 호텔을 이용한 고객의 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2024년의 가장 트렌디한 마케팅과 세일즈는 고객의 후기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호텔 리뷰 자동응답 및 분석을 위한 솔루션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호텔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저마다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바드(Bard) 등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여러 산업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게임체인저로 여겨지고 있다. 언어학습에 특화돼있는 인공지능인 만큼 리뷰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리뷰를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리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호텔업 관련 리뷰 분석 시스템은 해외 솔루션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한국어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아 당장에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REVIE(리비)’는 호텔 리뷰의 분석 및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호텔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다. REVIE는 수많은 OTA에 흩어져있는 리뷰를 수집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 답글 작성 및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수집된 리뷰 데이터는 호텔 특성에 맞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긍·부정의 감성을 분석해 호텔 강점과 보완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제시한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많은 플랫폼에서 증명됐듯 고객 후기는 잠재고객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텔 예약서비스의 온라인화와 OTA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로 리뷰관리는 성공적인 호텔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만큼, PMS, CMS, RMS를 잇는 호텔 산업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www.KAYAK.co.kr)이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신년 여행 트렌드 ‘B.L.U.E’를 발표했다. ‘B.L.U.E’는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 검색량 증가(Boosted Travel) △외국인은 럭셔리⋅한국인은 가성비(Luxury & Reasonable)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도시 여행 선호(Urban) △한국인 여행객의 동아시아 여행지 주목(East Asia)의 약자로,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인의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과 외국인의 국내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과 방한 외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 모두 전년 대비 약 24%, 약 12%씩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은 3성급, 외국인 여행객은 5성급 호텔 검색량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한국인 여행객은 비교적 합리적인 해외여행을 추구하는 반면 방한 외국인 여행객은 비교적 럭셔리하게 즐기는 여행을 지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올해 한국인의 해외여행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국가 등 근거리 여행지에서의 평균 숙박 비용은 약 20만원 초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으며, 여행 인원은 평균 3명으로 나타나 소수 인원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작년에도 전세계 여행지 중 최다 항공권 검색량을 기록했던 데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약 17% 증가된 항공권 검색량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약 61%) △태국(약 18%) △필리핀(약 35%) △대만(약 120%) 순으로 집계됐으며, 각 국가별 항공권 검색량 모두 작년보다 늘었다. 해외 호텔의 경우, 전체 등급 중 3성급이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4성급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년 일본 여행을 계획한 한국인의 평균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23만원이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은 약 24만원, 태국은 약 21만원, 대만은 약 17만원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한국여행을 계획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독일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해, 최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외에 미주 및 유럽 국가도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서울과 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 위주로 여행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국내 호텔 검색 데이터 기준,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국내 여행지는 ‘서울'이었으며 이어 △부산 △인천 △제주 △수원 순이었다. 이외에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호텔 이용 트렌드를 살펴보면,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5성급의 비중이 가장 많았고 여행 인원은 평균 약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호주인은 81%로 추정된다. 이제 호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점차 당연한 일이 돼 가고 있다. 제품뿐만이 아니다. 서비스를 선택할 때도 본인이 선택하는 서비스의 공급자가 환경을 얼마나 고려하는지, 본인의 서비스 소비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심히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호주의 관광 업계도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탈바꿈 중이다. 호주 여행, 환경 친화성의 새로운 갈망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Booking.com)이 시행한 <2023년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는 단순히 여유와 즐거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환경을 고려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여행자의 64%는 최근 기후 변화 문제로 인해 친환경 여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인증이 있는 숙소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행자 중 72%는 여행사가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제공하길 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여행자 중 36%는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에 대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의 관광 서비스 선택에 있어 환경 이슈가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항공 서비스 녹색 연료 사용을 통한 여행 이동 과정의 탄소 배출 절감 여행산업과 관련이 큰 항공업계는 녹색 연료를 사용해 고객들의 여행을 통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국적기인 콴타스(Qantas) 항공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에 투자하기 위해 4억 호주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의 기후 기금을 조성했으며, 2050년까지 녹색 연료가 항공사 연료 사용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고, 2030년까지 매립되는 일반폐기물을 완전히 없애는 폐기물 감소 로드맵을 자사 웹사이트에 보여줌으로써 미래를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호주에서 콴타스(Qantas)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Virgin Australia)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바이오 연료 사용을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탄소배출량을 4.9% 가량 줄일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탄소배출 상쇄 기부금 등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 확대 부킹닷컴(Bookin.com)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자의 73%는 지속가능성의 요소를 갖춘 호텔을 예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지만 41%는 이를 위한 여행 옵션을 찾는 방법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여행 플랫폼 회사들은 여행객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호주 온라인 여행사 웹젯(Webjet)은 지속가능한 여행자(Sustainable Traveler)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편 예약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량을 계산하고 상쇄 기부금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옵션을 선택함으로써 여행자들은 웹젯을 통해 야생 동물 보호 및 지역 재생 가능 에너지 강화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고객 수는 2023년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Webjet은 2023년 3월, 호텔 숙박 예약 옵션까지 해당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항공사 예약뿐 아니라 호텔 및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때도 자신의 여행을 통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호주 여행사 직원 G씨는 KOTRA 시드니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이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동시에 즐거운 경험을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친환경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가장 큰 여행사인 플라이트 센터(Flight Centre)도 UN의 환경 프로그램 중 일부인 트리스포트래블(Trees4Trave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Flight Centre는 고객의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주고 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청구해 고객이 나무를 심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한다. 나무 심기를 통한 탄소 배출권을 인증 받는 친환경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객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증 서비스 지속가능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한 인증 제공 여행자들의 친환경 수요와 친환경 관광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인정을 원하는 공급자를 위한 인증 제도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 도입된 Ecotourism Australia의 지속가능한 관광 인증은 지속가능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증 받기를 원하는 기업에게 ECO 인증(ECO Certified tourism)과 지속가능한 관광 인증(Sustainable Tourism Certified) 등을 제공한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관리, 환경 영향, 문화적 영향, 사회 경제적 영향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고 친환경 인증을 부여한다. 2023년 9월, 호주의 최대 호텔 운영업체인 Accor Pacific도 퀸즐랜드에 위치한 자사 호텔 4곳이 지속가능한 관광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Accor Pacific의 CEO인 Sarah Derry는 “Accor가 지속가능한 관광 인증 분야의 선두 기관인 Ecotourism Australia로부터 인증을 받아 친환경적인 관광 업계를 선도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지속가능한 관광 인증을 받은 Accor Pacific의 산하 호텔 브랜드인 노보텔 브리즈번 사우스 뱅크 호텔은 호텔 이용 시 지속가능한 관행에 대해 기여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호주 원주민 문화 보존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자사 호텔 브랜드를 인증 마크와 함께 홍보하고 있다. 시사점 2023년 지속가능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주의 관광 산업은 새로운 흐름에 맞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2022년 호주정부관광청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의 75%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길 바랐고, 해당 그룹의 3분의 1은 탄소 없는 여행을 할 수 없다면 여행을 포기할 것이라는 의향을 보였다. 이러한 수요 트렌드에 맞춰 호주의 관광 관련 업계는 고객에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을 제공하고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되는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국의 진출 기업들도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여행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호주_ 정부관광청 Source_ Tourism research Australia, Sustainable Travel Report 2023, 호주 무역 투자 위원회, Australian Traveler, The Hotel Conversation, The Ipsos climate change report 2023, 주요 브랜드 웹사이트
메리어트 본보이의 30개 호텔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메리어트 호텔이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Nagasaki Marriott Hotel)을 오픈했다. 본 호텔은 일본 최남단 본섬인 규슈에 선보이는 첫 메리어트 호텔이자 일본 내 9번째 메리어트 호텔이다. 메리어트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을 선보일 나가사키는 16세기 일본에서 유일하게 외국 무역에 개방된 항구 도시로서 매혹적으로 어우러진 일본, 중국, 네덜란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2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은 JR 나가사키 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규슈 신칸센, 특급(Limited Express) 그리고 로컬 JR 라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인근에는 새로운 데지마 메쎄 나가사키 컨벤션 홀(Dejima Messe Nagasaki Convention Hall)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라바엔(Glover Garden) 그리고 원자폭탄 박물관과 평화의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나가사키에 위치한 하시마섬(군함도)은 나가사키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방문할 수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일본 및 괌 지역 부사장 칼 허드슨(Karl Hudson)은 “나가사키에 첫 번째 메리어트 호텔을 오픈함으로써 일본 내 플래그십 메리어트 호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메리어트 호텔은 스타일, 디자인, 기술을 아우르는 혁신으로 여행 업계를 선도해 왔으며, 전 세계 여행객의 니즈와 기대가 진화함에 따라 메리어트 호텔 또한 진화하고 있다.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의 전통에 따라 매혹적인 역사와 문화를 탐험할 수 있는 멋진 도시, 나가사키에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명 건축가 쿠메 섹케이(Kume Sekkei)가 디자인한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은 나가사키의 과거를 아름답고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은 유람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나가사키 항구와 바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인테리어는 그레이트 룸 로비, 레스토랑, 바 및 기타 공공장소 곳곳에 패턴 대리석과 자연스러운 색채로 장식되었다. 특히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선택한 소재와 가구 및 질감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투숙객에게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은 낮과 밤 모두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207개의 현대적인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무려 73평에 달하는 임페리얼 스위트룸은 규슈에서 가장 큰 객실 넓이를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전체 객실의 3분의 2가 전용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나가사키 항구와 이나사 산의 전망을 감상하며 고품격 숙박을 경험할 수 있다. 각 객실은 세룰리안 블루로 강조된 내추럴 톤의 차분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푹신하고 편안한 침대, 평면 TV, 무료 Wi-Fi를 갖추고 있어 투숙객의 완벽한 편의와 안락함을 제공한다. 호텔의 다이닝은 나가사키와 규슈 서부 지역의 풍부한 농장과 어장에서 생산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하벨라(Harbella)는 실내 공간과 쾌적한 야외 테라스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현지 및 서양식 메뉴를 제공한다. 호텔 로비에 위치한 바 라운지, 더 아주라이트(The Azurite)는 친밀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낮에는 애프터눈 티를, 저녁에는 수제 칵테일을 선보인다. 그랩&고(Grab & Go) 샵은 하루 종일 편리하게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나가사키의 유서 깊은 유러피안 무역소의 이름을 딴 드 지마(De Jima)는 시그니처 일식 레스토랑으로 아름다운 정원에서 전문 셰프가 선사하는 에도마에 스시와 데판야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은 일본 최초의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 M 클럽을 운영중이며 플래티넘 엘리트, 티타늄 엘리트, 앰버서더 엘리트 등급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과 이그제큐티브 층 투숙객에게 무료 조식, 올 데이 다과와 이브닝 칵테일을 제공한다. 본 호텔은 최신 유산소 운동기구와 프리 웨이트 및 웨이트 머신을 구비하고 있어 여행 중에도 운동 루틴을 유지하고자 하는 투숙객에게 최상의 운동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 49평의 펑션룸인 나미 치도리(Nami Chidori)는 비즈니스 및 소셜 게더링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며,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특별한 야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나가사키 메리어트 호텔 사이 웨스트(Cy West) 총지배인은 “일본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풍부한 문화와 전통이 깃든 도시, 나가사키에서 고객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나가사키 메리어트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메리어트 브랜드의 유산이 반영된 진심 어린 서비스를 통해 나가사키의 호스피탈리티 기준을 높이고 있다. 호텔의 일상을 뛰어넘는 고품격 경험을 통해 나가사키는 국내외 여행객 모두에게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 위치한 섬의 대표 럭셔리 호텔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 (The Kahala Hotel & Resort, 이하 ‘카할라 호텔’)”가 올해로 개관 6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해를 맞았다. 오아후 섬의 가장 상징적인 명소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헤드 끝자락에 지난 1964년 1월 22일 첫 문을 연 카할라 호텔은 각국의 정상 및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하와이 여행객 누구나 한 번쯤 방문을 꿈꿨을 ‘워너비’ 호텔이다. 명실상부 하와이를 대표하는 카할라 호텔이 60년을 꽉 채운 ‘다이아몬드 주빌리’의 해를 맞아, 그동안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다이아몬드 럭셔리와 변치 않는 알로하가 만나는 곳 (Where Diamond Luxury Meets Timeless Aloha)”이라는 테마 아래 연중 선다. 카할라 호텔의 총지배인이자 호텔의 모회사 리조트트러스트 하와이(Resorttrust Hawai‘i)의 부사장인 조 이바라(Joe Ibarra)는 “지난 60년 동안 카할라 호텔은 럭셔리의 아이덴티티로 존재함과 동시에 하와이만의 알로하 정신이 깃든 따스함과 친절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하며, "다이아몬드 주빌리 기념 이벤트를 통해 소중한 순간을 고객 한 분 한 분과 함께 나누고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여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60주년 기념 객실 패키지 카할라 호텔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션 프론트 객실에서 3박(또는 그 이상)을 머물며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패키지다. 패키지 혜택으로 투숙 기간동안 매일 $60의 리조트 크레딧이 제공되며, 이는 호텔 내 레스토랑과 스파 등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6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고급 토트백과 키체인을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만 한정으로 제공, 카할라 호텔이 엄선한 MD 상품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카할라 호텔의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이 패키지는 첫 방문 고객과 재방문 고객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식스 다이아몬드 체험 베케이션 패키지 $6만(한화 약 8000만원 상당) 상당의 초호화 럭셔리 객실 패키지로, 카할라만의 프리미엄 럭셔리 서비스와 개개인 맞춤 서비스를 품격 있게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상품이다. 시그니처 스위트에서 6박을 머물며, 그동안의 피로를 녹여줄 스파 서비스와 프라이빗 웰니스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총괄 셰프 조나단 미즈카미(Jonathan Mizukami)와 함께 프라이빗한 만찬을 즐기며, 1964 샤토 라투르 그랑 뱅(Château Latour Grand Vin) 와인 페어링으로 색다른 미식의 여정을 떠날 수 있다. 더불어, 리조트 내 힐드군드 주얼리 샵(Hildgund Jewelry shop)에서 이용 가능한 $1만(한화 130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되어, 이 패키지는 완벽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1964 포 다이아몬드 글로우 페이셜 앤 바디 트리트먼트 장시간 여행으로 피로한 심신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커플들에게 완벽한 럭셔리 트리트먼트이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부드러운 손길로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카할라 스파의 시그니처 전통 호오마카 풋 리추얼(Ho’omaka Foot Ritual)로 시작하여 바디 스크럽, 80분 맞춤형 마사지 등 하와이안 전통 테라피에서 영감을 받은 세심한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60주년 한정판 알로하 컬렉션 가방과 카할라 시그니처 마카다미아 너츠 초콜릿을 함께 제공한다. △다이아몬드 웨딩 패키지 카할라 웨딩은 아름다운 하와이의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프라이빗 웨딩 스타일로 국내 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결혼식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카할라 웨딩은 많은 예비 부부에게는 꿈의 데스티네이션 웨딩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60주년 기념 웨딩 패키지를 특별하고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했다. 본 패키지에는 시그니처 스위트 객실 3박, 환영 예식, 플라워 데코레이션, 하객(40명 기준)을 위한 고급 7코스 요리 만찬은 물론 소중한 순간을 생생하게 남겨줄 포토 & 비디오 촬영 서비스가 포함된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호쿠스 디너, 더 베란다 샴페인뿐만 아니라 커플 스파 패키지 서비스로,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풀며 여유롭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갈라 디너 오는 24일에는 카할라 호텔에서 6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 갈라 디너가 열리는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20년 이상 경력의 미즈카미 총괄 셰프가 직접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환상적인 코스 요리와 고품격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마우이 섬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마우이 스트롱 펀드 (Maui Strong Fund) 및 하와이 어린이 디스커버리 센터(Hawai‘i Children’s Discovery Center) 등의 지역사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해 올해도 새해 전날인 12월 31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드론 쇼를 성공적으로 선뵀다. 특히 이번 드론 쇼에서는 카할라 호텔의 지난 역사와 60주년을 상징하는 여러 아이콘들이 연출되어 보는 많은 이들의 환호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카할라 호텔은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카할라 호텔 오픈 연도 맞히기 퀴즈 이벤트를 진행, 1등 담청자에게는 45만원 상당의 호텔 MD 상품들이 담긴 카할라 럭키 박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11월에는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총 400만원 상당의 오션뷰 3박 숙박권과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카할라 호텔 60주년 기념 상품을 제공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52.3%)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소비지출을 축소하는 주요 이유로 ‘고물가 지속(4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행·외식·숙박(20.6%), 여가·문화생활(14.9%), 의류·신발(13.7%) 등의 소비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절망하기는 너무 이르다. 이제 막 새해가 시작했을 뿐이다. 올해의 경제 여건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또한 녹아내릴 수 있다. 혹한의 겨울을 이겨내며 봄의 귀환을 기다리는 동안 업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호텔앤레스토랑>은 매해 신년 특집으로 ‘HOTEL TREND’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에도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를 비롯,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킹닷컴,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그룹, 하나투어 등에서 발표한 트렌드 전망을 살펴봤다. 결핍이 트렌드를 낳는다 #피드백결핍 #평균회귀 트렌드는 원래 결핍이 만들어낸다. 현재 우리 사회가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결핍은 무엇일까?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이 그들 삶에서 가장 큰 결핍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피드백’이다. 이는 직장 생활에서의 ‘MZ세대’라는 표현이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라벨, 레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된다. 또한 이런 편견을 완화하지 못하는 과정이 조직 내 상호 피드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지적했다. 단순히 ‘영혼 없는 말’을 주고받자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칭찬받아 마땅하고, 무엇이 올바르며 무엇이 문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일상에서 사람들은 이런 피드백의 상호교환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피드백’을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이 부재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옆에서 말려줄 친구가 부재하며, 업무의 의미를 부여할 직장동료가 부재하는 사회인 것이다.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사라지면서, 타인보다는 나의 ‘생각’,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공동체를 유지해 주는 연결고리 중 하나가 피드백이었으나, 그 연결고리가 사라지니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피드백의 부재가 낳은 올해의 트렌드는 ‘평균회귀’다. 작년 한 해 ‘평균’의 실종으로 극단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로 차별화를 증명하는 데 피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N극화(개인의 취향이 N개의 빈도로 극단적으로 다양하게 분포하는 현상)’를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저항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대중 소비자들은 오히려 기준의 하향을 원한다. <트렌드모니터>가 진행한 ‘2023 자(自)테크 및 인생(성공)관 관련 인식 조사’에서 다수의 응답자는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은 삶을 살 수 있고, 중간만 해도 된다는 사고의 전환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경험에 대한 인식 평가에서 응답자의 92.9%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내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남들이 쉽게 잘하지 못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경험은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라는 문항에 91.2%가 동의했다. 그렇지만 소비에 대한 ‘욕구’와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트렌드모니터>는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브랜드의 희소성’, 명품급이지만 ‘소소한 아이템’을 나름의 ‘최선의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삶의 태도에서도 유사한 맥락을 짚어볼 수 있다. 앞선 자테크 및 인생관 조사에 의하면 “남이 알아주는 스펙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가 인정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문항에 81.9%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경험의 ‘희소성’이 아닌 경험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양상으로 보이며, 판단의 기준이 ‘타인’에서 ‘나’로 이행하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완벽한 인간은 행복할까? #육각형인간 #나다운나 <트렌드 코리아>는 외모나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과 결점 없이 꽉 찬 정육각형 같은 인간형을 ‘육각형인간’으로 명명했다. 육각형인간을 욕망하는 원인은 SNS 속 완벽한 라이프 스타일을 뽐내는 전 세계의 또래를 나 자신과 비교하며 완벽을 지향하는 사회적 압박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하지만 ‘집안’이나 ‘외모’ 같은 타고난 속성은 노력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신 달성해 줄 연예인이나 브랜드를 추종하며 대리만족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다면 절망하는가? 그렇지 않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대중 소비자들은 이 상황을 즐기거나 받아들이기로 한다. 일명 ‘육각형게임’은 현실적으로는 육각형인간이 될 수 없지만 그런 ‘재질’처럼 보이도록 연출해 촬영을 하고, 평범한 현실을 과장해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놀이’다. 일례로 최근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졸업식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라고. ‘로맨스 판타지’라는 웹소설 및 웹툰 장르가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속 주인공을 따라하는 것이다. 한편, 본연의 자신을 찾고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에는 ‘포토 덤프(Photo Dump)’라고 해서, 공들여 완성하는 ‘인생샷’ 한 장 대신 나의 일상을 날 것 그대로 담은 사진 여러 장을 무더기로 올리는 게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이제는 타인의 존재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내적 니즈를 캐치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나는 요즘 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경우가 많으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야 후회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물음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이로써 그동안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된 활동들에 대한 일련의 경험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트렌드모니터>는 예측한다. 이는 전 구글데이터 과학자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저서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밝힌 행복 활용표의 내용과도 연관 있다. 그의 저서에서 소개된 조지 매케론과 수재나 모라토 교수진이 진행한 ‘매피니스(Mappiness)’ 프로젝트는 수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지금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하며, 얼마나 행복한지를 묻고 그 답변을 토대로 ‘인간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활동들’을 리스트업하는 작업이다. 결과는 다소 흥미로웠다. ‘전시회/박물관/도서관 방문’이나 ‘스포츠/달리기/운동’, ‘장보기/볼일보기’ 등의 행위가 생각보다 큰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나타났으며, ‘수면/휴식/긴장 풀기’나 ‘컴퓨터/스마트폰 게임’, ‘TV 시청/영화 감상’ 등은 생각보다 작은 행복을 주는 활동으로 평가됐다. 즉, 지금 대중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경험과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트렌드모니터>는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경험·활동뿐 아니라 유튜브나 OTT, TV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 소비 경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가성비보다 중요해진 ‘시(時)성비’ #분초사회 #시간저글링 <트렌드 코리아>가 제시한 소비트렌드 중 첫 번째 키워드가 ‘분초사회’였다. 분초사회의 직장인들은 반차를 넘어 ‘반반차’, ‘반반반차’를 사용하는 등 시간을 촘촘한 모듈로 구성해 효율을 높이기를 원한다. IT의 발전으로 우리는 실시간 정보를 분초 단위로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구독형 콘텐츠의 증가로 ‘봐야’하는 볼거리는 더 다양해졌다. 하지만 모든 경험을 하기에 시간은 한정적이다 못해 부족하다. 이제 시간은 돈만큼, 혹은 돈보다 귀한 희소자원으로 인식된다. 주어진 시간 내 높은 가치의 경험을 얻고자 소비자는 ‘시간의 가성비’를 추구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산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는 한 화면에 최대 3개의 창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는 ‘멀티 원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PC와 같이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태스크바’ 기능은 최근 사용한 앱 4개를 포함해 최대 12개의 앱을 화면 하단 바에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하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앱 간 전환, 관리, 실행이 가능하다. 외식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는 은행이나 팝업 스토어, 병원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웨이팅 앱이 시간을 절약해주는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과 함께 현대인에게 거의 필수적인 앱으로 평가했다. 개인에게 좀 더 중요한 ‘일’과 ‘경험’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심리가 높아지고, 시간 확보의 니즈와 효율성의 극대화 추구가 높아질수록, 이 같은 시간 절약 서비스에 대한 대중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트렌드모니터>는 전망했다. 한편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며 콘텐츠의 소비 방식도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에는 영화나 책을 리뷰하며 ‘스포 금지’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요즘 유튜브에서는 ‘결말 포함’을 명시한 요약본 영상이 인기다. 인기있는 몰아보기 영상 한 편이 OTT 한 달 이용자 수와 어깨를 견줄 만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엠브레인에서 2023년 7월에 진행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9.7%가 “영화나 드라마를 짧게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응답했다. 이는 짧은 길이로 시청 부담을 줄여주고 지루함도 없애준 것으로 분석되며, ‘빠른 내용 파악’을 통해 ‘실패(망작)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효율성을 추구한 행동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이 진행한 <2023 경험과 시간 소비 관련 인식 조사>에서 대중 소비자들은 “남들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현대사회에서는 경쟁력”이며,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간 관리’가 라이프 스타일의 전반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지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절약’과 ‘관리’가 필요한 자원으로 취급된다는 것은 일부는 풍족함을 누리지만, 다른 이들은 빈곤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한신대 황규성 연구교수가 분석한 한국인의 ‘생애 노동시간’을 들여다보면 한국인은 늦은 나이에 첫 직장을 얻고, 한창 돈벌이할 땐 어느 나라 국민보다 장시간 노동을 하며, 그럼에도 노후에 일자리를 놓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1분 1초는 금처럼 값있게 여겨지고,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간을 두 손에 쥐고 열심히 저글링 한다. 하지만 끊임없는 전환 속에 우리는 깊은 사유와 함께 자신과, 타인과 마주할 시간을 희생하게 되기도 한다. 소비자의 초 단위 좁은 틈새 시간을 공략하는 한편, ‘워라밸’을 충족해 주는 다양한 릴렉싱 제품과 웰니스 서비스가 요구될 전망이다. 선택적 경험 원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라! #버라이어티가격 #리브랜딩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경험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이익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유통자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졌다. 소비자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자신만의 지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을 일률적으로 책정하기보다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다양한 가격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제언했다. 시간 버라이어티는 가장 대표적인 가격 다양화 정책 유형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비수기’에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늘리거나, 신상품 출시 초기에는 높은 정가를 책정해 구매욕구가 높은 소비자를 먼저 흡수하고 시간 경과에 따라 가격을 낮춰가며 다음 고객층을 흡수하는 식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기도 한다. 항공업이나 숙박업에서는 이용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다가, 전날 혹은 직전에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의 가격 변동 정책을 주로 사용한다. 최근 이러한 방식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가격은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며, 고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구매 행동을 포함한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을 바꾸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개인별 가격을 달리하기도 한다. G마켓은 상품을 검색 시 개별 소비자를 기준으로 맞춤형 가격 비교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 쓴 만큼만 내는 옵션 버라이어티 유형도 있다. 경주의 ‘루나엑스’ 골프장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주말 라운딩 가격이 저렴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루나엑스는 되도록 많은 사항을 고객의 선택으로 돌려 가격을 낮췄다. 로커, 샤워장, 카운터, 그늘집 등 고객이 원하는 사항만 선택해 해당 비용만 지불하는 ‘비결합 가격(Unbundled Pricing)’을 채택했다. 기본 가격은 저렴하되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 옵션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칫하면 고객으로 하여금 가격 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받기 쉽다.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한편 여러 기업들이 사명을 바꾸며 리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명을 바꾸거나 단순화하는 움직임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일명 ‘스핀오프’ 전략의 사전 작업으로 볼 수도 있다. 스핀오프는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서 원작을 중심으로 작품이나 캐릭터가 파생되는 현상을 지칭하는데, 이러한 개념이 브랜드·기술·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트렌드 코리아>는 전했다. 멀티플랫포밍(Multiplatforming) 시대를 맞아 유통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상품과 브랜드 역시 콘텐츠처럼 다양한 스핀오프를 통해 강력한 세계관을 만들고 열정적인 팬덤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는 ‘피보팅(Pivoting)’과는 달리, 스핀오프는 사업을 확장하고 결합하며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일련의 프로젝트 활동이라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서도 핵심적인 비즈니스 영역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피보팅과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들이 리브랜딩을 통해 스핀오프 전략을 꾀하려는 것은 미래 유망 산업을 예측해 사업의 방향성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 밑에 ‘마켓컬리’와 ‘뷰티컬리’ 두 가지 카테고리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그룹은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스타벅스 또한 로고에서 ‘STARBUCKS COFFEE’를 삭제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양한 산업과 영역을 드나들며 스핀오프해나갈 수 있는 브랜드의 유연한 정체성이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2024 여행 트렌드는? #마음챙김 #자연과의교감 #탐험 #금주여행 #바이브 앞서 살펴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소비 트렌드 전망을 토대로 여행업계가 제시한 2024년 관광 트렌드를 알아봤다. 스카이스캐너가 자체 독점 검색 및 예약 데이터에 자사의 연례 소비자 행동 연구를 결합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어느 때보다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에 열광할 것이라고 한다.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린 후 ‘보복성 여행’으로 자유를 만끽했다면, 2024년에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는 것이 대세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한 예산에 대한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여행 욕구가 크게 나타나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한경협에서 실시한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아울러 지난 몇 년 간 숙면 여행을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문의하는 사람이 늘어난 추세에 따라 수면의 질 점수가 가장 높은 호텔이 있는 도시로 호이안, 산토리니, 로마를 추천했으며, 디지털 디톡스를 겸할 수 있는 아날로그 여행과 ‘마음챙김’, ‘인간과 자연의 교감’ 등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를 제시했다. 휴식을 위한 여행, 즉 ‘힐링’ 키워드는 부킹닷컴과 하나투어, 한국관광공사 역시 공통적으로 제시한 올해의 여행 트렌드 테마다. 이는 ‘나다움’이 강조되고 개인의 경험에서 얻는 가치를 더 중시하며, 분초사회에 피로도가 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험과 새로운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여행지로의 ‘탐험’식 여행 또한 기대된다고 하나투어는 발표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음주 문화를 절제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뵈고 있으며,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40% 이상이 내년에 디톡스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휴가 중 음주량을 줄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통제력을 잃지 않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답했으며, 의외의 답변으로 스포츠 이벤트 참관을 위해 섭취를 줄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호텔스닷컴은 또한 특정 편의시설이나 호텔 등급뿐만 아니라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 즉 ‘바이브’가 호텔 선택에 강력한 지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모던한 분위기’와 ‘복고풍 분위기’부터 ‘파티 분위기’ 및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글로벌 응답자들은 고객 서비스를 꼽았다고 호텔스닷컴은 밝혔다. “‘가치가 중시되는 여행 트렌드 예상,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 제공 위한 업계 간 협력 기대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마이리얼트립은 ‘진짜 나다운 여행’을 모토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비 자들에게 어떤 여행이 ‘나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 부 탁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답이 아니라, 내 취향대로 할 수 있는 여행이 나다운 여행이라고 마이리얼트립(이하 마리트)은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행자의 취향이 어떻든 그것에 맞출 수 있는 상품군들을 준비해 놓는 것에 지난 11년간 쭉 집중해 오고 있으며 더불어 상품 수가 많아지는 만큼, 쉽게 탐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경험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현지 거주하고 있는 로컬들이 직접 여행 상품을 만들어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의 질 역시 타사 대비 월등하다고 자부한다. 로컬이 직접 만드는 여행 상품이라니 흥미롭다. 마리트에는 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호스트(파트너 회원) 멤버들이 있다. 투어나 스냅, 클래스, 액티비티 등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호스트가 직접 가이드 하길 원하는 투어를 등록할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제주의 비자림이나 사려니 숲 같은 곳은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름조차 없는 숲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 있다. 숲에서 호스트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뒤 숲 사이 숨은 초원으로 이동한다. 해질녘쯤 제주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서 고깃배들이 바다를 수놓은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에게 딱 맞는 여행을 찾아 떠날 수 있게끔 하는 게 마리트의 지향점이다. 2024년의 항공여행 트렌드를 전망한다면?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코로나 전의 공급과 수요를 완전히 되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2023년의 경우에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빨리 여행시장의 회복이 이뤄졌지만,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높이 형성되는 현상이 겹쳐 단거리 위주의 회복이 이뤄졌다. 2024년은 중장거리 노선 역시 과거 최고치 숫자를 금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호텔을 포함한 항공여행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환경 보호/지구 온난화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여행 방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친환경적인 숙소 선택,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교통수단의 선택,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될 것이다. 스파, 요가 리트리트,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휴식 등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회복에 중점을 두는 여행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 방문이 아닌, 요리 클래스, 현지 축제 참여, 그리고 전통적인 공예 체험 등등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소비트렌드과 관련, 항공여행업계는 어떤 비전을 준비하고 있나? 마리트의 경우에는 앱으로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 만큼 기술의 변화에 주목하고 투자하고 있다. AI가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 같은데, 이미 2023년 초에 챗GPT 기술을 사용한 AI 여행 플래너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이후에도 회사 내 오퍼레이션 개선에 꾸준히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AI 기술들을 가장 잘 활용해 여행자와 파트너 모두에게 큰 가치를 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트렌드에 발맞춰 호텔은 항공여행업계와 어떤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여행업계와 호텔은 친환경적인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프로그램이나 친환경 숙박 시설, 지역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활동 등이 있겠다. 더불어 디지털 체크인, 모바일 키,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앱과 같은 기술을 통합해 여행자에게 더욱 매끄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생성’할 수 없는 것 #호모프롬프트 #명령어를입력하세요 올해에는 ‘생성형 AI 세대’의 여행객들이 AI 기술에 적응하고, 여행 여정 전반에 걸쳐 이 기술을 완전히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공지능 카피라이팅 시스템인 ‘루이스’를 도입해 광고 카피를 작성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해,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 동안 사용한 광고 카피와 판촉 행사에서 쓴 문구 중 소비자 호응이 컸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광고 문안을 작성하게 만든 것이다. 루이스는 타깃별로 다른 문안을 내놓는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라는 문구를, 50대로 설정하면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를 제시한다. 이에 <트렌드 코리아>는 ‘명령어’를 통해 AI와 상호작용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간형을 ‘호모 프롬프트’라 명명했다. 이 키워드가 인간을 뜻하는 ‘호모’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는 이 시점에서 단지 기술의 변화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진보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키워드기 때문이다. 트렌드 그 너머의 미래 #이머징이슈 현재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장차 사회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이슈를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라고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2021년부터 이머징 이슈를 다루는 <Futures Brief>를 발간해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고 있다. 이머징 이슈는 대략 5~10년 후 지배적 트렌드로 진화해 사회적 변화 및 문제를 일으키는 동인이 되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변동성, 복잡성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초기 단계 현상으로 이해된다. 10월 23일 발간된 <Futures Brief> 제23-17호에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LifeTech: 지능형 기술로 재해석하는 일상 활동의 미래와 케어의 혁신’ 등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사회 변화를 이끄는 11대 이슈가 제시됐다. 올해의 트렌드 전망의 최전방에 내세워진 ‘나다움’, ‘진정한 경험’, ‘가치 추구’ 등 소비자 심리의 기저에는 디지털 시대의 ‘개인’과 관련된 이머징 이슈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미래 도시 및 공간 배치에 대한 제시는 <트렌드 코리아>가 도시 변화에 관한 키워드로 명명한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의 개념과도 연결 지어 볼 수 있겠으며, 고령화와 빈곤 등 우리 사회가 진입 중에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고민 또한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이다. “감각적 경험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의 재배치 통해 치유와 휴식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의 호텔 돼야” 국회미래연구원 여영준 부연구위원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트렌드 전망 연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미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탐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미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기여를 찾을 수 있다. 트렌드 기반의 전망 연구의 경우, 선형적 접근(Linear Approcah)에 기반해 과거부터 현 재까지의 변화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된다는 가정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머징 이슈 연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한 주목을 넘어, 오랜 시간 우리가 주목하지 않고 잠재돼 있으나 향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형적인 형태로 전개될 돌발 변수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실체를 드러내고,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잠재적 문제나 기회요인을 식별하도록 뒷받침하게 된다. 이머징 이슈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머징 이슈는 지속돼 오던 트렌드를 전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코로나’라는 이머징 이슈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 패러다임을 가속화했던 것을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이머징 이슈 탐색 연구는 수동적인 미래에 대한 대응을 넘어, 능동적 미래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11개 이슈 중 가장 시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와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등이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라 본다. ‘디지털 시대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연결성과 실존적 의미의 탐색’ 이슈는 미래 변화에 대한 적응과정 속 스트레스 관리와 개인의 존재, 그리고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실존적, 철학적 고찰이 중요해질 것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스트레스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지적 유연성에 대한 강조가 예상된다. 한편 ‘디지털 시대 부모 역할의 다변성: 테크노-이모셔널 인텔리전스의 부상’ 이슈는 부모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 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인텔리전스라고 볼 수 있겠다. 해당 이슈들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심리적 및 정서적 건강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쟁적인 환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압박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대시킨다. 고령화의 가속과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이 증대하는 사회현상은 우울 증 및 사회적 고립감, 치매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급속화되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기술 활용 확산은 젊은 세대에게 사이버불링, 인터넷 중독, 수면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한 이슈들이 향후 대한민국 사회에서 매우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텔업계도 이러한 미래 이슈에 주목해, 고객 개개인의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뒷받침 하고, 느긋이 휴식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호텔업계에서 가장 염두하면 좋을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어떤 미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제언을 부탁한다. 호텔업계에서는 미래 공간 디자인에 있어 인간의 감각적 차원을 깊이 고려하고 관련 요소들을 반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숙박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센서리 도시 디자인’ 이머징 이슈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다. 이에, 호텔업계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재료와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호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객에게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숙박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의 감각적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안 또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랙티브 예술작품, 가상 현실 체험, 스마트 룸 컨트롤 시스템 등은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호텔을 차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 또한 위치하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해, 고객에게 지역 특수적인 경험을 간접적으로 제공하면 좋겠다. 지역 상인 및 예술가와의 협업, 지역 특색이 담긴 디자인 요소의 사용,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음료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미래의 호텔은 생태적, 감각적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할 콘텐츠와 공간적 요소를 재배치함으로써, 공간 안에서 정서적, 심적 안정감을 느끼고, 치유와 휴식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길 제언한다. Epilogue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트렌드 전망을 내놓고 분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분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분초사회’라는 키워드가 명시하듯 우리는 1초 단위로 바뀌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므로,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우리는 늘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했듯 트렌드는 특정 시간대나 분야에서 주로 받아들여지는 패턴과 동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년만 해도 평균이 실종된 사회였는데 올해에는 어중간함이 대세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고 말해본다. 기술이라는 날개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간 동안의 변화에 대처하느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감소될 우려를 외면할 수 없다. 트렌드에 주목하되, 전체적인 사회적 문제나 구조의 변화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때문에 이머징 이슈에 대해 이번 신년 특집을 기회 삼아 소개하고자 했다. 업계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도로써 이머징 이슈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선형적이고 불확실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아직은 ‘잠룡’ 상태인 이머징 이슈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공적인 호텔, F&B 비즈니스의 중심에 있는 국내 유일 호텔산업 전문 전시회 ‘코리아호텔쇼(Korea Hotel Show)’가 제12회를 맞았다. 2014년부터 개최, 올해로 10주년이 된 코리아호텔쇼는 그동안 호텔을 포함한 숙박산업과 F&B산업의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해 오며 대표적인 B2B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B2B 전시회는 기업 간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 인사이트를 공유,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함에 따라 코리아호텔쇼도 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제12회 전시회는 10주년을 맞는 만큼 지금까지의 전시 노하우를 집대성, 더욱 내실 있는 전시회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heck in your success! 호텔 비즈니스의 교두보, 코리아호텔쇼 호텔 및 관련 산업 전문가, 기업들이 모여 최신의 산업 트렌드와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를 공유하는 플랫폼 코리아호텔쇼가 올해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코엑스 D홀에서 개최한다. 국내 유일, 최대의 호텔산업 대표 B2B 전시회인 코리아호텔쇼는 33년 동안 업계와 호흡해 온 <호텔앤레스토랑> 매거진이 국내 전시산업의 메카인 주식회사 코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로 매년 약 2만 5000여 명의 숙박, 외식업 종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B2B 전시회가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이유는 국내외 호텔 시장의 동향과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업을 이끄는 주요 바이어와 셀러의 상호작용을 통해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와 각종 비즈매칭을 위한 이벤트들이 다채롭게 진행,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각 업체들의 성공적인 경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1회를 운영해 오며 국내 유일 호텔 전시회를 최다 개최하게 됐으며, 그간 992개 참가 업체들이 참여해 B2B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총 방문 누적 관람객수는 B2C 2만 3907명, B2B 8만 576명으로 명실상부한 B2B 전시회의 면목을 보였다. 한편 코리아호텔쇼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전시회 인증제도 운영 규정’에 따라 국제인증 전시회로 인정받기도 했다. 산업이 요구하는 콘텐츠 및 아젠다와 실질적인 네트워킹의 장 제공할 예정 올해 전시회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보다 실질적인 산업의 니즈에 맞춰 전시를 개최한다. 코리아호텔쇼에서 만날 수 있는 주된 전시 품목은 객실용품, 전자제품, 호텔 IT·솔루션, 호텔 투자·개발·운영, 위생·욕실 기자재, 주방기기, 음료 및 주류 등으로 약 150개 사, 400개 부스 규모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트렌드 관을 새롭게 구성, △Smart Hotel △Environmentally Friendly △Food & Beverage △Start-up의 네 가지 섹션이 전시의 집중도를 높인다. 한편 본 전시 이외에도 매년 코리아호텔쇼 부대행사의 격을 높여줬던 ‘호텔산업 전문 컨퍼런스’도 양질의 강의와 업계 전문가 네트워킹을 이끌어내 명실상부한 대표 산업 전시회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매칭을 희망한다면 부스 참가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해보자. 1월 31일까지 1차 조기신청 기간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호텔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코리아호텔쇼 바로가기
지난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용어들이 무색해질 만큼 관광업계의 빠른 회복이 이뤄졌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각 지역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에는 내국인 호캉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여행 보복 소비를 예견했던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실현되고 있고, 팬데믹 기간 동안 줄어든 공급량으로 당분간 국내 호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다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호텔들의 움직임도 분주한 가운데 팬데믹 공백기를 기회 삼아 재정비에 나섰던 호텔들이 속속 리뉴얼 오픈했다.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을 통해 해묵은 이미지는 벗어 던지고 새 단장에 한창인 호텔들. 그들의 리뉴얼 과정과 함께 이전과 달라진 공간 트렌드, 리오프닝 이후의 포지셔닝 전략 등 업계의 리뉴얼 이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정상화 넘어 재도약 기회 엿보는 호텔가 호텔들이 리모델링과 리노베이션, 리브랜딩을 통해 다시 찾아온 관광호재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본격적인 재개가 엿보였던 2023년을 겨냥해 팬데믹 기간 동안 전면, 혹은 부분 리뉴얼에 도입한 것. 특히 코로나19 이전까지 관광호재가 지속되면서 오픈이 예정돼 있던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파르나스 호텔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모히건 인스파이어 등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호텔들이 속속 오픈함에 따라 기존 호텔들의 경쟁력 제고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이란 시기적 기회도 적절했다. 호텔 리뉴얼의 경우 전면이든 부분이든 기존 이용 고객에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브랜딩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기민하게 이뤄져야 하는 터, 의도치 않은 감염병 이슈로 상당부분의 제약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고객 니즈가 전에 없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기존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브랜딩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다. 1955년 금수장 개장 이후 67년 만에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후 오픈한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이하 풀만 호텔)의 조정욱 대표(이하 조 대표)는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설립된 오늘날의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끊임없는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치며 시대와 함께 성장해 왔으나 노후화된 시설과 트렌드, 시각적인 요소 등으로 전면 개보수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2019년 하반기부터 객실과 공용부의 보수 공사를 준비하고 목업 룸을 만들어 인테리어 설계를 확정, 공사 발주를 준비하던 중 2020년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귀띔하며 “이에 당시까지만 해도 점진적 리뉴얼을 계획했으나 운영 중단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부들의 잦은 결석으로 공사가 지연되기 일쑤였고 뼈대만 남기고 모든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감행돼야 했다. 하지만 격변하는 고객의 니즈 속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헤리티지 호텔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없었던 터, 기존의 역사와 전통은 이어오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공간을 재구성해 기존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들로부터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등의 기회 모색 위한 리뉴얼 부대시설부터 시설 전반까지 범위 확대돼 호텔의 리뉴얼은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띤다. 먼저 풀만 호텔과 같이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한 호텔은 대표적으로 롯데호텔 월드와 코오롱호텔 경주가 있다. 두 호텔 각각 개관 35년, 46년의 업력을 지닌 호텔로, 풀만 호텔과 같이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딩을 견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호텔 월드는 ‘5 Star Trandy Leisure Hotel’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 계층을 아우르는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객실 저층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고층부 객실과 클럽라운지, 지난해 식음업장까지 약 3년간의 대장정이었다. 코오롱호텔 경주도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이라는 헤리티지를 이어오면서도 K-컬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부대시설을 전면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코오롱호텔의 야외 정원과 실내외 식음 공간은 색다른 K-컬처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히스토리케이션(History+Vacation)’이라는 콘셉트를 선점했다. 코오롱LSI 허진영 호텔사업 본부장(이하 허 본부장)은 “엔데믹과 함께 국내여행, 호캉스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남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경주 및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호텔에 적극 차용,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온몸으로 역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등의 이색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하며 “리뉴얼 이후 빠른 리포지셔닝을 위해 K-푸드나 K-아트와 같은 콘텐츠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기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들의 호소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면 리뉴얼의 경우 새로운 콘셉트 도입을 통한 리브랜딩 전략까지 모색되는 모양새인 가운데 부분 리뉴얼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그니처 콘텐츠를 특화하는 시도도 다양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처, 헤리티지 메뉴는 강화하는 한편 오픈 키친 형태의 그릴 섹션은 특화시키고자 레스토랑 ‘더뷔페’를 확장 이전 오픈했다. ‘최정상급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바탕이 된 더뷔페는 한강 전망과 어우러지는 350석 규모의 보다 넓은 공간을 통해 마치 한강 위에 떠 있는 크루즈 위에서 최상급 파인 다이닝 경험 제공에 방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 단장하고 지난해 7월,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이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의 독보적인 시설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비즈니스의 사업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호텔 설계 그렇다면 팬데믹을 기점으로 호텔 리뉴얼의 관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리모델링이나 리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건물 골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고정 값이 있어 아무래도 신축공사보다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팬데믹으로 고객들의 취향이 다변화된 만큼 공간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인력 운용이나 운영 시스템상의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새다. 조 대표는 “이번 리노베이션 계획에서 풀만 호텔이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직원들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년 가까이 전 직원에 유급휴가를 부여했음에도 이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보수 기간 동안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지켜온 직원들을 보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업무에 있어 최적의 동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하며 “여기에 ‘iSTAY’와 같은 스마트 IT 시스템을 설치해 TV, 커튼, 전등 제어, 룸서비스까지 전부 고객 손 안의 휴대폰으로 컨트롤 가능한 IoT 스마트 기능을 도입했으며, 호텔 최초로 친환경을 위한 녹색 건축 최우수 그린 1등급 건물 인증을 받았다. 또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설비 면에서도 고효율 기자재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명실상부한 친환경 호텔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고객의 심미적,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공간감, 디자인은 기본이 됐다. 고객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공감대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수의 호텔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용만 디자이너(이하 김 디자이너)는 리뉴얼 시에도 기본적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공간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서비스 운영과 사업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호텔들의 리뉴얼 트렌드는 오픈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노노멀’, ‘디깅 모멘텀’, ‘웰니스’, ‘데스티네이션’에 방점을 두고, 브랜드와 독립, 대규모와 중소규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다만 팬데믹을 겪고 나서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은 호텔 공간 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 실제로 신축뿐만 아니라 리노베이션 단계에서도 서비스 운영이나 사업 측면에서의 과제를 설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 호텔 공간은 단순히 고객 친화적인 공간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를 다방면으로 모색해볼 수 있는 세밀한 설계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림건축종합사무소(이하 정림건축)의 호텔사업부의 소개와 함께 그동안의 이력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정림건축은 대형복합개발에 속한 호텔 사업이나 체인호텔의 대형호텔을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해왔다. 주로 도심형 비즈니스호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조트와 해외 호텔의 설계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 호텔 실적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리노베이션을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 호텔, 리비아 JW 메리어트 호텔 등이 있다. 개인적인 이력은 현재 정림건축 24년차 디자이너며 대표 작품으로는 김대중컨벤션센터(2005/광주건축상), 인천신국제여객터미널(2020/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하남H2 복합개발 마스터플랜(2021), 고덕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2022) 등이 있다. 이외에 현재 항만공사 공공건축심의위원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간 리뉴얼에 나선 호텔들이 많다. 디자이너로서 바라본 호텔 공간 트렌드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나? 메리어트나 하얏트와 같은 글로벌 체인 호텔은 기존의 명성과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호텔 트렌드가 급변,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이 있는 브랜드 호텔은 중소형 독립호텔의 발 빠른 대응만큼 기민한 대처가 어려워지면서 차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대형 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공간 트렌드와 차별화 전략을 이야기한다면, 호텔 트렌드는 취향에 대중이 없어지는 ‘평균 실종’, 개인의 취향에 몰입한 ‘가치 소비’, 지역성, 경관성, 공간성, 형태나 질감,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전제로 한 ‘웰니스’, 공간 비즈니스의 역할을 강조한 ‘데스티네이션’을 지향하는 모양새다. 이 중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은 쉽게 바꿀 수 없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인 서비스를 더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으로 리뉴얼에 한계가 있는 호텔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로 부각되는 추세다. 네 가지 공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바로 공간력이다. 특히 데스티네이션 호텔화를 위한 공간력 키워드와 마케팅 코드로서의 공간은 호텔에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하는데 공간 자체의 힘으로 하나의 테마와 콘셉트를 통해 공간 이미지를 창출, 고객의 환상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데서 비롯된다. 이에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매체’로 떠오르는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고객 접점의 심미적 관점을 넘어선 모습들이 엿보인다. 실제로는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아무래도 운영의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다보니 기존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호텔의 사업성에 대한 부분이 고려되는 듯하다. 호텔사업은 공간 비즈니스 사업으로 건물을 짓기 위한 초기 투자비와 유지 관리의 고정자산 비중이 높다. 게다가 인적 자원의 높은 의존도로 종사자의 서비스가 곧 경험이 되고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이지 못한 운영이 수반된다. 이에 최근의 호텔들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비효율을 효율화시키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테면 건물을 짓되 친환경인증(LEED)을 받은 에너지절약형 건물을 통해 자원의 소비를 줄인다든지, 인건비를 줄이고 원활한 인력 운영을 위해 조닝의 구성과 연결에 세심한 기획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이제 호텔들도 단순히 서비스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공간 비즈니스라는 사업적 마인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 공간 리뉴얼에 있어서는 결국 앞으로 호텔의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간 리뉴얼을 고민하거나 앞두고 있는 호텔들에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미 입지와 골조,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호텔의 경우 단순히 리노베이션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드라마틱한 리브랜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새로이 포지셔닝을 요하는 호텔보다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토대로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영민하게 대응 가능하다. 이에 앞선 공간 트렌드를 비롯해 새롭게 분화되는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주변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하드웨어를 보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의 관점을 보다 확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확장된 호텔 리뉴얼의 범위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형상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하드웨어 이외 소프트웨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전략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이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와 협업해 크루 유니폼을 리뉴얼, 라이즈 호텔만의 브랜드 개성을 강화했다. 라이즈 호텔 컬처팀 이석우 매니저(이하 이 매니저)는 “라이즈 호텔에서 유니폼은 단순한 근무복이 아니다. 우리는 유니폼을 입는 것이 아니라 ‘라이즈 호텔의 가치와 문화를 입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라이즈 호텔은 홍대라는 로컬이 주는 생동감, 자유로움과 다채로움, 그리고 이를 액티브하게 담아낸 스트리트 문화로 고객이 잊지 못할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동시에 라이즈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감각을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로 라이즈 호텔은 어느 호텔보다 현대적이고 젊은 감성으로 고객 경험을 이끌어주는 브랜딩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어 “엑스트라오디너리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예술의 한 갈래인 패션 분야에서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예술로서 통한다’는 라이즈 철학이 맞닿아있어 진행하게 됐다. 실제 작업 결과, 유니폼을 통해 라이즈 호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스트리트 문화를 캐주얼하게 담아냈다. 예술로 소통하는 라이즈의 정체성이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이제는 단순히 인테리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낼 수 있는 콘텐츠라면 리뉴얼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에 호텔만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들도 속속 등장, 코오롱호텔 경주는 리뉴얼 이후 코오롱호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객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곤룡포 가운을 판매하기도 했다. 허 본부장은 “친환경 닥나무 섬유로 제작한 프리미엄 가운에 왕의 위엄을 담은 오조룡을 수놓아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힙 트래디션’ 제품으로 곤룡포 가운은 수많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판매하게 됐다. 이외에도 신라시대 왕족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K-애프터눈 티 세트’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경덕왕 시대의 기록을 바탕으로 왕실 전통차, 수라상, 족욕 등을 재현한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또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귀띔하며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소구에 있어 콘텐츠도 중요함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코오롱호텔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물론 색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옛것과 새로움을 조합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있는 브랜딩과 일관된 스토리텔링도 중요해 지금까지 리뉴얼의 관점이 단순히 시설 개보수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자체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일관된 브랜드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추세인 호텔들. 이에 리뉴얼에 있어 무엇보다 핵심은 리뉴얼의 종국적 목적인 고객 만족에 있는 만큼 결국 경쟁력 있는 브랜딩인 것으로 보인다. 김 디자이너는 “최근 호텔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객실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시설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재원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모색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부대시설 또한 결국 유지관리비와 인건비가 관건이므로 수익성을 최대로 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 즉 호텔만의 콘텐츠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결국 브랜딩을 정립하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리뉴얼은 실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잘되고 있는 호텔이 개보수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고서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많이 되는 리뉴얼을 구태여 진행할 일은 없을 터, 리뉴얼에 있어 리브랜딩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작업이라고 본다. 살아남기 위한 리뉴얼의 목적은 브랜딩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니저는 “이번 리뉴얼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라이즈 호텔의 개성과 색깔을 반영해 크루와 고객 모두에게 라이즈 호텔의 정체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우리가 홍대 스트리트 문화를 어떻게 녹여내고 전달하는지는 고객의 순간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이끌어가는 크루들의 모습과도 깊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크루가 라이즈 호텔의 시간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스트리트’라는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며 이어 “스트리트웨어만이 주는 자유로움과 워크웨어의 필수적인 편안함으로 라이즈 호텔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 직원들은 개성을 표현하고 라이즈 호텔은 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정체성을 뚜렷히 보일 수 있게 됐다. 다른 호텔이 아닌 홍대의 스트리트 문화를 흡수하고 고객에게 젊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 이 라이즈만의 색깔과 개성을 크루 유니폼으로부터 시작하고자 했던 것이 유니폼 리뉴얼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가치”라고 강조했다. 호텔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녹여내는 일이 핵심인 리뉴얼. 팬데믹 이후 리뉴얼 오픈한 호텔들의 경우 브랜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관성 있는 스토리텔링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리멸렬했던 지난 3년간의 설움을 딛고 재도약의 심기일전을 하고 있는 호텔들의 리뉴얼 노력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호텔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뚜렷한 포지셔닝을 통해 건강한 경쟁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본다. 60여 년 역사의 헤리티지를 품고 18개월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점이 인상 깊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달라진 주된 변화는 무엇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나눠 이야기한다면 먼저 객실의 사이즈 확장과 고급 레지던스 객실의 확충을 위해 객실 수를 264개로 줄이고 40개의 레지던스를 신설했다. 특히 객실 외에도 국내 최초로 그로서리 레스토랑 ‘1955 그로세리아’를 오픈, 레지던스 고객들이 쉽게 내려와 필요한 식료품을 사거나 쉬는 날 아침과 점심에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고객들로 하여금 모든 경험을 손안에 있는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iSTAY’를 도입,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호텔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대했던 바와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했던 요소가 있다면? 풀만 호텔은 1955년 금수장에서부터 시작된 호텔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 호텔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이번 리노베이션에 있어 앰배서더 호텔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신기술과 고풍스러운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도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을 진행했다. 설립 이래 “망치 소리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호텔 철학 아래 끊임없는 개보수를 지속해 온 풀만 호텔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건물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디자인적 측면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보는 정면 대형 미디어월에는 이이남 작가의 움직이는 작품 ‘금강의 빛’을 전시했으며, 두 곳의 연회장에는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LED 미디어월로 더욱 품격있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하층부터 최상층까지 곳곳에 부대시설을 배치, 용도에 맞게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들은 편안함과 함께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공간의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리노베이션 이후 새로운 브랜딩과 포지셔닝도 중요해진 가운데 이를 위한 마케팅, 홍보 전략은 어떻게 접근했는지 궁금하다. ‘Re-born’, ‘Heritage, old & new!’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에 두고 다시 태어난 풀만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고 럭셔리 호텔 시장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풀만 호텔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는 풀만 호텔이 지향하는 가치에 맞게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을 대변하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결국은 브랜드다. 소비자가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하지만 브랜드를 각인 시키기 위한 방법과 과정은 복잡하고 어렵고 오래 걸린다. 지금의 대한민국 호텔 시장은 두 부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럭셔리와 非럭셔리. 즉 훌륭한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명품과 그렇지 못한 非명품의 시장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가 100년 기업이 되는 길은 명품, 훌륭한 품질의 호텔시장에 들어서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완성도 높은 리노베이션을 위해 전제 혹은 요구돼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풀만 호텔에서 리노베이션을 위해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지난 3년간의 어려운 코로나 시기와 호텔을 신규로 오픈하는 것과 같은 개보수 공사 기간 동안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이들이 이제는 까다로운 고객의 니즈를 세세히 살펴 환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 브랜딩을 이끄는 핵심 재원인 만큼 리모델링 시 직원들의 동선이나 휴게실 컨디션 등을 최상으로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리노베이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도 중요하다고 본다. 1955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오로지 호텔사업만을 가지고 성장해 온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유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1965년 첫 증축 공사를 마친 역사를 시작으로 2차, 3차 증축 등 계속된 과정으로 앰배서더 호텔은 호텔 리노베이션의 전문이 돼 가는 중이다. 최근 리뉴얼 오픈하는 호텔들을 보면 호텔 공간의 의미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풀만 호텔이 생각하는 호텔 공간 비전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한다. 과거에는 호텔이 ‘여행 중 잠을 자는 곳’, 단순한 ‘머무는 장소’였던 의미에서 현재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한 것처럼 ‘일상이 최고의 순간이 되는 곳’, ‘Home away home!’, ‘Whatever you want!’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풀만 호텔이 재탄생했다고 생각한다. 풀만 호텔은 역사를 간직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도입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로비에 이이남 작가의 ‘금강의 빛’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에는 금강산의 사계절 모습과 더불어 앰배서더 호텔의 모습이 시간의 변화와 함께 기록, 상영되고 있다. 그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우리가 차별화하고자 하는 브랜드 스토리인 것이다. 앞으로도 풀만 호텔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호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고자 한다.